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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랑방손님 : 러브★콤(BGM)
네티 | L:44/A: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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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3 | Exp.1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9,174 | 작성일 2014-10-03 17: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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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랑방손님 : 러브★콤(BGM)

 

{ SYSTEM : (안내) '{$i}'는 사용이 불가능한 태그입니다. 2024-04-25 18:53:16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paFNo

 

 

 

 

 

순정만화가 낯선 분들에게

두 번째 사랑방 손님 - 러브★콤

 

 

 

 

 

 

 

 러브☆콤플렉스(러브☆콤)

나카하라 아야作

~2007.03.13




0.

여자들 사이에서 이상형 이야기를 할 때마다 보편적으로 나오는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다정한, 오빠 같은, 친절한, 밝고 긍정적인 등등 여러 단어들이 그들이죠.

하지만 그 사이에서도 친구 같은 남자라거나 친근한 남자라는 단어는 찾기 힘듭니다.

설렘이 없다거나 너무 어리게 보인다는 등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친구 같은 이성은 이성이라기보다는 단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동성친구와 같이 느껴진다는 점이라거나 설렘이 없다는 등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러브☆콤플렉스(이하 러브콤)의 주인공인

오오타니는 순정만화 속 남자주인공으로 적합하지 않아보이네요.

순정만화란 무릇 달달함과 설레임이 있어야하는데 위 말대로라면

설레임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그냥 재미있어봐야 코믹 정도일 테니까요.


그런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러브콤은 순정만화하면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고는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제 연애 이야기 속에는 오오타니와 코이즈미 같은 커플이 많기 때문이죠.


둘이 코믹을 찍으면서도 왜 내가 저런 녀석을 좋아하는 걸까,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하고

사소한 이유로 질투하면서 왜 내가 저런 녀석 때문에! 라는 등 분노하기도 하고

정말 소소한 무언가에 기뻐하면서 왜 내가 저런 녀석 때문에 기뻐하는 거지, 하는 등

청룡열차를 하루에 열두 번씩 타는 코이즈미는 그런 연인들과 닮아있습니다.


만약 코이즈미와 같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특히 러브콤에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이즈미를 나로 대입하게 되는 그 공감이 러브콤을 여기까지 올리는 데 한 몫 했기도 하고요.





1.







코이즈마 리사(小泉 リサ), 오오타니 아츠시(大谷敦士).


작은 샘물이라는 뜻과 달리 170cm(2학년 때는 172cm)의 장신인 코이즈미와

큰 골짜기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156cm(2학년 때는 156.2cm)의 오오타니.

이름에서부터 천생연분의 느낌이 폴폴 납니다.






(참고로 러브콤의 인물들은 관서 사람이라 관서사투리를 사용하며

한국에서 번역될 때에는 경상도 사투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름부터 천생연분인데 궁합은 어련할까요.

오래된 연인인 나카오-노부코 커플은 85퍼센트,

갓 사귄 스즈키-치하루 커플은 18퍼센트가 나왔다고 합니다.






매우 사이가 좋은 둘입니다.

선생님들까지 인정한 교내 커플임과 동시에

투닥거리다보면 "재네가 몇 반 고목나무의 매미인가봐~"

웃으면서 지나가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어딜 봐도 연인으로는 보이지 않죠.

아무리 다들 지나가면서 커플이라고 장난을 쳐도 어디까지나 장난일 뿐

본인을 포함해서 둘을 커플로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너무 친한 이성 친구일 뿐이죠.


키는 조금 안 맞을지 몰라도.






2.





고목나무의 매미가 서로 의기투합을 하게 된 계기는 사랑입니다.

스즈키에게 반한 코이즈미와 코이즈미의 친구 치하루를 남몰래 좋아했던 오오타니.

오오타니는 스즈키와 친해져 코이즈미를 엮어주기로 하며

대가로 오오타니의 친구인 치하루와의 다리를 부탁합니다.


하지만 요망하게도 다리가 되어 스즈키와 치하루를 맺어준 코이즈미와 오오타니.

그렇기만 하면 좋았을 것을, 실연의 코이즈미는 오오타니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설상가상으로 오오타니에게는 옛 연인까지 찾아오게 되죠.



 

이런 저런 우여곡절 속에서 코이즈미의 사랑이 오오타니에게 바로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개연성도 없고 재미도 없고 뭐야 이건 얜 사랑이 장난이냐 싶겠죠.








아주 잠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친구들이 장난으로 엮으려 해도 우리는 친구 사이좋은 친구! 라는 것이 이들의 반응입니다.

누가 봐도 이 둘이 정말 커플이 맞긴 한 걸까, 어떻게 이어지기는 하나 생각하게 됩니다.







만담커플, 고목나무의 매미에 불과하던 코이즈미와 오오타니.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코이즈미는 오오타니를 남자로 여기게 됩니다.

 

억세고 드세고 남자아이 같은 코이즈미의 오오타니에 대한 독백은 알게 모르게 독자마저 설레게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저 친구관계라 생각하던 사람을 이성으로 보기 시작한 코이즈미의 감정은 꽤나 사실적이고

그로 인해 감정이입이 매우 잘 되기 때문이죠. 친구도 이성도 어느 쪽도 될 수 없는 그런 유치하면서도

실제로 겪으면 매일 밤 사소한 일 하나하나 떠올리느라 잠도 오지 않는 그런.

 

도대체 내가 왜 저런 놈을 좋아하는 거야, 싶으면서도 웃는 모습 하나에 설레고 그냥 건네주는 물건이

뭔가 특별해보이고, 그러다가도 내가 왜 저 놈을 좋아하냐고, 싶다가 또다시 두근거리면서 그런 혼란스러운.








 

 



러브콤의 매력은 멍청한 얼굴과 만담, 그리고 둘의 개그콤비도 있지만

그 반대로 코이즈미의 고민과 그런 독백이 한몫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억세고 드세고 남자아이 같은 코이즈미의 오오타니에 대한 독백은 알게 모르게 독자마저 설레게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저 친구관계라 생각하던 사람을 이성으로 보기 시작한 코이즈미의 감정은 꽤나 사실적이고

그로 인해 감정이입이 매우 잘 되기 때문이죠. 친구도 이성도 어느 쪽도 될 수 없는 그런 유치하면서도

실제로 겪으면 매일 밤 사소한 일 하나하나 떠올리느라 잠도 오지 않는 그런.

 

도대체 내가 왜 저런 놈을 좋아하는 거야, 싶으면서도 웃는 모습 하나에 설레고 우연히 주워준 지우개마저

뭔가 특별해보이고, 그러다가도 내가 왜 저 놈을 좋아하냐고, 싶다가 또다시 두근거리면서 그런 혼란스러운.









2.(스포일러)

선뜻 고백하지 못하는 코이즈미와 조금도 코이즈미의 마음을 알 리가 없는 오오타니.

그런 둘의 모습에 주변 친구들만 답답해 합니다.

코이즈미 역시 오오타니는 자신들 친구로만 생각할 거라고 한숨만 쉽니다.

자신 역시 오오타니는 단지 친구일 뿐이야,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코이즈미는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사랑에 답답해하지만 우울해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울상을 짓는 모습이 개그 요소에 한몫 하기도 한다는 게 어떤 의미로는 신기할 정도입니다.

사랑으로 우울한 여자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보임과 동시에 큰 공감을 이끌어내기 때문이죠.


순정만화를 어려워하는 분들 대부분이 과도한 독백과 한도 끝도 없는 감정을 이유로 잡곤 합니다.

러브콤은 몇 권을 내리 코이즈미의 독백을 중심으로 하고 수렁에 빠졌다가 개그로 하다가

왔다갔다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많이 보이곤 해서 그런 분들에게 오히려 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러브콤은 순정만화 좋아하지 않는데 많이 봤다, 라는 평이

많을 정도로 순정만화 초보(?) 분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왔다갔다하는 감정선만큼 보는 사람들을 웃게 함과 동시에

부족함 없는 스토리와 오오타니-코이즈미의 코믹 듀오가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코이즈미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랑에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오오타니의 아방함은 한층 업이 되고 거기에 배가 됩니다.





한쪽은 사랑, 한쪽은 우정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듣고 있는 다른 친구들도 친구들이지만 가망 없는 사랑에 코이즈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방하기 그지 없는 오오타니를 앞에 둔 코이즈미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결과는 실패.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는 친구-연인 설정에서 주인공이 가장 큰 갈등을 겪는 부분이 이때문이죠.

둘에 없이 친한 사이가 갑작스런 고민으로 인해 서먹해지면 어떡하지?

항상 같이 등교하고 새벽에도 거리낌없이 전화하고 언제나 함께 있던 사람이

나의 고백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멀어져 소원해지면 어떡하지?


코이즈미는 그 고민을 현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리메이크본인 만큼 이전 글 덧글로 많은 분들이 러브콤을 보셨음을 알지만

그렇다하여도 아직 안 본 분들을 위해 더 많은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코이즈미는 실연의 앞에서 낙담하고 고릴라에서 고민하는 여고생으로 조금씩…….







바뀌지는 않습니다.


사실 바뀌면 재미없지 않았을까요.

코이즈미는 코이즈미의 모습으로 코이즈미 같은 걱정을 하는 게 더 좋습니다.









3.


사실 읽기만 했을 때는 몰랐는데 리뷰를 위해 찾아보니 러브콤 꽤나 인기가 많더군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드라마CD,

플레이스테이션2 어드벤처 게임까지 제작됐다고 합니다.

 

 「 러브★콤플렉스는 2003년 쇼가쿠칸 만화상 소녀부문에서 수상하였다.

프랑스어판은 잡지 '아니메랜드'에서 '2007년 최고의 신작 만화' 2위에 올랐다.

러브★콤플렉스의 영어판은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고, 특히 나카하라의 희극적 감각과,

공감이 가는 등장인물들, 능숙한 감정 묘사는 극찬을 받았다.

아니메 뉴스 네트워크의 한 평론가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의 범위를 다루는 점에 있어

"모든 현대 로맨틱 코미디들이 평가받아야 하는 기준"이라고 극찬했다.

이 만화의 1권은 청소년 도서관 서비스 협회에서 '2007년의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그래픽 노블'에 지명되었다.

러브★콤의 실사 영화판은 청소년 도서관 서비스 협회의 '2009년의 청소년을 위한 멋진 영화들'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주제로 세계의 16개 영화들 중 하나에 지명되었다.」(위키 발췌)

 

 

 

모든 작품이 그렇겠지만 순정만화는 특히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만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가 갖고 가질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것은 얼핏 듣기에 공감대 형성~?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진부해지거나 지루해질 수 있는 큰 이유이기도 하죠. 순정만화가 진부하니 지루하니 이런

얘기를 듣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그만큼 제대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이렇게까지 제2의 코이즈미들과 그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뜻이겠죠.








4.

달아주시는 덧글에 하나하나 답글을 달지는 않지만 덧글, 추천 항상 감사하게 받고 있습니다.

리뷰와 함께 좋을 법한 브금이나 아니면 한 번 정도는 리뷰해줬으면 하는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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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2/A:399]
몽환참
아쿠아맨
2014-10-03 19:55:32
추천0
[L:33/A:297]
무기상인
브금 : 천사소녀 네티 main theme(jazz ver.)
작품 : 그남자 그여자 (전반부와 후반부 온도차를 다루는 그런 리뷰로..)
여차하면 천사소녀 네티 리뷰가시죠 ㅎ
2014-10-03 22:15:08
추천0
[L:60/A:183]
언트
처음으로 본 순정만화인데 여러모로 신선해서 재밌었던!
2014-10-03 22:26:16
추천0
[L:10/A:106]
Zarato
와 요거 오랜만이네요
한 10년쯤 됬나? 누나가 당시에 즐겨보던 '파티'에 있던거였는데
나름 뒷이야기 궁금했던
2014-10-03 22:38:13
추천0
[L:51/A:294]
류키엘
키가 작은저로썬 엄청 공감하면서 봤죠 헤헤헤 근대 안생기더라구요
2014-10-04 15:35:56
추천0
[L:42/A:489]
딸기사과귤
예전에 보려다 말았던 건데 다시 보고 싶어졌네요 ㅋㅋ
스포당할까봐 글은 안 읽었지만 ㅋㅋ
2014-10-04 23:52:07
추천0
샹크스¸
잘보고가요.
2015-02-08 22:45:39
추천0
[L:4/A:243]
지금갑니다
순정만화 안보다가 다시 순정만화 보게해준 작품ㅋㅋㅋㅋ
진짜 매력있어요ㅠㅠ
2015-03-08 01:45:1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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