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제작자 하라다PD는 아이마스의 나가세 이오리 광팬이랍니다.

이번에 쓸 글은 철권5부터 도입되었던 카드시스템 및 계급 시스템에 대한 간략한 설명입니다.

1. 철권 카드는 어떻게 생긴 것일까? 

철권5 시절의 카드 이미지입니다. (출저는 구글!)

사실 본인도 5시절에는 철권을 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ㅠ 

이것은 철권6&6BR 카드입니다. 이것 이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일러가 있는데 배부분 3D이미지입니다만

한정 카드는 약간 독특한 느낌의 2D일러로 나왔었습니다. 

5~6BR까지의 카드는 기계에 따로 카드를 꼽는 부분이 있습니다. (은행의 ATM기계처럼 말이죠.)

다만 이 경우 카드를 꼽고 게임을 하다가 카드를 챙기지 못하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태그2부터는 카드를 기계에 대서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기존의 카드 이미지와는 달리 굉장히 심플하게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바나패스포트라는 것으로 철권 뿐 아니라 남코의 아케이드 게임에 모두 연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6까지만 해도 카드1장당 등록할 수 있는 캐릭터는 하나였으며 플레이 카운트가 한정되어 있어 그 한도를 초과한 카드는

다른 카드를 새로 구해서 갱신해야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그2부터는 하나의 카드만으로 모든 캐릭터와 연동시킬 수 있고, 플레이 카운트 역시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카드가 분실되거나 손상되어도 바나패스포트에 등록되었다면 정보를 옮기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잃어버린 카드를 타인이 쓸 수 없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일러스트가 그려진 통칭 프리즘 카드도 있습니다만 따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구하기가 좀 힘든 편입니다. ㅠ

리리짜응

(참고로 대부분의 오락실에서는 보통 5000원 정도의 가격에 카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에 필요한 코인과 카드는 별개입니다.)

철권5~철권6BR은 기계 중앙에 있는 카드 투입구에 카드를 꼽아 계정을 인식시키는 구조로 게임이 끝나야만 카드를 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반면 태그2는 기계 중앙에 카드를 몇 초간 대고 있으면 인식이 되어 이후 카드를 기계에서 떼어 놓아도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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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정 등록 및 관리 방법 

기존의 철권5~6BR의 네트워크 정보를 관리하던 홈페이지는 현재 들어갈 수 없는 상태입니다. 

태그2의 경우 www.tekken-net.kr/ 에서 계정 정보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주로 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 기능은

1. 카드 등록

> 아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드 뒷면에 적힌 코드를 입력하여 계정과 카드가 서로 연동될 수 있습니다.

계정에 등록 되지 않은 카드는 닉네임이 NoName으로 뜹니다.

2. 정보 확인

> 말그대로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아있는 파이트머니,티켓수,전적,소속매장 등부터

공격 성공률, 가드 성공률, 퍼펙트 승리 횟수 등등 잡다한 플레이 정보까지...

3. 코스튬 구매&착용

>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죠. 쉽게 말해 옷입히기랍니다.

온라인 게임이 아닌 관계로 착용시킨 아이템은 아케이드 게임을 통해서만 확인되는데 그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뭐 대략 이런 느낌이랄까요... 

(일부 코스튬은 아케이드가 아니라 콘솔에서만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옷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데 특히나 2D일러스트를 구매하게 되면 캐릭터 선택창에서 

3D가 아니라 2D일러가 나오게 됩니다.

<기본 일러스트> 

<2D 일러스트 장착시>

3. 철권 계급 시스템

카드 시스템과 더불어 함께 등장한 계급 시스템. 롤의 브론즈,실버~챌린저같이 철권에도 계급 시스템이 있습니다.

특정 계급 이하의 경우 일정 플레이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승격하게 되지만 특정 계급부터는 특정 승리 포인트가 쌓여야만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철권 태그2UL 기준 계급표입니다. 처음 계정을 만들게 되면 비기너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1단까지는 위에 언급했듯이 지정된 플레이 횟수만 채우면 승패여부에 관계없이 자동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1단부터 승단하기 위해서는 특정 승수 포인트가 필요하며, 승진 시합라는 멘트가 떴을 때 그 게임을 이겨야만 승단할 수 있습니다.

2단부터는 강등 시스템이 도입되어서 포인트가 특정 구간 이하로 떨어지면 강등 시합이라는 멘트가 뜨고, 그 게임에서 지게되면 강등 됩니다.

보통 승수 포인트는 똑같은 계급일 경우 1점씩 받거나 깍이게 되며, 1계급 차이가 나면 0.5점, 2계급 차이가 나면 0.25점 이런 식으로 줄어듭니다.

즉, 빠른 승단을 위해서는 같은 계급의 유저와 싸우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이죠. 

다만 이 승수 포인트라는 것은 보라단,황금단으로 분류되는 최종 계급에 도달하게 되면 차이가 나도 딱히 상관 없다고 합니다.

철권 계급을 색깔로 묶어 정리하면 대략 

1단~3단 : 숫자단

멘토~그랜드 마스터 : 액자단

브롤러~버서커 : 녹단

워리어~퓨질리스트 : 노랑단

뱅퀴셔~세비어 : 주황단

겐부(현무)~주작 : 빨강단

푸진(풍신)~투신 : 파랑단

엠페러~텍켄 엠페러 : 보라단

텍켄갓~트루텍켄갓 : 황금단

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그 외 계급에 관한 간략 정보

작업:

작업이라는 것은 말그대로 승패를 조작하여 계급을 올리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작업의 목적으로는 파이트 머니를 벌기 위함이라던가 혹은 카드를 새로 만든 기존 유저가 원래 그전까지 도달했던 계급을 빨리 찍기 위해서, 혹은 허세 부리기용 등입니다. 

데스:

국내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이자 암묵적인 룰입니다. 자동으로 상대를 매칭시켜주는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아케이드 철권은 계급이 맞는 상대를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데스라는 것은 어렵게(혹은 쉽게) 찾은 상대에게 둘 중 하나가 계급이 바뀔 때까지 계속해서 같은 캐릭터, 같은 계급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이 낮을 경우에는 금방 승부가 나는 편이지만 거의 빨강단 이상부터는 몇 시간씩 계속 데스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데스 중에 계급이 맞지 않는 카드 유저나 아예 카드가 없는 통칭 노카드 유저가 끼어드는 것은 비매너로 볼 때도 있습니다. 

(모든 오락실이 그런 것은 아니며, 위에도 언급했지만 어디까지나 암묵적인 룰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현재 철권 태그2의 가장 최고 계급인 '트루텍켄갓'이라는 계급은 무릎(배재민)님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분의 캐릭터 12명 정도가 이 계급에 해당되죠. 

그 외에도 트루 텍켄갓 유저가 몇 명 있긴 하지만 강등된 유저도 있을 것이고 새롭게 도달한 유저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본 것을 기준으로는 작업 유저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데스만으로 트루 텍켄갓에 도달했던 유저는 국내에서 약 10명 내외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은 데스 문화가 없다고 봐도 무관하기 때문에 트루텍켄갓 유저가 몇 안된다고 합니다. 

덤으로 남코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 철권7에서는 다른 매장의 유저끼리 온라인으로 붙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반드시 카드가 있어야만 철권 태그2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부가적인 요소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