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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길] Ep01 거짓과 어둠 / C7 지지이스터와 비베리어 그리고 치에 (3)
손조심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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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786 | 작성일 2013-07-22 0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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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길] Ep01 거짓과 어둠 / C7 지지이스터와 비베리어 그리고 치에 (3)

 

 

 

“ □□ □□ □□ □□ □□ !!!!!!!!!!!!!!! ”

 

땅의 용, 거대한 암석의 날카로운 파편과도 같은 무시무시한 생물체가 추락하면서 비명을 내질렀다. 루리의 밸런스 브레이커가 해제됐다. 땀같은 것으로 잔뜩 젖어 루리의 피곤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애수깊은 눈빛으로 떨어진 가르강튀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루리가, 천천히 가르강튀아 에게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걸 보고있던 지지이스터 일행이, 방심한듯이 보이는 루리를 향해서 달려가려고 했다.

 

“ 루리 - !!! 조심해 ! ”

루리는, 가르강튀아의 날카로운 얼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의 입가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조심스러운 손길로, 마치 소중한걸 대한다는 느낌으로써.

 

그 동작에 가르강튀아의 입이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였다. 가르강튀아가 뭐라고 하는지, 루리가 뭐라고 대답하는지 지지이스터 일행은 알턱이 없었다.

 

“ 미안해. ”

 

루리는 그렇게 말했다.

 

그 작은 소리는 예민한 귀를 가진 치에에게만 들렸다.

 

“ 멈춰라!!! ”

 

루리에게 지지이스터 일행이 다가가려고 했을때, 평원의 지평선 가까운 곳에서 커다란 외침이 들려왔다. 일대를 울리는 용족의 포효만큼은 아니지만, 거대한 함성은 분명 그에 필적했다.

 

지평선위에 점하나 찍어진것 마냥 작은 기사들이, 순식간에 거대해지기 시작했고, 1분이라고 불리는 작은 시간의 단위조차 되지 않고 그 모습을 들어냈다.

 

기사들 이였다.

 

흉측한 맹수의 이빨을 닮은 어둡고 날카로운 갑주, 야차의 얼굴을 본떠 만든듯한 얼굴의 투구. 그 틈새에서 나오는 하얀빛의 안광.

 

“ 뭐 하는 짓이냐, 거짓된 여신의 기사라는 자들이, 땅을 지키는 성물인 용을 해하려고 하다니! 너희의 교도는 이미 이교로 물들어가고 있는게냐 ! ”

 

둔중한 중년의 목소리가, 아래부터 깔아앉쳐서 위로 올라오는 느낌으로 들려왔다.

 

“ 어둠의.. 기사 놈들 !! ”

지지이스터가 신경질적으로 이를 갈기 시작했다. 치에는 무표정으로, 비베리어는 난감한 표정을 지은채였다.

 

“ 아직도 우리를 그런 이름으로 부르느냐, 그런 명칭이라면 신경쓰지 않겠다만. 너희의 인식 자체가 비틀린듯 하군, 거짓된 여신의 이름을 등에 진채 걸어가는 신의기사는 겨우 그정도의 그릇이라는 뜻이겠지. ”

 

“ 저기.. 죄송한데, 저희는 당신네들이랑은 싸울생각이 없는데.. ”

 

비베리어가 조심스럽게 둘의 날카로운 대립속에 끼어들었다.

 

“ 저희는, 이 용이 저희의 동맹 길드의 동료를 반죽여놨다고 들어서, 그에 대한 앙갚음을 하러온것 뿐이라.. ”

 

“ 흥, 미련한것들, 그런것이라면 번짓수를 잘못 짚었다. ”

“ 네 ? "

 

지지이스터 일동이 어둠의 기사 무리 앞에 서있는, 대장처럼 보이는 남자를 바라봤다.

 

“ 그 녀석을 찣어 발겨논것은 우리의 당주시다. 이 가르강튀아는 아무런 죄가 없을뿐, 그저 외로움을 많이 타는 늙어버린 노인이자 우리의 친구이다. 억측에 휩싸여 무고한 자를 희생시키다니..! ”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허리춤의 칼에 손을 얹었다.

 

“ 거짓말이지 ? 당한 알베르트는 우리 신의기사들 사이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실력자이다, 그런 사람을 이길수는 있어도 그 정도로 처참하게 만들수있는 사내가 있다니.. ”

 

지지이스터가 당황한것을 감추지 못하고, 투정이라도 부리는 듯한 느낌으로 그 대장에게 말했다.

 

“ 흥, 당주님을 얕보지마라. 너희들 넷이 덤비면 셋은 죽일수 있을것이다. ”

 

“ 흐음 ? 우리를 너무 우습게 보는거아냐 ? ”

 

비교적 온화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비베리어가 약간의 노성을 드러냈다.

 

“ 우리는 셋 모두 신의기사, 그리고 저 앞에 있는 여자는 정령과 일체화에 가까운 교감도를 가진 정령사이다. 아무리 너희의 당주가 대단해도,

“ 대지의 ” 라는 이름을 가진 마법사, “ 광휘의 ” 라는 이름을 가진 마법사. “ 저격의 ” 라는 이름을 가진 헌터를 전부 이긴다고 ? “

 

“ 물론. 어디한번 시험해 봐도 괜찮겠지. ”

 

“ 어떻게.. 시험을 해본다는 것이지 ? ”

 

“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알게될것이다. 너희들은 처참하게 널브러질 것이고, 자신의 신조차 지키지 못하고 자괴감에 휩싸여서 절망에 길을 걸을것이다. 꺼져라. 너희가 어떤 실력자이고, 우리에게 당주가 없다고 한들. 이 대부대를 상대로 살아남을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리의 목적은 오직 가르강튀아의 보호이다. 싸우겠다면 응전하겠지만, 불필요한 희생을 내지 않는것이 우리. 너희에게 조금의 시간을 주겠다. 어서 꺼져. ”

 

어둠의 기사의 무리는, 군대로 따지자면 1중대 정도되는 숫자였다. 지하에서 구르는 모든 어둠의 기사가 한번에 모인다는것은, 상당한 불안을 내포하는 장면이였다.

 

“ .. 몰락한 종교의 광신도들이 지금에 와서 어째서. ”

 

“ 상상과 착각은 자유지, 하지만 후회할만한 짓을 하지마라. 자 얘들아 가르강튀아를 모셔라, 당주님의 친구이다. 당주님과 같은 마음으로 존경하고 우러러 보거라. ”

“ 네 ! ”

 

어둠의 기사의 부대가 일제히 가르강튀아에게 달려갔다. 그곳엔 지지이스터일행과 대장만이 남아있었다.

 

“ 가르강튀아의 옆에 계신 저분은 걱정하지 말거라, 우리의 부하들은 너희와는 달라서 기본적으로 정한 적이 아니면 선제공격은 하지 않으니 .. ”

 

뒤를 돌아보고, 앞의 남자와 뒤의 루리, 그 두 사건의 긴밀하고 미묘한 연결점을 살피던 지지이스터가, 대장의 말을 듣고 조금은 안심한 듯이 보였다.

 

“ 무슨배짱이지, 과연 너희 당주가 우리 셋을 다 죽일수 있다고 치자, 그것은 그 당주이지 네가 아닐텐데 ? ”

 

“ 무슨 착각을 하는거냐. ”

 

대장은 크흐흐흑.. 하고, 웃음을 투구 밖으로 흘려보냈다.

 

“ 애송이들, 정말 재밌는 착각을 하는구나, 너희 넷이 한꺼번에 덤볐을때, 셋을 죽인다는거지, 너희 셋이 덤빈다면 너희는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죽을것이다. 우리의 당주는 그런남자이다. ”

 

“ 별의 길을 걷는자, 는 그런남자이다 ”

“ 별의 길을 걷는자.. ? ”

 

“ 흥, 너희의 개념으론 이해할수 없는 존재이다. 괜히 이해하려 하지마라, 너희는 이해해도 이용할때가 없는 지식이다. 별의 길을 걷는자는, 너희의 여신을 따르지 않을테니. ”

 

“ 우습군 우수워, 그 표정 ”

 

대장은 그 셋을 대놓고 조롱하고 있었다.

 

“ 자 어디 잘 살아 남아 보거라. 우리는 이만 지하의 저편으로 사라질테니.. ”

 

어느새 가르강튀아의 치료가 끝이나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갑옷 파편의 재생력을 이용해서 가르강튀아의 상처에 덮어주고 있었다. 루리는 가르강튀아가 사라진 자리에서 여전히 앉아있었다.

 

“ 분하다.. ”

 

치에가 이를 갈면서 말했다. 비베리어는 약간 얼빠진 표정을 지었지만..

 

“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니.. ”

 

마치 같은 말을 이미 하려고 했던것처럼 그 뒤를 지지이스터가 이었다.

 

“ 확실하게.. 압도당했다.. 젠장 ! 뭐가 땅계열 최고의 마법사인거냐! ”

 

지지이스터가 신경질적으로 발을굴렀다.

 

 

 

집에 들어와서 침대에 몸을 던졌다. 에밀리아는 조요히 내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후회한다 확실하게 후회한다. 너무 심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 소망을 위해서라고 한들 친구를 무참하게 베어버렸다. 기량차이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300년동안 늙어져만 왔지만, 나는 300년간 누구보다더 강력해졌다. 당연히 그 차이를 생각해야 됐다. 그런식으로 추락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니 도저히 말이 나오질 않았다. 살아는 있을까?

베인츠가 제대로 해결해 줬을것이라고 믿어야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것은 차례차례 해결되고 있다. 곧 리안의 힘이 돌아올것이고, 루리의 이름은 사람들에게 만연하기 시작했다. 드래곤 슬레이어, 밸런스 브레이커, 정령사, 그냥 지나가는 친절한 누나, 누구에게나 웃어주는 예쁜 아가씨.

 

그 모든 것이

 

루리 라는 이름을 가지고,

 

루리라는 이름에 신용을 하고, 신임을하고 그 힘은 곧 신격과 직결된다. 신격을 잃어버린 여신 루리의 이름을 내 행동으로 널리 퍼지게해 신격을 되찾는다. 다시금 이 대륙을 전쟁으로 몰아 넣으려고 하는 리안을 이번엔 철저하게 짖밟아야한다.

브류나크 라고 이름을 지은 이 칼, 이 칼은 확실하게 그 이름다운 신격을 가졌다. 저번의 전쟁에서 확실하게 리안녀석의 복부를 관통했다. 그 상처는 치료되지 않는다, 이번에도 그 상처를 집요하게 파고들것이다. 파고들어 파고들어 찣어버릴 것이다.

 

리안..

 

어째서 그렇게 변해버린거냐,

 

 

 

“ 루리는 어때? ”

 

시라스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에밀리아에게 물었다. 에밀리아는 평소와는 다르게 표정이 많이 침울해져 있었다.

 

“ 돌아온뒤로 피곤한지 침대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

 

“ 흐음.. 밸런스 브레이커에 대해서 듣고 싶었는데. ”

 

“ 지금은 혼자 놔둬 주세요. ”

 

“ 그래 알았어. 수고해 에밀리아 ”

 

“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

 

 

 

 

애초에 3일정도로 예상된 용족토벌이 단 하루, 그것도 해가 동중하에서 동중상으로 갈동안에 끝났다. 그정도로 짧은 시간을 만들어낸, 몇가지 의문.

 

용족은 어째서 그들에게 빠르게 접근한것인가.

 

밸런스 브레이커는 도대체 어떤것이기에,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가르강튀아의 피부를

꿰뚫었나.

 

또, 왜 그 기사들은 가르강튀아를 보호한것이고, 그 당주는 무엇이기에 그 정도로 그 셋을 압도할수 있었는가,

 

의문은 너무많다 적어야할게 너무많다. 가능하다면 여신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시라스 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후로 신술을 계속 익혔다. 이제 여신의 존재가 느껴질정도로, 최근 리안의 힘은 강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루리의 힘 역시도 강해지고 있다. 이펠리의 힘은 여느때나 똑같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기에 이렇게 불안한 힘이 리안에게서 느껴지는 것일까.

 

 

 

당주가 누구길래, 또 그를 따르는 일개 부하조차에게도 그런 압박감을 느낀것일까, 대륙최고의 땅계열 마법사? 그 위엄아래 한수 접어주지 않는 실력자들은 없다. 그런데 이런 내가 왜 도대체 그런 지하에서 운둔하는 자들에게 공포를 느낀걸까.

 

그리고..

 

밸런스 브레이커..

 

루리.. 너는 어째서 알것같으면서도 모를것같이 내 머릿속을 벗어나려 하는것이냐.

 

너는 도대체 뭐하는 녀석이냐 .. 루리..

 

 

 

 

모르겠다. 잘못들은 거겠지, 내게도 정령이 생기면서 정령의 기초 지식이 있다. 그중 “ 밸런스 브레이커 ” 라는 명칭 역시 들어본적이 있다. 정령과의 교감이 극한까지 올라가면, 그 힘을 몸에 두르는게 가능하다고, 정령과의 교감이 강하면 정령은 자신의 빛을 실체화해서 주인에게 물건을 만들어준다, 그거랑 비슷한 원리라고 한다. 그리고 그 물건의 색은 물론 정령의 빛이다.

 

루리의 그 “ 밸런스 브레이커 ” 는.. 확실하게 붉은색이였다. 붉은색의 갑주, 얼핏보면 성스러워 보이는것이 신의기사의 그것과 굉장히 비슷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상은 다르다. 굳이 따지자면 그 모양의 어둠의 기사 최고단계 혼돈의 주인의 모습과 비슷하다. 혼돈의 주인은 신의 기사와다르게 다수가 존재하지 않아 그 존재를 본 사람은 이태껏 살아남은적이 없다고한다, 다만 과거 신의 기사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던, “ 신 가문 ” 의 남자가 혼돈의 주인과 대립해서 거의 반쯤 죽어서 돌아와, 희미한 정신으로 글을 몇 줄 썻는데, 그게 삽화화 되면서 남아있는 아이러니 한 부분이다.

 

루리의 “ 밸런스 브레이커 ” 는 적색, 하지만 그녀가 지금껏 우리에게 보여준 정령의 빛깔은 틀림없는 황금빛.

 

도대체.. 무엇을 숨기려고 하는거냐,

 

그리고.. 어째서 네가 온힘을 다해 쓰러트린 가르강튀아에게 “ 미안해.. ” 라는 말을 하는건데...

 

 

 

 

 

고민하고 싶지 않았다. 과거의 그 일 이후로 나는 고민을 그만뒀다. 슬플때도 기쁠때도 춤을췄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며 온 몸에서 밝은빛을 뿜었다.

 

그래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나의 이름은 비베리어. 긍정과 빛의 여신 내 멋대로 지어버린 것이지만.

 

“ 광휘의 ” 비베리어. 그 어느것보다 밝게 빛나는, 내 이름은 비베리어.

 

 

 

 

 

" 에밀리아. “

“ 응 ? ”

 

“ 한번만 안아보게 이쪽으로 와봐. ”

 

에밀리아는 별다른 저항없이 루리의 품에 안겼다. 루리는 에밀리아를 가슴팍에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 에밀리아. 이제부턴 정말로 너를 지켜줄수가 없어, 어느정도는 그 방어막이 막아줄테지만, 언제까지나 마력을 주입하러 올수도 없고.. ”

 

“ 우우.. 루시페르엔, 그래서 혼자 가버리겠다고 ? ”

 

“ 그거알아 ? 이 세상에는 두 개의 세계가 있는데, 지금 우리가 있는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는 ‘ 일본 ’ 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데, 거기선 인사가 두 개로 갈려 ‘ 마따 아시타 ’ 와 ‘ 사요나라 ’ 둘다 같은 의미지만 뒤쪽은 긴 시간동안 만나지 않을때 쓰는거래. ”

 

“ 그래서 ? ”

 

“ 마따 아시타. ”

 

“ 응 ? ”

 

“ 곧, 돌아오겠다는 의미야, 나가기전에 이방 자체에 결계를 설치해 둘테니까, 누가 불러도 절대로 나가지마. ”

 

“ 만약 내가 나가면 ? ”

 

“ 아주 ~ 무서운 아저씨들이 덮칠지도 몰라. ”

 

“ 루시페르엔은 그때 뭘하고 있을건데 ? ”

 

“ 아마.. 열심히.. 하하, 열심히 하고있을거야. ”

 

“ 그럼 루시페르엔은 날 구하러 와주지 않는거야 ? ”

 

“ 에밀리아 짖궂게 굴지마, 곧 돌아온다니까 누가 너를 납치하든 나는 그 순간 너를 구하러 올테니까. ”

 

 

“ .. 꼭.. ”

 

 

-------------------------------------------------------------------------

 

1편은 루리를 중심으로 거의 학살 수준에 가까운 능력차이를 보여주는데..

 

2편부턴 개개인의 능력이 참 잘들어날거에요. 물론 2편은 Ep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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