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칸자키와의 교섭이 끝난 아이린과 액셀러레이터는 아이린의 새빨간 스포츠카에 기대서서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캐스터, 버서커, 어쌔신, 아쳐, 그리고 아인츠베른 가문의 마술사들. 이정도면 될려나?" "어이, 수녀의 마스.." 액셀러레이터가 아이린을 부르려하자 아이린이 액셀러레이터에게 검지 손가락을 세우며 말한다. "이제 그런식으로 부르지마. 네 진짜 마스터가 된건 이미 옛날 이야기니까." 그리고 자신의 오른 손등을 보여주자 액셀러레이터는 아이린의 손등에 있는 익숙한 붉은 문장, 서번트로 되 살아날때 머릿속에 각인된 자신의 마스터라는 증거가 새겨져 있었다. "흠, 본래 마스터한테서 강탈했나." "강탈이라는 야만적인 단어는 별로 좋아하지않아. 그리고 네 전 마스터한테도 확실히 동의를 받아냈다고? 의식은 없었지만. 후후." "흥, 관심없어. 내가 묻고 싶은건 이 성배전쟁에서 서번트를 4명이나 포섭하다니. 성배전쟁을 진행할 생각은 있는거냐?" 액셀러레이터의 질문에 아이린은 잠시 무언갈 생각하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더니 말을 잇는다. ------------------------------------------------------------- "알고 있어. 학원도시 초능력자Level 5 중 제 4위. 멜트 다우너(원자붕괴) 무기노 시즈리." 브륜힐드가 자신의 클레이모어를 앞으로 겨누며 말한다. "전투에선 파괴력만이라면 초능력자Level5들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녀석이라더군." "아아, 고맙네. 그럼 그 파괴력에 감탄하면서 죽어라." 브륜힐드의 말에 간단히 대답한 학원도시의 괴물은 사정없이 어마어마한 섬광을 휘두른다. 퍼엉!! 하는 소리와 함께 브륜힐드가 서있던 자리를 4개의 섬광이 교차한다. "흐음, 너무 강하게 나갔나? 마술이라는거에 조금 기대했는데 말이지." 서번트로 소환되면서 처음으로 알게된 마술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진 무기노의 아쉬운 말투였지만 그런 아쉬움을 없애주는 장면이 무기노의 눈에 들어왔다. "상위권이라길레 조금은 기대했는데 말이지. 그 3위보다 조금 강한 수준인가?" 무기노의 시야에 자신의 멜트 다우너(원자붕괴)가 지나간 자리에 멀쩡하게 서있는 브륜힐드가 보인 것이다. 들고 있던 클레이모어를 휘두를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브륜힐드가. "뭐 강력하다면 강력한 공격이지만 막지 못할 수준은 아니네." 브륜힐드의 목소리가 무기노의 귀에, 무기노의 바로 뒤에서 들렸다. 무기노는 순수하게 반사신경으로 몸을 앞으로 날리고 뒤에는 멜트 다우너를 사정없이 연사했다. 퍼퍼펑하는 폭발의 연속적인 소리가 들리고 뒤에서 브륜힐드가 들고 있던 클레이모어의 칼날이 아주 순간적으로 보였다. 확실한 형체가 아니라 움직임의 잔상같은 것이. '뭐야! 텔레포트(공간이동)? 아냐! 희미하지만 분명히 움직임의 잔상같은게 보였다! 그리고 텔레포트로 아까의 폭발에서 그런식으로 살아 남을 수 없어! 육체강화 쪽인가?' 무기노는 생각을 정리할 틈도 없이 앞으로 달려나가 브륜힐드와 적당히 거리를 벌리고 뒤를 돌아봤다. 무기노의 눈에 보인 것은 자신의 멜트 다우너에 의해 녹아버린 사람의 형체가 아니라 자신의 뒤를 확실히 쫓아와 커다란 대검을 휘두르고 있는 여성이었다. 콰앙! 하는 소리와 함께 브륜힐드의 클래이모어가 활주로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바닥을 쪼개버린다. "응용법에선 다른 능력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그런 방식으로도 사용 가능한가?" 브륜힐드는 바닥에 박힌 자신의 클레이모어를 뽑아 들면서 무기노 시즈리를 처다보며 말했다. 그리고 질문의 대상자인 무기노는 현재 어깨의 상처를 손으로 감싸고 피를 흘리며 입을 다물고 있다. "그 '빛'을 자신의 신체를 축으로 방사함으로써 몸에 반동을 줘서 이동이라니. 부족한 신체 능력은 그걸로 상당히 보완이 되겠네. 양단해버릴 계획이었는데 말이지." "아아, 그러냐. 이 빌어먹을 코스프레녀." "고통없이 보내주려고 노력하는거니까. 피하지 말았으면 하는데 말이지. 제 4위." "빌어먹게도 고맙네! 이 자식! 이거나 쳐먹어라!" 무기노는 어깨의 상처에서 손을 때고 브륜힐드에게 던진건 바로 서번트 아쳐로써의 보구 '실리콘 번'이다. 멜트 다우너는 한 발 한 발의 위력이 강하지만 동시에 쏠 수 있는 화살의 수가 적다. 그래서 만들어낸게 하나의 멜트 다우너를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켜 공격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이 '실리콘 번'이다. "흠, 이런식으론 오히려 위력을 약하게 만들 뿐이다. 먹히지 않는 공격을 분산시켜 봐야 의미는 없어!" 브륜힐드는 마치 제자에게 가르침을 주듯 친절하게 말하면서 무기노의 공격을 클레이모어를 휘둘러 막아냈다. "아아, 통하지 않는건 알고 있어. 하지만." 브륨힐드는 무기노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이 바뀐걸 눈치챘지만 아차하고 반응이 늦어버렸다. "눈가리개 정도는 되지." 브륜힐드의 등뒤에서 무기노는 사정없어 멜트 다우너를 연사한다. "초 근접거리에서의 연사다! 먹히지 않는다 해도 상관없어! 최소한 네놈의 팔다리를 묶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내 승리다! 이제 무한히 쏟아지는 전자나 쳐먹어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p.s.돌아왔습니다! 기다려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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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금×페이트 팬픽]학원도시에서의 성배전쟁-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