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흐음, '현 학원도시 제 2위'라. 흥미롭네." 엑셀러레이터는 자신을 오버블록이라고 소개한 고등학생 소년에 대한 평가를 간다히 내리고는 반파되버린 이이린의 스포치카의 조수석 쪽 문을 손으로 때 버린다. "알기 쉬운 이름이야. 여러모로. 적당히, 뭐든지(오버Over) 막아낸다(블록Block)라는 뜻이겠지." 액셀러레이터는 차 문을 쥔 손에 힘을 주면서 말하다가 "막아봐." 가볍게 던져 버린다. 마하 5 정도의 속도로. --------------------------------------------------------------------------------- 브륜힐드의 클레이모어가 공기의 벽을 부숴버리며 엄청난 소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동시에 브륜힐드의 앞에서 멜트 다우너를 쏘고 있던 무기노 시즈리는 브륜힐드의 클레이모어로 인해 만들어진 바람의 파도에 피를 흩뿌리며 날아간다. "그 멜트 다우너라는거 상당히 아프다고. 버티지 못한건 아니지만 머리카락에 쏟아붙겠다니. 너무하잖아? 놀라서 전력으로 휘둘러 버렸잖냐." 브륜힐드의 말이 끝날 즈음에 무기노는 공중에서 멜트 다우너를 다각도로 방사해 중심을 되찾고 근처의 전투기의 날개 부분에 착지했다. 쿠웅 하는 소리의 크기를 보면 일반인은 충격으로 인해 다리가 부러졌을것 같지만 현재의 무기노 시즈리는 성배전쟁의 서번트. 이 정도는 어느 서번트나 버틸수 있는 영역. 하지만 브륜힐드가 날려버린 무기노가 날아간 거리는 대략 300m 정도로 평범한 충격파로는 날아갈수 없는 거리. 설사 옆에서 가스폭발이 일어난다고 해도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충격파. 이러한 현상은 성배의 영향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성인의 능력치마저도 향상시켰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성인 힘을 처음 본 무기노가 이런걸 알리가 없지만. "빌어먹을.. 이런 신체능력은 사기잖아." 무기노는 상처가 터져 다시 피가 나기 시작한 어깨를 감싸쥐며 말한다. "이정도로 힘들다면... 굉장한걸 먹여주지." 무기노의 작전이 시작된다. --------------------------------------------------------------------------------- 아이린의 스포츠카 문이 오버블록이라는 소년을 향해서 마하 5 정도의 속도로 날아가 박히면서 엄청난 굉음을 일으켰다. 주변을 지나가던 일반인들은 히익 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각자 소년이 죽었울 거라는 상상을 햤지만 소년은. 마치 자신은 아무 관계가 없는 상황이라는 듯이 뒷짐을 쥐고 멀쩡히 서있었다. 액셀러레이터가 날려버린 아이린의 차 문은 그 소년의 눈 앞에서 마치 보이지 않는 벽이 서있는 것 처럼 멈춰있었다. "이름을 통해서 능력을 유추해내신 것은 훌륭하십니다만. 생각보다 멍청하시군요." 자신을 오버블록이라고 소개한 소년은 실망이라는 표정을 얼굴에 한 가득 드러내며 말했다. "능력을 유추했으면 그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지 아무 소용없는 짓이나 하시고. 기대 이하라고요? 딱히 당신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게 아니라 아니지만 좀 더 반항하라고? 재미가 없잖아? '전 학원도시 제 1위'?" 소년은 공손한 말투에서 점점 귀찮다는 듯이 대놓고 반말로 바뀌어 버렸다. "나는 당신의 말하자면 '백업'이라고? 좀 더 대단한걸 보여주지 않으면 내가 명령을 어기고 댁을 무심코 죽여버릴지도 몰라. 나 자신의 모티베이트가 너라는 것에 실망해서 말이지." "그러냐.." 액셀러레이터는 소년의 말에 짜증이 났는지 목소리를 낮추고 차에서 빠져나온 아이린에게 소년에게는 보이지 않게 말을 걸고는 "확인해볼게 있어서 말이야." 등에서 4개의 소용돌이를 일으켜 소년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른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이 어떤 방해물이 있는듯 전진하지 못하고 멈출뿐 아무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아-그래? 과연 헉원도시의 1위였다는 분께서 실험해 보려던게 뭐였을까?" 소년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액셀러레이터의 공격을 지켜본다. 바람의 흐름에 먼지 같은것이 섞여 밖이 잘 보이지 않지만 이미 능력이 증명되고 누구보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알고 있는 소년은 일체 신경쓰지 않았다. 액셀러레이터의 발버둥이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바람에 가려져 눈이 띄지 않고 가까이 왔을 때 바람의 벽이 스스로 무너져 소년의 눈에 보인 것은 바로. 보석. 반짝반짝 빛나는 붉은 보석이었다. 의아하는 소년의 눈 앞에서 그 보석은 아이린 일행이 서있는 도로를 가득히 매꿔버리는 폭발을 일으켰다. --------------------------------------------------------------------------------- "아~ 놓쳐버렸나. 설마 전투기를 타고 날아가버릴 줄이야. 아무리 성인이나 발키리라도 그런 괴물을 쫓아가는 건 무리란 말이지." 브륜힐드는 장소에서 없어져 버린 전투기 한 대와 자신의 상대였던 무기노 시즈리를 놓친것을 아까워 하며 탄식했다. 그리고 그런 브륜힐드에게. 최신의 갱신속도가 엄청나서, 하루 하루의 최신의 기준이 다른 학원도시에서, 작년에는 시속 7000km의 괴물 전투기를 실용화한 학원도시에서, 1년이 지나 얼마나 빨라졌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 학원도시의 초음속 전투기가.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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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금×페이트 팬픽]학원도시에서의 성배전쟁-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