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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4)
슛꼬린 | L:40/A:357
1,158/1,970
LV98 | Exp.5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219 | 작성일 2013-12-11 18: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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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4)

 비닐 봉투를 양손 가득 들고 기숙사에 들어 온 카미죠 토우마는 불행하다.
 "왜 이렇게 늦었어, 토우마?! 배가 너무고파서 스핑크스의 발을 물을 뻔 했잖아!"
 방 에 들어서자 마자 은발의 수녀 인덱스가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코타츠 위에 있던 귤 봉지의 귤은 전부 껍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제거된 이후였고, 코타츠 안에 들어가 티비를 보고 있던 그녀는 늦은 저녁 식사에 배가 너무 고파졌는지 침을 흘리며 삼색 고양이의 발을 입에 가져다 대려 하고 있었다.
 한 발을 잃어버릴 위기에 빠져 있던 삼색 고양이가 카미죠에게 SOS를 보냈지만 삐죽삐죽 머리의 소년은 멍한 얼굴로 그를 무시했다.
 그는 조금 전, 짐을 들어주겠다던 금발의 소녀 아키야마 카노코에게 소매치기를 당했다. 오늘 산 고기가 다 떨어지면 돈이 들어오기 전 까지 식대를 위해 사용해야 할 돈의 거의 전부가 든 지갑을 도둑맞고 만 것이다.
 인덱스가 비닐봉지 안의 붉은 물체를 보고선 눈을 붉혔다.
 "우왓! 토우마, 그거 설마 다 고기야?  틀림 없어. 내 완전 기억 능력에 뇟속에 저장된 음식의 냄새 중,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냄새가 토우마가 들고 온 봉투에서 나는 냄새와 99.9% 일치해!"
 전 세계를 다 뒤져 봐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능력을 음식에 투자하고 있는 소녀가 카미죠.... 의 봉투를 향해 달려 들었다. 그녀는 봉투를 뺐고는 그것을 열에 내용물을 꺼냈다.
 "비프 오아 포크!! 비프 오아 포크! 와아아아!!!! 토, 토우마!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카미죠는 고깃더미에 흥분한 인덱스에게 봉투를 맡기고 힘 없이 코타츠에 들어가 엎드렸다.
 순백의 수녀가 기력 없어 보이는 그를 궁금한 눈으로 바라봤다.
 
 

1_꿈틀거리는 어둠

1
 작은 영화관 앞. 갈색의 보브헤어 소녀 키누하타 사이아이가 한숨을 쉬며 문을 나오고 있었다.
 "완전 실망이에요. 최근 영화들은 어째서 이런 재미도 없는 촌극을 소재로 삼으려는 건지.... 매일 완전 헛걸음만 하게 만들고 있어요."
 영화를 즐기는 그녀는 매번 C급 영화들 사이에서 B급 영화를 건지는 것을 기대하며 영화관에 온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의 영화들을 건지지 못한 키누하타는 시무룩한 상태가 됐다.
 그녀는 인기척에 고개를 오른쪽으로 향했다.
 "누군가요?"
 그곳엔 검은색 탱크톱에 검은 가죽바지, 그리고 점퍼의 후드를 머리에만 걸친 소녀, 붐버 렌서(질소 폭창) Lv4인 쿠로요루 우미도리, 학원도시의 암부에 발을 담그고 있는 '신입생'의 리더가 있었다.
 그녀의 오른손은 바짓주머니에 꽂혀 있었고, 왼손엔 비닐 인형이 하나 쥐어져 있었다.
 "저건... 설마?"
 돌고래 모양의 비닐 인형. 키누하타는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사이보그 팔이 무수히 들어 있는....'
 쿠 로요루의 붐버 렌서(질소폭창)은 양 손에 질소를 응축한 창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다. 쿠로요루는 자신의 양 팔이 사이보그라는 것을 이용해 인형 안에 든 수 많은 사이보그 팔들을 조종하고, 각 팔에 질소의 창을 만들어 내 공격력을 증대시킬 수가 있다.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앉았냐? 그 표정은 뭐야. 큰 거라도 싸다가 도중에 나오다 말아서 흥이 깨졌어??"
 키누하타의 존재를 눈치 챈 쿠로요루 쪽에서 다소 거친 인사를 해 왔다.
 "완전 신나 보이시는군요. 인형은... 하마즈라에게서 완전 뺏어온 건가요?"
 쿠로요루의 인형은 하마즈라 시아게가 아이템의 숙소에 숨겨놨었는데, 그녀가 지금 그것을 버젓이 들고 있다는 것은 숙소를 습격해서 하마즈라에게 숨겨 놓은 장소를 강제로 불게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쿠로요루는왼손에 쥔 인형을 들어 보이며
 "아, 이거 말이지? 당연히 하마즈라 놈을 때려 눕히고 가져왔지. 어떻게 레이디의 물건을 남자 옷장에 넣어 둘 수가 있는 거지? 섬세함이 없어."
 '오늘 타키츠보랑 무기노는 완전 외출을 한 상태라 완전 혼자 남은 하마즈라가 쿠로요루의 습격이라도 받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역시 완전 하마즈라 군요. ...문을 열어주지 말던지.'
 분명 쿠로요루가 숙소의 문을 두드리자 하마즈라는 그녀가 온 이유도 묻지 않고 바보같이 문을 열어줬을 것이다.
 "그래서, 완전 야심한 밤길에 뭘 하러 돌아다니는 거죠?"
 검은 머리의 소녀가 키누하타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리곤 허리를 살짝 굽혀 게슴츠레한 눈으로 그녀를 위로 쳐다봤다. 
 "어라라~ 그러고 보니 우리 키누하타 쨩. 지금 어느 면에서나 나한테 열세인 거 알아? 심적으로는 키누하타의 도촬들로, 물리적으로는 이 사이보그 팔이 있으니, 완전 나의 압승 아냐?"
 키누하타가 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아래로 밀며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묻는 소리에나 대답하시죠."
 "에~ 재미없어. ....난 일이 있어서 잠시 어디 좀 가려던 참이야. 그런 넌 뭘 하고 있는 건데? 심야 영화관? 싸구려 영화들 밖에 안 보여주는 데 아냐?"
 쿠로요루는 영화관 간판을 보며 비웃었다.
 그 때였다.
 카슷! 소리가 나더니 쿠로요루와 키누하타의 몸이 제자리에서 튕겨져 나가 영화관 문을 부수며 들어갔다. 누군가가 그들을 습격한 것이다.
 유 리의 잔햇더미 아래서 두 소녀가 일어섰다.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에도 불구하고 키누하타는 오펜스 아머(질소 장갑)를 이용해 유리 파편에 상처를 입는 추가 피해를 피해냈고 쿠로요루는 그녀대로 붐버 렌서(질소 폭창)를 꺼내들어 파편을 사방으로 날려 보냈다.
 "어떤 자식이지? 우릴 습격한 건...."
 쿠로요루가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양 옆으로 꺾어 두둑 소리를 냈다.
 "'우리' 라고 하지 말아 주실래요? 완전 기분 나쁘거든요?"
 "되게 여유로운 모양이네. 둘 다."
 여자의 목소리와 함께 밤거리의 어둠속에 사람의 실루엣이 하나 나타났다.
 키누하타와 쿠로요루가 눈을 날카롭게 떴다.
 "곧 있으면 온 몸이 너덜너덜한 채로 지갑이나 털리고 있을 얇은 저금통인 주제에 분수 넘는 여유 부리는 거 아니라고."
 실루엣의 주인공이 영화관 쪽으로 발을 옮길수록 몸이 조금씩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다.
 포니테일로 묶은 허리까지 오는 금발에 푸른 눈. 그리고 토키와다이 여중의 동복에 아이보리색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었다.
 "토키와다이? 뭐야. 명문의 아가씨가 이런 델 밤 늦게 싸돌아 다니면 안 되는 거 아냐? 불량배 아저씨들에게. 험한 꼴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쿠로요루가 왼손에 든 돌고래 인형을 어깨에 짊어지며 비웃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그에 금발의 소녀는 한바탕 웃어대더니
 "걱정은 자기 몸에나 잔뜩 해주는 게 어때? 알몸으로 어두운 골목길에 내던져 놔도 아무도 건들지 않을 것 같은 몸을 하고선.... 아니다. 오히려 너무 가엾어 보여서 경찰에 데려다 줄 것 같기도 한 걸?"
 금발의 소녀가 가까이 다가와 손가락으로 쿠로요루의 가슴을 가리켰다. 쿠로요루는 자신의 작은 가슴과 금발 소녀의 글레머러스한 가슴을 번갈아 보더니 이마에서 실핏줄 터지는 소리가 났다.
 "마침 숙소에 있던 빨래판이 부족하던 참 이었는데, 이거나 하나 사서 쓰도록 할까? 때 좀 잘 빠지게 생겼네."
 "무.... 뭐 임마아아아아아아?!!!"
 신체적인 모독을 받은 그녀가 격분을 했다. 옆에서 가만히 듣던 니트 원피스를 입은 키누하타 마저 고개를 떨궈 본인의 가슴께를 보며 울상을 지었다.
 "가.......ㅅ...."
 "저기 저기. '전 아이템' 의 키누하타랑 '신입생' 의 쿠로요루는 지금 지갑에 얼마정도 들어 있어? 카드도 괜찮은데, 비밀번호만 알려주면."
 토키와다이의 가슴이 큰 소녀가 손가락으로 동전 모양을 만들었다.
 "알아서 뭐 하게 이 자식아아아아!!!!"
 인 격적 모독으로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던 쿠로요루가 주먹을 얼굴을 향해 휘둘렀다. 금발의 소녀는 고개만 뒤로 살짝 움직여 주먹을 피하곤 자세를 낮추는 듯 하면서 금세 위로 솟아 올라 쿠로요루의 배에 날카로운 일격을 가했다. 흑발의 소녀는 다리에 힘이 풀려 자리에 주저앉았다.
 "크으...."
 "그냥 얌전히 지갑만 털려주면 되는 거. 몸까지 털려 줄 필욘 없는데..."
 "당신은 완전 누군가요?"
 쿠로요루가 당한 것에는 신경 쓰지 않는 듯이 보브 헤어의 소녀가 냉정한 표정으로 물었다.
 금발의 소녀는 쿠로요루의 머리를 붙잡아 거칠게 옆으로 내던졌다. 그리곤 먹잇감을 노려보는 맹수같은 눈을 하고서 키누하타를 봤다.
 "나? 아키야마 카노코. 토키와다이 여중학교 1학년생. 취미는...."
 자신을 밝힌 소녀가 팡!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을 차더니 총알과도 같은 속도로 키누하타의 앞에 나타났다.
 "약한 녀석들 삥 뜯기... 려나? ...헷!"
 웃음소리를 신호로, 아키야마가 키누하타에게 주먹을 내질렀고, 그녀는 오펜스 아머(질소 장갑)을 몸에 둘러 방어 상태를 취했다.
 "주먹질 정도는 오펜스 아머(질소장갑)로 막고도 완전 남는다고욧!.....웃?!"
 소녀의 주먹이 질소의 갑옷을 짓누르며 파고 들어와 키누하타의 얼굴을 긁었다. 믿었던 방패가 뚫려버린 소녀는 뒤로 크게 물러났다.
 ' 저의 오펜스 아머(질소 장갑)를 완전 뚫었다구요?! 토키와다이면 최소한 레벨3. 레벨4인 저의 오펜스 아머(질소 장갑)을 힘으로 뚫는다는 것은 저와 완전 동등한 레벨4겠군요... 혹은 레벨3임에도 이걸 뚫을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이던가.'
 "완전 습격한 이유는 뭐죠?"
 니트 원피스의 소녀는 바닥에 나뒹굴어진 쿠로요루를 보며 물었다.
 "아까 말하지 않았어? 너희들의 비루한 가슴같이 비루한 지갑을 털어주러 오셨다고. 저기 있는 '신입생' 의 검은 녀석이랑. 너, '전 아이템' 의 멤버라면 일을 하면서 번 돈이 꽤나 있을 거 아냐? 그걸 좀 받으려고."
 "아가씨 학교에 다니는 분께서 어떻게 우리의 정체를 완전 알고 있는 건가요."
 좀처럼 어두운 물에 발을 들이기 힘든 아가씨가 그녀들에 관해 알고 있다는 사실에 키누하타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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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뭐..뭐지.. 키누하타의 오펜스 아머가 쉽게 뚫어지다니.. 설마..숨겨진 레벨5의 6위?
2013-12-13 13:59:06
추천0
[L:40/A:357]
슛꼬린
!!!!!!????
2013-12-13 14:56:23
추천0
모모워모이
아이 잼있땈ㅋ
2013-12-13 20:34:08
추천0
[L:40/A:357]
슛꼬린
ㅎ ㄳ
2013-12-13 20:36:19
추천0
러빙유
잘읽고 갑니다
2014-01-16 19:55:1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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