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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13)
슛꼬린 | L:40/A: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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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958 | 작성일 2014-01-02 14: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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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13)

2.
 PM 1:30
 저지먼트(선도위원)인 우이하루 카자리는 컴퓨터 앞에 앉아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곰곰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고민이 오래 됐다는 것을 알려 주듯이, 컴퓨터의 화면엔 보호 화면이 떠올라 있었다.
 "분명... 관계가 있을 거에요. 분명..."
 그녀는 지금까지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수상한 소매치기 및 강도 사건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던 참이었다.
 '다른 사건을 숨기려고 일부러 티비에 나올법한 엽기적인 사건들을 일으킨다... 하지만 무엇을 말이죠? 도대체 어떤 커다란 사건이길래... 티비에 나오는 것 정도로는 성이 차지 않을 대범한 사건인 게 분명해요!'
 "일은 잠시 쉬고 차라도 한 잔 하는 게 어때?"
 같은 저지먼트인 동복에 붉
밝은 계열의 체크무늬 목도리, 털모자를 쓰고 안경을 낀 소녀, 코노리 미이가 일에 지쳐 있을 그녀에게 휴식을 제안했다.
 우이하루는 "네에~" 하는 힘 없이 늘어지는 대답을 하곤 의자에서 일어나 방의 중앙에 있는 테이블로 갔다.
 테이블엔 녹차 두 잔, 그리고 가운데에 과자가 그릇에 담겨져 있었다.
 "우하아~! 이건 '즈라코댱'의 과자 아닌가요?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에~ 이런 비싼 건 어디서 나신 거에요?"
 꽃 장식이 달린 머리띠를 한 소녀가 감탄을 하며 착석을 하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코노리가 물었다.
 "엽기 소매치기 사건의 조사엔 진전이 있었니?"
 우이하루는 찻잔을 입에 대려다 말고
 "전혀요~ 안티스킬 분들의 말에 의하면 소매치기의 취조 내용은 전부 다 일관되게 '그냥 뺏기 쉬워 보여서 노렸습니다.' 잖아요? 그래선 도저히 실마리를 잡을 수가 없다구요.. 제대로 된 정보가 나오지 않아요오... 어떻게 봐도 이 소매치기 건에 참여한 범죄자 분들이 짜고서 같은 소리를 하는 거잖아요? 근데 아는 게 딱 거기까지라는 거에요."
 아무리 범인들을 대량으로 잡아들여 그들의 엽기적인 범행으로 덮으려는 사건을 캐내려 한다 할 지라도 캐낼 방도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마치 답은 지문에 전부 나온 주제에 5지선다형 보기엔 답이 전혀 없는 잘못 만들어진 시험 문제와도 같았다.
 "이상한 범죄를 대량으로 저질러서 평상시라면 뉴스에 나올법한 사건을 방송으로 내보내지 않게 간접적으로 조작을 한단 말이지? 흐음~"
 코노리는 과자를 들었다 놓고 찻잔에 손을 갖다 대며
 "여기서 간단한 문제. 과연 뉴스를 속이는 공략 하나만으로 커다란 범죄를 덮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언론이 티비를 보는 사람들에게 보다 큰 사건을 보여주지 않는다 해도, 그건 단지 그 시각에 티비를 보는 '평범한' 사람들 한테나 소용이 있을 텐데 말이지. 이 사건으론 큰 사건의 범인들을 잡아들이는 것은 여전히 막을 수 없어."
 "안티스킬(경비원)들은 어차피 언론에 관계 없이 사건이 들어오는 대로 출동을 하기 때문... 으앗?"
 코노리의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을 하던 우이하루의 머리위에 전구가 불을 밝혔다.
 "아마도 질문을 끝내기도 전에 알아낸 것 같네?"
 "안티스킬들의 인력을 다른 사건, 특히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켜 그들이 실제로 일으키려는 사건에 투입 될 인원수를 줄이려는 거 아녜요?!"
 추정하자면, 지금 어떠한 일을 벌이려는 어느 조직은 연막용으로 준비한 엽기 범죄들로 하여 진짜로 실행하려 하는 일을 숨기려 하고 있다. 언론측은 특이한 것을 특종으로써 더욱 잡으려 하겠고, 초등학생 소매치기 건의 범인들을 붙잡기 위해 안티스킬의 인원이 적잖게 들어간다.
 그렇게 되면 계획은 언론적인 부분에서 사각을 발휘할 수가 있고, 더불어 계획의 진행에 방해가 되는 안티스킬의 수가 줄어들어 일의 처리가 쉽게 된다.
 "그렇지! 그리고..."
 안경을 낀 소녀가 무릎에 올려 놓았던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켰다. 마침 뉴스가 시작할 때였다.
 뉴스의 메인 화면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이 무더기로 잡힌 장면이 나타났다. 그리고 아래의 짧은 자막으로 나오는 창엔
 - 제 7학구의 은행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라는, 어쩌면 커다란 사건일지도 모르겠지만 자주 일어나는 사건. 즉, 보도는 되지만 특종이 되진 않는 사건이 떠오르고 있었다.
 "여기에, 작고 이상한 사건들로 연막을 치려 했던 진짜배기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거지. 확실하진 않지만, 지금 이 타이밍에, 그러니까 한창 안티스킬의 인력 다수가 소매치기범을 붙잡는 데에 들어가고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지 않을 때. 이 때 나오는 사건이 핵심 사건."
 사건의 주모자의 생각을 투시한 듯한 코노리는 승리의 윙크를 했다.
 "오오!!! 확실히 그렇겠군요!"
 우이하루 카자리가 컴퓨터 앞에 앉아 도시의 감시 카메라창을 여럿 띄우자, 다 큰 어른들이나 고등학생들이 초등학생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다가 주변에 순찰을 돌고 있던 안티스킬에게 붙잡히는 장면들이 보였다.
 단발머리 소녀는 확신했다.
 "소매치기는 연막! 은행에서의 폭발이 진짜... 어서 시라이양에게 전화를 해야겠어요!"

3.
 제 7학구의 폭발이 일어난 은행 앞. 적발에 날카로운 눈매의 적안, 거기에 캐쥬얼한 아이보리색 정장을 입은 고등학생 소년이 은행의 금고로 보이는 커다란 금속 상자를 한 손으로 들고 걸어가고 있었다.
 차일드 에러를 중심으로 뭉친 조직 '코렉트 코드' 의 쿠도 아라누마 라는 소년은 조금 전 은행의 금고실 문을 터뜨리고 금고를 갈취해 나왔다.
 그는 이번 엽기 소매치기 사건과 그것으로 덮으려는 더 큰 사건의 주모자이다.
 '어제부터 시작해 총 8개의 은행... 10학구의 스킬아웃 녀석들을 설득해 이상한 범죄를 저질러 안티스킬(경비원)의 시선과 인력을 분산시키는 작전은 완벽하게 들어 맞았어. 이젠 그 다음 단계인, 실제 계획으로 들어 갈 시작이야.'
 소년은 자신의 몸 보다 큰 쇳덩이를 한 손으로 들면서 여유롭게 다른 한 손으로 전화를 받았다.
 "아, 이치노세인가? 방금 마지막 은행을 털고 오는 참이야."
 전화를 한 것은 같은 조직원인 이치노세 소이치였다.
 - 네 계획대로, 아키야마가 안티스킬에 잡혀갔어.
 소녀의 소식에 쿠도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내 계획대로라니? 나의 계획에 그 애가 잡혀가는 건 없었어."
 - 시치미 뗄 생각 마. 넌 이 계획에서 그녀를 어떻게 해서든 빼내려고 하는 거지?
 "하하하. 역시 이치노세는 못 속이겠어. 그래서? 불만이라도 있는 거야?"
 - 아니 딱히. 단지 네가 아끼는 사람의 손엔 구정물을 묻히기 싫어서잖아? 나쁜 의도가 있던 것도 아니고. 전력은 꽤나 줄어들겠지만, 아키야마 한 명이 없어졌다고 해서 학원도시를 부술 수 없을 정도까지 되진 않아. 계획엔 차질이 없어.
 "아키야마는 이미 충분히 많은 아픔을 겪어왔어.. 그리고, 곧 도착할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 '마술사'.라는 녀석들인가... 솔직히 그런 녀석들이 있다는 것도 믿기가 힘들지만 말이지.
 "문제가 되면 내 쪽에서 처리토록 하지."
 - 라져, 리더.
 적발의 소년이 무언가의 낌세를 눈치채곤 시선을 여기저기로 옮겼다. 주변엔 폭파가 일어나 당황을 하고 있는 시민들 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지만 쿠도는 적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디서 숨어들어 오려 하고 있어. 이치노세, 고등학생이랑 소꿉놀이를 하고 싶은 어른들이 가정방문을 한 모양인데?"
 - 안티스킬(경비원)인가? 그들의 전력은 이미 절반 정도의 수준 밖엔 남지 않았어. 레벨3,4 정도의 능력자를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곤 하지만, 너에겐 별 문제 없겠지.
 "내가 여지껏 걸어왔던 길 보단 훨씬 가볍고 밝아. 짓밟기에 딱 좋은 상대이기만 할 뿐이지."
 전화를 끊고, 쿠도는 살의를 띈 눈빛으로 전방을 바라봤다. 화기를 든 안티스킬 서른 명 정도와 장갑차 3대가 그에게 총신을 겨누고 있었다.
 그는 금고를 든 채로, 빈 손을 앞으로 하고 고개를 숙이며 집사같이 정중한 인사를 했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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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워모이
마술사!!! 학원도시학생이 마술사를 알고있다니... 정체가 뭘까?
기대됩니다.
2014-01-09 16:18:56
[추천0][반대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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