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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16)
슛꼬린 | L:40/A:357
1,395/2,010
LV100 | Exp.69%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1 | 조회 1,021 | 작성일 2014-01-06 23: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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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16)

4.
 "....."
 쿠도 아라누마가 눈을 떴을 때, 주변은 매우 어두웠다. 그리고 인기척이 느껴졌다.
 그는 시멘트 바닥에 누워 있었다.
 '내가 왜 이렇게... 누워 있지?'
 이렇게 쓰러지고 눈을 뜨기 까지 시간은 얼마나 지나갔을까.
 가만 보니 왼쪽 뺨이 약간 쓰라리기도 한 것 같았다. 손으로 뺨을 문질러 아픔을 제대로 확인했을 때, 전의 일이 생각났다.
 미사카 미코토, 카미죠 토우마와 교전을 하던 중, 돌연 옆에 나타난 카미죠에게 주먹을 맞은 그는 자세를 잃고 쓰러졌었다.
 '내가 어째서 저런 녀석에게...'
 쿠도는 이렇게 된 자신이 믿기지가 않았다.
 '내가 이렇게 약한 녀석이었나? 아니야... 지금은 파워드 슈트까지 입고 있어..'
 평상 인간의 수십 배의 힘을 내도록 만들어 주는 파워드 슈트(구동 갑옷)를 입은 그가 아무런 것도 장착하지 않은 평범한 고등학생의 맨주먹에 나가 떨어질 리가 없었다.
 "카미죠 토우마.. 녀석은 대체...?"
 "글쎄. 내가 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파워드 슈트를 입은 마쵸맨을 쓰러트릴 수가 있었을까?"
 카미죠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카미죠가 그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그것보다 우선으로 궁금한 게 있는데... 아키야마나 너나,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거지?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유명했었던 거야?"
 그리 말하는 그의 얼굴에선 약간의 자조적인 웃음이 엿보이기도 했다.
 쿠도의 몸이 카미죠에 의해 조금씩 일으켜졌다.
 "후려 패기라도 할 심산이거든 맘대로 해."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네가 또 방금처럼 기절이라도 하면 물어보고 싶은 것들을 물어보기가 힘들어지잖아? 그렇지 않겠어, 미사카?"
 "맞는 말이야."
 카미죠의 등 너머로 2층으로 올라오는 문에서 단발머리의 소녀가 나오며 말했다.
 "묻고 싶은 말도 여러가지 있고, 하고 싶은 말도 한 두개 쯤 있어."
 십 미터 쯤 떨어진 이쪽으로 걸어오는 소녀의 몸 주변으로는 청백색의 전기가 조금씩 튀겨 주변의 대기에 스파크를 일으켰다.
 "묻고 싶은 말이라.... 과연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모르겠네..."
 "무슨 말이야?"
 "내가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잘 알지 않아? 혹 사이코메트리(독심술사)를 데려온다 할 지라도... 그 땐 이미 늦었을 걸?"
 "그러니까 무슨 소리냐고 그게?"
 발걸음을 멈춰 선 미사카가 본 쿠도는 웃고 있었다. 그것은 승리의 미소 같기도, 비웃음의 그것 같기도 했다. 불리한 상황에 있는 그가 어째서 웃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 미사카가 미쳐 생각하지도 못했을 방법을 말해 적에게 도움을 주면서 까지 웃음을 지을 수 있던 것일까.
 '사이코메트리(독심술사)를 데려 와도 캐물을 수 없다고? 저 녀석... 뭔가 있어? 저 바보의 오른손이라면 모를까... 왠만한 능력으론 사이코메트리에 생각을 간파당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것보다 저 녀석, 이미 능력이 하나 있잖아?'
 쿠도는 열 에너지를 몸 주변에 둘러 사철의 해일을 막거나 에너지를 한 데 응축시킨 뒤 폭탄과도 같은 응집체를 만들어내는 불 혹은 열 에너지와 관련 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쪽의 능력으론 사이코메트리를 피해갈 수 없을 터인데, 그는 너무나도 여유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가씨...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내가 사이코메트리의 능력을 피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단순한 게 아니야..."
 "뭣?"
 확실하게 미사카를 비웃는 얼굴을 한 쿠도 아라누마의 말을 듣고, 미사카의 뇌리에 박히는 것이 있었다.
 "너, 설마....!!!"
 "설마 뭐?"
 쿠도가 시치미를 떼는 듯 하며 2층과 3층의 경계를 나누는 천장을 바라보자, 미사카도 따라서 천장을 봤다. 그리고 경악했다.
 "장난.....이지?"
 "난 장난 따윈 치지 않아."
 검붉은 구체가 천장을 온통 뒤덮고 있었다. 저 검붉은 구체는 단 대여섯개 만으로도 1층 로비를 초전박살 낼 정도의 위력을 가진 폭탄이었다. 그 구체가 이번엔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떠올라 있었던 것이다.
 "이 만큼의 폭탄이 터지면... 이 건물이 무너지는 것도, 네녀석들이 숨을 거두는 것도 한순간이겠지?"
 "언제부터... 불이 나타났다면 눈치를 챘을 텐데?!"
 쿠도가 검붉은 구체를 만들려면 우선 열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도깨비불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불에 의해 어두웠던 주변이 밝아졌을 텐데, 그 누구도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던 것이다.
 "그야... 레일건, 네 탓이지. 걸어다니면서 그렇게 밝은 전격을 내뿜어 대니, 상대적으로 어두운 불이 나타난 것을 알아챌 틈이 있기나 했을까?"
 "......."
 촛불을 켠다 가정하자. 어두운 곳에서 촛불을 켤 때, 예를 들면 가족끼리 집에서 케이크에 촛불을 올리고 조촐한 생일 파티를 할 때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위해 집 안의 불을 전부 끄곤 한다. 온통 어두워진 집 안에 유일하게 남은 촛불은 굉장히 밝게 느껴진다. 하지만 밝은 형광등이 켜진 거실에서 촛불을 켠다 한 들 그다지 밝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같은 밝기의 촛불이라도 어두운 상황에선 밝게, 밝은 상황에선 그저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다. 쿠도는 그를 이용하여 미사카의 밝은 전기에 불을 숨기듯이 띄워 낸 것이었다.
 "1층에도 깔렸어!!"
 카미죠가 다급하게 외쳤다.
 "굉장히 성대하게 차린 파티지?"
 카미죠에게 멱살을 잡힌 소년이 기분 좋다는 듯이 말했다.
 쿠도 아라누마가 말했던 말의 의미는 사이코메트리의 능력을 피하거나 막을 수 있다는 순진한 차원의 것이 아니었다.
 "사이코메트리(독심술사)를 부르기도 전에 모두 다 죽여버리면 돼! 시체는 질문 따윈 못 하겠지?"
 그는 건물을 무너뜨려 카미죠와 미사카를 죽일 심산이었던 것이다.
 "잠깐..! 이러면 너까지 죽는다고?!"
 카미죠가 두 손으로 멱살을 잡으며 말했다.
 하지만 쿠도는 웃기만 할 뿐, 그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질 않았다.
 검붉은 구체들에서 불이 세어 나왔다. 구체가 폭발하기 전의 신호 같은, 말하자면 다이너마이트에 달린 심지에 불이 붙은 것과도 같은 것이다.
 폭발한다. 이 건물이 무너진다. 이 많은 수의 구체는 이매진 브레이커로도 지울 수가 없다. 카미죠 토우마와 미사카 미코토, 그리고 쿠도 아라누마는 톤 단위의 건물 잔해에 깔려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사망파티라고!!!!!!"
 구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그!!!!!!!
 건물이 내부로부터, 1층과 2층을 필두로 하여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5.
 "쿠도, 상대는 레벨5라고? 그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하겠다니, 무슨 방법이 있길래... AIM확산 역장을 흐트려 놓아 능력의 사용을 막는 기계라도 있는 거야?"
 쿠도 아라누마, 하지겐 켄토마루, 이치노세 소이치는 도피용 아지트에 들어 와 있었다.
 10평 남짓한 크기의 방 안엔 모니터 수십 개가 이어 붙여져 있는 컴퓨터와 고급 소파, 가죽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돈가방이 있었다.
 쿠도는 등받이가 긴 컴퓨터 의자에, 이치노세와 하치겐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었다.
 "뭐, 간단해."
 쿠도가 안경을 낀 소년 이치노세의 물음에 답했다.
 "레벨5를 이길 수 있는 레벨4는 없어. 하지만 굳이 레벨4만의 순수한 능력으로만 싸울 필요가 있는 건 아니잖아?"
 그가 살인적인 미소를 띠자, 이치노세와 하지겐이 기겁했다.
 "서...설마 너...."
 하치겐이 불량스러운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를 냈다.
 "그 설마가 맞을 걸? 건물이 하나 무너진다는 건 아까운 일이지만, 그 만한 희생으로 레벨5 하나를 침묵시킬 수 있다면 꽤나 싸게 주고 산 거 아니겠어?"
 "무서운 녀석...."
 "그보다, 제대로 인사를 시켜야 하겠지?"
 쿠도가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번에 우리의 계획을 여러 모로 도와 줄 사람들이야."
 이 방엔 '코렉트 코드'의 수뇌인 셋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손님 맞이용으로 준비한 듯한, 칙칙한 방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고급 소파에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
 한 명은 겨울이어도 너무했다 싶을 만큼 두꺼운 모피 코트를 입은 단발 갈색 웨이브 펌 헤어의 성인 여성이었고, 다른 한 명은 그녀와는 대조적으로 여름과도 같은 분위기를 내는 속살이 다 드러나는 흰 옷을 입고 있는, 수영복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법한 천에 금색 망토를 두른 흑발 생머리의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소녀였다.
 그녀는 흰 날개가 달린 머리띠를 하고 있었고, 종아리를 덮는 흰 부츠를 신었으며, 목에는 붉은색의 작은 천 주머니가 실 목걸이의 가운데에 달려 있는 것을 차고 있었다. 목걸이에선 콩 냄새가 나기도 했다.
 흑발의 소녀가 일어섰다.
 "소개는 이쪽에서 알아서 할게. 우린 한국에서 활동하는 마술결사의 일원. 이쪽은 우아한 매력의 우투리고, 여기 옆에 있는 아줌마는 웅녀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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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워모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투리, 웅녀
2014-01-09 16:51:2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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