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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살인=XX- 2화
SWAT | L:26/A: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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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0 | 조회 771 | 작성일 2012-12-14 19: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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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살인=XX- 2화

 

 

 

 

치지직

 

 

 

“사바냐의 맹수인 하이에나는 먹이를 찾기 위해 몸을 낮추고 어슬렁 거립니...”

 

 

 

치직

 

 

 

“....빤 강↗남↘스타일ㅁ~. 강↗남↘스타일~. 옵, 옵,옵옵, 오....”

 

 

 

치지직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멈칫

 

 

 

‘나’가 혼자 살고 있는 단칸방에는 오래된 TV가 하나 있다.

 

 

예전에 쓰레기장에서 주워 온 것인데 처음에는 그냥 장식용으로 놔두었다가

 

실수로 발로 찬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갑자기 작동하기 시작했다.

 

 

TV는 별로 보지 않지만 가끔 뉴스를 확인하기 위해 본다.

 

 

‘나’는 지금 한쪽 벽에 기대어 낡은 TV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

 

 

 

“서울 시내 한 골목길에서 칼로 난도질당한 듯 한 중년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앵커를 비추던 TV화면이 바뀌면서 하얀 띠가 사람의 형태로 둘러져있는 피로 적셔진 아스팔트 위를 방송했다.

 

 

 

“피해자는 증권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으로....”

 

 

 

어제의 그 아저씨다.

 

 

‘나’는 생각했다.

 

 

아저씨는 운도 좋네... TV도 다 나오고....

 

 

 

‘나’는 어제 아저씨를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지금 생각해도 참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쾌락은 오랜만이라서 좀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다음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뭘까....

 

 

 

“시내의 한 주택가에서 일가족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나’는 갑자기 궁금해졌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시신이 발견된 집안의 귀중품이나 지갑, 차열쇠등이 사라진 것으로 봤을 때 강도의 우발적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증언으로 범인이 피해자의 차를 몰고 도망갔다는 점을 감안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TV는 모자이크 처리된 지역 주민의 인터뷰 영상으로 화면을 옮겼다.

 

 

 

“그때는 아마 새벽 3시? 그쯤이었는데 갑자기 부르릉! 하는 큰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하고 나가봤는데 OO씨 집 차였더라고. 나는 처음에는 그 집 아저씨가 아침 일찍 어딜 나가나 했는데...”

 

 

 

‘나’는 뉴스영상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묘한 기분이 들었다.

 

 

뭐랄까....

 

 

이 기분을 어디서 느꼈더라,,..

 

 

아! 기억났다.

 

 

어릴 때 내가 먹고 있던 사탕을 아빠에게 빼앗겼을 때 처음 느꼈던 그런 기분이다.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나’는 한참동안을 멍하니 TV를 바라보다가 싱크대 밑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싱크대 안에는 내 도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나’가 ‘목수군’이라고 이름붙인 톱날칼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걸 하나 있는 배낭에 넣고 집을 나섰다.

 

 

 

끼익

 

 

 

이건 여전히 짜증난다. 규진 아저씨한테 윤활유를 좀 빌려볼까.

 

 

 

 

 

 

 

“오! 웬일이냐? 오늘 너 일하는 날 아니잖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 있어? 무슨 일로 휴일에 행차하셨나? 하하하하”

 

 

규진 아저씨가 ‘나’에게 다가왔다.

 

 

“오! 우리 귀염둥이 왔나! 뭔 일이여?”

 

 

남자가 걸어왔다. 남자의 이름이 이제야 기억났다. 남자의 이름은 호진이다. 남호진.

 

 

‘나’는 미리 써온 종이를 내밀었다.

 

 

규진 아저씨와 호진은 ‘나’의 종이를 찬찬히 읽었다.

 

 

“오늘 뉴스로 보도된 일가족 살인사건? 음음. 그게 왜?”

 

 

‘나’는 재빨리 연필을 꺼내 종이에 적은 후에 다시 보여주었다.

 

 

“그 동내가 어디냐구?”

 

 

규진 아저씨는 잠깐 고민하더니 고개를 젓고는 호진을 바라봤다.

 

 

“야. 너 뭐 아는 거 없냐?”

 

 

“없는뎁쇼.”

 

 

“잘 생각해봐 임마.”

 

 

“음..........음..........”

 

 

잠시 동안의 시간이 흐르고 호진이 뭔가를 깨닳은 듯이 말했다.

 

 

“아! 생각났슴다.”

 

 

“그래? 빨리 말해봐.”

 

 

“아, 지는 모릅니다.”

 

 

“안대면서?”

 

 

“아, 그니까... 아니다. 잠시만예. 범호행님!”

 

 

호진이 뒤를 향해 소리치자 한창 일을 하던 남자 중에서 한명이 답했다.

 

 

“왜! 이 써글놈아!”

 

 

“아 행님 그런 말 마시고 잠만 일로 내려오시라요!”

 

 

“내가 왜!”

 

 

“우리 막내(규진의 펀치) 아, 아니 귀염둥이가 뭐 물어볼 거 있답니다!”

 

 

“그래? 그럼 내려가야지!”

 

 

‘나’의 얘기가 나오자 갑자기 ok를 외치는 범호 아저씨를 보자 갑자기 호진이 투덜댔다.

 

 

“그래, 우리 막내.(‘범호행님은 안때려요?’ ‘그래 안때린다. 왜.’) 뭐가 궁금한데?”

 

 

“거 이번에 일가족이 강도한테 죽은 사건 있잖슴니까. 그거 동내를 알고 싶다는 데요?”

 

 

“너한테 안 물어봤다, 이 써글놈아. 가만 있어보자.... 그쪽은 아마..... 서대문구 충현동이었나? 그럴 거야.”

 

 

‘나’는 그것만 듣고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한 뒤 공사장을 나섰다.

 

 

“벌써 가는 거야? 우리 막내 잘 가~”

 

 

“막내야! 웬만하면 그쪽 동내는 가지마라~ 요새 그런 일도 생겨서 많이 위험하다~”

 

 

‘나’는 다시 한 번 뒤를 돌아 인사하고는 길을 갔다.

 

 

 

 

 

 

터벅터벅

 

 

 

‘나’는 가까운 노선의 버스를 타고 서대문구 충현동에 도착했다.

 

 

‘나’는 먼저 사건이 일어났다는 주택가로 향했다.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주변에 경찰차와 사람들이 많았고 집 주변에는 노란 띠가 둘러져있었다.

 

 

‘나’는 사람들의 무리를 뚫고 경찰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경찰들의 말을 엿들었다.

 

 

“....정황상으로 봤을 때 역시 강도의 우발적인 범행이 맞습니다. 그리고 도난당한 피해자의 차량이 여기서 멀지 않은 도로변에 버려져

있던 것으로 보아 범인은 아직 멀리 가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수배를 빨리 내렸으니 아마 아직 서대문구 안에 있을 거라고...”

 

 

좋은 얘기를 들었다.

 

 

‘나’는 그 얘기를 듣고는 돌아서서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언제쯤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터벅터벅

 

 

벌써 밤 12시다.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으니까 아닐 수도 있다.

 

 

그 범인을 만나고 싶어서 이렇게 계속 걸어 다니지만 만날 리가 만무하다.

 

 

‘나’는 생각했다.

 

 

아.... 힘들어.....

 

 

 

 

 

 

벌 써 몇 일째 서대문구를 걸어 다니고 있다.

 

 

‘나’는 아직도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걸어 다니고 있다.

 

가끔 배가 고프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는 걸로 허기를 채운다.

 

 

가끔은 뛰거나 가끔은 멈춰서거나. 멍하니 그저 걷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하늘을 봤다.

 

 

검은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파란 불들이 보였다.

 

 

저게 인공위성이라고 처음 들었을 때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쓸 때 없는 생각을 하면서 그저 걸어본다.

 

 

한참을 또 걷다가 내가 왜 걷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설마 이렇게 걷다가 그 범인을 만날 것 같아서 그랬었나?

 

 

이유를 잊어먹었지만 만약 그런 거라면 나는 참 바보다. 그런 일이 있을 수 가 없는데...

 

 

 

챙그랑

 

 

 

 

 

‘나’는 앞쪽을 바라봤다.

 

 

저 앞쪽의 주택에서 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쪽으로 달려갔다.

 

뛰어가면서 갑자기 어느 문구가 생각났다.

 

 

‘있을 수 없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소리가 들렸던 집 앞에 도착하자 문이 살짝 열려있었다.

 

 

‘나’는 집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목수군‘을 꺼내어 오른손에 쥐고 안으로 들어갔다.

 

 

읍읍읍

 

 

 

안에서 작은 소리가 들리면서 어떤 남자의 말소리가 들렸다.

 

 

“조용히 해! 젠장. 하필이면 이렇게 그지 같은 집을 골라가지고.... 저번에 골랐던 집은 그래도 훔칠 건 있었는데!”

 

 

‘나’는 생각했다.

 

 

저 강도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삼일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걸까...

 

 

겁이 없는 걸까?

 

 

“X발! 결국 통장하고 지갑밖에 훔칠게 없잖아! 어우 이 X같은 것들!”

 

 

 

퍽!

 

 

 

읍~!

 

 

 

뭔가 맞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강도가 집주인을 때리는 것일 거다.

 

 

‘나’는 천천히 강도와 집주인이 있는 안방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방 한쪽에는 입에 테이프가 붙어있는 상태로 묶인 젊은 남녀 한 쌍(아마 집주인인 것 같다)이 있었고 반대편에는 강도가 서랍을 뒤지고

있었다.

 

 

“후..... 이제 챙길 건 다 챙긴 것 같으니까....”

 

 

강도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들었다.

 

 

“거 신혼부부한테 미안하지만, 죽어줘야겠어.”

 

 

 

읍!!읍!!읍!!

 

 

 

점점 다가오는 강도를 보고 부부가 몸부림을 쳤다. 강도는 손 안에서 칼을 돌리며 부부에게 다가갔다.

 

 

‘나’는 조용히 방에 들어오려다 바닥에 놓인 옷걸이를 밟아 소리를 내 버렸다.

 

 

강도가 ‘나’를 돌아봤다.

 

 

“뭐, 뭐야! 어떤 XX놈이 겁도 없이 들어온....... 뭐, 뭐야 저건!!!”

 

 

아마도 ‘나’의 손에 들린 ‘목수군’ 때문에 놀란 것 같다. 그렇게 무서운 물건이 아닌데...

 

 

‘나’의 등장에 부부의 눈은 희망을 찾았다. 아마 ‘나’가 자신들을 구하러 온 줄 아나보다.

 

 

“저, 저 XX놈은 또 뭐야 진짜!!”

 

 

강도가 많이 긴장하는 것 같다. 말도 더듬고 몸도 떨고 있다.

 

 

“에, 에라이 XX! 어짜피 이 짓 들키면 나는 X되는 거야! 죽어라! 이 XX놈아!!”

 

 

강도가 칼을 꼭 쥐고 ‘나’를 공격했다.

 

 

‘나’는 당황했다.

 

 

설마 강도가 칼을 들고 나한테 공격을 가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강도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받았다.

 

 

아니, 피할 이유가 없었다.

 

 

‘나’한테 있어서 그 칼은 단지 기분 좋은 물건일 뿐이다.

 

 

 

푸욱

 

 

 

강도의 칼이 ‘나’의 옆구리를 찌르는 순간, ‘나’는 엄청난 쾌락을 느꼈다.

 

잠깐 동안은 몸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쾌락이었다.

 

 

‘나’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런 기분은 얼마 만에 느껴보는 걸까....

 

 

“칫..... 죽었나? 겉멋만 든 XX놈이었잖아....”

 

 

강도는 칼을 빼고 돌아서서 부부에게 다가갔다.

 

 

‘나’는 그 상황을 다 보고 있었지만 별로 말리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다.

 

지금 느끼는 이 쾌락을 그저 맛보고 싶었다.

 

 

내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이 감각을 음미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강도가 퍽이나 부부에게 천천히 다가갔는지 마침 내가 일어난 때가

 

부부에게 칼이 내밀어질 때였다.

 

 

타이밍 상 ‘나’가 마치 두 부부를 구하기 위해서 다시 일어난 것처럼 되 버려서 여간 껄끄러운 게 아니었다.

 

 

“뭐야 저 XX놈.... 어지간히 안 뒤지네...”

 

 

강도는 다시 칼을 들고 ‘나’에게로 왔다.

 

그리고 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 물건은 그렇게 겉멋으로 들고 다니는 게 아니야 꼬맹아. 어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XX가 설쳐! 설치기는!”

 

 

‘나’는 묵묵히 다시 ‘목수군’을 들었다.

 

 

“이 XX놈이 끝까지... 그래 너 오늘 뒤졌어 이 XX야!”

 

 

강도가 ‘나’에게 달려들면서 매섭게 칼을 휘둘렀다.

 

 

‘나’는 칼을 피하지 않고 그 칼날을 ‘목수군’을 들지 않은 손으로 잡았다.

 

 

“이, 이 XX놈이! 야, 안놔? 안놔?”

 

 

강도가 당황하면서 잡힌 칼을 빼려고 하자 ‘나’는 더 강한 힘으로 칼날을 잡았다.

 

 

칼날이 손을 파고들면서 뼈에 다다르는 느낌이 느껴졌다.

 

 

아, 기분 좋아........

 

 

칼을 놓지 않고 멍한 표정만을 짓는 내가 어지간히 무서웠는지 강도는 겁을 내면서 칼을 손에서 놓았다.

 

 

“도대체 이 XX놈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XX!! XX!!!”

 

 

‘나’는 조용히 강도의 칼을 손에서 놓고 강도에게 다가갔다.

 

 

강도는 뒷걸음질 치다가 넘어져서 뒤로 기어가다가 이제는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다.

 

넘어진 게 어지간히 아픈 모양이다.

 

 

“나한테 왜 이래... 나한테 왜 이러냐고 XX!!! 도대체 내가 너한테 뭘 했기에 이 XX이야!!!”

 

 

바닥에 넘어진 채로 눈물을 흘리며 ‘나’를 올려다보는 강도를 바라보며

 

 

‘나’

 

 

입을 열었다.

 

 

 

“니가 내 사탕 뺏었잖아.”

 

강도는 갑자기 멍한 얼굴이 되었다.

 

 

“이 XX놈이 제대로 돌았나... 무슨 뜬금없는 소리....끄악!!!”

 

 

‘나’는 말을 마치고 넘어져있던 강도의 손에 ‘목수군’을 박았다.

 

 

“끄악!!!! 으악!!!! 이 XX XXX XXXXXX!!!!”

 

 

원래 같았으면 ‘나’는 이 소리를 듣는 걸 좋아하지만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그래서 강도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강도의 손에서 ‘목수군’을 다시 뺏다.

 

 

“음!!!!!!!!! 음!!!!!!!!!!!!”

 

 

어라.... 한 번에 안 빠지네...

 

 

‘나’는 계속 시도했다. 그런데 잘 안 빠졌다. 아마 ‘목수군’의 톱날 때문에 그런 모양이다.

 

 

“음!!!! 음!!!!”

 

 

결국 빼기가 귀찮아진 ‘나’는 그냥 손을 통째로 잘라버리기로 했다.

 

‘나’는 빼기 위해서 수직으로 들고 있던 ‘목수군’을 그대로 내려서 강도의 손을 양분했다.

 

 

“으!!!!!!!!!!!!!!!!!”

 

 

‘나’는 일일이 반응하는 강도도 참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슬슬 지루해진 ‘나’는 ‘목수군’을 들어서 강도의 목에 갖다 댔다.

 

 

목에 온 ‘목수군’을 보자 강도는 오히려 안도하는 듯 한 눈빛이었다.

 

‘나’는 그런 강도가 쾌락을 깨우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목수군’으로 강도의 목을 그었다.

 

 

아, 참고로 말하자면 ‘목수군’은 톱날칼이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톱날면으로 무언가를 베었을 때,

 

 

그 베인 대상은 절대 깔끔하게 한 번에 베일 수 없다.

 

 

 

“으!!!!!!!!!!!!으!!!!!!!!!!!!!!!!!!!”

 

 

 

‘나’가 벤, 아니 베고 있는 강도의 목은 마치 성질 사나운 사냥견이 조금씩 물어뜯고 있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걸레가 되고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몇 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강도의 목(이제는 목의 형태를 하고 있지도 않지만)을 완전히 어깨와 분리시켜서야 ‘나’는 겨우 ‘목수군’을

거뒀다.

 

 

그리고 얼굴에 묻어있는 피를 소매로 닦으려고 하자 갑자기 옆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제야 집주인인 신혼부부가 생각났다. 소매로 얼굴의 피를 마저 닦고 부부에게 다가갔다.

 

 

부부는 울고 있었고 ‘나’를 무서워하는 것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고마워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부부를 바라보고는 작게, 아주 작게 웃었다.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꿈틀

 

 

 

‘나’는 눈을 떴다.

 

 

이곳은 내 작은 단칸방.

 

 

아직 약간 뻐근한 옆구리를 의식하며 상체를 일으켰다.

 

 

방 한편에는 피가 묻어있는 배낭이 놓여있었고 ‘나’는 알몸인 상태였다.

 

 

 

“몇 일전 일어났던 일가족 살해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나’는 틀어져있는 TV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 3명인데요, 부부로 보이는 남녀 한 쌍과 또 다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시신의 상태는 심각하다고 할 정도였다고 경찰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의 외모로 봤을 때 이번 피해자 O모씨가 몇 일전 일가족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나’는 뉴스를 듣고 다시 자리에 드러누웠다.

 

 

그리고 손을 들어 눈을 가리고는

 

 

 

 

 

 

 

 

진한 웃음을 지었다.

 

 

 

 

 

 

 

 

 

 

 

 

 

 

 

 

 

 

 

 

[살인=XX]

-2화

 

 

 

sud title - [살인=감미]

 

 

 

 

 

 

 

 

 

==========================================================================================================

 

 

 

저녁 먹은 뒤에 올리는 소설한편의 여유~

 

 

다른건 됐구, 댓글이나 좀 달아줘요. 10넘어보고시픔. ㅇㅇ

 

http://good.chuing.net/zboard/zboard.php?id=swatre

 

그리고 요거 ↑ 제 개인연구소 링크입니다.

 

좀 들어가줘용. 조회수가 너무 살인적이라서 저 죽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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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으아으;; 진짜 잘쓰시는데 내용이 살인이라니 ㅋㅋㅋ무서워
2012-12-14 21:20:22
[추천0][반대0]
YaHiRo
재밌네요 ㅎㅎ
2012-12-14 22:01:21
[추천0][반대0]
[L:12/A:574]
샘화
잘보고갑니다~(역시 무섭네요..ㅋㅋㅋ)
2012-12-14 22:02:24
[추천0][반대0]
[L:23/A:416]
종이
ㅋㅋㅋ 명불허전 우리나라 살인소설에는 욕이 역시 안빠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2-12-14 22:47:09
[추천0][반대0]
[L:42/A:504]
라스트오덕
잘 읽고 갑니다!
2012-12-14 23:25:25
[추천0][반대0]
[L:25/A:107]
Nearbye
끄악 끄악 하는 게 스웨인 생각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바쁜 벌꿀은..
2012-12-24 05:33:06
[추천0][반대0]
AkaRix
잘보고갑니다
2013-07-25 09:06:44
[추천0][반대0]
케이카인
재밌게 보고 가요~
2013-08-11 17:10:32
[추천0][반대0]
Niter
잘 보고 가요~
2013-08-14 00:08:53
[추천0][반대0]
[L:8/A:221]
ShinobuOshino
잘 읽었어요.
2013-09-04 22:39:17
[추천0][반대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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