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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ll] 009. 지금 네가 하려는 일이
Nearbye | L:25/A:107
LV62 | Exp.8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076 | 작성일 2013-01-05 23: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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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ll] 009. 지금 네가 하려는 일이

 009.지금 네가 하려는 일이

 

 

 

 

 

 

 

 

 

 

 

 

 

 성공적으로 성철이 참여한 안정화 작업이 막을 내렸고 본래 하루에 한 번밖에는 할 수 없는 부활을 게임 외부에서 결제해 그 횟수를 늘릴 수 있는 패치 등 안정화 작업이 말그대로 안정을 찾아가면서 게임의 인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자 성철은 그 여유야말로 자신의 계획을 이룰 시간이라 여겼다.

 

미루고 미뤄진 그의 계획,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가슴 속 무언가.

 

그의 연구실 속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인조 생명체.

 

연금술의 극의, 호문쿨루스.

 

바로 그것에 도전하려는 나이 어린 연금술사가 바로 이곳에 있었다.

 

 

 

 

 

현실을 따라서 게임 속도 완연한 가을.

 

그 무르익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수도 외곽에서 약 10여분. 
 
지도에서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쳐버릴 것만 같은, 근처의 작은 마을 하나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안개뿐인 그곳.

 

 
인근 주민의 말을 들어보면 원래는 안개가 이정도까지 심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안개로 가려야만 하는 무언가가 그곳에 있는건지..

 

 

 

 

 

 

 

하지만 오늘은 그러한 곳에 정확히 다가서는 누군가가 있었다. 안개를 마치 커튼을 걷 듯 걷으며 서서히 중심으로 접근하는 누군가.

 

간편하면서도 몸에 딱 달라붙는 베이지 색의 옷과 무거워보이는 배낭 속에서 삐죽삐죽 튀어 나와있는 유물로 미루어볼 때 고고학자로 보이는 그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뭐가 이렇게 복잡해?" 지도를 거칠게 다루는 그는 힘든 것보다도 짜증나는 게 더 큰 듯 보였다. 

 

조금씩 그쳐가는 안개. 이제 거의 끝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든다.

 

 

 

 "으아아아! 이게 뭐야!!!" 갑자기 내질러진 비명, 욕설과 함께 발부터 거꾸로 매달리는 함정에 빠진 그의 모습은 영락없이 산짐승 같았다. 그 와중에도 무거운 배낭을 꼭 붙들으며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는 그.

 

 "아아, 미안 미안." 웃으며 마중오는 연금술사.

 

 "이게 뭐야? 이 미친 ­놈아! 얼른 내려줘!" 매달려서 화내는 고고학자.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 둘은 마침내 중심으로 도착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도착한 곳이 바로 코앞이라는 것.

 

 "아니, 도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놓은 거야? 여길 누가 찾아온다고.." 아직도 아까의 분이 가시지 않은 것인지 고고학자는 계속해서 투덜거렸다.

 

 "미안해, 스닐. 근데 말이야.."  알은 말을 끝까지 잇지 않는 대신 걸음을 재촉했다. 연구실의 깊숙한 안까지..

 

 

스닐을 그 방의 문앞에 둔 채로 알은 어떤 상자 앞으로 다가갔다. 

 

온통 회색빛 상자. 그 무엇도 지나갈 수 없을 것만 같은 암흑을 두르고 있는 상자.  그것은 스스로 불길함을 노래하는 듯했다. 마치 카이키의 보물상자.

 

 "이게 뭔지 알겠어?"

 

 "아니, 당연히 모르지. 뭔..데?" 심드렁했던 처음과 다르게 다가갈수록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게 되는 위화감, 불길함. 발을 뒤로 빼게 하는 그 무언가..

 

 "이건 연성에 실패한 결과물이야. 연성에 실패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Pain?"

 

 "그래. 하지만 Pain을 이 연구실에 떨어뜨리면 큰일나겠지. 일단 비어있는 다른 공간으로 이끈다해도 지나치게 위험하고.. 그건 정말이지 악마의 파괴 같은 거니까.." 

 

알은 비통한 표정으로 상자를 바라보았다. '저게 냉장고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결론은 하나였어. 핵 폐기물을 처리하는데서 영감을 얻었지. 저걸로 세계의 눈을 가리는 거야. 미쳐 날뛰는 의지들을 승천하지 못하도록 가둬 두는 거지.. 잔인하지만 어쩔 수 없어. 내가 그렇게나 철저하게 이곳을 숨기는 건 다 이것들 때문이야.."

 

말을 끝낸 후 알은 털썩, 하고 주저 앉았다. 그 모습은 비참하기까지해서 마치 배신이 탄로난 악역 같았다.  

 

배신자는 그 누구보다도 믿었던 친구..였을까.

 

 

 

 "근데 그걸 왜 나한테 얘기해주는 거야?"
 
왜일까. 알은 왜 나에게 이런 짐을 나눠 지게 하는 것일까. 알은 스닐을 데리고 불길함의 가습기가 가동되고 있는 방을 나섰다.

 

아니, 나가기 직전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게 이거랑 관련 있으니까."라고 고하며 문을 닫았다.

 

남겨진 회색 상자. 그 안에 있는 것이 어떤 절망과 공포와 비극인지 아직 세계는 모른다. 아직은..

 

 
 
 
 

 

 "자, 이제 말해봐. 네가 만드려는 건 그냥 호문쿨루스잖아? 저거랑 무슨 관련이 있는 건데?"

 

이런 때에 알은 왠지 모르게 흡연자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후..하고 내쉬는 한숨.

 

 

 "호문쿨루스는 원래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

 

 "어."

 

 "호문쿨루스의 존재 자체를 세계는 인정하지 않아. 연금술은 살아있는 것에는 절대 할 수 없게 되어 있거든."

 

 "결론만 말해. 복잡한 건 못 알아 듣는다, 나는. 네가 지금 하려는 일이 뭔데?"

 

 "호문쿨루스 말이야.. 만약 폭주하면 반경 1km까지 Pain이 떨어져. 세계의 온전한 것과 만나면 그 자체로 엄청난 재앙, 그 자체야." 말을 끝냄과 동시에 고개를 떨구는 알.

 

 "뭐!? 너.. 미쳤냐? 미쳤어? 나한테 이런 일을.. 도와달라고?" 

 

 "조심하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알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닐.

 

 

 

 "정신 차려, 미친 ­놈아. 이건 너 하나 좋자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냐.."

 

 "네가 알려줬잖아? 네가 나한테.. 알려줬잖아..!? 난 포기할 수 없어."

 

 

 

 

 

스닐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추억 하나를 떠올렸다. 

 

"꽤 고전이긴 하지만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건데, 한 번 해볼래?" 중학생때의 스닐.

 

"뭔데?" 중학생때의 알.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모든 것을 마침내 이뤄낼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알에게 신세계를 알려준 스닐.

 

 

 

 

 

 운명은 밤에 깃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건 운명일까. 그래서 정말 알의 말대로 멈출 순 없는 걸까.. 

 

그때 스닐은 이미 모든 것의 종착역의 풍경을 그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기관사가 아니었다.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역할이 아닌 단순한 승객.

 

그래, 얘기하는 동안 마치 어떤 섬뜩한 영화가 생각났다.
 
하지만 제목이 기억난 것은 한참 후...
 

 

 

 

 

 

 

 

                                                                                                                                         ///Destination///

 

 

 

 

 

 

 

 

 

 

 

 

 

 

 

------------------------------------------------------------------------------------------------------------------------
Cell : 말 안해도 알겠지? 의지는 살아있어서는 안 돼.
의지 안의 의지는 강력한 거부 반응을 일으켜서 그것이 소멸할 때까지 끝없이 Pain, followed Pain.

알지? 

 

------------------------------------------------------------------------------------------------------------------------

 

다음화는 10화네요

 

기념으로 이것저것 말해보고 싶어요.

 

작품내외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이나 질문 같은 거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로 달아주세요(10화는 월요일날, 기념편은 토요일날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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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6/A:107]
SWAT
1빠는 받아간다!
2013-01-06 02:49:25
[추천0][반대0]
[L:42/A:504]
라스트오덕
잘 읽고가요 ㅎ
2013-01-06 05:43:43
[추천0][반대0]
[L:23/A:416]
종이
벌써10화…
2013-01-07 01:21:03
[추천0][반대0]
흑랑♨
잘보고갑니다
2013-05-14 01:01:28
[추천0][반대0]
케이카인
재밌게 보고 가요~
2013-08-11 17:11:58
[추천0][반대0]
Niter
잘 보고 가요~
2013-08-14 00:10:12
[추천0][반대0]
별명
잘 봤어요ㅎㅎㅎ
2013-08-19 20:01:23
[추천0][반대0]
[L:8/A:221]
ShinobuOshino
잘 보고 갑니다
2013-09-04 22:43:11
[추천0][반대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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