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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ll] 017. 돌아가야할 곳으로
Nearbye | L:25/A:107
871/1,350
LV67 | Exp.6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4-0 | 조회 1,286 | 작성일 2013-02-16 23: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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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ll] 017. 돌아가야할 곳으로

017. 돌아가야할 곳으로
 
 
 
 
 
 
 
 
 
 
 
 
 

 "마법 하나, 보여줄까?"
 
 "이미 충분하지 않아? 넘치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녀석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니면 내가, 아니 우리가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인지.

 "그렇게 긴장하지마.. 그것도 그럴 게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는걸?" 그녀는 속삭였다. 말이 끝나고 훗하고 웃는 웃음까지.. 내가 만약 마녀라고 대놓고 불러야만 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건 바로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게 아닐까.
 
Rain, 나는 직업 관련의 일만을 하는 운영자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지식으로써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특수 던전과 보스 몬스터에 관한 것.
 
 
보석의 수호자, Rain. 그녀가 몇번째 보스였는가 하는 것까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녀의 프레젠테이션 중 기억나는 내용을 조금이라도 더 떠올리기 위해 노력해본다. 그녀는 메이지타입 보스, 보상인 보석을 지키면서 언제까지나 모험가들을 현혹한다.
 

 "다른 애들은 어디 있지?" 눈을 뜨고 그녀에게 묻는다.
 
 "그전에 말해야하는 게 있지 않아?" 그녀는 이번에는 쿡쿡거렸다. 웃음소리를 계속 바꾼다는 발상, 누가 한걸까. 정말이지 소름이 끼친다.


 "알았어. 네 그 장난에 어울려줄게.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다행히도 메이지 타입, 승률은 10% 정도. 도박을 걸어보기엔 나쁘지 않은 확률, 충분하다.
 
 "빨리 준비하고 와줬으면 좋겠어. 심심하니까 말이야."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손가락을 딱하고 튕겼다. 여전히 얼굴 위에서 사라지지 않는 비장의 웃음과 함께.
 
이번에는 뭐라고 웃었을까.
 
 
 
 
 
 
 
 

 "야야, 다들 일어나." 내 예상대로 다른 녀석들은 아직 쿨쿨자고 있었다. 아직 환상 속을 헤매는 그 녀석들에게 연성으로 만든 물을 좀 뿌려서 정신을 들게 한 후, 대충 지금 우리의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Rain이란 누구고 지금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어 있는건지.


 "뭐야, 그럼? 우리가 지금 보스 레이드 중이라는 거야?" 비가 그녀의 모습을 빌려서 나타났다는 부분을 나는 말하지 않았다. 어째서였을까. 잘 설명할 순 없지만 그것은 몹시 가슴 뛰는 경험이었기에..
 
''비'밀'이었다, 그건. 딱히 의지가 말해주지 않아도 나는 처음부터 그것의 존재가 비밀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해 한 번 빠르네, 바로 그거야." 내가 말해주지 않는 것까지 그녀가 이해해버릴까봐 불안했다.
 
 "그래서 승산은 있는거야? 보스잖아. 레벨이 몇인데?" 이래서 수학 잘하는 사람이 싫다니까. 스닐 같이 소위 수학적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나는 부러웠다. 학교에서 이과라면 나는 우선 존경하는 마음을 품을 정도,  그정도로 나는 오로지 텍스트가 좋았고, 자랑하는 연금술에서도 도형적인 부분(즉 기하학) 외에는 수학적인 부분을 거의 넣지 않았다.
 

 
 "10% 정도. 레벨은 42." 조용히 말했다.

 "엥?" 화들짝 놀라는 레인의 반응.

 "하지만 메이지 타입이라는 변수가 있어.. 환법을 거는 타입이라 부가적인 몬스터들도 많지 않을거고." 말하면서도 힘이 빠졌다. 동의없는 고독한 싸움.

 "잠깐, 잠깐만! 그냥 원래 가려고 했던 데로 가면 안 돼?" 참고로 레인의 레벨은 13. 나는 26, 스닐은 32였다. 장소만 밝혀진다면 레인은 원래 30레벨들의 레이드 대상이었다. 또, 그렇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무리라는 것은 분위기를 통해서 전해졌을 터. 하지만..
 

 "안 돼. 너희들과 이렇게 모인 것 자체가 레인에 대한 선전포고였어. 이제 우리가 다 죽기 전까지는 던전을 나갈 수도, 포기할 수도 없어. 여기서 나가면 죽는 걸로 처리될 거야, 아마."
 
 
스닐은 말을 하지 않았고(아마 생각에 잠겼을까) 레인은 불만인 듯한 표정이었다. "그럼 애초에 왜 우릴 모이게 한 거야? 그냥 그때 도망쳤으면.."
 

 "그랬으면 너희가 죽었어. 나도 도망간다는 확신도 없었고. 지금 이렇게 모여서 부딪쳐 보는 게 그나마 개죽음당하는 것보다는 백 번 낫다고 생각해서 정식으로 레이드하겠다고 시간을 끈 거고." 살짝 화가 나려고 했다. "승산이 있다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싸워보자고. 이대로 죽고 리셋하고 싶어? 그런 건 아니잖아?"
 
 
말하고 나서 후회했다. 뒤로 움츠러들 정도로 기죽는 레인의 모습을 보고 나서.. 이렇게 되기까지 눈치채지 못한 내 탓은 생각도 못하는 걸까. 이기적인 자신에 나는 한숨을 쉬었다.
 
 

 "계획부터 듣자, 그래서 뭔데?" 생각을 마친 건지 이쪽의 생각을 물어보는 스닐. 
 
 "간단해. 레인은, 그러니까 그녀석은.." 살짝 찔려서 레인쪽을 한 번 바라보고 말을 이었다. "메이지 중에서도 정신계열이야. 신체 능력치가 어느정도로 배정 되었느냐하는 것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 우리가 예측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어. 그건 아까 직접 만났을 때도 느꼈고. 애초에 그녀석의 목적은 보석을 지키는 거지 우리랑 진탕 싸우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간단해. 연성기차로 보석이 있는 곳까지 정면 돌파하는 거야. 아마 광산 같은 중심이 있겠지. 그럼 녀석도 자연스레 그곳으로 오게 될 거고 무슨 수작을 버리기도 전에 거기 있는 보석들하고 한꺼번에 뻥하고 다 터트려버리는 거지. 너도 죽을 각오로 큰 기술 하나 준비해."
 
 "그게 성공 확률이 고작 10%?" 스닐은 고개를 저었다. "내 생각엔 30%는 될 것 같은데?"
 
 
 "녀석이 돌아가야할 곳으로 돌아가게 하는 게 중요해. 만약 우리가 달리기 전에 선수를 당하면 계획이고 뭐고 없어. 어떤 공격일지 예측도 안 되니까 말야.." 그래. 나도 정말이지 예측이 안 되니까...
 
 
 
 "시작하기 전에 파이팅이라도 하고 가자. 이제부터 정말 파이팅(Fighting)하는 거니까." 스닐은 그의 손을 제일 아래에 놓았다.
 "아깐 미안했어, 알. 나도 힘내서 버프를 걸어볼게." 웃으며 사과를 건네는 레인의 손이 두 번째.
 "꼭 돌아와, 알. 맛있는 거랑 같이 말이야." 먹보 라엔의 손이 세 번째.
 "기다릴게요, 알. 언제까지나 알이 돌아와야만 할 곳에서.." 싱긋 웃는 리메의 손이 네 번째.
 
 
 "얼른 끝내고 돌아가자. 이제야 돌아가야할 곳이 어딘지 알게 됐으니까..!" 그 다섯 번째 손이 포개지는 것과 함께 우리의 몸은 무언가에 의해 삼켜졌다.
 
 폭발? 뭐였을까, 그건..
뇌는 그렇게 작동하기를 거부하는 기계처럼 꺼져버렸다.
 
 
 
 
 
 
 
 
 
 
 
------------------------------------------------------------------------------------------------------------------------
Back :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너를 지지(Back) 해줘, 안 그래?
 
그러니까 얼른 끝내고 와.
 
알겠지?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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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2/A:504]
라스트오덕
잘 읽었습니다!
2013-02-17 06:49:20
추천0
[L:12/A:58]
플플로
이거 첨부터 읽어야하는구나 ㅋ
시간날때 봐야지요.허허
2013-02-27 02:17:11
추천0
[L:47/A:382]
게리롱
잘 읽었어요
2013-03-04 16:08:42
추천0
흑랑♨
ㄷㄷ잘보고갑니다
2013-05-14 00:59:15
추천0
[L:13/A:301]
kiritoo
잘봤습니다~~~
2013-07-23 13:02:17
추천0
별명
잘 봤어요
2013-08-19 20:40:58
추천0
[L:8/A:221]
ShinobuOshino
잘 보고갑니다~
2013-09-07 17:05:2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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