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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작자 장편 판타지 소설] 만나다. [1화]
슛꼬린 | L:34/A:426
LV87 | Exp.9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795 | 작성일 2013-04-05 00: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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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작자 장편 판타지 소설] 만나다. [1화]

'뭐... 뭐야 이게 대체.'

소희는 지금 자신의 앞에 벌어진 상황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이해하기 싫다고나 할까,
그녀는 오늘 그저 평소대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산 뒤에 집에 돌아왔을 뿐인데 이건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눈 앞의 서양인으로 보이는 소년은 온 몸으로 피를 토해내고 있다.
이대로 내버려 둔다면 그는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하지?
그녀는 생각한다.
물론 상식적으로는 119에 전화를 해서 '여기 사람이 쓰러져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습니다 빨리 와주세요.' 라는 말 몇마디만 전하면 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패닉 상태에 빠진 그녀로서는 핸드폰을 꺼내볼 생각조차 나질 않는다.
그렇게 공황 상태에 빠져 있는 동안에도 눈 앞의 소년은 피를 계속해서 흘린다.
이윽고 전방 1미터 앞에 있던 그의 몸에서부터 나오던 피는 어느새 소희의 노란 양말에까지 침투해왔다.
그 축축함에 정신이 돌아온 소희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고 잠금 장치를 푼 뒤에 곧장 숫자 버튼을 조작해 119라는 조합을 완성해 낸다.

그런데,
초록색 통화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양말을 통해 느껴지던 검붉은 피의 축축함이 사라졌다.
당황한 눈으로 그녀는 방바닥에 펼쳐진 상황을 관찰한다.

'어라?'

마치 비디오 테잎을 되감는 것처럼 방바닥을 어지럽히던 피는 그 주인에게로 돌아가고 있었다.

'무슨...'

잘못 봤나 싶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봤지만 눈 앞의 상황에는 변화가 없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그저 눈 앞의 상황과 머릿속의 상식이라는 글자가 서로 맞물려 가면서 머릿속은 흙탕물이 된다.
그러는 와중에도 소년의 몸으로 흘러 들어가던 검붉은 액체는 이내 방바닥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쿨럭!'

하는 마른 소리와 함께 소녀의 눈 앞에는 또 다른 믿을 수가 없는 장면이 펼쳐졌다.
소년의 어깨 부근에서 무언가 창백한 빛을 내는 쇳덩어리가 느린 속도로 나오다가 그 모습이 완전하게 세상 밖으로 나오자


따그르르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진 것.
그리고 몇차례의 기침 소리가 들리더니 그 기침의 횟수와 비례하듯이 몸 이곳저곳에서 쇳덩이들이 뽑아져 나온다.
이 세상 어느 정상적인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소희는 이게 뭐야 라는 말만 머릿속에서 되풀이를 한다.


얼마가 지났을까, 소년의 몸에서 마지막 쇳덩이가 나왔다.
방바닥에는 티비에서나 봤을 법한 총알 수십개가 이리저리 나뒹군다.

그리고

눈 앞의 소년은 눈을 뜬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한 표정이다.

"저기."

부르는 소리에 소희는 기겁을 하며 한발자국 뒤로 물러선다.
물러서는 오른발에 무언가가 밟히고 그녀는 뒤로 넘어졌다.

"아야야...."

제대로 엉덩방아를 찐 소녀의 눈 앞에는 어느새 노란 머리카락의 소년이 일어서서 이 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여기가 어딘가요?"

묻는 말에 소희는 당황감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조금 전까지 피를 흘리며 다 죽은 것처럼 쓰러져 있던 사람이 불과 몇분만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었다는 듯이 일어서 있다니,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조금씩 다가오며 말을 건네는 그에 소녀는 무서움 보다는 당황감에 겁을 먹은 얼굴로 후진을 한다.
어렴풋이 소년의 목소리가 귀에 와닿긴 했지만 그 내용은 전혀 전해지지 않는다.
누가 본다면 이 모습은 무단 친입을 한 날강도가 집주인을 협박하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아 맞다. 그러고보니 자기 소개를 안했네요."

하지만 이 말이 소녀에게 정상적으로 전달 될 리가 없다.
그녀는 그저 벽에 붙은 등을 계속해서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 뿐이다.

"응? 소개 하지 말라고요?"

절레절레

"??? 하라고요?"

절레절레

"하지 마요?"

절레절....

"누구.... 세요?"

소녀는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아직도 표정은 굳은 상태.

"아아 전 래리엇 배니쉬(vanish)라고 하고요 올해로 125세 입니다."

"네?"

"이름은 레리엇, 성은 배니쉬. 나이는 125세 에요."

"네???? 무....슨...."

믿을 수 없다는 표정에 소년은 덧붙인다.

"아 나이 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 뭐어 간단하게 설명해드리자면,...."

그 뒤에 한 말은 더욱이 믿을 수 없다.

"뱀파이어... 라고요?"

"네. 뱀파이업니다. 저는."

누가 이 말을 듣는다면 '이 정신나간 녀석이 머리에 총 맞았나 동네 개가 지나가면서 영역표시 하다가 웃는 소리 하고 앉았네.'
라는 소리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을 래리엇이라 부르는 사내의 표정엔 전혀 장난기도 없다.

그들은 그 후로도 몇분간 대화를 주고 받는다.

몇분 후,

"그러니까 평소대로 유유자적하게 여자를 유혹해서 뒷골목으로 데려간 뒤에 목덜미를 물으려고 한 순간 여자에게 배에 총을 맞았고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자신을 잡기 위한 유인책이고 도망칠 길인 골목길의 양쪽에는 이미 여자의 동료들이 총을 겨누고 이미 몇몇은 총을 쏜 후였고 그 총알을 곧이 그대로 멍청하게 맞고서 너무 아파가지고 하늘 높이 날아서 도망치려는데 기다렸다 싶듯이 저격수들이 총을 쏴서 그걸 또 바보처럼 맞기만 했고 여차여차해서 간신히 도망치고 이리저리 피해다니다가 잠들고 눈을 떠보니 여기였다 그말이에요?"

"네.... 근데 멍청하게라는 표현은 좀..."

이미 소녀의 얼굴엔 아까의 당혹한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그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요? 애초부터 뱀파이어라느니 125살 이라느니 어디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나오셨어요?"

"저. 정말이라구요!! 아까도 절 보셨으면 믿으실 텐데요? 그렇담 쏟아져 나오던 피가 도로 돌아가고 몸에 박힌 실탄들이 빠져 나오는건 그게 인간입니까!?"

"뭐어.... 그것도 그러네요."

하아 하고 래리엇은 한숨을 쉰다.

'드디어 믿는구나.'

"그런데."

"네?"

"왜 뱀파이어면서 고작 총알 몇방 맞고 기절이나 하고 평범한 인간 몇명을 못이겨요? 정말 무능하시네."

"아아아!!! 그 그건 그러니까 그..."

"그 뭐요?"

평범한 소녀의 기에 눌려버린 뱀파이어 소년은 점점 기어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전 인간을 해치지 않아요."

그에 반해 평범한 소녀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뭐라고요? 안들려요!"

소년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작아진다.

"전 살아가기만 하면 되니까 딱히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이 쥐꼬리같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소녀에게 닿았는지

"그럼 여자 피는 왜 빨으려고 한거에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면서."

소녀의 말에 그는 손을 가로저으며 대답한다.

"약간만 흡혈하면 아무 문제도 없으니까요. 그저 하룻동안 빈혈처럼 어지러움을 느낄 뿐이니까.."

"아아, 찌질한 뱀파이어의 찌질찌질한 모험담은 이제 됐고요. 뱀파이어면 뭔가 할 수 있는거 있죠? 그거나 좀 보여줘봐봐요. 안개가 된다던가 박쥐가 된다던가 등등."

완전히 래리엇은 내몰려 있다.
백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숱한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이런 사람은 또 처음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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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4/A:426]
슛꼬린
이미지는 넣을게 없네요 ^^
2013-04-05 00:24:01
[추천0][반대0]
[L:42/A:504]
라스트오덕
잘 보고 갑니다!
2013-04-05 12:09:17
[추천0][반대0]
[L:31/A:205]
MeltDowner
쏘희 ~
2013-04-05 17:36:31
[추천0][반대0]
[L:23/A:416]
종이
안보고 있는 듯 하지만 저는 항상 쳐다보고 있습니다
2013-04-06 21:40:27
[추천0][반대0]
[L:2/A:178]
AcceIerator
허? 슛꼬린님 다시보는중 재밋다 재밋다 재밋다능 후후재밋다
2013-04-27 21:50:40
[추천0][반대0]
흑랑♨
ㄷ잘보고갑니다
2013-05-14 00:57:08
[추천0][반대0]
절검
읽고가요
2013-06-21 22:21:36
[추천0][반대0]
[L:5/A:364]
매스터
잘보고가요~
2013-07-24 21:45:49
[추천0][반대0]
Niter
잘 보고 가요~
2013-08-14 00:12:26
[추천0][반대0]
[L:8/A:221]
ShinobuOshino
잘 읽었습니다.
2013-09-07 17:12:34
[추천0][반대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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