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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금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 - 5화.
슛꼬린 | L:34/A:426
LV88 | Exp.8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3,788 | 작성일 2013-04-18 23: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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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금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 - 5화.


 

   
-3-

「라스트오더(최종신호)에게 테스타먼트(학습장치)를 통해 해킹 바이러스를 주입함으로써 시스터즈의 미사카 네트워크를 훔쳐 그것을 이용하여 전 세계의 군용 클론들이 민간인들을 상대로 공격을 실시하도록 함. 그럼으로써 여러 나라에 군용 클론의 정체를 밝혀 학원도시에 대한 타국의 적개심 강화 및 스폰서 기관들의 지원을 끊도록 함. 이 부분은 학원도시 제 1위 액셀러레이터(일방통행)의 보호를 받고 있는 라스트 오더를 포획할 필요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

"아마 '우투리'는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다고 했지?"

"네에~오-빠-"

이치노세는 익숙해진 종결 어미를 계속 사용하는 소녀를 무표정하게 바라보며,

"그렇다면 본래 라스트오더 포획을 할 하치겐과 요이키에 우투리를 추가로 넣을게. 만약의 상황에서는 네가 라스트오더를 포획한 뒤 액셀러레이터로 부터 멀리 도망쳐 '계획'을 실행시킬 필요가 있어."

이치노세는 손에 든 영사기 리모콘의 버튼을 누른다. 360도의 원통에 펼쳐진 글씨가 사라지고 이내 새로운 글씨가 나타난다. 아마네는 옆에 있던 봉투를 열더니.

"이 녀석만 대량으로 있으면 문제 없어."

하 며 스프레이 같은 캔을 꺼낸다. '차프시드'(교란의 날개). 간단히 말하자면 수백개 쯤 되는  금속막을 공중에 띄워 전파를 차단해 액셀러레이터가 능력 사용에 의존하는 전극을 무의미화 시킨다. 그럼으로써 제 1위는 '평범한 인간'이 되고 습격은 그 이후에 일사천리로 하는 것이다. 이전에 '코마바 리토쿠' 라는 한 스킬 아웃의 리더 에게는 이것을 이용하여 액셀러레이터를 거의 죽음 직전의 상태까지 몰아세웠던 전력이 있다.

"일단 내가 이것들을 터뜨리면 요이키가 마그네틱 돔(자기력의 감옥)을 만들어 '차프시드'를 그에게서 날아가지 않도록 해줘. 이후는 내가 처리하고 라스트오더는 우투리. 네가 데리고 테스타먼트(학습장치)를 가지고 기다릴 죠우에게로 오면 되."

"알았어."

자, 그럼 다음. 하고 이치노세가 버튼을 하나 더 누른다. 프로젝터(영사기)에  의해 나타난 글자 중 맨 윗 부분이 확대된다. 내용은 프린트에 적힌 것과 동일한데,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미리 읽어보도록 한 것이라 한다. 원통형의 입체 영사물이 돌아감에 따라 글자가 갱신된다.

「항공 밀집 지역인 제 23학구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학원도시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게이트를 붕괴시켜 학원도시를 일시적으로 나마 고립상태에 놓이도록 함.」

"이건 아키야마와 웅녀 쪽이 좀 해줘야 겠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키야마가 잘 알려주도록."

"오케이~"

"내가 여기에서 정보는 시시각각 전달해줄 테니까 도주로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

이치노세는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눌러 프로젝터의 기능을 정지시킨다. 검고 둥그런 모형의 프로젝터는 천장으로 빨려들어 가듯이 사라진다.

"이제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팀별로 세부 역할 분담 및 정확한 행동 작전을 짜도록 해."

의외로 빨리 끝나버린 회의에 카노코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고,

"죠우오빠의 설교가 빠졌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이치노세는 의자의 바퀴를 굴려 컴퓨터 앞으로 간 후에 보호화면을 띠우고 있던 모니터 중 하나를 손으로 살짝 건드린다. 모니터의 화면이 돌아온다.

"응. 게다가 조금 귀찮은 일이 생겨버린 것 같아."

화 면엔 다섯 개의 화면이 떠있었는데. 각각은 다른 방향에서 본 건물의 바깥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화면 중 하나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삐죽삐죽 머리의 소년과 트원테일로 머리카락을 묶고 왼쪽 팔뚝에 푸른 완장을 낀 소녀와 갈색 단발 머리의 소녀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폐건물 앞. 삐죽삐죽 머리의 소년 카미조 토우마와 트윈테일의 소녀 시라이 쿠로코. 그리고 어깨까지 오는 갈색 단발머리를 한 학원도시의 레벨5(초능력자) 제 3위 레일건(초전자포). 미사카 미코토 셋은 눈 앞의 건물을 응시하고 있다.

"쿠로코. 우선 나를 옥상으로."

알겠어요. 하고 시라이가 미사카의 몸에 손을 갖다 대자 그녀의 몸이 사라졌다. 텔레포트. 그로 인해 목표물인 '적의 거점'의 아지트 식인 폐건물의 옥상 위에 옮겨진다.
옥 상의 중앙에는 차 한대 만한 크기의 고성능 스피커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그 아래에 게임 컨트롤러를 개조한 컨트롤러가 놓여 있었다. '캐퍼시티 다운'과 그 컨트롤러. 한바퀴 빙 둘러보자 주변 건물의 위에도 비슷한 모습의 스피커가 각각 한 대씩 자리하고 있었다. 아마 이 기계들이 앞으로 벌어질 싸움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건 그렇고 대체 무슨 의미일까?'

스피커 아래의 게임 컨트롤러를 집어든다.


이틀 전, 카미조와 헤어진 후에 제 7학구의 상점가를 지나던 도중이었다. 끝이 꽤나 깊은 골목길 옆을 지나갈 때 그녀의 귓가를 자극하는 단어가 들려 왔다.

"...해서 ..시스.."

".스터즈..이용.."

두어명의 대화인 듯이 들린 말 중에 몇 개의 음절을 조합해 떠올린 단어.

'시스터즈'

과거 '레디오 노이즈(양산형 군용 클론)'실험과 제 1위의 레벨 6시프트. 두 가지 행해졌던 사건이 그녀의 기억속을 해짚고 나왔다.

"시스..터즈?"

발 걸음을 돌려 골목길 안을 힐끔 봤다. 그 곳에는 아까 자판기 앞에서 봤던 금발 포니테일에 은근히 가슴이 큰 토키와다이 중학교 교복을 입은 소녀와 약간 불량하게 생긴 머리카락을 파란색으로 염색하고 귀와 입술에 피어싱을 한 소년과 검은 패딩을 입은 옅은 갈색 머리의 소년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금발의 소녀는 등을 벽에 기대고 있고 남자 둘이 마주보고 있어 누가 목격한다면 당장에 안티스킬 (경비원)을 부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극적인 단어를 들어버린 미코토는 대화를 엿듣기로 했다.

"..시드를..액셀러...제거.."

약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중간중간에 단어가 끊어져서 귀에 들어왔다.

"계획은... 완벽.."

그 러던 와중에 소녀 쪽에서 무엇인가를 느꼈는지 미코토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헙!? 하며 몸을 빼는 미코토. 트럭 한 대가 크락션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바람에 듣고 있던 목소리가 끊기고, 차가 지나간 뒤에는 골목으로부터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급히 몸을 움직여 골목길로 들어간 미코토의 눈엔 좀 전의 세 명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설마.. 그 애들을.." 거기까지 기억을 되짚은 소녀는 이를 갈듯이 거친 목소리를 내뱉고,

"용서하지 않겠어."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더니 무엇인가를 집어든다. 그녀의 손엔 코인이 하나 들려 있었다. 


한 편, 건물 안의 이치노세는 작전 회의를 일찍이 끝내고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었다.

"저 여자는..흠. 텔레포트(순간이동)인가? 상대하기 까다롭겠어."

그 외의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의자나 소파 등에 앉아서 관심 없다는 듯이 회의 뒤의 '세밀한 부분'을 정리하고 행동 작전을 세우고 있다.

"죠우오빠야. 정말 돕지 않아도 되나? 그 저지먼트라면 엊그제에도 싸워봤거등."

이런 아키야마의 호의를 이치노세는 한 마디로 거절한다.

"날 뭘로 보는거야? '레일건(초전자포)' 이 어딘가로 간 지금 우선 저 두 녀석은 내가 쓰러뜨린다. 레일건은 이 건물의 옥상으로 텔레포트 됐을지도 모르니까 너희들은 여기나 감시해. 이 정도 인원이면 적어도 지진 않겠지?"

컴퓨터를 끄지도 않은 채로 이치노세는 방문을 열고 '적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나간다.

"이매진 브레이커(환상살)라..은근 까다로울지도 모르겠어." 


같은 시각. 시라이와 카미조는 예의 건물의 문 앞에 서 있다.

 "아마 저 쪽 에서도 눈치 챘을 거에요."

말을 하며 시선을 위로 향하는 시라이를 따라 카미조도 같은 곳을 응시한다.

'감시 카메라'인가.. 중얼거리는 카미조에 시라이는 주머니에서 철심(화살)을 꺼내면서,

"그런데 말이죠.."

"응?"

잠시 머뭇거리다가

"언니가 그 쪽 한테 아무 말씀도 안하시던가요?"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카미조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면서

"딱히 말이랄까.. 뭔가 짚이는 거라도 있는 거야?"

대답에 시라이는 한숨을 내쉰다. 그것이 안도의 한숨인지 실망감에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언니가 이렇게나 집착을 하시는 것을 보면 무언가 있는 거에요..."

그때 뚜벅뚜벅 하고 구두 발굽 소리가 건물 내부로부터 들려온다.

"분명."

반사적으로 말을 마친 그녀는 전투 대비 태세를 갖춘다.

"행차하신건가.."

카 미조도 그에 따라 마음을 다잡는다. 구두 발굽 소리가 멈춘다. 둘의 눈 앞에. 건물의 입구 너머에. 사람의 형체로 보이는 것이 하나 서 있었다. 키로 보자면 대략 175센티 전후반으로 보일까. 몸의 선을 보아하니 여성은 아닌 것 같다.

"'방해꾼'들은.."

문 너머의 낮게 깔린 목소리가 먼저 들려 왔다.

"'제거'를 해야겠지?"

순간. 푸쿵! 하는 공기가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카미조가 본 그것은

"불덩이?"

남자의 몸 주변으로 작은 불덩이가 다섯개 생겨난다. 광원이 나타남에 따라 어두워서 보이지 않던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얼핏 보면 카미조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릴 것으로 추정되는 귀족의 느낌이 물씬 나는 생김새다.

"파이어키네시스(발화 능력)..인가요."

시라이의 말에 대답은 한 치의 여백도 없이 다가온다.

"그 쪽 '방면'인 셈이지. 본질은 말이야. 하지만."

말을 잠시 끊자 다섯 개의 불덩어리가 하나로 합쳐졌다.

"내용은 달라."

불그스름한 불덩이가 그들에게 날아온다.

"능력인가!"

카미조는 세게 쥔 오른손을 보더니.

"그렇다면 없애주겠어!"

그를 향해 달려오는 볼링공 만한 불덩어리에 몸을 내던진다. 자..잠 하고 쿠로코는 그를 저지해보려 하지만 카미조 토우마 에겐 소리 없는 아우성일 뿐이다. 불덩어리와 카미조가 지근거리로 가까워졌다.

"우오오오오옷!"

그는 오른손을 내뻗는다. 그런데.

"어라?"

불덩어리가 다시 다섯개. 아니 수백개로 찢어졌다. 그의 손은 허공을 휘젓게 되었다.

"네녀석의 오른손은 위험해."

"나를 알고..있다고?"

어느덧 문 밖 까지 몸을 내민 남자는 웃음을 옅게 띠더니.

"끝이야."

카미조는 그 말에 어리둥절하여 자신의 주변을 본다. 수백개의 불덩어리가 춤을 추고 있었다.

'설마.. 내용이 다르다는 말은..'

시라이는 설마 하고 생각한다.

'그럴 리가..'

얼 마 전, 안티스킬 수십명이 한 명의 소년에게 처참하게 꺾여버린 적이 있다. 두 소년의 ATM 탈취 현장을 목격했던 주변의 안티스킬이 동료를 모집했다. 몇 분도 되지 않아 자동차를 타고 도망치던 절도범들의 뒤에는 세 대 가량의 검은 차가 멀리 뒤따라오고 있었다. 그러나 차가 횡단보도를 지난 후에 세 대의 차 앞을 가로막고 선 한 남자가 있었다.

"선량한 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이렇게나 차를 빠르게 몰아서야 되겠나?"

운전을 하던 안티스킬 남성이 창문을 열었다.

"범인이 바로 앞을지나갔어! 게다가 지금은 빨간불이라고! 어서 비키지 못해?"

소년은 비웃는다. 세 대의 차 앞에서 작은 웃음소리를 낸다.

"그래서?"

"..그래서 라니.."

차의 주변에 수백개의 불덩어리가 나타났다.

"우리의 권리를 빼앗은 썩어 빠진 학원도시 상층부의 개 주제에.."

무슨 신호라도 되는 듯이 손가락을 튕기며.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아니라고!"

'불덩이'들은. 그저 '불'이라는 성질로써 작용하지 않았다.

수백개의 불덩어리는 일제히 응축하더니. 펑! 하고 동시에 터졌다.



"위험해욧!"

카미조는 시라이의 텔레포트로 옮길 수가 없다. 카미조는 한정된 범위인 '오른손' 밖의 이능의 힘은 지울 수가 없다. 카미조는.. 수백개의 시한폭탄 같은 불덩어리 사이에 둘러쌓여 있다.

"미안하지만 '작전' 준비에 시간이 모자라거든."

무슨 신호라도 되는 듯이. 엄지와 중지 손가락을 마찰시킨다.

"그러니 놀아줄 시간이 없어. 공교롭게도.."

폭탄의 스위치라도 되는 듯이. 그는 손가락을 튕긴다. 수백개의 불덩어리가 일제히 응축한다.

"웃!!!?"

 -4-

폭발. 그것은 일어났어야만 했다.
카미조 토우마. 그는 폭발의 여파 만으로도 전신에 화상을 입었어야만 했다.
이매진 브레이커. 그것은 오로지 손에 닿은 '이능의 힘' 만을 지울 수 있다.

하지만.

"글쎄. 우리 조금 더 대화를 나눌 수 있을것 같은데?"

이치노세 죠우는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삐죽삐죽 머리의 소년이 무엇인가를 아는 듯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다.

"뭐..라고?"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불발.

그에게 있어서 있을 수 없는 단어. 카미조 토우마가 이매진 브레이커로 동시에 모든 불덩어리를 지운 것은 아니다.

상황을 이해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는다.

"내 차례야!"

삐죽삐죽 머리의 소년이 고한다. 하지만 그의 감각과 생각을 모두 채워버린 그것은 카미조의 행동을 인식하도록 도와주지 않고 방해물이 되어 그에게 들이닥친다.

퍽! 카미조가 체중을 실은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치는 소리가 났다.

"크윽?"

1미터 가량 나가 떨어지는 이치노세.

"대체 무슨 일이.."

눈 앞의 상황을 직시한다.

카미조 토우마. 그가 주먹에 힘을 세게 쥔 채로 그에게 다가오고 있다.

"벌써 끝이야?"

끝이 아니다. 그렇게 단정지은 이치노세는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연산을 시작하라고 뇌에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파바박! 하고 불이 그의 눈 앞에서 생성되다 말고 스스로 폭발하고 만다.

"뭣!?"

의문을 품어본다.

과연 무엇 때문일까.

그때. 그의 귀에 목소리가 들려 왔다.

"'캐퍼시티 다운'..나같은 레벨0(무능력자) 에게는 소용이 없지만 너같은 녀석들한텐 효과가 만점인가봐?"

'캐퍼시티 다운' 그 이름을 들은 소년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말도.."

"안될 것 같지?"

적은 건물의 옥상을 올려다 본다. 무엇인가 하고 그도 따라서 고개를 위로 향한다. 옥상 위에. 단발 머리의 소녀가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그제서야 이치노세의 귀를 때리던 음파가 청각기에 입력이 됐다.

"설마.."

"설마가 사람 잡는 법이지."

카미조의 오른손이 그의 멱살을 부여잡더니. 그를 일으켜 세운다.

"어이 시라이. 이녀석 어떻게 할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녀는

"우선 구속을 해 놓아야 겠죠."

이치노세는 분한 표정으로 이를 간다.

"수를 쓰다니.. 비겁..."

소년의 말을 끊듯이 카미조가 멱살을 좀 더 세개 움켜쥐더니,

"레벨0(무능력자) 와의 싸움에 이정도 핸디캡은 당연한거 아니겠어?"

"이자식.."

그런데 이 소년은.

"용서하지...."

과연 그저 능력자 이기만 할까? 카미조의 뇌리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었다.

"않겠어어어어어어어!!"

멱살을 잡은 카미조의 팔을 소년의 손이 부여 잡는다. 굉장한 압력이 느껴진다.

"난 그냥 능력자가 아냐."

목소리를 낮게 깐다. 카미조의 오른팔을 잡은 손은 인간의 힘 그 이상을 내고 있었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이 파고든다.

"으윽! 네..녀석 설마.."

카미조의 오른팔을 잡은 손은 몹시나 딱딱 했다. 마치 '기계'처럼.

"설마가 사람 잡는 법이지?"

손은 매우 차가웠다. 인간의 체온이 아니었다. 차가웠다. 마치 '금속'의 그것 같았다. 소년은 웃음을 옅게 띠며,

"'캐퍼시티 다운'에다가 2대1이라. 그렇다면 이 정도 어드밴티지는 당연한거 아니겠어?"

'기계팔(사이보그)... 인가!!??'

거기까지 생각한 카미조 였지만, 시간은 길게 주어지지 않았다. 휘릭! 하고 인간의 한도를 넘는 힘이 카미조의 몸을 공중에 띠웠다.

"부웅?"

소년의 신체가 공중에서 제어를 잃는다.

"시간이 없다고 했지?"

다시 한 번. 그 기계팔은 허공의 카미조의 몸을 제어하고, 저 멀리 날려보낸다.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던 소년은 10 미터 쯤 더 못가서 옆 건물에 부딪혔다. 쿵! 둔한 소리가 울린다.

"!!!"

시라이의 얼굴에 식은땀이 맺힌다. 그녀는.

'어서 언니에게 '캐퍼시티 다운'의 해제를!!'

이렇게 된다면 연약한 여자아이의 몸인 그녀에게 심각하게 불리한 상황이 되고 만다.

"생각처럼 될 것 같아?"

비웃는 어조가 그녀의 귓가에 맴돈다.

"언!..."

단 한번 도약한 그의 몸이 7미터 씩이나 떨어져 있던 시라이의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다리마저 사이보그. 그리고.

"쿠헉?!"

기계팔이 그녀의 배를 파고든다. 옥상 위의 미코토는 당황했는지 컨트롤러를 잡은 손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시라이의 몸이 공중에 뜬다. 수 미터 쯤 도약하더니, 땅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러길래 무엇하러 와서 봉변을 당하는 거지?"

그것은 분명히 조소였다.

그의 왼팔이 시라이의 허리를 감싸더니,

"이대로 떨어지면. 최소 전치 8주 쯤 되려나?"

몸에 체중을 싣기 시작한다.

그런데.

"걸려 들었군요."

시라이의 입가에 승리의 웃음이 떠올랐다.

"이게 바로.."

이치노세의 머릿속에 들어오던 잡음이 끊겼다. 그리곤 잡음 대신에 하나의 생각이 뇌리에 꽂혔다.

"장난..이지?"

"언니와 저의 '환상의 콤비'에욧!"

허 리가 감싸진 채로. 시라이는 텔레포트를 사용한다. 그렇다. 안티스킬 부대를 괴멸시킨 '이치노세 죠우'에 대한 신원 파악은 했던 적이 있었다. 단지 그가 정말 눈 앞에 서있는 소년인지가 불명확했을 뿐. 우이하루 카자리의 손에 의해 '뱅크(서고)' 안의 내용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제가 준비도 없이 마냥 왔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미코토는 당황한 것이 아니다. '작전'대로 준비된 타이밍에 맞춰 '캐퍼시티 다운'의 기능을 해제한 것이다. 물론 카미조 토우마의 희생은 예상치 못한 일이라 당황했지만.

"이 녀석들이..."

시라이는 점점 공중으로 텔레포트를 한다. 이치노세에게 '공중을 나는 방법' 은 없다. 그는 감은 팔로 그녀의 허리를 조이기 시작했다.

"크흑! 끝까지 반항을.. 하지만!"

텔레포트를 한번 더 사용한다. 하지만 그것은 신체를 움직이기 위함이 아니다.

"뭐라고?"

"'사이보그 팔'은 팔을 개조한거죠? 그것도 여러가지 '기계 부품'을 설치하고 조정함으로써 말이에요."

팔에 제어가 사라졌다.

"작동하는 데에 필요한 '필수 부품'들만 우선 회수했어요."

역으로 그의 팔을 잡는 시라이. 이치노세는 능력을 사용하려고 해보지만.

"'공중의 맛'은 어떠신가요!"

하 고 그의 몸을 더욱 공중으로 날려 보낸다. 그러자 중간에 연산이 끊겼다. 대략 지면과의 거리가 20미터 쯤 까지 몸이 올라가 있다. 시라이가 텔레포트를 이용해 그에게 접근한다. 그는 역시 사이보그화 된 왼팔을 휘두른다. 하지만 소녀는 공중에서 그것을 교묘하게 피하고.

"좀 더 높게 비행 해보실래요?!"

둘의 몸이 계속해서 하늘을 오른다. 마치 투명한 고속 엘리베이터에 탄 것처럼.

"우으으윽!?"

50미터. 시라이가 눈대중 그리고 경험으로 가늠한 지상으로 부터의 거리다.

"당신은 뇌와 주요기관을 제외한 전신이 사이보그죠? 그렇다면,"

"..."

"이정도 높이에서 떨어뜨린다 해도 죽진 않겠군요!"

시라이가 그의 몸에서 손을 떼고 텔레포트로 가까운 거리의 건물 옥상에 착지한다.

'지금이라며어언!'

'캐퍼시티 다운'의 기능이 제거된 지금. 그는 '불을 폭파시키는 능력'을 활용한다면 적어도 5미터 앞의 건물 창문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생각을 품는다. 어느덧 가속도가 붙어 지상에서 25미터의 거리까지 내려온 것이다. 하지만,

"!?"

다시금 귓가에 잡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젠....장"

쿠궁! 끝내 사이보그는 땅으로 추락했다. 학원도시제의 사이보그용 재료라면 저 정도의 충격은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몇 군데는 사용불가가 될 것이고 최소 뇌진탕에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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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조심
잘보고갑니다.
2013-04-19 00:42:20
[추천0][반대0]
[L:42/A:504]
라스트오덕
이미지는 유니크? 아무튼 잘 보고 갑니다
2013-04-19 03:11:01
[추천0][반대0]
흑랑♨
ㅁㄴ잘보고갑니다
2013-05-14 00:56:10
[추천0][반대0]
[L:5/A:364]
매스터
잘보고가요~
2013-07-24 21:45:03
[추천0][반대0]
AkaRix
잘 보고 가요~
2013-07-25 16:36:33
[추천0][반대0]
[L:8/A:221]
ShinobuOshino
잘 보고 갑니다.
2013-09-07 17:14:08
[추천0][반대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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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잉
2014-06-04 0-0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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