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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ll] 021. 보석을 좋아하세요? (4)
Nearbye | L:25/A:107
381/1,430
LV71 | Exp.2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914 | 작성일 2013-04-22 04: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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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ll] 021. 보석을 좋아하세요? (4)

 021.보석을 좋아하세요? (4)

 
 
 
 
 
 
 
 
 
 
 
 
 
 
 
 
 

"하이드를 올려다본 적은 없지?" 누워있는 내게 그녀가 물었다. 이해되지 않는 상황. 하지만 그러면서도 일단 받아들이는 손.

'하이드?' 영차, 하고 일어서서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옆에는 아직도 불난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물을 수 있는 건, 그것 정도밖에 없었다. 그녀가 이곳에까지 올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충격적이었기에..

"글쎄.. 어떻게 된 일일까? 그들 말로는 이게 알을 위한 잔치라던데. 알 생각은 어때?" 그녀의 유저로서의 정보는 일체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의 이름은 유저와 같은, 반짝이는 하얀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보다도 위, 올려다본 곳의 시간은 아직 채 10분도 흐르지 않았음을 알려주었다.
 
"우린 그 어느 곳에도 갈 수 있어. 알도 마음만 먹는다면 가능하고." 

"그건 의지만으로 가능한 일이야?" 
 
그녀는 대답 대신에 조용히 연성을 시작했다.

"연성진도 없이 연성을!?" 그것은 내가 아주 좋아했던 어느 만화의 단골대사였다. 건담에서 "아니, 저 기체는!?" 같은 느낌이랄까.. 그 대사는 연금술사 형제가 누구를 만나든 맨 처음 듣는 감탄이자 경멸의 표시였다.
 
무언가 생략되어버린 과정. 
누락되어버린, 상실되어버린 당연히 있어야 할 무언가. 
 
결손이자 결함의 증거.
받아들인 자만의 특권.
 
보는 것만으로도 오싹하고 소름이 돋았다. 연구실의 잿빛 물건을 볼 때와 똑같은 성질의 불(不), 마(魔). 어느 쪽이든 해(害).
 
 
그녀의 연성은 우아하고도 깔끔했다. 기계가 인간을 따라올 수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것만 같은 유려한 완벽함. 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하나에서 하나까지의 연결되는 길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한계를 견디고 제자리로 돌아간 아타노르의 자리에 세워지는 거대한 동상. 그것은 누구를 본따 만든 것인지.. '진격의 거인'의 거인들을 연상시켰다. 투박하지만 정교했기에.. 그녀는 사뿐히 대기의 종속을 받으며 그 동상의 꼭대기까지 걸어올라갔다.
 
내게도 올라오라고 하지 않을까, 하고 잠깐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그녀의 가차없는 시선을 봐서는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그저 연성진을 모두 거두고 마나를 아끼면서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는 확실히 유저로 인식되는 것인지 순식간에 호이들이 동상 주변으로 모여들며 적대감을 한껏 뿜어내고 있었다.
 
 
그녀는 동상 자체에 연성을 시전하며 조종하고 있었다. 그것이 어떠한 연성진인가까지는 아직 분석할 수 없었지만 그 모습은 마치 마녀나 흑마술사 같아 정말 섬뜩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몬스터에게도 해당되는 것인지 마침내 호이들이 달려들었다. 동시에 무언가 캐스팅되었고 동상은 팔을 내리쳤다.
 
퍽, 하고 패이는 대지. 주변의 호이들이 날아감과 동시에 '어는 것'을 나는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아마 물의 의지에 하강의 이미지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 덕분에 주변의 대지는 보기만 해도 추울 정도로 냉동되어버렸다.
 
호이들의 진형이 와장창 깨진 그 위로 그 다음 주먹이 내리쳐졌다. 이번엔 불일까, 하고 상상한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일렁이는 대지. 이어지는 나의 미로는 높이 솟았다가 그대로 닫혀버렸다. 뚜껑을 덮은 것처럼 되어버린 그 미로 속으로 그녀는 동상을 메탈슬러그의 탈것-자폭 시키듯이 체조선수처럼 뒤로 점프하며 앞으로 밀어넣었다.
 
미로는 뱀처럼 하나가 되어(동상의 머리가 뱀을 닮았던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 꿈틀거렸다. 그것은 죽음을 직감한 호이들의 최후의 발악이었던 것인지 미로는 그대로 무덤이 되어 땅속으로 서서히 가라앉아버렸다..

 
 
 
"어때? 바이퍼 핵폭발!" 그녀는 손으로 폭발하는 시늉을 하며 내게 다가왔다. 
 
말이없는 내 반응이 예상 외여서 실망했는지 "이상하네.. 알이 되게 좋아하던 건데... 내 오리지널도 아니란 말야." 하고 가볍게 툴툴거린 내용은 내겐 사뭇 충격적이었다. 
 
 
내가 이런 취향이었나...
내 나이 17, 진심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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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라; ㅠㅠ
보석편이 언제 끝날지 모르겄소ㅠㅠ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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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2/A:504]
라스트오덕
잘 읽었습니다! 시험 좋은 결과 나오기를...
2013-04-22 12:32:28
추천0
[L:34/A:426]
슛꼬린
어흥!
2013-04-23 23:25:43
추천0
손조심
잘보고갑니다
2013-05-09 00:08:11
추천0
흑랑♨
ㅁ잘보고갑니다
2013-05-14 00:55:45
추천0
[L:24/A:602]
이핫핫핫핫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2013-05-20 23:45:14
추천0
AkaRix
잘 보고 가요~
2013-07-25 16:35:34
추천0
[L:8/A:221]
ShinobuOshino
잘 보고 갑니다.
2013-09-07 17:14:3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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