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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14)
슛꼬린 | L:40/A: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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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257 | 작성일 2014-01-02 14: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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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14)

 PM 4:30
 제 8학구의 어느 폐건물. 이곳은 '코렉트 코드'의 아지트 중 하나이다. 조직의 핵심인물인 이치노세, 쿠도, 하치겐 셋 만이 알고 있는 이 건물은 여차할 때 그들의 아지트의 위치가 들통나면 숨으려고 했던 곳이다. 건물 문 앞엔 불량스러운 가죽 자켓과 바지에 푸른색으로 염색을 한 모히칸 헤어의 반항기 있는 눈을 가진 하치겐과 교복을 입은 안경잡이 소년 이치노세가 서 있었다. 둘은 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는 쿠도 아라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역시 카노코 쨩이 있었으면 하는데 말이야~ 쿠도는 왜 쓸데 없는 걸 시켜서 카노코 쨩이 잡혀 들어가게 한 거야~?"
 하치겐이 투덜댔다.
 "어쩔 수 없잖아? 쿠도에게 악의가 있던 것도 아니고. 아키야마를 계획에서 제외시켜 안전하게 하는 거니까. 너에겐 오히려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럴지도 모르지만~ 역시 옆에서 보고 있는 게 좋아아~"
 모히칸 헤어의 소년은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양손을 얼굴에 대곤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을 몰라 하는 표정을 지었다.
 "다들 기다렸지?"
  캐쥬얼한 정장을 입은 쿠도 아라누마가 한 손에 돈다발이 가득 든 검은 가방을 들고 이쪽으로 걸어왔다.
 "아키야마가 이곳을 몰라서 다행이야. 작전의 본거지인 그곳엔 중요한 장비들이 있지만..."
 "그러게, 그 건물은 어떻게 할 거야? 두 녀석이라면 차라리 우리 힘으로 처리하는 게 나았을 텐데.."
 이치노세가 말했다.
 쿠도가 아지트의 위치가 발각되는 즉시 아지트의 장소를 옮기기로 정했기에, 어쩔 수 없이 본 아지트를 버리고 올 수 밖에 없었다.
 "한 번 들통이 난 아지트는 이미 아지트로써 효력을 잃은 셈이야. 아까운 건 당연해... 대신, 레일건과 이매진 브레이커에겐 좋은 선물을 준비해 뒀어."
 그는 가방을 땅에 내려놓으며
 "이걸로 녀석들에게 줄 협력금과 학원도시의 경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돈이 모두 모였어."
  "쿠도, 정말 그 정도 돈으로 학원도시의 경제 체계에 손을 댈 수 있는 거야?"
 이치노세의 물음에, 쿠도는 살짝 웃음을 지으며 둘의 사이를 지나가 건물의 문고리를 잡았다.
 "당연히 나 혼자로썬 불가능하지... 하지만, 고작 두 녀석을 고용하는 데 그만큼의 액수를 준비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둘은 전투력 뿐이 아니라, 돈 쪽에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들은 학원도시를 물리적으로만 파괴하려 하는 것이 아니다. 제 아무리 도시가 사라져도 경제 체계가 살아 있으면 학원도시의 부활이 가능한 것이다.
 "그래? 뭐, 네 판단이 그렇다면야. 것보다 '고용인'들은 언제 오는 거야?"
 "글쎄... 워낙에 신출귀몰 하는 녀석들이라서 말이지."
 쿠도가 문을 열었다. 그리고 불이 꺼진 건물 중앙에 있는 두 명의 인영을 발견했다.
 "마중 나갈 필요도 없었네."
 "무슨 소리야?"
 그는 집사처럼 인사를 했다.
 "어서오십시오. 한국의 마술사들이어."
 
 카미죠 토우마와 미사카 미코토 둘은 아키야마가 알려 준 적들의 아지트라는 건물에 와 있었다. 그들이 있던 제 7학구와 멀지 않은 곳이라서 도착하는 덴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다.
 단발머리의 소녀가 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의 1층 로비부터 어두컴컴하게 불이 꺼져 있었다.
 "건물 한 채를 통째로 소유하고 있던 거야? 대단한 녀석들이네..."
 카미죠가 우아. 하고 입을 벌렸다.
 "분명 건물도 훔친거겠지. 건물 한 채를 가질 녀석들이 굳이 은행이나 털고 다니겠어? 그보다 여기가 맞긴 한 거야? 아무도 없는데..."
 미사카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눈살을 찌푸렸다.
 '뭔가가 있어... 설마 아키야마가 알려 준 이 아지트가 함정이었나?'
 날카롭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났다.
 '공격??'
 미사카의 전기의 막에 총알이 막혔다.
 "숙였!"
 카미죠의 머리를 힘껏 누르더니, 그녀가 사방으로 전기를 쏘아댔다. 소형 폭탄과 총알들이 전기에 맞아 폭파하고 전기의 방어막에 막혀 제자리에 멈췄다.
 "뭐야 이거어언! 설마 카미죠 씨는 또 불행한 상황에 빠졌단 겁니까아?! 아흑!"
 네거티브한 카미죠의 말에 단발머리 소녀는 그의 머리를 좀 더 아래로 눌러 입을 막았다.
 수 차례의 맹공이 있은 뒤, 소리가 멎었다.
 "분명 인기척이 있어... 누구야? 어서 나와."
 "어이 미사카.. 이게 대체.."
 카미죠가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일어섰다.
 "둘 중 하나야. 아키야마가 우리에게 함정을 알려준 것인지, 혹은 녀석이 아지트의 위치를 알린 것에 다른 녀석들이 알고서 함정을 파 놓은 것인지.."
 "아키야마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되진 않는데.."
 카미죠는 아키야마가 눈물을 흘리며 말할 때의 거짓 없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런 나약한 모습을 한 녀석이 거짓말 따위나 할 리가 없어!"
 "정답은 후자야."
 어둠 속에서 미성의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레일건과 이매진 브레이커... 조촐한 환영식은 어땠어? 조촐하다곤 하지만 여기에 있는 물건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준비라고 하면 최대였다고?"
 미사카는 목소리를 따라 천장이 뚫린 1층 너머 2층을 봤다.
 "누구야, 넌?"
 "나? 그렇지.. 환영식을 했으니 자기소개의 시간이 필요하겠지?"
 2층에 있던 검은 그림자가 3미터 아래로 가볍게 뛰어내렸다.
 "내 이름은 쿠도 아라누마. 이 조직, '코렉트 코드'의 리더야. 아키야마가 너희 쪽에 꽤나 신세를 진 모양인데... 아쉽게도 그 애는 원래부터 이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거든. 아지트를 전부 알지는 못 한단 말씀이야."
 자신을 쿠도 아라누마라고 소개한 남성이 카미죠들 쪽으로 다가왔다. 건물의 불이 켜지고, 서로의 모습이 확인됐다.
 쿠도는 전신을 뒤덮는 검은 타이즈를 입고 있었다. 타이즈의 관절 각 부분에는 자그마한 장치가 붙어 있었다.
 '맨 몸으로 가볍게 2층에서 뛰어내린 건... 저 '파워드 슈트(구동 갑옷)'인가? 그건 신체에 가는 무리 때문에 그 옷 위에 갖은 장비들을 겹쳐 입어야 할 텐데..'
 파워드 슈트(구동갑옷)에는 미세한 스프링이 내장돼 있어 전력 구동으로 관절을 움직이게 해 평소의 인간의 힘의 수십 배를 낼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로봇 갑옷이다. 통상 인간의 수십 배의 출력을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대신에 몸에는 수십 배의 체내 반동이 들어가 굉장한 리스크를 안게 된다. 그를 보안하기 위한 것이 위에 겹쳐 입는 무식하게 큰 갑옷인데, 쿠도라는 소년은 맨몸으로 파워드 슈트를 장착하고 있었다.
 "네가 그 계획의 주모자라고?!"
 카미죠가 열을 띤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셈이지."
 쿠도 아라누마는 학원도시 연구자들의 실험 대상이 됐던 차일드 에러(고아) 중 한 명.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인간 이하의 존재로 여겨지며 갖은 실험도구로 사용됐던 자이다. 그리고 연구원들에게 품었던 증오는 그들로 하여금 학원도시 자체를 파괴하는 계획을 짜도록 만들었다.
 "어째서... 어째서 그런 방법을 생각한 거야!? 굳이 학원도시를 부수지 않아도 되잖아!"
 카미죠의 발언에, 쿠도가 비웃었다.
 "아키야마에게 듣지 못한 거야? 학원도시라는 존재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연구자들은 죽여도 죽여도 자꾸만 생겨나. 그리고 우리 같은 차일드 에러가 받는 실험들도 사라지지 않겠지. 그렇다면 방법은 없잖아? 과학자와 연구자들의 근본이 되고 기반이 되는 학원도시가 없어지는 길 밖엔 없어!"
 "아냐! 너희들이 생각치 못한 다른 방법들도 많이 있을 거야!"
 "방법? 무슨 방법이 말이지? 차일드 에러는 과학자들의 손에서 멋대로 놀아날 수 없다는 평화롭고 애 같은 그런 정책이라도 세워 달라고 총괄이사회에 손 싹싹 빌면서 간청하란 말이야? ...넌 이 학원도시가 그런 방법이 통하는 착실한 단체라고 생각해?"
 그리 반언을 하는 쿠도 아라누마의 눈엔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불태울 것 같은 깊은 증오가 자리잡아 있었다.
 "학원도시는 과학의 도시. 그것의 발전을 돕는 것이 연구원들과 과학자들... 그들의 연구욕을 채워주는 피험체가 우리같은 버려진 녀석들이란 말이야! 너희들도 봤잖아. 겪어 봤잖아? 전 세계적으로 금지됐던 인간 클론체 생산. 과학지상주의인 학원도시에서 조차 금지됐던 기술, 그것 마저 제 1위인 액셀러레이터를 레벨 6의 자리에 올리자는 레벨 6 시프트라는 계획이 생겨나면서 다시 나타났어."
 학원도시의 레벨5 중 제 3위인 미사카 미코토의 DNA로 생산 된 2만 체의 클론,  시스터즈를 트리 다이어그램이 내 놓은 2만 번의 잘 짜여진 실험을 통해 죽이면 학원도시 제 1위가 레벨6이 될 수 있는 실험. 그것 또한 클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본래는 착수되지 말았어야 했던 계획이었다. 하지만 학원도시의 총괄이사회는 그 계획을 뻔히 알면서도 눈을 감았었다. 단지 과학의 발전을 위해, 학원도시의 과학을 위해.
 "됐어. 그만해도 돼..."
쿠도의 레벨 6 시프트 발언에 미사카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게임기 코인을 꺼내 손가락에 끼워 쿠도 아라누마를 향했다.
 "애초에 우린 이 녀석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게 아냐... 부수러 온 거야!"
 이윽고, 레일건이 쿠도에게 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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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0/A:357]
슛꼬린
깜빡하고 13/14화 안 올리고 있었네요 ㅋㅋ
2014-01-02 14:43:40
[추천0][반대0]
모모워모이
잘 보고 갑니다.
한국의 마술사들? 뭐지?ㅋㅋㅋ
2014-01-09 16:27:50
[추천0][반대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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