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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금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 - 1화.
슛꼬린 | L:34/A: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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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 | 조회 4,820 | 작성일 2013-03-24 19: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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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금팬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Revenge - 1화.

[원래는 금요일 연재이지만 이전에 써놓았던 것들을 오늘 미리 올려 놓습니다.]

 

 

 

 


첫장, 평소와 다름 없는 나날.

-1-

"아니 잠깐, 너 뭐하는 거야?"

어깨까지 내려오는 갈색머리의 소녀오 삐죽삐죽 머리의 소년은 도시전설의 돈 먹는 자판기 앞에 서있다.

"부디 이 악행을 용서해 주시길."

삐죽삐죽 머리의 소년은 자판기 앞에서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한다.

"그니까,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오!!!"

갈색머리의 소녀 미사카 미코토는 카미조 토우마의 행동에 화가 난 건지 어이가 없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소리부터 지른다.

"아아 그니까 말이죠 미사카씨, 전 지금 미사카씨의 행동에 대해서 제가 대신해서 자판기의 신님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만큼의 동전을 넣고 있는거죠. 네."

소년의 대답이 열이 오른 미사카는 씩씩대며

"그니까, 내가 뭐 나쁜 짓을 했다고 그래? 이 자판기는 원래부터가 글러먹어서 사람들의 소중한 100엔짜리 화폐를 꾸역꾸역 받아먹기만 하고 내용물은 뱉지 않잖아. 그걸 보면 이녀석이 처음부터 악당 아닌가?"

자판기가 고장이 난 이유가 자신에게 있을거라는 경우는 전혀 생각지 않는 그녀다.

"역시나."

하고 말하며 카미조는 자판기의 음료수를 나오게 하는 버튼을 아무거나 연타한다.
조 금 전 넣은 200엔은 그세 증발을 하셨는지 음료수의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아무 내용물도 나오지 않오 동전 전환 레버를 누르자 동전은 나올 기미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자판기에 조금 전까지 표기되어있던 [200엔] 이라는 숫자마저 사라져 있었다.

"어이 미사카."

"무...뭐.. 왜?"

"용무가 없으면 나 먼저 간다. 오늘 장을 좀 보고 가야 되거든. 게다가 집에 늦게 들어가면 또 배고파진 인덱스에게 무슨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고 말이지."

"어..어 그래."

그 말을 뒤로 한 채 카미조와 미사카는 자판기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아선 뒤 각자 갈 길을 걸어갔다.

그런데,
카미조가 벤치 앞을 막 지나갈 때



무언가가, 아니 누군가가 그의 옆을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놀란 카미조는 자판기가 있는 쪽으로 몸을 돌리고 자판기 앞에 서있는 소녀를 보았다.

그때,

"하이~~~~얍!"

하는 괴음과 함께 자판기가 고통에 배를 감싸며 후진하듯이 뒤로 살짝 기울어진다.
잠시 후 오뚝이처럼 본래의 위치로 돌아온 자판기는 그 입에서 내용물을 하나 토해낸다.
카미조는 시선을 돌려 미사카가 지나간 쪽을 봤다.
그녀도 소리에 놀랐는지 자판기쪽을 당황스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가 시선이 마주친 둘은 동시에 자판기 쪽으로 눈길을 옮긴다.

"에이 뭐야. '레몬 초콜릿맛 레몬에이드'라니 오늘도 허탕이네. 뭐 그래도 음식은 버리면 안되니까 먹어줄까나?"

라고 자판기의 배출구에서 내용물을 꺼내어 확인하는 토키와다이 중학교의 교복을 입은 소녀가 서있었다.
소녀는 그 캔을 딴 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왼 손을 옆구리에 기댄 뒤 오른손에 들린 음료수의 내용물을 입 안으로 털어넣는다.
카미조는 생각한다. 저 것은 분명 제2의 미사카라고. 미사카 동생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성격이 닮은.
아니, 어쩌면 성격은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둘이 바라보는 앞에서 자신있게 음료수를 들이키는 소녀의 뒤로 젖힌 머리 뒷편으로 포니테일로 묶은 노란색 생머리가 눈에 띈다.
키는 아마 미사카보다 약간 작은 듯 보인다.
다만, 중요한 부분만은 미사카보다 월등한 느낌이다.

음료수를 다 마셨는지 소녀는 옆의 쓰레기통에 캔을 던져놓고서, 카미조 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발로 땅을 한번 찬다.
그런데, 평범하게 한 발자국을 내딛을 정도로 땅을 가볍게 찼을 뿐인데 소녀는 상식을 벗어난 속도로 10미터 정도나 되는 거리를 단번에 이동했다.
그리고 두번째로 발을 구르자 카미조의 옆으로 슉 하고 바람소리가 나더니 이미 카미조의 시선에선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카미조가 뒤를 돌아봤을 땐 이미 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2-

 

"우이하루!"

같은 시각 하굣길에서는 머리띠에 수많은 꽃들이 열려?있는 머리띠를 한 소녀가 친구로 보이는 같은 교복의 소녀에게 추행을 당하는 모습이다. 당사자인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사...사텐상! 하지마욧!"   

 

우이하루는 사텐의 매일 같은 행동에 부끄럼을 호소한다.

"오늘은 어떤 무늬의 팬티를 입고왔을까를 기대해 보면서 치마를 올리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구!"

가해자인 소녀는 아무일도 아닌 듯이 말해보인다 "어..어쨋든 전 저지먼트(선도위원)일로 가봐야 하니까 가볼게요."   

"응 그래 가면서 내일은 어떤 팬티를 입을지 고민해봐!"

"사텐상! 정말!"

다시 한번 얼굴을 붉히는 우이하루 카자리에 사텐 루이코는 잘 가라는 인사와 함께 손을 흔든다.
그런데 그때 그녀의 관심을 붙잡는 대화가 귀에 들려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이 주변 일대의 사람들은(뛰어간 우이하루를 제외하고)모두 다 이 대화에 아니 말싸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무튼 전 지금부터 영화를 관람하러 가야되니까 이만 가주시죠? 오늘 따라 완전 귀찮게 구시네요"

"뭐! 지금 날 무시하는거야?"

아마 사텐이 이 대화에 관심을 가졌을 때는 이미 대화가 종료될 시점이었다는 듯이 다리에 달라붙는 검은색 바지에 상위로는 탑을 입고 있는 소녀의 양 손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나더니 이내 그녀의 손엔 투명한 창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몇번을 해봐야 소용 없다는 걸 아직도 모르시나요? 지금 그 팔들을 담은 돌고래 인형마저도 하마즈라에게 압수당한 상태로는   
아무리 애를 써봐도 당신은 저에게 완전 패배일텐데요?"

"닥쳐!"

라고 말하며 투명한 창을 든 소녀는 말싸움을 하던 상대역의 갈색 머리의 소녀에게 달려든다. 갈색  머리의 소녀가 눈 앞의 상대에게 취한 행동은,
 
단 하나주먹을 잽을 휘두르듯이 가볍게 앞으로 뻗는다.

퀑!

소리가 들리더니 검은 머리의 소녀의 손에 쥐어져 있던 투명한 창의 모습이 사라져 있었다. 반대쪽에 남은 창으로 반격을 하려던 그녀였지만 두번째로 내질러진 적의 주먹에 배를 맞고 쓰러져 땅바닥에 나뒹굴기 시작한다.

"크으윽..."

"그니까"

갈색머리의 소녀는 옷을 살짝 양 손으로 털어 추스리더니

"그런 완전 쓸모없는 짓좀 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제 말의 요점은"

 

같은 시각,

제 8 학구의 빌딩들 사이에 있는 어두운 골목길,

대여섯명의 남자들이 몸의 아픈 부분을 감싸안은 채로 신음을 하며 쓰러지거나 벽에 기대어 있다. 그리고 남자들의 중심에는 노란색으로 탈색한 어깨죽지까지 내려오는 생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한 소녀가 서있다.
그녀의 손에는 몇만엔정도로 추정되는 지폐 다발이 들려있고 아마 그 지폐들이 원래 들어있던 공간으로 보이는 지갑들이 쓰러져있는 남성들의 수만큼 바닥위에 놓여있다.
소녀는 실망스런 말투로 지폐다발을 세며 말한다.

"아, 5만3천엔인가 이거론 한달 식비로 밖에 못써먹겠네"
 


"그녀의 이름은 아키야마 카노코,토키와다이 중학교 1학년생으로 막 편입했다고 하네요"   

시라이 쿠로코와 우이하루 카자리는 우이하루가 해킹을 통하여 훔쳐보고 있는 와 추가적으로 달려 있는 음성 장치를 통해 모든 것을 보고 듣고 있다.

"그녀가 가진 능력은? 토키와다이라면 낮아도 레벨3정도는 되겠군요."

"잠깐만요.뱅크(서고)에 접속할게요"

우이하루는 컴퓨터의 자판을 수차레 두들기더니 곧 한 화면을 모니터 위에 띄운다

"음... 그니까.. 레벨4(대능력자)이고 능력은 '에어 컨트롤러(공기의 지배자)'에요. 어라? 시라이상,토키와다이는 부잣집 아가씨들이 다니는 곳 아니었나요?"

"네 뭐 그렇죠 능력의 레벨도 어느정도 수준이 되어야 하고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보는거죠?"

우이하루는 아리송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이사람,차일드 에러에요"

"뭐라고요?"

뜻 밖의 말에 시라이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으음... 토키와다이 중학교 학생 중에 차일드 에러는 처음인듯 하군요.."

 

 

-3-

 

제 7학구의 시내 한복판삐죽삐죽 머리의 소년 카미조 토우마는 오늘 새로 개점한 마트에서 폭탄 세일을 한 탓에 그 분위기에 힘입어 평소보다 두배 이상을 장을 봐왔다. 그 덕에 현재 그의 두 손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힘 또한 젖먹던 힘의 바닥 부근이다.

"하아 하아 무거워 죽겠네,그래도 오늘은 개점일을 놓치지 않은 뜻밖의 불행하지 않은 날이니까. 헥헥"

그렇게 늦가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몸을 움직이던 카미조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어라? 넌?"

미코토보다는 약간 작은 키지만 중요한 부분만은 그녀보다 월등하고 노란색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은 소녀,분명 하굣길 자판기에서의 그녀이다.
자신을 보고 반응을 한 카미조를 의식했는지 그녀도 이쪽을 보며 말한다

"어라?오빠야는 그!그...그..그"

소녀는 그 라는 말을 연신 되풀이하다가

"누구시죠?"

물음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카미조는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말한다.

"분명 아까 자판기에서 주먹으로 음료수 꺼내먹지 않았어?"

"에...그게 그니까....."

소녀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맘씨 착하게 생긴 오빠야가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넘어가 주시면 아니될랑가!"   

아마 저도 모르게 사투리가 튀어나온 듯 보인다.
이에 카미조는 비교적 가벼운 오른쪽 봉지를 든 손을 올려 얼굴을 살짝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긁으며

"그런건 뭐 거의 매일 미사카 녀석이 하는 걸 봐왔으니까 상관은 없는데말야..  갑자기 초면부터 오빠야는 뭐야?"

그런 카미조의 말에 감동했는지 소녀는 눈빛을 초롱초롱 빛내며 말한다.

"역시 맘 착하게 생깄다 했다야! 오빠야 윽수로 고맙데이 그런 의미로 나가 그 봉투 하나 들어줘도 될랑가?"

아니 왠 갑자기 사투리 폭탄이..  하고 생각하며 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에 반응하듯이 소녀는 싱글벙글한 웃음을 지으며 그의 오른손에 들려 있던 짐을 빼앗다시피 받아든다.

-4-

둘이 길을 걷던 와중에 카미조는 아까 있었던 일에 대한 의문은 갖는다.

"그러고보니 아까 너 한걸음에 몇미터 씩이나 가던데 도대체 뭐야? 능력이야? 아니면 파워드 슈트(구동장갑)인거야?"

그의 물음에 소녀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에에..그게 말이죠 그게 그렇고 그런.... 아! 여기죠? 카미조씨네 집이."

소녀는 마침 잘됬다는 듯이 화제를 전환한다. 게다가 아까까지 자신이 사투리를 썼다는 사실은 기억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그럼 여기 앞에 놓고 갈게요 나중에 또 뵈요!"

"으 으응 고마워."

갑작스러운 인사에 카미조는 반사적으로 반응을 한다.
그리고,
"어라 여긴 내 집이 아닌데..."

몇분후.

"헥헥 하필이면 거기서 방향을 잘못 들러가지고..."

삐죽삐죽머리의 소년은 장을 봐 온 비닐 봉투를 집 앞에 내려 놓는다. 그리고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져 집을 열기 위해 지갑을 찾기 시작한다

"어라? 어디갔지?"

지갑이 없어졌다. 열쇠가 없는 것은 안 쪽의 인덱스 에게 맡기면 된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오늘 마침 ATM에서 돈을 뽑아와서 배가 두둑해져 있던 지갑 속의 내용물이다.

"설마....."

아마도 아까의 소녀는

"소매치기..?"

카미조는 그 사실에 두 손으로 머리를 싸매고 소리를 지른다.

"불행해!!!!!!!!!!!"

그는 어쩐지 오늘 운수가 좋다 싶었다 생각한다.

 

-5-

 



"아아 오늘은 완전 수익이 없네요."

키누하타 사이아이는 오늘 본 영화들에 대한 감상평을 한마디로 정리하면서 실망스런 얼굴로 극장을 나온다. 그리고 그 앞을 막아서는 눈에 거슬리는 누군가가 그녀의 앞에 등장했다.
  
"키-누-하-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소녀는 네네 귀찮게 하지 마세요. 라고 무시하는 듯이 말하면서 자신을 부른 사람 옆을 지나간다.
그 사람은 화가 났는지 아까 있던 일을 되풀이 하듯이 소리친다.

"죽여버리겠어어!"

키누하타는 그 말을 들은 직후에 몸 주변에 있는 질소를 모아 자신을 감싸는 오펜스 아머(질소 장갑)을 형성한다.
그에 대답하듯이 소리를 지른 소녀는 등 뒤에서 무엇인가를 꺼내고 그것을 본 키누하타는 
 
"그..그건"

당황하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선다.

"그녀석을 좀 꼬드겼지. 여러가지로."

눈 앞의 소녀 쿠로요루 우미도리는 방금 꺼낸 돌고래 모양의 인형을 터뜨리더니 그 안에서 나온 수많은 기계팔들을 조종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때

"어라 둘이 뭐하는중?"

이라고 말하는 제 3자인 듯한 소녀의 약간 중고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앙? 넌 또 누구야? 교복을 보아하니 토키와다이의 아가씨 같은데 아가씨는 집에서 하인에게 족욕이나 받으시지? 괜히 방해하다가 다치지 말고."

겁을 주는 쿠로요루의 말에 불청객은 가슴 앞에 팔짱을 낀 왼손을 빼서 그대로 턱을 괸다.

"다치는건 그쪽일텐데?"

"뭐라고오? 말 다했냐?"

안그래도 화가 잔뜩 난 쿠로요루는 조금전 꺼낸 수십개의 사이보그 팔에 붐버 렌서(질소 폭창)을 형성한다.

"5초 주지. 어서 꺼져."

무기로 겁을 주었지만 이 노란 머리를 한 소녀는 전혀 미동이 없다.

"그니까"

소녀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양 팔을 양옆으로 넓게 벌린 뒤 선언한다.
   
"난 지금 당신들을 삥뜯으러 온건데 왜 돌아가야 되냐고!"

말이 끝남과 동시에 소녀는 양 팔을 교차하듯이 휘두른다.

순간

쿵!

하고 공기를 찢는 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짐과 동시에 투명한 무엇인가가 쿠로요루를 향해 날아간다.
그녀는 간단하게 사이보그 팔 중 하나를 가볍게 휘둘러 두개의 덩어리를 파괴한다.

"고작 이거가지고 내 지갑을 털으려고 한거냐? 토키와다이가 언제부터 아무나 막 받아들이는 학교였지? 앙?"

그녀는 웃으며 기계팔들과 함께 눈앞의 소녀를 향해 뛰어간다.
그런데,

'없어졋...다?'

몇발자국을 띈 사이 소녀는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난 여깃거든?"

비웃는듯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온다.
쿠로요루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뒤로 몸을 틀은 뒤 수십개의 붐버렌서를 휘두른다.
하지만,
"뭣이?"

불청객 소녀가 휘두른 주먹에 그녀의 붐버렌서들이 일제히 모습을 감추고 심지어 수십개의 사이보그 팔마저 부숴져 버렸다.

"'신입생'의 리더가 겨우 이정도인건가? 한심하군 한심해."

쿠로요루는 그녀가 어떻게 '신입생'에 대한정보를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눈 앞의 소녀는 의문을 해결할 시간을 주지않는다.

"기절할 정도로만 때려줄게"

라고 말한 뒤 그녀는 왼손을 쿠로요루의 가슴에 댄 뒤 살짝 민다. 하지만 행위의 결과는 그와는 정도의 차이가 심했다.

"쿠학?"

폐에 있는 공기를 토해내며 쿠로요루는 땅바닥에 그대로 쓰러졌다. 불청객 소녀는 그녀의 주머니 이곳 저곳을 뒤적거린 뒤에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그것을 열어 안의 내용물을 해짚는다.

"뭐야 겨우 5천엔? 실망이야 실망 '신입생'의 리더라길래 돈 푼좀 들고있을 줄 알았더니만."

그녀는 내용물이 꺼내어진 빈껍데기는 아무데나 내던지고 손에 쥔 내용물을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계속 극장의 문앞에 서있던 소녀를 바라보고 입맛을 다시며 말한다.

"자아 그럼 '전'아이템의 키누하타씨에겐 얼마나 뽑아낼 수 있을까?"  

===================
 
"우이하루, 지금의 위치는?"

시라이는 블루투스형 핸드폰을 귀에 걸은 채로 텔레포트를 반복해가며 파트너에게 타깃의 정보를 받고 있다.

"아까 있던 그 극장 앞에 계속 있어요 현재 둘중 한명과 대치중인 것 같아요. 나머지 한명은 눈 깜빡할 사이에 쓰러져 버렸구요."

"알겠어요. 위치가 바뀌는 대로 연락 주세요."

시라이는 그 말을 하고서 전화를 끊었다. 아마도 이제 얼마 안있으면 우이하루가 말한 그 장소에 다다를 것이다.  

'그나저나 저랑 같은 레벨4(대능력자)라면 꽤나 고생하겠군요. 뭐어 이번에도 다친 뒤에 입원을 하고 언니에게 간병을 부탁하며 헿헿'

혼자 즐거운 상상을 하던 그녀는 마침내 예의 극장 앞에 도착했다.
대치 상황이 약간 길었는지 거리 이곳저곳이 꽤나 어지럽혀져 있다.

"우이하루 지금 위치는?"

"지금 그 앞건물의 옥상으로 간 듯 해요 그런데 둘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cctv로는 도저히..."

그 말까지 들은 후 시라이는 전화를 끊고 건물의 위쪽을 향해 텔레포트를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건물의 중간쯤을 지나자 그녀의 옆으로 누군가가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뭣?'

하고 시라이는 빌딩의 아랫층 쪽으로 눈을 돌린다. 그녀의 눈에 포착된 것은 정신을 잃어버린 듯한 소녀와 자신과 같은 학교의 교복을 입은 소녀가 그 위에 올라타 있었다는 사실.

"아 이거 참 너무 시시한거 아니야? 뭐 조금 전의 가제트녀석보단 조금 오래 걸렸지만."

토키와다이의 교복을 입은 소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밑에 깔린 소녀에게서 지갑을 빼낸다.

"뭐 그래도 너의 오펜스 아머(질소 장갑)의 견고함은 인정해 주지 하지만 이거 알아? 같은 레벨4라고 해도 그 안의 서열의 극과 극이 마주치면 약한쪽은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거 말이야."

이미 기절한 상태의 상대방에게 말을 해봤자 쓸모 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그녀는 지갑 안에  있던 지폐를 챙긴 후에 자리를 떠나려고 일어섰다. 그때,

"저기요 저지먼트(선도 위원)입니다만."

뒤를 돌아보자 트윈테일을 하고 왼팔에 완장을 차고 있는 소녀가 손가락에 철심을 들고 서있었다.

"그래서 뭐?"

"체포하겠습니다"

소녀는 앙? 하고 비웃는 어조를 내뱉은 뒤에 실소를 한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지먼트 주제에 뭘 하겠다고?"

자신을 비꼬는 말에 시라이는 질렷다는듯이 말한다.

"이 철심을 당신의 몸에 박아넣기 전에 순순히 항복하시는게 좋을겁니다."

"해보자는 거구나?"

"항복하지 않는다는 의사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럼 각오는 하셨겠죠?"

그 렇게 말한 뒤에 시라이는 손에 든 철심을 텔레포트를 이용해서 전방의 적에게 보낸다. 사라진 철심 두개는 소녀의 동복 자켓 양쪽 어깨에 박힌다. 시라이는 방금 전 공격을 위협의 수단으로써 사용했다. 하지만 노란머리의 소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게 전부?"

라고 말한다.

"다음에는 이 철심을 직접 몸 속으로 텔레포트 해드리지요."

다음 순간,소녀의 입가엔 웃음이 맺혔다.
   
"이런 둔한 공격은 그냥 빨리 피하기만 하면 되는거 아냐?"

시라이는 몇개의 철심을 뽑아들고서 말한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해보시지요."

그녀는 철심에 텔레포트를 걸은 뒤 적의 몸에 박히도록 이동하게끔 했다.
그러나,
   
'없어졌...다?'

눈 을 깜빡여보니 텔레포트 시킨 철심들은 수 미터 앞의 허공에 멈춰있다가 떨어지는 중이었다. 순간 텔레포트의 일종으로 착각을 했지만 뱅크(서고)안의 내용상 그녀는 대기를 다루는 능력자이다. 그때 그녀는 뒷통수에서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소녀의 주먹이 시라이의 뒷통수를 가격하려는 궤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시라이는 반사적으로 텔레포트를 이용해서 자리를 빠져나간다.

'위험했군요. 그나저나 깜짝 놀랬어요. 텔레포트를 이용하지도 않는데 이렇게나 빠르게 움직일 줄이야.'

시라이는 가로등 위에 서서 조금 전 자신이 있던 장소를 살핀다.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서있던 가로등 밑에서부터 하이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니까-"

소녀는 오른손을 가로등에 주먹을 쥔 채로 대고있었다.

"무디다고!"

라고 말한 순간 가로등이 크게 흔들리고 시라이는 다른 가로등으로 텔레포트로 이동해갔다.
하지만 한숨을 돌리려는 찰나에, 이번엔 바로 옆에서 말하는 듯한 음성이 귀에 들어왔다.

"높은데로 가면 될거라고 생각해? 저지먼트씨?"

이윽고 시라이의 얼굴로 주먹이 날아든다.
시라이는 위험을 감지하고 다시 텔레포트를 사용한다.

'하아 가까스로 피했지만 이번엔 정말 닿을 뻔 했어요'
  
"도망칠 수 없어."

차가운 목소리가 거리를 뒤덮는다. 거리의 중심에 서있는 소녀는 왼손을 앞으로 펼치더니 손가락 하나하나에 총알 모양의 공깃덩어리를 만들어낸다.

"과연 음속으로 발사되는 공기의 실탄도 피할 수 있으려나?"

말한 뒤에 그녀의 손가락에 한겹의 공기의 막이 형성된다. 소녀가 그 막을 건드리더니 막이 터짐과 동시에 큰 굉음이 들리고 다섯개의 공기의 실탄이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발사된다.
쿵!시라이가 등지고 있던 자동차 한대가 폭파했다. 텔레포트로 피했지만 유리파편이 몸에 몇개 박혀있는 상태다. 소녀는 다음으로 양손의 손가락을 넓게 펼친뒤 다시한번 공기의 실탄을 전방에 퍼붓는다.

"언제까지 도망만 다니실건가 저지먼트양? 날 체포하겠다고 지껄이지 않았나? 앙?"

그 뒤로 몇번 더 공기의 실탄을 발사 해도 시라이를 잡을 수 없게되자 그녀는

"아아 지쳤다 놀이는 이만 끝냅시다?"

그리고 말을 덧붙인다.

"여기저기로 도망다니는 생쥐에겐 이런 선물이 필요하지!"

소녀의 몸 주위에 있던 대기가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더니 눈에 띌 정도로 두꺼운 공기의 막이 그녀의 몸 주변 을 감싸며 형성된다.
게다가 공기의 막의 표면위에 수십 아니 수백개의 공기의 탄환이 모습을 드러낸다. 소녀는 씨익 웃으며

"이건 사용하는 나조차도 압력때문에 위험하겠지만 이거라면 너쯤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을거야."

총알 하나하나가 자동차를 부숴버릴만한 산탄총만큼의 위력이다. 
위험을 감지한 시라이는 우선 텔레포트로 도망쳐 몸을 사리기로 한다.
그런데,

"어딜 도망가!"

고함소리와 함께 대기가 한번 요동치더니 공기의 탄환 수백개가 일제히 전방향으로 발사됬다.

'위험?'쿠쿠쿵! 소리가 몇차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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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4/A:426]
슛꼬린
[금요일]신규 연작자 슛작잡니 ㄷ ㅏ. 잘 부탁 드립니多ZE☆
2013-03-24 19:18:09
추천0
[L:25/A:382]
래리엇
연재작가되셨군요 ㅇㅅㅇ
2013-03-24 19:22:07
추천0
[L:34/A:426]
슛꼬린
ㅎㅅㅎ
2013-03-24 19:23:50
추천0
[L:42/A:504]
라스트오덕
팬픽 소설이군요! 다음화 기대됩니다! ㅎ
2013-03-25 09:24:21
추천0
[L:34/A:426]
슛꼬린
이젠 금욜에 ㅋㅋ;;
2013-03-25 22:30:28
추천0
이츠와SS
체이서!!!!! 랄까 슛꼬린님 팬픽은 재미지다...헠헠!
2013-03-25 10:55:09
추천0
[L:34/A:426]
슛꼬린
헠헠 무의식적으로 재미요소를넣게되는것 같기도
2013-03-25 22:30:15
추천0
GM이고싶다
5월달에 제 팬픽도 들어가는데 말이죠
어마금 홍보 쩔겠네요ㅋㅋ
2013-03-25 23:14:33
추천0
[L:34/A:426]
슛꼬린
ㅋㅋㅋㅋㅋ 게다가 4월 초전
2013-03-26 22:33:01
추천0
[L:31/A:205]
MeltDowner
ㅋㅅㅋ

다음화는 금요일이군요 ?!
2013-03-26 20:52:38
추천0
[L:34/A:426]
슛꼬린
2013-03-26 22:33:09
추천0
[L:8/A:379]
시퍼
슛꼬린님에 소설이었군요!!
2013-03-26 21:01:19
추천0
[L:34/A:426]
슛꼬린
제 소설이었어요!
2013-03-26 22:33:17
추천0
GM이고싶다
조회수 1000돌파
뭐야... 무서워
2013-03-28 00:12:35
추천0
흑랑♨
ㄷㄷ잘보고갑니다
2013-05-14 00:58:21
추천0
절검
지금보니 메인이 인덱스였군요 .. 자유게시판에서 놀면서봤는데도 지금알았네 ㅋㅋㅋ
2013-06-21 23:42:23
추천0
Niter
잘 보고 가요~
2013-08-14 00:11:55
추천0
별명
잘 봤어요 ㅎㅎㅎ
2013-08-20 14:23:45
추천0
[L:8/A:221]
ShinobuOshino
잘 읽었습니다.
2013-09-07 17:10:1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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