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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세코이 - 만약 마리카의 열쇠로 팬던트가 열렸다면 5
위위윙 | L:15/A:189
37/110
LV5 | Exp.3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248 | 작성일 2015-05-20 17: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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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세코이 - 만약 마리카의 열쇠로 팬던트가 열렸다면 5

 


 

 

 

 

 
 
 
 
 
 
 
 
 
 
 
 
 
 
 키리사키 치토게가 옥상에서 떨어진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내려진 휴교령은 하루가 지나서야 
 
풀렸다. 휴교령이 풀린 이 날은 '자살예방교육'과 '생명의 존엄성'등등 꽤나 무거운주제로 이루어진 특별 
 
오전수업으로 구성되었고 선생님들은 이 특별교육을 왜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굳이 물어 
 
보지 않아도 이 교육의 의미가 옥상에서 뛰어내린 치토게에게 있다는 사실은 소문이퍼져서 모두 알고있었기 
 
때문에 학교내 최고 이슈였지만 치토게의 반에서는 반폐인처럼 퀭한 눈동자의 라쿠 앞에서 부주의하게 치토
 
게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은 없었다.
 
 
 
 오후부터 이어지는 정상적인 수업을 마치고 하굣길을 나란히 걸어가는 일행은 라쿠와 마리카 둘뿐이었다. 
 
옥상에서 뛰어내린 치토게는 천만다행으로 선생님이 주차해 놓은 자동자의 지붕으로 떨어져서 목숨을 건질
 
수는 있었지만 의식불명인 상태로 엠뷸런스 실려나가서는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면회사절인 상태
 
로 병실에 누워있다는 소식을 담임선생님께 전해들은 라쿠는 근심과 걱정으로 하룻밤도 자지 못한 사람마냥 
 
터덜터덜 걸음을 뗴고있는 중이었다.
 
 
 
 "마리카"
 
 
 
 죽은 코사키와 의식불명인 치토게대신 라쿠의 자리를 옆자리를 독차지하게된 마리카는 괴로워하는 라쿠까
 
지 자신만이 가까이에서 바라볼수 있다며 마음속으로 기뻐하면서 치토게의 부상에 괴로워하는 라쿠는 자신
 
을 사랑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합리화하고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네 라쿠님"
 
 
 
 마리카의 밝은 모습에 라쿠는 쓰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치토게 그 녀석 요즘 힘든일이 많았잖아, 오노데라는 실종에 비하이브 조직은 경찰에 구금되어 버렸으니
 
까 속으로 괴로웠을거야..."
 
 
 
 라쿠가 꼬인 마음과 어지러운 생각을 되짚는 듯한 멍한 눈을 하고 입을 여는 모습에 마리카는 라쿠가 치토
 
게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짢아 하며 조금은 속내가 드러난 얼굴로 라쿠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치토게 입장에서 생각해 봤는데 치토게는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의 분노를 표출할 곳이 없어서 비
 
하이브 조직이 체포된걸 경찰청장의 딸인 마리카, 네 탓이라고 억지 부린걸지도 모르겠어"
 
 
 
 고개를 돌려 마리카의 얼굴을 보자 조금은 언짢은듯한 마리카의 표정은 강제로 옷을 벗기고 사진을 찍은 
 
치토게를 라쿠가 옹호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 보인다.
 
 
 
 "그 때의 치토게가 너를 괴롭히는게 당연했다는 말은 아니야 치토게가 네게 잘못을 저지른건 분명하다고 
 
생각해 시간을 돌려서 다시 그 자리에 있었어도 나는 분명 치토게를 말렸을거야."
 
 
 
 치토게의 뺨을 떄린 오른손을 들어서 속죄하듯 라쿠는 가만히 들여다 보았다. 학교측에서는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고 했지만 옥상에 높게 쳐놓은 담장은 어중간한 높이가 아니었기에 마음먹고 올라가지 않는한 불의의 사
 
고로 추락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치토게는 의도적으로 그 담장
 
을 올라서 뛰어 내렸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고 그건 명백한 자살시도였다.
 
 
 
 "하지만 그 때, 치토게의 뺨을 떄리기 보다는 치토게의 마음을 생각해서 좀 더 상냥하게 타일렀으면"
 
 
 
 라쿠는 괴로운 표정으로 희망없이 마리카에게 웃어보였다.
 
 
 
 "그랬다면 치토게가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일 따위 없었지않았을까"
 
 
 
 죄책감에 괴로워한는 라쿠를 보며 마리카는 손에들고 있는 가방 손잡이를 꽈악 쥐었다. 키리사키 따위가 
 
감히 라쿠의 마음에 들어와 마음을 헤집어 놓고 아파하게 만드는 일 따위 너무 싫었다.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라쿠 님은 옳았어요 아무 잘못도 없어요 차라리 의지박약으로 뛰어내린 키리
 
사키 씨가 나쁜거에요"
 
 
 
 그 날 옥상, 치토게가 라쿠에게 뺨을 맞고 마리카가 마약을 치토게에게 건내준 그 날, 치토게는 다음시간
 
이 되기도 전에 옥상에서 멋대로 뛰어내렸다. 엠뷸런스에 실려가는 치토게를 창문에서 턱을 괴고 무감정하
 
게 바라볼 때만 해도 마리카는 좋은 장난감이 없어져서 아쉽다고만 생각했지 어차피 쓰다가 버릴 인형이었
 
으니 의식불명인 상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 때문에 라쿠의 머릿속이 치토게로 가득차는건 용납할 
 
수 없었다.  
 
 
 
 "보세요 라쿠님이 옳았다는 증거가 바로 저에요 그 떄 라쿠님이 절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키리사키 씨가 
 
휴대폰으로 찍은 수치스러운 사진이 학교에 퍼졌다면, 제가 어떻게 되었을지 전 상상하고 싶지않아요."
 
 
 
 무슨 생각으로 옥상에서 뛰어내린건지는 관심 없지만 치토게는 의식불명이 아니라 깔끔하게 라쿠의 머릿속
 
에서 잊혀지도록 죽었어야했다. 그러니까 이용 할 수 없는 망가진 인형이라면 방을 깨끗하게 하기위해서 죽
 
인다.
 
 
 
 "그러니 라쿠 님 제발 괴로워하지 마세요 옥상에서 구하러 와주실때 저는 10년전 병실에서 혼자 지냈던 그
 
때처럼 정말 기쁘고 행복했답니다. 라쿠 님이 모두를 구할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후회하지 마세요. 지금은 
 
저만 바라봐 주세요."
 
 
 
 마리카가 라쿠의 손을 잡자 라쿠는 흠칫하면서 마리카를 바라보았는데 눈가 맺혀있는 마리카의 눈물에 저
 
번 팬던트가 열린 사건이 떠오르며 그때 거의 내차다시피한 마리카가 자신을 돌봐주는 따뜻한 마음이 미안
 
하면서도 고마운 기분이 들었다. 
 
 
 
 "고마워 마리카 신경써줘서"
 
 
 
 괴로워하는 자신을 위해주는 마리카가 고마워서 쑥스럽고 머쓱하게 말을 꺼낸 라쿠, 그리고 그 모습을 보
 
면서 마리카는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고마워 하실것 없어요 전 언제나 라쿠 님 편인걸요"
 
 
 
 마리카를 바라보기 민망해진 라쿠의 시선이 뭔가에 틀어박힌것 마냥 한곳에 박히자 이상하게 생각한 마리
 
카가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익숙한 광경에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키리사키 씨 저택이네요."
 
 
 "그러게 말하다 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네"
 
 
 
 이상했다 비하이브 조직이 경찰에 구금되어서 아무도 없어야할 문앞에는 경비병마냥 경찰복을 입은 남성 
 
둘이 문의 좌우에 떡하니 서있어서 라쿠와 마리카는 정문으로 다가가서 서성이자 양옆에 서있는 경찰들은 
 
두 남녀의 행동을 치기어린 호기심이라고 생각하고 별 다른 제제없이 자리를 지키고 서있었는데 키리사키 
 
저택 밖으로 나오는 익숙한 얼굴에 마리카는 반가움 반 의구심 반으로 소리쳤다.
 
 
 
 "혼다?"
 
 
 
 갑작스러운 만남이었음에도 예의 그 여성용 정장을 위아래로 정갈하게 갖춰 입은 혼다는 일상적인 일인마
 
냥 당황한 기색없이 무표정하게 마리카와 라쿠를 보며 작게 인사를 올리고는 마리카를 바라보았다.
 
 
 
 "여기는 무슨일로 온건가요."
 
 
 
 모르기는 모르지만 분명 자신의 근처에서 경호를 하고 있을줄만 알았던 혼다가 키리사키 저택에서 나오는 
 
모습이 마리카는 적잖게 당황스러운 모양이었다.
 
 
 
 "근래 마리카님 주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자주 일어나서 혹시라도 마리카 님께 해가 끼칠까, 개인적으로 이
 
번 키리사키 씨 자살미수 사건을 조사하는 중입니다."
 
 
 
 치토게가 아직 병실에서 깨어나지 않아서 본인의 증언없이 자살인지 사고인지 확실한 정황을 들을 수 없었
 
지만 정황상 자살이 확실해 보이니 그렇게 불리는 모양인데, 다른 누군가의 입으로 '치토게 자살미수'라는 
 
말을 들으니 라쿠의 입안은 씁슬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가라앉은 기분으로 라쿠는 혼다에게 물
 
어본다.
 
 
 
 "그렇다면 지금 저택안에 들어가 있는 경찰들은 치토게... 사건 때문에 키리사키 저택을 다시 수색하고 있
 
는건가요"
 
 
 "관련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관련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
 
 
 
 라쿠의 얼굴에 의문스러운 표정이 일자 그의 표정을 본 혼다는 드물게도 그 무표정한 얼굴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다시 입을 연다.
 
 
 
 "이 이상으로 말씀드리는건 좋은행동이 아닌것 같군요."
 
 
 
 냉랭하지만 치밀하게 말하는 혼다의 말에 치토게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라쿠는 조금이라도 지금 상
 
황의 치토게를 알아야 그녀를 이해해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혼다 씨, 전 그 녀석의 애인이에요 좋은 일이든 안좋은 일이든 지금 치토게의 사정을 알아야 겠어요"
 
 
 
 잠자코 혼다의 말을 듣고 있던 마리카는 경찰이 왜 키리사키 가를 재수색 하는지 얼핏 감을 잡았지만
 
라쿠에게 설명해 줄 수 없는 이유기 때문에 선뜻나서지 않고 혼다의 말에 라쿠가 어떻게 반응할지 잠자
 
코 지켜 보았는데 역시나 자신이 사랑하는 상냥한 라쿠는 치토게 일에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정적으로 나
 
서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그 열정이 향하는 곳이 치토게라는 것은 마음 한구석이 저려왔다. 
 
그러나 치토게가 죽는다면 이 상냥한 라쿠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라쿠를 돕기로 마음먹었다
 
 
 
 "이야기 해주세요 혼다."
 
 
 
 강요하는 듯한 마리카의 눈빛과 말투에 혼다는 지긋이 마리카를 바라보았다. 고민하는건가 아니면
 
 
 
 "혼다 씨"
 
 
 
 키리사키 저택 안에서 허겁지겁 뛰어오는 누군가가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혼다를 향해 소리치며 달려오
 
자 그들의 시선은 모두 그에게로 쏠렸다.
 
 
 
 "무슨일입니까?"
 
 
 "저택 뒷 마당에 최근 흙을 갈아 엎은듯한 흔적이 있어서 파해쳐 봤더니"
 
 
 
 달려온 그에게 모든 시선이 쏠려있어서 마리카가 작은 미소를 띄고 있는건 누구도 보지 못했다. 
 
 
 
 "최근에 암매장 당한 듯한 본야리 고교 학생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
너무 긴것 같아서 중간에 한번 짜르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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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안댕
2015-05-20 23:19:57
추천0
흑발이랑
아아 드디어 오셧다!!!! 이번화도 늘 그렇듯 다음화가 기대되는 내용이엿따
2015-05-22 17:26:19
추천0
유후훗우
ㄷㄷ
2015-05-23 22:00:12
추천0
[L:15/A:189]
위위윙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2015-05-26 23:13:06
추천0
코코넛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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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02:39:2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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