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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초의 배신 - 오보영
smothy | L:75/A: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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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39 | 작성일 2019-02-10 0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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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초의 배신 - 오보영

더 이상 네 이름을 부르지 않으련다 네 모습 더는 지켜보지 않으련다   

그리도 정겨운 이름 가슴 촉촉이 젖게 하던 고운 들꽃의 형상을 하고 있더니..   

이제는 나를 위해서 네 이름을 내 가슴 속에서 퍼내려한다 그래야만 날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겉으로 멀쩡한 모습을 하고 있길래 평범한 들꽃인 줄 알고 순수한 맘으로 다가가 아낌없이 주었는데 설마 뒤에서 독기 뿜어 날 해코지하고 상처 안길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다소 늦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네가 독초임을 알게 된 것만도 천만다행이니 이젠 나를 사악한 네 독으로부터 보호해야만 될 것 같다   

그간 너로 인해 싸늘하게 식어 굳어져버린 가슴을 서둘러 덥혀야 다시 이전처럼 내가   

순수한 들꽃에게 향하는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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