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라면을 자주 먹다 보면 소화가 안 되는 날이 온다.
어째서일까, 그런 날에 잠을 자면 다음 날에는 두통에 시달리곤 한다.
라면 뿐만이 아니다. 콜라도 치킨도 탕수육도 짬뽕도...
아... 나는 생각한다. 오늘도 식욕에게 너그러웠구나. 오늘도 배달 어플을 지우지 못했구나.
지금도 어김없이 찬물에 소화제와 두통약을 삼키며 생각한다.
치킨이 먹고 싶다고...
속으로 외쳐본다.
순살 후라이드 치킨이 먹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