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씹어볼수록 마음아픈 시)황경신-그때가 가장 슬프다
뭔가가 시작되고 뭔가가 끝난다.
시작은 대체로 알겠는데 끝은 대체로 모른다.
끝났구나, 했는데
또 시작되기도 하고
끝이 아니구나, 했는데
그게 끝일 수도 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잊고 있다가도 제 머릿속에 가끔씩 생각나는 시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이 굉장히 기억에 남네요.
아, 그게 정말 끝이었구나,
알게 될 때도 있다.
그때가 가장 슬프다.
가끔가다 이 부분이 생각나면 괜히 서글퍼지고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것저것 떠올리게 하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