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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능력판매자(2)
리아로넨 | L:0/A:0
6/90
LV4 | Exp.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320 | 작성일 2017-07-11 20: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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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능력판매자(2)

(p.s -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시험기간이였습니다! 이제 다시 연재를 시작합니다! 언제나 같은 긴 글이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조금의(?) 잔인묘사가 부담+싫으신 분들도 뒤로가기!)

 

...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채 눈을 떴을 땐 뭔가 투명한 벽으로 사방이 막혀있는 곳이였다.
 
 자신의 몸의 형채조차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어둡기도 한 곳이였다.
 
 뭔가 기억하려고 하거나 생각을 하려하면 찌릿한 머리를 때리는 고통이 휩쓸었다.
 
 소년은 그 무엇이라도 기억해내지 못한채 피곤함을 이기지 못해 바닥에 쓰러지듯 누워 눈을 감았다.
 
 그것보다 자신은 누구일까.
 
 "..."
 
 또 다시 눈을 뜬 소년의 눈 앞에는 흰 색의 타일들이 가득했다.
 
 몸을 움직이려 소년의 몸이 움직였지만 손목과 발목, 그리고 목에 뭔가가 자신을 묶어두고 있음을 느끼고 고개만 살짝 옆으로 돌렸다.
 
 그와 동시에 소년의 눈에 창 너머 꽤 어두운 곳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여럿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순간 찌릿한 느낌과 함께 소년은 볼에서 느껴지는 조그만 통증에 다시 시선을 위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위를 쳐다본 소년의 얼굴은 공포감에 빠졌고 몸은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무슨 생각을 해서도 아닌 본능적으로 피하기 위해 발버둥을 친것이다.
 
 자신의 위에 있던 건 뾰족한 모양의 수많은 코드선이였다.
 
 아무리 몸을 움직여도 소용이 없다는 걸 머리로 이해가 간 상황이였지만 어쩔 수 없는 두려움에 소년은 눈을 감을 뿐이였다.
 
 곧, 자신의 몸에서 느껴진 뾰족하고 따가운 것들이 살을 파고드는 고통을 소년은 느낄 수 있었다.
 주사바늘에 찔린 듯한, 하지만 관통하는 듯한 느낌들.
 
 소년은 눈을 살짝 떨면서도 뜨곤 자신의 팔쪽을 내려다보았다.
 
 한 개도 아니고 여러개의 코드선들이 화살처럼 꽂혀있었고 그 사이에서는 피가 터져나오고 있었다.
 
 그 공포스러운 광경에 소년은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다시 잠에 들기 바라며 계속 속으로 바랬다.
 
 하지만 소년은 온 몸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잠을 자긴 커녕 정신은 더욱 선명해지고 있었다.
 
 정신이 더욱더 진해질 수록 소년의 두려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소년이 더 이상 참지 못해 비명을 지르기 위함으로 입을 벌리는 그때 소년의 온 몸을 파고들었던 코드선들이 빠져나갔다.
 그 순간 소년의 몸은 피로 범벅졌다.
 
 비릿한 향에 눈을 뜬 소년은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지 아까보다도 더 심하게 발버둥쳤다.
 
 살고 싶다는 마음 때문일까, 소년은 뭔가 자신이 조금 달라진 느낌이 들며 곧 자신이 누워있던 실험대 주변이 불로 타졌다.
 
 주변이 불바다가 되었지만 창 밖의 사람들은 여유롭게 소년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였고 소년은 눈물과 조금의 피로 얼룩진, 그 얼굴에 당황의 표정을 띄었다.
 게다가 소년의 몸에 생긴 상처들이 점점 사라졌다.
 
 뭔가 많이 자신의 몸이 개조된 느낌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은 오래 가지 못했다.
 
 소년의 머리에 뭔가 강타한 듯 어지러움을 느끼며 기절했기 때문이였다.
 
 "...01-J. 능력제어를 실행해."
 
 "네, 알겠습니다! 코드 01-J 규칙제어 프로그램 시작해!"
 
 소년은 눈을 떴다.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소년의 몸에는 금속으로 된 옷이 둘러져있었고 소년의 눈동자는 정신을 차린 것 같진 않아보였다.
 
 "01J, 실망시키지마라. 열쇠보단 실패작이지만 이번 전쟁에서 지게 되면 넌 폐기처분대상이다."
 
 소년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선 숲 속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
 
 소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보석은 아름다운거라고. 그 누구보다도 신비롭고 위대한 것이라고.
 
 위대하다.
 
 그 누구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
 
 소년의 정신이 부서지고 있었다.
 
 자신이 뭘 하고 있는 지도 모르는 채 그저 앞에 있는 자들을 향해 찌를 뿐이였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묘 족들.
 
 그 사이사이 보이는 핏물.
 
 게다가 소년의 몸은 이미 그들의 피가 가득했다.
 
 소년을 지켜보던 중년의 남자만이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였다.
 
 눈동자는 초점없이 머릿속에서 울려퍼지는 목소리에 충실한 소년은 쓰러졌다.
 
  즐겁지 않아도 즐거워해야하는 그런 상황이라면 웃을 수 밖에.
 
 사람이라곤 안부르는 자들을 살인했다, 라는 것은. 생명체를 죽였다라는 것은.
 
 그들보다 자신이 우월한 존재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다.
 
 위로 향하면 향할 수록 더욱더 높아지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보석이다.
 
 "01-J 코드 프로그램 해제했습니다, 라스아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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