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나비와 광장 -김규동-
서시 | L:53/A:602
231/1,810
LV90 | Exp.1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65 | 작성일 2019-01-25 20:43:46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나비와 광장 -김규동-

나비와 광장
                                                                              -  김규동  -

                                                       

 

 

 

현기증 나는 활주로의

최후의 절정에서 흰나비는

돌진의 방향을 잊어 버리고

피 묻은 육체의 파편들을 굽어본다.

 

기계처럼 작열한 작은 심장을 축일

한 모금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어린 나비의 안막을 차단하는 건

투명한 광선의 바다뿐이었기에

 

진공의 해안에서처럼 과묵(寡默)한 묘지 사이사이

숨가쁜 Z기의 백선과 이동하는 계절 속

불길처럼 일어나는 인광(燐光)의 조수에 밀려

이제 흰나비는 말없이 이지러진 날개를 파닥거린다.

 

하얀 미래의 어느 지점에

아름다운 영토는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푸르른 활주로의 어느 지표에

화려한 희망은 피고 있는 것일까.

 

신도 기적도 이미

승천하여 버린 지 오랜 유역

 

 

 

 

그 어느 마지막 종점을 향하여 흰나비는

또 한 번 스스로의 신화와 더불어 대결하여 본다.

 

             - <연합신문>(1952) -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0144 시 문학  
목숨 - 신동집
조커
2021-08-07 0-0 172
10143 시 문학  
목숨- 김남조
조커
2021-08-07 0-0 158
10142 시 문학  
목마와 숙녀 - 박인환
조커
2021-08-07 0-0 328
10141 시 문학  
시인 - 김남주
크리스
2021-08-07 0-0 160
10140 시 문학  
시대병 환자(時代病患者) - 박세영
크리스
2021-08-07 0-0 168
10139 시 문학  
승무(僧舞) - 조지훈
크리스
2021-08-07 0-0 307
10138 시 문학  
목구(木具) - 백석
조커
2021-08-06 0-0 154
10137 시 문학  
목계 장터 - 신경림
조커
2021-08-06 0-0 148
10136 시 문학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조커
2021-08-06 0-0 155
10135 시 문학  
멸치 - 김기택
조커
2021-08-05 0-0 148
10134 시 문학  
멀리 있는 무덤 - 김영태
조커
2021-08-05 0-0 155
10133 시 문학  
머슴 대길이 - 고은
조커
2021-08-05 0-0 155
10132 시 문학  
만술 아비의 축문(祝文) - 박목월
조커
2021-08-04 0-0 147
10131 시 문학  
마음 - 김광섭
조커
2021-08-04 0-0 187
10130 시 문학  
마른 풀잎 - 유경환
조커
2021-08-04 0-0 230
10129 시 문학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 장정일
조커
2021-08-03 0-0 194
10128 시 문학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 유치환
조커
2021-08-03 0-0 234
10127 시 문학  
또 다른 고향 - 윤동주
조커
2021-08-03 0-0 160
10126 시 문학  
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조커
2021-08-02 0-0 268
10125 시 문학  
떠나가는 배 - 박용철
조커
2021-08-02 0-0 409
10124 시 문학  
등산 - 오세영
조커
2021-08-02 0-0 134
10123 시 문학  
들길에 서서 - 신석정
조커
2021-08-01 0-0 186
10122 시 문학  
들국 - 김용택
조커
2021-08-01 0-0 171
10121 시 문학  
동천(冬天) - 서정주
조커
2021-08-01 0-0 146
10120 시 문학  
돌팔매 - 신석초
조커
2021-07-31 0-0 158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