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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입니까? 저는 오타쿠 입니다
HigasiRin | L:36/A:468
263/590
LV29 | Exp.4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1,392 | 작성일 2012-04-15 23: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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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입니까? 저는 오타쿠 입니다

엄친오타



 -엄친아와 오타쿠와 체육창고





 삑- 삑- 삑-

 8월의 어느 쨍쨍한 날....

 삑- 삑- 삑-

 체육시간이다.....

 삑- 삑- 삑- 삑- 삑- 삑- 삑-

 "아!! 아까부터 짜증난다고 저 '삑- 삑-'거리는 호루라기소리!! 게임에 집중이 않되잖아!!"

 아까부터 삑삑삑삑 짜증난다고! 체육시간이잖아!? 그럼 몸을 움직이라고 왜 호루라기만 줄창 불고 있는건대!! 소리가 거슬려서 시작부터 짜증나잖아! 애당초 여기 체육창고라고 운동장에서 꽤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근대, 왜 여기까지 들리는건대!! 적당이 좀 불어대라고!!

 "아-!!! 짜증나!!!"

 "확실히 저소리는 귀에 거슬리는군"

 "에-엑!! 너 언제부터 있었어!?"

 "네 녀석이 체육 조회를 끝네고 창고에 들어올 때 부터 쭉- 이다"

 8월 어느날 체육시간. 몸을 움직이기 싫은 나는 체육조회가 끝나자마자 이곳- 체육창고와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어느센가 모르게 내 옆에는 엄친아가 있다.

 "있으면 있다고 말을해"

 "여-"

 '있으면 있다고 말을해'라는 나의 물음에 '여-'라고 대답하는 녀석. 이미 네가 있는걸 알았으니까 그런 반응 필요없어.

 "그건 그렇고 이곳이 뭐가 좋다고 이런곳에 있는거냐 서민"

 "그나마 그늘진 곳이고 여기 매트는 푹신 푹신하니까"

 여러가지 운동기구와 체육복등으로 채워진 체육창고. 나는 3단으로 쌓여져 있는 매트위에 누워 게임을 하고있다. 엄친아 녀석은 누가 엄친아 아니랄까봐 5단 뜀틀에 않아 책을 읽고 있다. 애당초 엄친아의 리더인 이 녀석이 왜 나를 따라 체육창고에 들어온 것이 태클을 걸 부분이지만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오!!! 이 이벤트씬 끝내주는대!!! 너도 볼래!!!"

 "안봐!! 지금 굉장히 재미있는 책읽고 있는 중이다!!! 볼까보냐!!!"

 로망이란 없는 녀석이다. 18살이면 책보단 시각적 효과가 큰 에로함을 찾게 되는 법인데 이 엄친아 녀석은 글을 찾고 있다. 조그만한 창살로 들어오는 햇볕만 있는 이 어두침침한 체육창고에서 책을 읽는다니... 나는 한 번더 '그러지 말고 한 번 보지?'라고 물어 봤지만 이번에는 완전 무시다.결국 방금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침묵이 흐른다. 아니, 침묵이라고는 하지만 나의 PSP에서 나는 미소녀의 목소리와 BGM만이 체육창고를 채우고 있다.

 "아?"

 "......"

 "매트하니까 생각난 건데"

 "알겠다. 그렇군"

 "난 아직 아무말도 안 했는데?"

 '네 녀석 말은 안 들어도 뻔하지'라며 내말을 툭 끈어 버리는 녀석. 뭐냐고- 책을 읽고 싶으면 나가서 읽으라고 왜 어두운 이곳에서 책을 읽고 있는건데- 그리고 말이야그렇게 사람말을 끈으면 더 얘기하고 싶어 지는 법이거든? 그러니까 말한다? 한다? 네놈 머리에 달린 두 귀 잘 열고 들어라 엄친아

 "매트하면은 미소녀의 첫 경험 아니겠냐!!!!!!" 

 쿵-!

 "케- 켁- 콜록- 크-음.. 에!!!!"

 "생각보다 좋은 반응인데? 설마 몸개그까지 선사해줄 줄이야"

 5단 뜀틀에서 쿵-!하고 떠러진 녀석 거기다 말문이 막혔는지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에!!라고 나를 보며 놀란녀석.

 "무...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네 놈!!!"

 당연히 매트하면 미소녀의 첫 경험이지 않나. 어두운 체육창고 사랑에 불타오른 주인공과 히로인이 하나가 되는 장소. 하지만 난 지금 남자랑있다. 남자랑 있다?? 막상 말하고나니 깨달았다 지금 내가 남자랑 있다는 것을- 드디어 현실이 인지장애스킬까지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인가... 뭐 그래도 이미 뱉어 버린 말이고 엄친아의 반응도 꽤 재미있으니 그냥 루트 속행이다.

 "아- 생각해버렸어... 주인공과 히로인이 하나가 되는 그 장면을... 핡- 좋지아니한가!!!!!!!"

 "시끄럽다 에로오타쿠!! 그런 이유로 매트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야!! 무엇보다 체육인의 안전을 위해서 만들어진거라고!!!"

 "조.. 좋지아니한가!!! 그것도 일종의 스포츠라고 표기 된다고!! 게다가 매트 위는 등이 아플일도 없고!! 안전하잖아!!! 최고다 매트라는 것은-!!!"

 "아-!! 시끄러워!!!"

 드르륵- 쿵!

 '더 이상 못 들어 주겠군'이라며 거칠게 문을 열고 나가는 엄친아 음- 살짝 내가 심한 감도 있었지만 설마 저런 반응을 보일줄이야. 오늘따라 반응 좋은대 케이퍼.

 "심했나?"

 나가서 사과해야지라고 생각하며 매트 위에서 내려오니 다시 체육관 문이 열린다. 문을 연 것은 다름아닌 엄친아였다.

 "여... 여-"

 "오-"

 뭐지 이 상황...

 서로간에 어색함이 흐르고있다. 민망할 정도로 흘러 넘치고있다. 뭐랄까 방금 큰소리 치고 나간 녀석이 다시 오더니 '여-'라니, 거기에 '오-'라고 대답해 버렸으니 어색하지 않을 수 가 없다. 서로 얼굴을 보고있지만 실제로 시야의 초점은 다른 곳에 둔 상황, 먼 산만 보고 있는 상황이 되버렸다.

 "왜.. 다시 왔냐?"

 "ㄷ... 덥다..."

 솔직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늘 너 완전 웃긴거 알어? 크크크큭-"

 "웃지마라!!"

 어색한 상황이라도 이 녀석과 내가 가치한 시간은 1년. 짧아 보이는 시간이지만 인간관계가 자리잡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어색함따위 이 1년의 친목앞에선 아주 잠깐의 루프일 뿐이다.

 "뭐 그건 됐고 체육복이란 좋지 않아?"

 "땀 흐르면 몸에 달라붙는 저질스러운 옷이 어디가 좋다는 거지?"
 
 2차원속 체육시간이라면 당연 체육복을 감상 할 이벤트 루트이겠지만 이 곳은 현실. 덕우나 이 현실의 계절은 덥다. 매우 덥다.
 
 "달라 붙으니까 좋은거 아니야? 선이 보이잖아!"

 "네 녀석의 말하는 선에 의미가 뭔진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곳이 2차원 이었다면 나는 지금 당장- 아니, 체육시간 종이 치자마자 체육복 관람을 하겠지만 이 곳은 현실. 미소녀란 없고 리얼충뿐만 득실거리는 현실. 하지만 일단 체육복이란 육체의 미(美)를 살려주는 아이템중 하나이다.

 "일단 브라선이 보인다!!!"

 "그럴 줄 알았어!!!"

 "그리고 몸의 선이!!!"

 "닥쳐!!" 

 그렇담 내가 할 일은 한가지다.

 "지금 당장 보러 가겠어!! 꽤 시간도 지났으니 졌었을꺼야 달라붙었을 꺼야!!"

 "지금 당장 널 신고하겠다!!!"






 작가의 말.
 체육창고 편은 원래 짧게 구성했던 건데 최선을 다해서 길게 늘려 봤어요. 아- 체육복 좋죠. 여자아이들이 입은 체육복이란... 방어력이 너무 낮아서 좋아요!!!!
 그리고 조회수는 높은데 댓글이 없으니까 엄친오타가 재밋는지 없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냥 읽으셨으면 'ㅋㅋㅋㅋ'라도 남겨 가시는게 어때요?ㅋㅋㅋㅋㅋㅋㅋ


 "부산 앞바다의 반댓말이 뭔줄 알아?"

 "부산 뒷바다"

 "떙~ 부산 엄마다"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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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ㅋㅋㅋㅋㅋㅋㅋ
2012-04-16 16:03:01
추천0
[L:8/A:392]
accelerator
오타군의 말 하나하나에 공감을느낀다..
2012-04-16 22:02:43
추천0
남김태윤
그럼님도 오타... 죄송합니다.
2012-04-17 17:17:3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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