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만도 못한 짝사랑
나뭇잎만도 못한 짝사랑
네 집은 십리 넘어
그렇게 떨어진 것도 아니고
바로 코앞에 있건만
호자만 끙끙
그리울 때가 더 많았다네
말 못하는 저 무성한
잎새들을 보면
항시 햇빛에 살랑살랑
몸채 빛나며 흔들리고 있건만
말을 할 줄 아는 심중에도
도저히 그렇게 되지를 않으니
대명천지에
이 캄캄한 구석을
내보이기가 민망하던
아, 서러운 그때여
나뭇잎만도 못한 짝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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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만도 못한 짝사랑
나뭇잎만도 못한 짝사랑
네 집은 십리 넘어 그렇게 떨어진 것도 아니고 바로 코앞에 있건만 호자만 끙끙 그리울 때가 더 많았다네
말 못하는 저 무성한 잎새들을 보면 항시 햇빛에 살랑살랑 몸채 빛나며 흔들리고 있건만 말을 할 줄 아는 심중에도 도저히 그렇게 되지를 않으니 대명천지에 이 캄캄한 구석을 내보이기가 민망하던 아, 서러운 그때여 |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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