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허수아비 - 변종윤
들녘 곱게 핀국화 꽃
길 가던 여인네
수심 가득 채워진가슴
불어오는 바람에
꽃향기 가슴을 뚫어주고
황금 불결 춤추던
그곳엔말 못하는
허수아비가 있다.
먹고 살자는데
나마저 떠들면
참새들 불안해서 어떻게
내 앞에 곡식을 쪼아 먹겠는가?
나는 본래 허수아비
임무에 충실해야지
가을곡식 풍성하니
모두가 행복한 웃음 가득 피었네.
가을 허수아비 - 변종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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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허수아비 - 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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