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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1
아르크 | L:5/A:45
13/90
LV4 | Exp.1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184 | 작성일 2012-06-27 16: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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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1

삐빗- 삐빗-

6시 30분,  언제나처럼 디지털시계의

자명종이. 울렸다

일어날것도 없이 손 끝을 시계 위로 가져가 자명종을 멈추었다

타이밍 좋게 방문이 활짝-!  하고 열렸다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교복차림인

여동생이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녀는 조금 놀랐다는 눈치로,

"어? 일찍일어났네? "

"이봐, 여동생,  남이들으면 매일 늦잠자고 여동생이 깨워준다는 오해를 받을만한 말은 하지 말라고..."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듯 환하게 웃으며

내말따윈 깡그리 무시...

"엄마가 밥먹으래"

동생의 학교가 지하철타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무슨 중학교 란다

여동생의 학교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 무슨 무심한 오빠냐고 비난받아도 싸다

암, 욕은 감사히 먹어주지

중간에 이야기가 잠깐 샛길로 빠졌지만 중심내용, 즉 요약이라고 하자면 학교가 멀기때문에 일찍 일어나 학교갈 준비를 한 중 1학년의 여동생이란거다

별 의미없는 이야기다

"하아음"

침대에 걸쳐앉아 나오지도 않는 하품을
억지로 내쉬었다

왜 나오지도 않는 하품을 내쉬냐고 물어본다면... 모방이다 인간 모방

나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바삐 움직이는 이 집에서 느긋하게 화장실로가 세면대앞에서 세수를 하곤 식탁앞에 앉았다

오늘의 식단은 토스트와 우유

한국인은 밥심 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에 반해 식사가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 싶지만 나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는 시간에 쫒기는 바쁜 현대'인'이기 때문에 그들에 맞춰진 것이다

"꺄악!  늦었다!"

뭐 그마저도 필요없을 것 같지만...

서둘러 식탁앞에 온 여동생은 한 쪽 손으론 가방을 들고 다른 손으로 우유가 든 글라스를 들고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체하진 않을까 싶을정도의 빠른 속도로 원샷해 버리고 나서 접시에 놓인 버터바른 토스트 한조각을 입에 물고는 현관으로 달려갔다

"여동생! 코너에 가서 누군가랑 부딫힌다음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는건 그만두라고"

현관 앞 쪽에서 당황한듯한 목소리가 들여왔다

"그..그런거 아니니깐!!"

뭐...농담이였다만, 저렇게 대답하는 걸보니 생각은 했다는 건가?...

어쨌든 집에서 다시 볼 것을 기약하며 하는 인사 '잘 갔다와' 를 하자 당연한 대답을, 그녀는 말했다

"다녀올께!"

곧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여왔다

"정작 여기 앉아있는 고등학생은 이렇게 느긋한데, 하아 우리딸 고생이 많구나"

식탁에서 팔을 괴고 머그컵에 담긴 블랙 커피를 마시며 '어머니'는 말했다

난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난 집이 학교랑 가깝잖아"

라는 대답으로 무마했다

"참 '아버지'는? 두달뒤에 오신다고 하셨나?"

해외출장을 가신 아버지의 이야기였다

"아마도? 연장될지는 미지수지만..."

대부분 아버지의 해외출장은 회사의 명령으로 한두달씩 더 미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머그잔을 비운 어머니는 옆자리에 놓아 두었던 가방을 챙기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엄마는 슬슬 직장에 가볼까? 집안일은 아들이 잘하니까 맡길께, 넌 좋은 신부가 될꺼야"

"그게 아들한테 할소립니까"

장난끼 담긴 말로 맞 받아치자 어머니는 웃으며 손을 흔들며 나갔다

빈그릇들을 싱크대로가져가고 팔을 걷었다

"자... 우렁각시가 될 차례인가,아니 우렁괴물이겠군"

쓸데없는 소리에 홀로 피식 웃어보이며 학교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 30분동안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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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5/A:45]
아르크
역시...폰으로 하는건 힘드네요...
2012-06-27 16:56:25
추천0
[L:20/A:445]
MrNormal
오타가 가끔 나니까요 ㅋ
그래도 많이 쓰면 익숙해져요 ㅋ
2012-06-27 18:14:05
추천0
[L:48/A:322]
Cher
폰으로 이걸 다 쓰셨다니 ..
2012-06-27 20:14:14
추천0
[L:5/A:45]
아르크
댓글 감사합니다 ㅎ
2012-07-09 18:48:30
추천0
[L:39/A:543]
언트
평화롭네요 ㅎㅎ
2012-06-28 10:23:32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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