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귀신이랑 살아가는 법 #03
MrNormal | L:20/A:445
151/170
LV8 | Exp.8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3-0 | 조회 923 | 작성일 2012-07-12 16:07:02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귀신이랑 살아가는 법 #03

  #03 귀신과 학교갔다

  "저기 있잖아~"
  학교 정문에 다다랐을 때, 미나가 나를 불렀다.
  "응? 왜 그래?"
  "아까부터 줄곧 따라오는 저 미인분은 누구야~?"
  빠직.
  머리에서 뭔가가 깨지는 매우 선명한 소리가 났다.
  "역시 거짓말이였냐아아앗!!"
  무의식적... 반정도는 고의적으로 귀신씨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으에에에에엣?! 자, 잠깐만요오오오!"
  몸이 흔들리는 채로 소리지르는 귀신씨. 억울해 보이는 표정이긴 하지만 무시한다.
  "보인다잖아 이 자식아!!"
  "저, 전 모른다고요오오오오!!"

  "진~ 여자를 괴롭히면 맴매라구~?"
  미나가 내 별명을 부르면서 나를 말리기 시작했다.
  "하아... 좋아. 변명의 기회는 주지."
  "변명이라뇨! 전 귀신이 맞다니까요! 이거 보세요!"
  귀신씨가 다른 학생에게 다가가서 손을 휘젓자 귀신씨의 팔이 학생을 관통할 뿐이였다. 그리고 아무런 반응도 없는 학생.
  "그런데 왜 미나는 보이는 건데?"
  "혹시 진우씨와 한 몸이 되었었던 전례가 있어서 진우씨의 특수한 능력을 받은 게 아닐까요?!"
  "그런 적 없어!!"
  반사적으로 손이 날아가서 귀신씨의 귀를 붙잡고는 당겼다.
  "흐이잇!! 귀, 귀는 안돼욧!! 흐그읏!!"
  ...
  어라... 생각보다 훨씬 엄청난 반응. 설마...
  "귀가 성ㄱ..."
  "아니예요!! 그, 그저 오랜만에 귀를 잡혀서 그..."
  볼이 상기된 채로 부끄러워하는 레어한 귀신씨의 모습. 흔치 않은 장면을 봤으니 용서해 주기로 하자.

  "저기~ 한 몸이 된다는게 뭐야?"
  "으윽..."
  미나가 매우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다. 자식이 자기는 어떻게 태어났냐고 물었을 때의 부모의 심정이 이런 걸까나...
  "그러니까 말이지... 그건 말이야..."
  티없이 매우 맑은 눈동자. 미나는 진심으로 이 용어의 대한 내용을 모르고 있다. 그렇다고 알려주기는 좀 그런데...
  "미나씨... 인가요?"
  "응~"
  귀신씨가 미나의 귀에 속삭이듯 말했다.
  "한 몸이 되는 건 말이죠, 미나씨와 진우씨가 서로 한 침대에 들어가서 자는 거랍니다!"
  "속삭이는거 다 들려."
  귀신씨의 머리를 손날로 쳐서 넘어뜨리는 데에 성공하였다.
  효과는 굉장했다.
  "아야... 아무튼 미나씨 아시겠죠!"
  "한 침대에서 자는건 해봤는걸~?"
  "에?"
  "그게 말이야, 내가 전에 번개치는게 무서워서 같이 자달라고 전화하니까 와줬어~"
  미나가 웃는 얼굴로 말하였다.

  "헤에~ 그런 건가요오~"
  귀신씨가 내 옆구리를 찌르면서 비웃듯이 말하였다.
  "엄청 울먹이면서 살려달라고 하면 안 갈 수도 없잖아."
  그리고 난 분명 재우고 나서 10분 뒤에 나갔었다.
  "그걸 핑계삼아 미나씨의 몸을 진우씨만의 것으로~"
  "그 입 다물라."
  손으로 귀신씨의 머리를 꾸욱 눌렀다.
  "으잇! 아, 아무튼 저는 귀신 맞다니까요!"
  "에휴... 이제부터 1명이라도 널 알아보는 사람이 더 나온다면 안 데려간다."
  "에에? 말했잖아요! 진우씨와 한 몸이 되었던 전례가 있는 여성... 아니지, 남성분도 포함하면 더 나올 수 있다고요!"
  빠직.
  미리 얘기해 두겠지만 나는 성소수자가 아니므로 남자에게 그런 종류의 관심은 가지고 있지 않으며 매우 순수하고 건전한 마인드의 소유자라서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
  "내 손으로 널 성불시켜주마!"
  있는 힘껏 귀신씨의 어깨를 잡고 마구 흔들었다.
  "으아아아아아~!! 진우씨가 내 몸을 멋대로 휘젓고 있어!!"
  "이상한 소리 하지마!!"


  미나와 나, 그리고 귀신씨는 교실에 다다랐다.
  "잠깐 거기!"
  여자의 목소리지만 힘과 짜증이 충분히 실린 목소리. 이 목소리의 주인은 분명...
  "어? 유~"
  "안녕 미나야~"
  미나와 대화할 때, 확실히 말하자면 여자와 대화할 때에만 매우 호감있고 친절한 느낌으로 변하는 저 목소리.
  "학급의 부회장이면 등교시간이 10분 정도 빠를텐데?"
  나를 살기가 담긴 눈으로 바라보며 말하는 저 목소리의 주인공은...
  "그건 학급의 회장이 맘대로 정한 거잖아?"
  우리반의 회장. 강유나이다.
  "시끄러워. 어디 건방지게 부회장이 회장에게 토를 다는거지?"
  "너야말로 억지 좀 그만 부려. 애초에 이 녀석 데리러 오느라 조금 늦는 것 뿐이라고."
  "우리 미나를 너의 핑계로 쓰지 마!"
  우리 미나라니... 미나가 언제부터 너의 소유물이 되었던 거냐고.

  강유나. 우리 반의 회장이다. 보라색 긴 머리카락을 댕기머리 비스무레하게 묶고 다니는데 저걸로 맞으면 아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이 회장은 여자에게만 상냥한 이유가 있는데 그건...

  "너야말로 여자애에게 집착하는 것부터 고치시지? 이 레즈비언."
  그렇다. 성소수자이다.
  "내가 그 말을 하지 말라고 경고 했을텐데?!"
  아까보다 약 5배 가량 짜증이 난 목소리로 화를 내는가 싶더니 즉시 나에게 달려들었다.
  참고로(누구에게 참고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반의 회장은 폭력으로 유명하다. 특히 진심으로 화났을 때의 공격은 패턴이 특수하다.
  톡.
  이런 식으로 뛰어올라서 살짝 발을 가져다 댄 후에.
  "죽어!!!!!"
  그대로 밀듯이 내려 찍어서 2차피해의 데미지를 극대화 시킨다.
  잠깐, 이럴 상황이 아니잖아.
  "으ㅇ!"
  내 비명이 끝나기도 전에 내 머리가 먼저 땅에 도착해서 미처 비명을 다 지르지 못하였다.
  만약 피하면 그 다음 공격이 점점 강력해지므로 첫타에서 버티는 것이 관건이기도 하다.

  "저기~ 진 괜찮아?"
  미나가 나를 어디에서 주워온지 모르는 나뭇가지로 쿡쿡 찔렀다.
  "안 죽었어. 그만해."
  "아까 그 미인분이 울면서 죽으면 안된다고 막 그랬다구~ 여자를 울리면 맴매야~"
  "에엣?! 저, 전 그런 말 한 적이!!"
  무척 당황한 목소리의 귀신씨. 혹시 츤데레인가? 아니겠지..?
  "걱정해주는건 고맙지만 죽었다고 말하는 건 실례라고..."
  "흥! 몰라요..."
  어라? 혹시 나 뭔가 잘못했나?
  "아무튼 1교시 시작해버린다구~?"
  "아, 그러네."
  20분정도 기절했었던 건가? 회장도 꽤나 지나치단 말이지...
  아무튼 그렇게 무사히(?) 등교를 끝냈다.
  
개추
|
추천
3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72/A:452]
알아요님마음
등교하기 힘드내요 헉헉 ㅎㅎ
2012-07-12 19:30:57
추천0
[L:20/A:445]
MrNormal
등교는 피곤하죠 ㅇㅇ
특히나 개학첫날이니까요
2012-07-12 20:52:32
추천0
[L:9/A:278]
타입문쨔응
주인공 파란만장 등교라이프?!
2012-07-12 19:59:26
추천0
[L:20/A:445]
MrNormal
등교라이프?!
등교애니라는 새로운 장르가 생길지도요
2012-07-12 20:54:00
추천0
[L:39/A:543]
언트
즐거운 등교!?
2012-07-13 10:09:46
추천0
[L:20/A:445]
MrNormal
즐거운 거죠 ㅇㅇ 아마도요
2012-07-13 19:32:28
추천0
[L:8/A:392]
accelerator
등교가 즐거운게아니라 괴롭힘당하는게 즐거워하는거같아
2012-07-14 21:05:13
추천0
[L:20/A:445]
MrNormal
M이였군요?!
저도 몰랐던 사실
2012-07-15 00:11:43
추천0
[L:12/A:574]
샘화
나중에 귀신씨가 미나를 질투 할지도+ㅅ+?ㅎㅎ
2012-07-15 00:39:43
추천0
[L:20/A:445]
MrNormal
그...글쎄요?
아...하하하?
2012-07-15 10:06:42
추천0
[L:5/A:45]
아르크
주인공이 일어나는 시간대가 점점 경악스러워지는데요...?
2012-07-21 20:01:05
추천0
[L:20/A:445]
MrNormal
저렇게 맞으면 상당히 아프거든요; ㅇㅇ;
2012-07-21 23:05:20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719 창작  
츄잉-히트맨
히트맨
2020-03-18 0-1 101
5718 시 문학  
사랑 - 안도현
크리스
2020-03-18 0-0 113
5717 시 문학  
비가오면 보고픈 사람이있습니다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18 0-0 117
5716 시 문학  
흔들림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18 0-0 110
5715 시 문학  
사(死)의 예찬(禮讚) - 박종화
크리스
2020-03-18 0-0 127
5714 시 문학  
아쉬움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18 0-0 78
5713 시 문학  
기다림 - 조지훈
사쿠야
2020-03-18 0-0 88
5712 시 문학  
고풍의상 ( 古風衣裳 ) - 조지훈
사쿠야
2020-03-18 0-0 82
5711 시 문학  
가야금(伽倻琴) - 조지훈
사쿠야
2020-03-18 0-0 132
5710 시 문학  
사랑은 세상을 바꾼다 - 유창렬
에리리
2020-03-17 0-0 78
5709 시 문학  
사랑을 담는 그릇 - 조성호
에리리
2020-03-17 0-0 80
5708 시 문학  
사랑의 허물 - 윤후명
에리리
2020-03-17 0-0 100
5707 노하우 공유  
봄-윤동주
히트맨
2020-03-17 0-0 91
5706 시 문학  
별 헤는 밤
히트맨
2020-03-17 0-0 81
5705 시 문학  
뼈아픈 후회 - 황지우
크리스
2020-03-17 0-0 82
5704 시 문학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크리스
2020-03-17 0-0 91
5703 시 문학  
빗소리 - 주요한
크리스
2020-03-17 0-0 115
5702 시 문학  
작은 행복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17 0-0 78
5701 시 문학  
오월의 그늘 - 김현승
사쿠야
2020-03-17 0-0 182
5700 시 문학  
밤을 잊은 나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17 0-0 69
5699 시 문학  
바다의 육체(肉體) - 김현승
사쿠야
2020-03-17 0-0 78
5698 시 문학  
눈물 - 김현승
사쿠야
2020-03-17 0-0 69
5697 시 문학  
혼자 걷고 싶을 때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17 0-0 107
5696 시 문학  
'사랑해'라는 말 - 길강호
에리리
2020-03-16 0-0 78
5695 시 문학  
사랑의 존재 - 한용운
에리리
2020-03-16 0-0 127
      
<<
<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