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海峽 - 정지용
正午 가까운 海峽은
白黑痕跡이 的歷한 圓周!
마스트 끝에 붉은旗가 하늘 보다 곱다.
甘藍 포기 포기 솟아 오르듯 茂盛한 물이랑이여!
班馬같이 海狗 같이 어여쁜 섬들이 달려오건만
一一히 만저주지 않고 지나가다.
海峽이 물거울 쓰러지듯 휘뚝 하였다.
海峽은 업지러지지 않었다.
地球우로 기여가는것이
이다지도 호수운 것이냐!
외지곳 지날제 汽笛은 무서워서 운다.
당나귀처럼 悽凉하구나.
海峽의 七月해ㅅ살은
달빛 보담 시원타.
火筒옆 사닥다리에 나란히
濟州島사투리 하는이와 아주 친했다.
수물 한살 적 첫 航路에
戀愛보담 담배를 먼저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