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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아빠 ! - 1.75
절대존재 | L:0/A:0
150/190
LV9 | Exp.7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828 | 작성일 2012-09-03 0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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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아빠 ! - 1.75

 삑- 삑- 삑- 띠리링-

 
3자의 패드터치와 잠금해제음.
 
 " 아....피곤하다. "
 
저녁 9시 반,
 
유성훈이 무거운 몸으로 집문을 열고서 안으로 들어서려 한다.
 
" 뭔가 터무니 없다. 
3억이니, 자립이니,
그리고 녀석이 학교에 무슨 짓을 했는지가 신경쓰여..."
 
중얼중얼 거리며, 신발을 벗어내고는 소리가 크게 울리는 복도를 지나설 때,
 
 
소곤소곤-
 
뭔가... 안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나왔다.
 
" 뭐...지..."
 
이상한...느낌이였지만,
 
"벼..별거 아니겠지 뭐. "
 
유성훈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대로 지나치고는 거실에서 우유를 꺼내 벌컥벌컥 들이마시려 했는데-
 
" 아, 맞다.
냉장고 없지. "
 
냉장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다시 현관문으로 나가섰다.
 
"아아- 우유가 없네,
 
할 수 없지 . 편의점으로 가서 사 마시는 수 밖에. "
 
 
라고 말하며 문을 닫았다.
 
 
띠리링-
 
 
다시 잠기는 문,
 
유성훈은 울타리 밖으로 나와 걸어서 5분 걸리는 편의점으로... 
 
" 갈 거 같냐 !!! "
 
' 어느 놈이냐.
어느 자식이 감히 별성파 두목의 집에 도둑질을 와.
아니 것보다 아무도 없지만,
아니 것보다도 아무것도 없지만...
 
자... 잠깐...'
 
갖은 생각을 하며 가로등 너머의 골목에 숨어 집문을 주시하던 유성훈은 그제서야 한가지 중요한 점을 기억해냈다.
 
" 3 억.... "
 
 
 
 
" 3어어어어어억 - !!!!"
 
 
 
순간 평정심을 잃어버린 유성훈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다시 집으로 뛰어갔다.
 
삐-삑 띠리링-
 
다시 초고속으로 번호키를 열고
문을 열어제끼며,
 
" 야이 자식아.
내 전재산 까지 가져갈 셈이냐아- !!! "
 
 
라고 외쳤지만 거실엔 아무도 없었다.
 
 
" ........
 
 
뭐야아-
 
하하하하하하.
 
나 혼자 생쑈를 했구만. "
 
 
잘됐군 잘됐어,
그래 유성훈, 시작부터 주인공이 거지되면 나도 곤란해진다고 하하.
 
" 그럼. 이 몸은 편안한 거처로 몸을 옮겨 보실까,"
 
소근 소근 -
 
 
계단에 몸을 맞기자.
또 그 소리가 들린다.
 
" 커튼 소리겠지이-"
 
터억- 터억-
 
" ..... "
 
 
쿵- 쿵-
 
 
유성훈은 재빨리 두세칸 올랐던 계단에서 내려와,
안방에 조심히 귀를 댔다.
 
" 그럼... 어떻게 해."
 
" 이렇게 하지..? "
 
" 저...저는 이러는게..."
 
 
분명히 이건 살아있는 사람소리다.
 
만약 공기의 분자가 1/2132894634953829510305246232010958467311235345645425796802189362923238128282393512756734323330886631 의 확률로 양자적 변화를 일으켜서 약 8초간 사람소리처럼 들리는 현상이 아니라면 분명 사람소리야.
 
'뭐야... 기껏 연기까지 했더니,
 
듣지도 않았었다는 거냐.... 오냐.
누군진 모르겠지만.... 나도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
 
경찰에 신고 해야겠다. "
 
유성훈은 급히 휴대폰을 키고 112라는 짧은 번호를 찍었다.
 
" 자....잠깐... 만약 내가 신고한다면..."
 
유성훈의 머릿속엔 자신의 집이 원랜 조폭의 소굴이였다는 것과
저 방 너머의 3억이라는 금액도 분명히 뭔가 부당한 돈일 것이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아....안되지 않되.... 아직 경찰은 아니다. 내 목숨이 위험해지는 순간이 아닌 이상 경찰은 아니여야해...'
 
그러고 생각하고 나니 뭔가 긴장되는 듯한 모습이였다.
 
' 그....그럼 내가 저 자식들과 싸워야 하나....
 
카...칼 같은 걸 든 녀석일지도 몰라....
 
아...아니면 배짱좋게 이 집에 침입한 녀석이라면.... 
 
초...총기가 있을 지도....'
 
유성훈은 심히 두려움을 느꼈다.
 
이렇게 고양된 마음은 아마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그러자,
그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
 
' 그...그래... 나 예전에 본적이 있다.
아버지에게 식사하라는 말을 하려고 서재에 들어갔을 때,
총을 닦고 있는 것을 봤었어.
왠지 아버지가 부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얼른 숨기셨지만...
아무튼 분명 서재는 어떤 물건도 빼지 않았었어!
서재에서 총을 찾아서 위협하면 돼 ! '
 
 
생각이 떠오르자,
유성훈은 급히 서재로 뛰었다.
 
쿵-
 
' 아..앗차..! '
 
정신없이 움직이는 탓에 큰 소리를 내버렸다.
 
그러자 방 속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순간 뚝- 끊겼다.
 
 
" ......"
 
 
 
'.........
 
 
........
 
 
........
 

왜....왜 이리 조용해...! 

불안해 !

무섭다 !

저 녀석들 안에서 뭔가 준비하는 건가!


나는 어째야 해애애애애애 !!!!!'
 
 
괜히 움직였다는 생각과 함께 유성훈은 반패닉상태에 빠졌다.
 
놈들에게 죽임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엄습해왔다.
 
이렇게 된 이상....
 
 
"돌직구로 간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라고 말하며
 
안방 문턱에서 ,
 
전- 속력으로 거실을 가로 지르고,
 
왼쪽 복도로 뛰어들어간 뒤,
 
깜깜한 구석에서 서재의 문을 발로 차내고,
 
굴러 들어가서,
 
기억해뒀던 서랍 3번째에서 재빨리 권총을 꺼내,
 
안방앞으로 엄청 패스트하게 돌진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우악.
 
내가 생각해도 군더더기없는 완벽한 미션 컴플리트....가 아니라,
 
어떤 놈들이냐 도둑자식들아아아아아아아!!!! "
 
 
권총을 쥐자 
천군만마를 얻은 듯 기세 등등해져서는 문짝을 째로 부숴버리고 안으로 침☆입 했다.
 
" 어이이이이이이-!!!!
 
니들!!!!


배짱이 정말 좋군- !!!! 



이 빌어먹을 배바지 아저씨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어...."
 
 
기분 좋게 지껄이던 유성훈은 순간 자신의 의식을 의심했다.
 
 
새빨간 머리카락에
새빨간 눈으로 물들여진
검은 드레스의
무서운 눈매의 
꽤 긴 머리의 소녀가 한 명,
 
주황색 머리카락에
주황색 눈으로 물들여진
회색 원피스의
무서운 눈매의
트윈 테일의 소녀가 또 한명,
 
연노란 머리카락에
연노란 눈으로 물들여진
체크무늬 셔츠의 
귀찮은 눈매의
단발의 소녀가 또 또 한명,
 
마지막으로 초록 머리카락에
초록색 눈으로 물들여진
빈티지한 셔츠의 
주눅들은 눈매의
포니테일의 소녀가 또 또 또 한명.
 
4명의 미소녀...아니... 아동들이 거기 모여서
3억의 현찰을 저 입 너머로 집어넣고 있었다.
 
 
 
" ........"
 
 
 
" 음.... 와버렸네. "
 
 
" 이러면 죽여버려야하나? "
 
 
" ...... "
 
" 제...제가 죽일까여..? "
 
 
유성훈은 총을 들고 겨눠들었다.
 
 
 
 
" 니들 뭐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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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0/A:113]
슛꼬린
쩜 칠오?
2012-09-03 21:22:0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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