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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길 (길의시작-프롤로그) -1
잔혹한태제 | L:0/A:0
20/30
LV1 | Exp.6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663 | 작성일 2012-03-26 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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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 -길 (길의시작-프롤로그) -1

하루가 가면 또 다시 흐려진다.

잠시의 기억.

그리고 내 두 눈을 닫힌다.

 

 

짹...짹짹...

 

"아!...."

작은 신음소리와 함께 나는 잠에서 깨었다.

얼마나 일까? 아니 이젠 세는 것도 잊어버렸다.

난 지금 매일 밤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아니 누군가 나에게 메세지를 주는 건 아닐까?

처음 이 꿈을 꾸고 반복 되었을 땐 설레였다.

무언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지금은 그냥 무덤덤해져 간다.

 

'꼬끼오~ 꼬꼬~'

 

이제야 울리는 알람시계를 힘없는 손길로 끄고는 천천히 욕실로 향했다.

'싸아아~'

"푸우~ 하아~"

차가운 물에 얼굴을 깊게 담갔다 빼니 조금씩 돌아오는 정신은 또 하루를 인식한다.

'이런... 또 수건을 깜빡했군.'

머리에선 물이 뚝뚝 흐르고 수돗물이 눈에 들어가 살짝 뻑뻑해진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방안을 들여다 보았다.

침대 옆 행거에 널어놓았다 자기 전 말끔히 개어 놓은 수건들은 옷장 옆 작은 서랍에 있었다.

물 흐를까 머리에 두 손을 받치고 종종걸음으로 서랍 쪽으로 다가갔다.

'휴... 다왔다. '

서랍을 막 열려는 순간.

 

'쨍그랑 ... 쿠당탕!'

"으앗!"

'쿵!'

"으....."

무언가가 베란다 창문을 깨고 날아 들어왔고

난 갑자기 들이닥친 무엇인가에 허둥대었고, 물에 젖어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해 뒤로 넘어져 버렸다.

팬티바람으로 바닥에 뻗어 있는 내 모습은...물가에 뻗은 개구리 같겠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서울 천호동에 얻은 작은 원룸 거기에 딸려 있는 작은 베란다,

그 곳을 통해 날아(?) 들어온 무언가. 그 물체? 뭐 어쨌던 날 이렇게 개구리 아니, 자빠트린 그것을

확인 먼저 해야....응?

'꿈틀꿈틀'

내가 보고 있는 곳의 그 무언가는 별안간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이내 그 몸집을 불려갔다.

'크우왓!'

잠시 멍해져 버렸다.

괴성과 함께 꿈틀대며 일어난 건 모형으로만 보던 익룡처럼 생겼다.

아니 지금 그게 말이돼? 아니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익룡같은 녀석이 후끈한 콧김을 뿜으며 나를 돌아보고 있단 것이다.

으아앗!!!! 눈물 콧물 내 모든 구멍에서 액체를 내뿜으며 뒤에 있는 현관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콰직!'

덜덜덜...

난 문을 열고 뛰쳐나가던 자세로 굳어버렸다.

열어 젖힌 문 옆으론 어제 밤 지나치다 눈인사를 하던 근처 여고생의 머리가 터져나갔기 때문이다.

내 얼굴로 피가 튀었고 그 여고생의 머리를 우적우적 씹으며 나에게 시선조차 돌리지 않는 그 생물은

복도가 비좁을 정도로 커다랗고 송곳니가 굉장히 긴 하얀 호랑이? 였다.

호랑이 입에 매달려있는 그 여고생은 꿈틀거리며 늘어져갔고 그 꿈틀거림은 나의 위를 자극했다.

'우웨에엑!'

이상황이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꿈인 것만 같았다.

아아아아아..

난 후들거리는 다리를 두들겨 겨우겨우 안정시켰다.

비틀거리며 복도벽을 짚고 밖으로 밖으로 나아갔다.

누군가의 핓물로 얼룩진 자동문은 반쯤 깨져 부서져있었고,

난 무언가 쫓아올 것만 같아 서둘러 깨진 문 사이로 빠져나갔다.

'..................'

난..

주저앉고 말았다.

사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와 파열음 굉음들은 나의 몸을 짖눌렀고 붉게 물든 거리와 그 위를 내달리는

괴생명체들과 죽어가는 사람들이 나의 정신을 놓게하였다.

'두근!'

그런 나를 보았는지 진한 시궁창냄새를 풍기는 녹색피부를 가진 사람(?)이 크룩거리며 다가왔고

손에든 거대한 몽둥이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두근!'

이 패닉상황으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멍하니 나의 심장소리만 내 몸에 울려퍼졌다.

마침내 내 옆으로 다가온 녹색사람은 '크루룩!' 거리는 소리와 함께 몽둥이를 높게 들어올려 내려칠 자세를 잡았다.

'두근!'

'크우와!'

휘잉!웅!!!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그 간 울려퍼지던 비명소리와 굉음들이 사라졌고 물속에서 울려퍼지는 듯한 웅웅 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멈춰버린 세상. 아니 정말 미묘하게 느리게 움직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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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A:372]
언트
긴박하네요
2012-03-27 12:59:57
추천0
[L:6/A:301]
운용병1호
드근드근!
2012-07-18 21:12:4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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