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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Day Children - 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Krap레비 | L:0/A:0
82/90
LV4 | Exp.9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713 | 작성일 2012-07-01 06: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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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Day Children - 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 아주머니 ~ "

린이 굉장히 반갑게 여자에게 달려간다.

린이 가까이 서있는걸 보니 나보다는 키가 약간은 커보인다.

 

"리인 ~ 아주머니가 아니고 언니라고해야지 ? "

"맞다. 언니 ~ "

 

날카로운 눈초리의 여자가 온화하게 웃으며 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왠지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는 주인인것처럼

 

" 오늘은 어떤걸 사러왔니 ? "

" 저랑 친한 친구가 퇴원을 해서요, 뭔가 기운을 차려줄수있는게 있나해서 왔어요 "

" 친.한.친.구 라면 뒤에 있는 삐쩍마른 멸치같이 생긴 놈팽이 말이니 ? "

 

순간 섬뜩할정로도 날카로운 시선이 온몸을 휘감았다.

 

" 읍 ! "

" 에이 그정도는 아니지만 전에 몇번 말씀드렷던 소꿉친구에요 "

" 아 ~ 그 세븐칠드 .. 아니 그 옆집에 산다는 친구구나 ? "

 

린의 설명과 동시에 날카로운 시선은 사라지고 좋은 고깃감을 고르는듯이 나를 위아래로 훓어보았다.

 

" 아, 진하는 잠깐만 기다려 금방 재로사가지고 올께 ~ "

 

린은 그말을 남기고 처음오는 이곳에 날 두고 은회색 머리의 여자와함께 가게 안으로 사라져버렷다.

가만이 서있기도 무안해서 앉을곳을 찾다가 마따한곳이 없어

가게 밖에 나와 가게 근처에 있는 자판기쪽으로 다가가 차가운커피를 하나 뽑아들고는 린을 기다린다.

 

얼마나 기다렷을까 가게 앞에서 허둥대며 뭔가를 애타게 찾는 린을 발견했다.

양손 한가득 무언가 들어있는 봉투를 보자 오늘 저녁에 어떤 탄화식단이 나올지 벌써부터 배가 아파온다.

 

'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지 .. '

" 진하야 ~ 얼른 집에 가자 ~ "

 

왠지 린의 웃는 얼굴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집에 가는 길은 평온했다. 나에게 있었던 일이 거짓말인듯,

붉게 물들어가는 저녁노을, 장바구니를 든 아주머니, 친구들과 요즘 유행인 장난감을 들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집으로 향하고 있는 여학생들.. .. 과 ..

 

" 음?! "

 

가던길을 멈추고 방금 내옆을 지나간 여학생들중 한명을 뚜러져라 처다본다.

3명의 여학생들중 왼쪽에 있는 여학생

 

" 그리고 후식으로 .. 응 ? 진하야 왜그래 ? "

 

뭔가 아니다. 지금까지 느껴본적이 없는 이상한 이질감이 느껴진다.

그학생이 이쁘거나, 못생겼거나,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냄새가 난다거나, 그런

감각적인것들이 아닌 본능적인 이질감, 나와는 다르다는 느낌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동물이 아니라 나와는 전혀 다른 생물체를 만난다고 해야할듯한 감각

머리카락 하나하나 곤두서고 피부온도가 떨어져 추워지고 팔과 다리는 뭔지 뭐르는 불안감에 떨려온다.

 

" 진하야 어디아퍼 ? 왜그래 ? 구급차 부를까 ? "

 

다리에 힘이풀려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점점 몸은 경련이 오는듯이 떨려오고 시야는 좁아져갔다.

 

' 뭐지 .. 뭐야 이 느낌 .. 실어, 이런 느낌 실어 ! '

 

그때 갑자기 평온한 저녁노을을 찢어버릴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꺄 악 !!!!!!!!!!!!!!!!!!!!!!!!!!!!!!!!!!!!!!!!!!!!!!!!!!!!!!!! "

 

비명을 듣는 순간, 몸이 가뿐해졌다. 마치 몸속에 있는 엔진을 예열시킨듯이, 근육이 기분좋은 긴장을 하고있었다.

 

" 음 ? 무슨일이지, 진하야 잠깐만 있어봐 무슨일인지 보고올께 "

" 아 .. "

 

가지 말라고 하려던 찰나 머릿속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 ..하게나 -

 

선명하지 않은 목소리, 낮지만 힘이 느껴지는 강직한 목소리

다시한번 목소리가 들려온다.

인자한 아버지와도 같은, 연전 연승의 장군과도 같은 그런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지금은 목소리에 대해 신경쓸 겨를이 없다.

아주 잠깐 정신을 판 사이에 린은 어느세 보이지 안을만큼 저만치 가버렷다.

 

" 뭔가 불길한데 .. 린한테 무슨일 생긴건 아니겠지. "

가뿐해진 몸을 일으켜 세워 린이 사라진쪽으로 달려갔다.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진 사람을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주택가인 이곳은 여기저기 골목이 많아서

처음 이곳에 이사온 사람들은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

더욱이 이동네가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이되서

여기저기 사람들이 살지않은 집들도 있어 밤이되면 으슥해진 골목은 동네 불량배들로 넘처난다.

 

- 쿵 !! -

 

린이를 찾아 해메이던중 어디선가 굉음이 들려왔다.

소리가 들려온 곳이 어딘가 처다보기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

필사 적으로 달리고 달렷다.

몸이 생각도 하기전에 반응을 해버렷다.

 

앞을 막고있는 자전거를 발로 밀어 넘어뜨린다.

재개발로 허물다가 그만둔 담벽을 손으로 짚고 뛰어넘는다.

옆길로 들어설때 속도를 줄일 틈이 없어 안쪽 코너 벽에 손을 대고 바깥쪽 벽을 발로 차서

속도를 죽이지 않고 계속 뛰어간다.

눈 앞에 방금 무너진듯 반쯤 허물어진 집과 먼지가 흩날리는것이 보인다.

뛰던 다리를 멈추고 천천히 다가가며 소리를 친다.

 

" 린 !!! "

 

" 콜록 콜록 .. . 진하야 "

 

린의 목소리와 함께 내 앞을 가로막던 먼지가 순식간에 응축되더니 공중으로 뿜어져 올라갔다.

그녀가 능력[사이렌 사운드(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을 쓴듯하다.

 

시야가 깨끗해지자마자 주변 광경을 본 눈이 시큰해진다.

뭔지 모를 감정으로 울컥해 눈물샘에서 엑체를 쥐어짜고있다.

내 눈앞에 펼처진 처참한 광경에 감정이 떨리고있다.

조금전에 린과 함께 장을 보고 오던중에 우리 옆을 지나가던 여학생들이 보였다.

 

한명은 눈에 빛을 잃은채 가슴팍의 옷과 살들이 갈기갈기 찢겨져 바닥을 뒹굴고 있었고, 다른 한명은 검고 손톱이 매우 긴, 흡사 동물의 발톱같은 것에 목덜미를 잡힌채 발이 공중에 붕 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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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0/A:445]
MrNormal
오오 초능력물인가요
기대되네요!
2012-07-01 09:45:55
추천0
[L:37/A:244]
필로
잘읽었습니다

오자랑 적절치 않은 비유가 많네용.. 읽다가 응? 하게 된 부분이 좀 ㅎㅎ
2012-07-01 10:33:01
추천0
Krap레비
죄 .. .. 죄송해요 ㅠㅠ 맨날 오자지적 당하기는 하는데 .. 올리기전에 한번 훑어보기는 하는데 잘 모르겠다죠 ㅠ
조심한다고 하긴 하는데 .. ..
2012-07-01 22:28:34
추천0
[L:39/A:543]
언트
무서운? ㄷㄷ
2012-07-02 13:47:01
추천0
Krap레비
에엑 ? 무 .. 무섭나여 ?
2012-07-03 00:39:52
추천0
[L:5/A:45]
아르크
늑대인간...쪽의 부류인가?...
2012-08-18 23:24:0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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