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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 2화 -
루멘타르 | L:0/A:0
35/70
LV3 | Exp.5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460 | 작성일 2012-05-06 0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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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 2화 -

살고싶나.. ?

 

어렴풋이 다 죽어가는 내 머리속에 주마등과 함께 소리가 울려퍼졌다. 너무나도 권위적인 목소리가 나에게 희망을 불어넣었지만, 그게 거짓인지, 진실이라고 해도 그것에 대답할 기력은 내게 없었다. 절호의 찬스는 손가락끝에 메달렸지만, 그것을 움켜쥘 힘은. 내게 남아있지 않았다.

 

뭐.. 대답할 기력은 없겟지 ? 어짜피 한낱 인간이 다죽어가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수있겟어, 처량하구나 처량해.. 어짜피 네 상황은 내가 잘 이해하고있다. 대답은 필요없지, 자 . 이제 눈을 떠보는게 어때 ?

 

상당히 건방지고 오그라드는 말투였다. 어조는 없었고 목소리의 주인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파악할수도 없었다. 그렇게 멍하게 주마등을 바라보다가 죽어가는것을 기다렸다. 어짜피 다죽어가는 김에 별이낀 하늘이라도 바라보고자, 눈꺼풀을 힘들게 들었다.

 

젠장.. 오늘은 비가 온다고 ..했었나 ?
 

별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 읍.. 파하아 - "
 

몸속에 무거운것을 뱉어내듯이 숨을 내쉬었다. 눈을뜬다. 이곳은 길. 내가 죽어있어야할 장소. 하지만 이제 복부에서 느껴지는 고통도, 의식이 멍해지는 부자연스러운 감각도, 숨쉬기가 거북한 느낌도 없었다. 복부를 손으로 만져보니 축축했다. 손바닥에 뭍은건 틀림없는 피였다. 상처도 벌여진채다. 나는 죽었다. 죽었는데 ?

 

" 가만히 있거라 으세요. 지금 치료되는 참이니 까요, "

 

뭐지.. 이 부자연 스러운 말투는? 굳이 두번이나 반복해야하는 의미가 있을까. 끝말을.. 그것도 다른형태로

 

" 내가.. 도대체 왜 ? .. 살아있는거죠.. "
 

" 그것은 질문이 되지않는다 않아요. 바로 내가 있기 때문이니까 까요. "

 

" 네가 .. 누구길래 ? "
 

" 자기소개는 뒤로 미루기로하지 죠, 지금은 더 급한일이 있으니까 "

 

세포단위로 감각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바닥의 차가움이 몸 곳곳으로 스며들었다. 밤바람에 휘날린 칡흑과도 같은 흑발이 볼에 닿아 간지러운 느낌을준다. 비정상적으로 어두운 검은 눈동자는 블랙홀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그것과는 대비적으로 백옥같은 피부가 이질감을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제일 이상한건 등뒤에 펼쳐진 까마귀의 것과도같은 날개. 그리고 내 또래처럼 보이는 여자아이..

 

이녀석은.. 도대체 ?
 

" 끝이다 이에요, 이제 움직여도 되 되요 "
 

그녀의 말의 인도에 따라서 나는 팔을 움직였다. 움직였다. 상체를 들었다 복부의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다. 밤바람이 몸곳곳에서 요동치며 어루만지듯 지나가는 느낌도 예전과 똑같았다. 나는, 살아있었다.

 

" 너는 대체 누구지.. ? "

 

여자아이는 미소를 짓고있었다. 대체적으로 어두운 느낌과는 달리, 화사한 미소였다. 약간 얼굴이 달아오른듯했지만, 밤길이라서 드러나지는 않을것이다.

 

" Crow. 수호의 신 제르미스의 오른팔 통칭 Crow 이다 입니다. "

 

" .. ? ? ? ? "
 

이게 무슨 헛소리지? 막상 살려준것은 고마운데.. 수호의 신? 제르미스? Crow? 까마귀라고?

 

" 아.. 이해하지 못하겠지 죠, 그럼 혹시 천사는 아는가 아십니까 ? "
 

" 그 .. 북유럽 전설속에 나오는 날개단 녀석들 말이야? 악마랑 대조되는.. "
 

Crow라고 불린 소녀는 쓴웃음을 지었다. 조금 처량해보이기도 했지만, 내가 틀린말을 한것은 아닌지 화내는 기색은 없었다.

 

" 맞아 요. 사람에 따라서는 악마라고도, 천사라고도 부르지 부르죠 "

 

" 그럼 너는 ? "
 

나는 Crow를 직시하면서 물었다. Crow는 눈동자를 굴렸다. 마치 내게 뭘까요? 라고 문제를 내는듯이 보였다. 눈동자도 머리칼도 날개도 비정상적으로 어두웠지만, 평범한 여자애와 다를바가 없었다.

 

" 알리가.. 없잖아 ? "
 

" 그렇겟지 죠. "

 

Crow는 크게 숨을 쉬었다. 그리고 결심한듯 눈동자를 고정시키고 다부진 미소를 지으면서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얼굴에는 약간의 홍조를 띄었다.

 

왜 부끄러워 하는거지 ? "

 

" 나는 비인(非人=飛人, 동음의의어 입니다.) 이다. 입니다. "

 

비..인? 인간이 아니라는거야 날수있는 인간이라는거야?
 

머리속에 온갖 생각이 소용돌이 쳤다. 처음에는 내게 건방지듯이 말을 걸고, 나를 살려준다음 신이 뭔지운운 거리고, 그다음은 인간이 아니라고? 날개를 뺴면 평범한 외모와. 아니 조금 미인이긴 하지만 또래 여자아이같은 행동을 보이면서. 그 뒤에는 도대체 뭘숨기고 있는거지?

 

" 인간이아니다, 날수있다. 둘다 같은 의미에요. "
 

어.. 말투가?
 

" 말투가 변했네 ? "
 

" 아아.. 그게 말이죠.. 제가 위에선 신의 사도라는 신분이니까, 권위적인 말투를 사용해야만 했지만. 이곳에선 비인이라는 존재도 그저 조금 독특한 사람일뿐.. 인간이니까, 인간을 존중해야겠죠 ? 약간의 혼란이있었습니다. "

 

Crow는 자신의 가슴앞에서 합장을 하고 혀를 약간 내밀고 웃었다. 장난꾸러기같은 귀여운 표정이였다.

 

" 그럼 본론으로 가자면.. 저는 인간이 아닙니다. 그리고 날수있는 인간입니다. 약간 역설적이죠? 인간이 아니라며 날수있는 인간이라니, 근데 이표현이 가장 적절해요. 저희는 어중간한 존재니까요. "
 

한 템포 쉬고 Crow는 말을 이었다.

 

" 대천사(발렌시아)와 인간(제르미스)의 사이에서 태어난게 우리 비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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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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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문의주세요,

 

츄잉은 알림같은게 안떠서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자세한 단어설명도 저곳에 몇가지는 나와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복붙하기때문에 거기서오는 문제점은 죄송합니다 ㅠ;

 

츄잉은 오래 글을쓰다보면 로그아웃되버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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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7/A:347]
Glenstid
헣 이거 재밌네요 흑발이라니 제취향...
2012-05-06 17:16:44
추천0
루멘타르
사실저도 흑발이 취향입니다..
2012-05-08 02:04:35
추천0
[L:8/A:392]
accelerator
1화랑은 완전히 다른장면!?
2012-05-06 23:11:56
추천0
루멘타르
1화랑 같은장면입니다.
앞부분의 살고싶나.. ? 부분에서이어지셔서 이해하시면되요.
2012-05-08 02:03:20
추천0
[L:47/A:372]
언트
천사가 등장하는군요
2012-05-07 11:58:49
추천0
루멘타르
천사나 악마나, 뭐 여기선 비인이라고 정의하고있습니다.
2012-05-08 02:04:5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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