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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속 궤생 - 3.0 ( 어째서 XX하면 그만큼 장수하는가?
절대존재 | L:0/A:0
66/110
LV5 | Exp.60%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1-0 | 조회 1,071 | 작성일 2012-05-16 2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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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속 궤생 - 3.0 ( 어째서 XX하면 그만큼 장수하는가?

" 툭 "


내 육체가 아스팔트 바닥을 구르며 발광한다.

" 히이이이익- 흐아아아아아아!!! 사..살려...살려줘!!! "

몸이 저절로 죽음에 발악하는지 의지완 상관없이 입에서 저런 말들이 튄다.



죽을 것 같애.....


근데 이것도 은근 기분 좋다...


이게 마조히즘인가....



" 걱정하지마. 그 정도로 죽진 않을 테니깐. "

녀석이 허리를 쫙 펴며 땅바닥에 수그린 나를 위에서 내려다본다.

약 2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잘생긴 젊은 낯짝...

참 이상하게도,

방금 전 내가 도륙내버린 놈의 육체는 멀쩡히 붙어있다....




" 어이.... 악마...라고...? "


" 대화할 맘이라도 생겼어? "


".....어째... 날 더 이상 공격하진 않을 작정인가..?"

" 애초에 공격할 생각은 없었어.
그냥 니가 심상찮아 보여서 니가 나를 공격하도록 유도해본거지.
니가 나를 공격한거에 대한 처벌은 아까,
한번 내렸으니깐.... 딱히 그럴 생각은 없어. "

" 처음부터 날 유인한거냐"

" 응. 말했잖아.  너같은 멍청이가 꼬아보기 좋다구. "


놈의 말대로 의외로 죽을 만한 타격은 아니였던 모양인지 차츰 안정을 취하는게 가능했다.


" 니놈이 정말 악마고... 방금 전에 쓴 이상한 것들의 정체를 알고 있다면, 물어보고 싶은 게.... 산더미야..."

" 너란 인간은 친화력이 좋은 놈이구나?

아까까지 도륙내던 놈한테서 이젠 정보를 원한다? 쫌 재수없네, 히히. "


" ..... 말할 생각 없으면 꺼지던가... "




" 그래도... 니가 재밌긴 재밌다고 생각해...
유성훈 군. "


" ......이름.... 내 뒷조사라도 했나? "



" 그냥 명찰 읽은 건데. "


" ..... "




" 그럼 우리 거래하는게 어때? "

" 거래...? "

의외가 아닌일이라서 더 무섭다.

악마와의 거래라고 하면...

영혼을 판다던가....

미안하지만 그딴 짓까지해서 몇 줄짜리 정보얻을 생각 없어.



" 내가 20일 동안 쫄쫄 굶었걸랑.
밥 좀 사먹게 한 2만원만 쥐어주라. "


"......"


"오오. 동의한 거군.

말이 통하는 친구야.


한 3만원도 될까? "



" 그러던가. "










뭐야. 이 놈.

기분 나빠.







"음... 지금 자신이 건드린 영역이 어떤건지 제대로 모르겠다는 거겠지?

그럼, 내가 재밌는 옛날 이야기 하나 해줄게. "


" .....응. "



놈이 뒤로 몇걸음 물러,

기분나쁜 주황 빛을 내뿜는 가로등 앞에 기대선다.

그리곤 하려던 말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 우주에 지적 생명체가 과연 인간밖에 없을까?

그건 큰 착각이야.

우주 역사 137억년의 시작점에서부터 지적 존재는 우주상에 존재해 있었지.

' 코미티튜 ' 라는 외계 존재는 120억년전의 시점에서 이미 전 우주를 아우르는 세력을 키우고 있었어,

헌데 그들이 이만한 세력확장이 가능했던건 큰 비밀이 있지.

그게 뭔지 알아? "


마치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 같다.


" ..... 내가 알 턱이 있나. "


" 한마디로 하자면 놈들은 '불사' 였어.

그래서 모든 세계를 누비고 다녔지. "


" 단순한 생명이 그딴게 가능하다고..?

웃기는 소리..."


"물론. 불가하지. 녀석들은 똑똑한 놈들이였어.

그래서 문명을 이룩한지 1만년즈음에서는

영혼을 육체와 별개로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되었지.

그래서 놈들은 그걸 이용한거야. "


" 영혼... 그딴걸 과학이라 부르나..."

" '고도로 발전된 기술은 마법과 구별되지 않는다.' 는 말이 있지 않은가? "

묘하게 납득은 간다.

" 그럼 그랬다 치고....

영혼을 연구해서 어떻게 불사한다는 거지? "

" 원리 자체는 간단해.

상대한테 자신의 모든 기억을 영혼으로서 전송한다... 그럼 되는 거야. "


"..... 뭔 소리야... "

뭔 의미인지 이해할 수 없다.




" 뭐.... 그 심정이 이해는 간다.

넌 인간의 근본적인 정체성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해?

선천적인 부분? 후천적인 부분? "


" 그야.... 후천적인 부분이지. 막 태어난 아기한테서 개체로써의 지적 특성은 존재치 않을 테니까.. "


" 그래. 그럼 그 후천적인 부분의 차이가 인간 개개인의 가치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치자고,

그렇다면 그 '후천적인 부분'이란건 뭘 의미하지? "


".... 그 사람이 태어나서 쌓아온 후천적 지식? "

" 그래. 그거야 핵심은 거기에 있어.

결국 사람이란 건 태어나기 전에 정해진 육체적 부분(선천적 요소)은 그저 '그릇'에 불과하단 거야.

모두가 지닌 개개인의 '다른 점' 이란 나고 자라면서 얻어낸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게 '진짜'다.

다시 말해서 그 사람의 '기억'이 그 사람 그 전부라고 말할 수 있는거다. "


" 그게 어쨌다는 거야. "

" 흔히들 만화나 소설, 영화따위를 보며, 가끔씩 '다른이의 기억을 읽어낸다.' 는 설정을 쉽게 쉽게 생각하지,

그렇지만 그건 생각처럼 쉬운게 아니야. 아까의 가정대로라면 사람의 기억은 그 사람이 살아서 만들어온 인생의 궤적 그 자체다.

다른 이의 기억을 자신의 기억으로 받아들인다는 건,

'정체성의 혼란'을 주는 결과를 가져오는 거야.

가령 'A'라는 인물이 'B'라는 인물의 기억을 읽었다고 치자.

그렇다면 'A'는 온전히 'A'로써 유지 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아.

A는 B의 기억을 받아들였어, 다른 말로는 B가 살아온 인생의 기억을 똑같이 공유하는 거지.

다시 말해 A가 B의 기억을 훔친 시점에서부터

A는 A이기도 하고 동시에 B이기도 하다.

B의 기억이 만드는 B의 정체성까지도 A의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지.

코미티튜는 이점을 이용했어.

그들의 방식은 자신들의 영혼을 상대의 몸속에 빙의 시켰다고 말할 수도 있고,

다른 관점으론 자신들의 기억을 영혼을 통해 상대에게 전해줬다고 할 수도 있다.


생명체의 기억은 중추신경의 기억세포에 저장되는게 일반적인 형태.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많은 양의 기억을 한꺼번에 다른이의 뇌에 심는 것은 불가한 일이야.

그래서 여기에 영혼 그 자체를 이용한거야.

그들은 영혼에 기억... 다시말해 자신들 자체의 '정체성' 을 심어서

다른이의 뇌에 또 다른 기억으로 강제적으로 심어 온 거지.

물론 다른이의 육체를 빼앗아 뇌를 장악하더라도,

 

본래의 육체 주인의 기억과 정체성도 뇌에는 온전히 남아있어.

 

하지만 원래의 정체성은 몇 억년을 살아온 코미티튜의 막대한 '존재감'이 만들어내는 정체성을

이겨낼 수는 없지. 그대로 장악당하고 말아..."



"뭔가 횡설수설하지만 뭔소린지 대충은 이해했다....

놈들은 빙의해가면서 불사해왔다는 소리로군. "


"그래. 잘 이해했어.
그런식으로 녀석들은
다른 행성을 정복해갔어.

다른 지적생명체들의 육체를 빼앗아 가면서 말야..."

 

 

 

 

 

-----

 

뜬금없이 악마랑 얘기하게 된 주인공!!!

 

어디까지 막장으로 가는 건가 이 작품은...!!

 

분량조절 실패로 3.75편으로 다시 써올게요.

 

왠지 이번화에서 훅- 재미없어졌는데....

 

조금만 참고 봐주세요 ㅠㅠㅠ 분발할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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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8/A:392]
accelerator
설명부분은 어느 소설이나 재미도가 떨어지는법! ㅋㄷ

그런데.. 2다음에 바로 3.5!?
2012-05-16 21:14:31
추천0
절대존재
듣고보니 이상하네요 ㄷㄷ; 수정하겠습니다.
2012-05-17 16:55:42
추천0
[L:47/A:372]
언트
기억뿐만 아니라 정체성마저 장악한다면

불사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2012-05-17 10:01:18
추천0
절대존재
제가 말하려는 바를 확실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네요 ㅠㅠ. 제 필력이 딸려서...
2012-05-17 16:58:0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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