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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아빠 ! - 프롤로그
절대존재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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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8 | Exp.5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0 | 조회 739 | 작성일 2012-08-10 11: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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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아빠 ! - 프롤로그

 " 젠자아아아아아아아아앙!!!"

 

 

 

 

 

 

하하하하.

 

불쌍한 유성훈(고1)군은 지금 인생 최대의 불쌍한 시기를 불쌍하게 맞이하고 있네요. 

아아...불쌍하고도 불쌍한 남자...

 

 

그의 불쌍한 역사는 불쌍하게도 일주일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

 

 

 

그렇게 거창하다거나 엄청나거나 하진 않지만,

일반적인 서민이 산다기엔 너무나도 으리으리한 어느 저택.

 

이른 아침,

고딩 유성훈은 창가로 비치는 상쾌한 아침 해를 받으며 눈을 떴다.

 

"흐아아아암-....."

 

아가리가 찢어질 듯 한 깊이있는 한 숨의 하품.

 

'아침인가. 그런가 아침인건가. 아아.....학교가기싫어....이 이불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

 

미친듯이 지껄이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천천히 문을 열었다.

 

오늘도 평범한 일상을 맞이하러.

 

그래,

그때까진 평소와 같을 줄 알았지.

 

자기 방에서 나와 여느때와 같이 TV를 켜며 소파에 엎어지려

거실로 타박타박 걸었다.

 

걷는 동안 유성훈은 뭔가 이상한 걸 느꼈다.

 

 

' 잉? 뭔가.... 소리가 울려....

 

뭐지...? 이.... 아무것도 없는 동굴을 걷는 느낌은? '

 

 

그리고 집 구석의 자기 방에서 복도를 거쳐

거실로 돌아섰을 땐-

 

" ?...... ???? "

 

유성훈은 지 눈을 의심했다.

 

 

"허허허...."

 

'가구가 없어 - !!! '

 

소파, TV, 테이블, 카펫, 에어컨, 벽면 포스터 ( 지도 같은) , 수납 공간 등등....

심지어는 샹들리에 까지 거실에 있던 가구란 가구는 죄다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두리번두리번거려도 집에는 덩그러니 자기 혼자...

 

"뭐냐....이 집.....

빚 때문에 망한거냐?!

가구는 전부 차압당한 거야?!

다들 어디로 갔어?!

사채업자 피해서 도망간거냐?!!!

아까 소리 울리는 느낌은 가구가 없어서 그런거야?

응? 그런거냐고?!!!

아니....뭣보다....

나는 왜 버리고 갔어 망할 가족들아!!!!"

 

 

혼란. 혼란. 혼란스러워하는 유성훈!!!

 

어찌 할 것인가 이 불쌍한 주인공은!!

오오 가족 매정 오오

 

그때, 유성훈은 벽면에 붙은 노란 포스트잇을 하나 발견했다.

 

 

 

" 뭐...뭐야 이거...."

 

약간은 슬픈 표정으로 그걸 바라보던 유성훈은.....

 

어젯밤의 일을 기억해냈다.

 

"그래.... 어제 ....어제..."

 

 

*

 

 

 

 

" 그게 뭔 소리야아-!!!!!!"

 

약 8시간 전, 유성훈은 아버지에게 큰 소리로 반항하던 중이였다.

 

이런 불효자스런....

 

 

" 뭐?!! 세계로 나갈때가 왔어?!! 약 먹었어 아버지?!"

 

아니 반항할 만 했다.

 

 

상기된 그의 표정관 정 반대로 아들을 놀려먹는 듯한 심히 아동학대스런 

아버지가 그의 정면에 앉아있었다.

 

" 크크큭..... 반항하는게 내 아들다워, 그래..!! 이 애비는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

 

이 무슨 중2병인가.... 그는 아버지인 주제에,

나이 48인 주제에 아직도 때묻지 않은 순수한 중학교 2학년 생의 허세를 간직한 중년의 다리털 아저씨였다.

안되겠군, 이 아저씨. 글러먹었어.

 

" 헛소리 말고 잠이나 자!!! 뭐가 세계라는 건데?!!!

아무 말 않다가 뜬금없이 멕시코라니 이 무슨...."

 

아들의 말을 칼로 자르듯

갑자기 정색을 타며 아버지 유성호는 말을 이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흉폭해보이는 표정을 고르라면,

그 중 12번째로 흉폭해보이는 표정....그것이 지금 아버지의 표정이였다.

 

"넌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게 뭐라 생각하지?"

 

멍청스런 아버지지만 진지해지면 무서운 정도가 아니라는 걸 아는 유성훈은 긴장하고 답했다.

 

 

"뭐.... 뭔데..."

 

 

 

 

"돈이다. 돈은 말이...."

 

 

투득-

 

아버지다운 소리를 하던 아버지는 결국 옆에 앉아 있던

냉정스러워 보이는 엄마에게 옆구리를 가격당했다.

 

' 아버지....돌아가신건가....'

 

미약하게나마 움찔움찔거리는 아버지를 확인사살 하려는 듯 손가락으로 뒷목을 꾸욱꾸욱 누르면서 무표정한 엄마가 말했다.

 

" 유성훈, 어찌되었든 우린 조폭이다."

 

' 너무 직설적인 거 아냐?! '

 

" 이 조직을 잇게 될 너라면 당연히 따라야하지 않겠니?"

 

강압적인 엄마의 말투.

 

유성훈은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라고.

 

 

'젠장....예전부터 이런 식이였어....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나는 조폭따위 되고 싶지 않다고..! '

 

순간 수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나갔다.

 

어렸을 적,

여느 아이들에게도

무서운 집안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친해지지 못했고,

 

이사갔던 곳에서는

겨우겨우 친해질만 했을 적엔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이사했다.

 

이런 일들의 반복,

 

유성훈의 유년은 언제나 '별성파'라는 이름으로 엉망이 되곤 했었다.

 

 

그러자 되도 않는 말이 입에서 나왔다.

 

"그만......두면....안되는 거야...? "

 

 

" 뭐....? "

 

엄마는 놀란 듯 아들을 쳐다봤다.

 

" 옮겨다니고....피해다니고....쫓겨다니고...이런식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제발 좀 나만큼은 내버려 둬! 나에게까지 피해를 줘야겠어?!"

 

"....."

 

 

순간 망각하고서 조폭인 자신들을 부정하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 한마디에 갑자기 주변이 조용했다.

 

엄마는 고개를 숙였고,

사살당하던 아버지는 다시 정좌의 자세로 무게잡고 앉아계셨다.

 

그리고 안방 밖에서 약간의 시끌거리던 소리를 내던

아버지의 부하들도 갑자기 일순간 조용해졌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우뚝-

 

오뚜기 마냥 갑자기 서시는 엄마.

 

그러더니 천천히 내 앞으로 다가왔다.

 

 

'나....나를 죽일 셈이야....'

 

 

유성훈은 긴장했다.

 

툭, 툭, 툭,

무거운 발걸음.

 

몇 걸음 만에 엄마는 유성훈의 정면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

 엄마는 니가 정말 자랑스러워-

이 나이에 독립같은 걸 결심한거니?

역시 내 아드으으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왠지....갑자기 냉정한 엄마의

아들 바보 모드가 발동 되었다...!

 

그리곤 갑자기 방문이 열리면서

조직원들도 유성훈을 입이 닳도록 칭송하기 시작했다.

 

" 도련님-!! 대단하십니다! " 

"흑흑....흐흑흑.... 도련님이 저리 성장하시다니..."

"와아- 나 정말 감동이야. 도련님의 성장일기를 16년치를 다시 정주행해야겠어."

" 도련니임 ㅠㅠㅠㅠㅠㅠㅠㅠ"

" 오늘은 도련님 특집이다!!!! 도련님의 어른되심을 찬양하자!!!"

"우아아아아아- 도련니임-!!!!"

 

집안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아니 것보다 진짜로 우는 놈이 어딨어.

 

 

 

그리곤 묵묵히 앉아있던 아버지는 흰 눈동자로 유성훈은 응시하며,

 

 

" 무서운 아이...! "

 

라고 했다.

 

 

 

 

*

 

 

「 그렇게 된 관계로 엄빠는 해외로 나갈게~

누나랑 잘 지내려무나~ 아! 누나는 실종됐지!

아무튼 가구랑 전부 빼고 니가 필요한 것만 놔뒀어,

그리구 돈은.... 알지? 통장 입금은 우리에게 조금 위험하잖니 ^^

안방 옷장안에 현금으로 3억 뽑아 뒀으니 그걸로 어찌저찌 살아보렴~

그럼 엄빠는 성훈이만 믿어~ 

근데 어쩌니...성훈이 못보고 살 수 있을까...

FROM. 엄마                                               

 

 

 

 

 

" 하하....

 

그래서.....

 

 

가구도 다 빼고 오늘 부턴 나 혼자 독립이라....

 

 

 

 

 

 

 

 

 

 

 

 

말이 되냐아아아아아아!!!!!!!!!!!!!!!!!!!!!!!!"

 

 

 

 

 

 

 

 

 

 

 

 

 

 

'아니 애초에 일처리가 이렇게 빠를 수가 있어?!!

 

8시간 만에 이사?! 말이되냐아아아?!!!!'

 

 

 

 

 

 

패닉패닉. 이게, 비일상의 스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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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존재
결국 전작은 접기로 했습니다 ㅠ. 이건 얼마나 갈지...
2012-08-10 12:04:33
추천0
[L:7/A:234]
종이
새로운 시작~

에잉 제껀 끝날려면 한~참 남았는데ㅋ
2012-08-10 12:26:23
추천0
[L:39/A:543]
언트
뜬끔없이 독립!? ㅋㅋ
2012-08-10 13:05:14
추천0
[L:20/A:445]
MrNormal
어찌보면 부러운데 뭐랄까요 하하;
그리고 카르텔하니까 자꾸 무슨 게임이 생각나는데 착각이겠죠?
2012-08-10 17:51:09
추천0
[L:8/A:392]
accelerator
이야.. 3억이면.. 오오오...

게다가 혼자생활하닌까..

오오오오오오,,....!!
2012-08-10 18:46:0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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