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과 추측(크로니클-엑셀 이후 최강에 대한 생각)

(이전 글 - 7대 마왕에 대한 뇌피셜 feat. 마왕몬: http://www.chuing.net/zboard/zboard.php?id=digimon&page=4&m_id=&divpage=3&best=&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131)

* 반다이 측, 그러니까 공식에서의 생각과 해석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해석과 추측이며, 이점 유의해서 봐주십셔.

2003년 11월, 펜듈럼X 3.0 발매.

2004년 1월, 부스터 23 발매.

마지막으로 직접 '최강'이라는 칭호를 맡게 된 알파몬 왕룡검의 등장 시기입니다. 펜듈럼X 3.0에서 그 모습을 보였으며, 등장하자마자 수수께끼의 최강의 디지몬 등장! 이라고 해줬으며,

(1.0、2.0とのジョグレスで謎の最強デジモン登場！ / 1.0, 2.0이 조그레스하여 수수께끼의 최강의 디지몬 등장!)

(수수께끼라곤 했지만 누가봐도 알파몬 상위체라는 건 알 수 있는 부분.)

뒤이어 발매된 부스터 23(TCG)에서도 

(최강 로얄 알파몬이 오류우몬과 궁극 합체)

오메가몬X를 뒤이어 데크스도루고라몬과 함께 역대 최강으로 나왔던 알파몬의 상위체이자, 오류우몬과 궁극 합체 라고 해줄 만큼 당시 취급은 어마어마했습니다.

크로니클 시기 이전부터 무한대의 파워, 초디지몬, 전지전능, 사상 최강, 무적이란 단어가 있음에도 알파몬 왕룡검은 이 모든 걸 제치고 최강의 자리에 올라섰었습니다.

물론, 여기까진 어느 정도 알려진 설정입니다. 디지몬이 최강의 존재가 계속해서 바뀌어왔다는 것까지.

하지만, 크로니클 시기 이후부턴 어째서인지 이전과는 다르게 직접적으로 최강이라는 단어를 써주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현재 의견은,

그래도 아직까진 알파몬 왕룡검이 최강이다,

아니다. 현재는 ㅁㅁㅁ몬이다,

그것도 아니다 불분명한 상황이다

크게 위 3가지 의견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 현재 최강은 1번 아니면 3번이라 생각중이긴 합니다만, 역시 정답은 아닙니다. 당장 크로니클 이후, 공식의 행보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갈 정도입니다.

이전에 썼던 7대 마왕 같은 경우나 사성수 또한 비슷한 일을 겪었으니, 그 외 다른 집단들 또한 그러란 법은 없으니까요.

쨌든, 7대 마왕이나 사성수 같은 네임드 집단들이 설정 변경을 통해 작중 활약 및 취급이 변하는 것을 보고 최강에 대한 존재도 어쩌면 혹시? 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여러 가지로 해석, 추측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해석)

크로니클 이후 강력한 디지몬들이라면 보통,

엑셀 시기 정점인,

카오스몬 시리즈

(카오스몬, 얼티메이트카오스몬)

배틀 터미널 3강 구도를 만들었던,

황룡몬 - 엑자몬 - 오그도몬

그 이후로 나온,

오메가몬 즈왈트D, 오메가몬 알터B, 그레이스노바몬, 라그나로드몬,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

대부분의 분들이 보통 이렇게 10체를 강하게 보거나 후보에 올려두거나 합니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녀석들은 얼티메이트카오스몬, 오그도몬, 그레이스노바몬 3체이며, 가장 최근엔 라그나로드몬과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가 떠오르고 있는 상황)

실제로, 위에 나열한 대부분의 디지몬들은 등장했던 매체내에서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혹은 설정에서 엄청난 녀석이란 것을 어필을 합니다. 저 역시 위에 나열한 몇 몇 디지몬들은 어쩌면 크로니클 시기 정점인 디지몬들보다 위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몇 번 해봤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나열한 디지몬들은 생각외로 구멍들이 존재합니다.

1. 설정이 너무 빈약함.

오메가몬 즈왈트D, 오메가몬 알터B, 카오스몬, 얼티메이트카오스몬

엑셀 시기의 정점이었던 카오스몬 시리즈와 즈왈트D, 알터B가 이쪽에 속합니다.

우선 오메가몬 즈왈트D와 오메가몬 알터B.

이들의 첫 등장은 디지몬 월드 넥스트 오더라는 게임에서 나오게 되는데, 첫 등장 당시엔 상당한 포스를 자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알터B의 경우엔 게임내의 진화트리가,

오메가몬 -> 오메가몬 즈왈트 -> 오메가몬 즈왈트D -> 오메가몬 알터B 

이런 식이어서 알파몬, 오메가몬X는 당연하고, 그 알파몬 왕룡검보다 더한 성기사 디지몬의 등장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이후에 알터S가 나오면서 그 생각은 접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오메가몬의 상위체임은 변함이 없으니, 아직까진 상당히 강력한 디지몬들임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온 설정은 정말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 흔한 필살기 서술조차 제대로 되어있질 않고, 도감 자체를 만들다만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그 흔하디 흔한 필살기 서술만 조금 넣어주면 3줄은 물론 4줄까지도 넘을 수 있었을텐데 그거 조차 안 됩니다. 세상에.

물론 그거완 다르게 20주년 메모리얼 세트에선 상당히 강력하게 구현이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수치는 물론, 효과까지.

다만, 정규 부스터가 아닌데다 노멀 오메가몬이 1080, 1060 찍고 깽판을 부리는 세트이기에 어느 정도 감안하고 봐야합니다. 그 전에 TCG 수치가 본가쪽 밸런스를 완전히 대변하지도 않겠지만. (완전히 일치, 혹은 90%이상 일치한다고 하면 공식적으로 마지막 최강을 받았을 녀석은 알파몬 왕룡검이 아니라 리바이어몬이 되었어야했으니...)

어쨌든 이 둘의 경우엔 위에 나열한 10체의 디지몬들 중, 설정이 가장 빈약하고, 묘사 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녀석들입니다. TCG에서 조차 가장 최근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어떤 수준인지 논하는 거 자체가 너무 이른 수준. 다음 TCG때 다시 발매되면서 그와 동시에 제대로 묘사를 해주면, 그 때 가서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

카오스몬 시리즈의 경우엔 사실 이쪽에 낄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설정 짤 때 잘못 짠 게 아닐까 싶은 부분도 있고(얼티메이트카오스몬: 성장기 이하의 디지몬들은 접근 불가) 나름 있는 도감 설정과는 다르게 당시 활약상 및 공개 된 정보들이 몇 없기에 이쪽으로 분류했습니다. 물론, 카오스몬 시리즈 역시 추측만 난무하는 상황.

(라이즈부스터의 오메가몬X와 카오스몬)

대표적인 추측 중 하나는 같은 부스터에 등장했고, 컨셉도 거의 비슷하고(두 디지몬 합체, A B 공 수 동일) 수치 마저 동일해서 어쩌면 이 두 디지몬은 동급이 아닐까, 카오스몬이 오메가몬X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상위체인 얼티메이트카오스몬은 알파몬 왕룡검과 데크스몬과 비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추측만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이 부스터에선 노멀 오메가몬도 같이 나오는데, 수치는 저 두 디지몬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a b 800을 들고 나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위의 주장은 TCG에 나온 것을 바탕으로 나온 것입니다. 위의 오메가몬 즈왈트D, 오메가몬 알터B의 경우처럼, 아무런 의미 없는 수치일수도 있지만, 라이즈부스터의 경우엔 메모리얼 세트, 트라이 세트같이 애니 한정 및 n주년 기념으로 리메이크 되어서 발매 된 경우와는 조금 다릅니다.

부스터 24이후에 바로 나온 부스터이기도 했고, 나름대로 정규 부스터였습니다. (한국엔 24부터 발매가 안 되었지만...)

그리고 또 다른 추측으론, 크로니클-엑셀 시기 때 밸런스가 미쳐날뛰던 시기였으니, 이 때 최고점을 찍던 카오스몬 시리즈 역시 이전 최강자들과 비교해서 꿇리지 않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즉, 모든 것이 추측. 물론 저는 얼티메이트카오스몬이 알파몬 왕룡검보다 강할 확률도 있다고 보긴 하지만, 실제로 둘 간의 밸런스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리고 이 시기 TCG에선 파티클 웜 No2라는 카드가 나오는데, 놀랍게도 X항체와 많이 비슷한 설정을 지녔습니다. 실제로 이 카드는 블루 프레임의 효과는 받지 않고, 블루 프레임 디지몬들을 고자로 만들어버립니다. 하지만, 레드 프레임 디지몬들은 이 카드를 무시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렇게 놀랍진 않은데, 부스터 24이후에 파티클 웜 No2에 대항하는 블루 프레임 디지몬들이 등장합니다.)

2. 기존에 존재했던 경우.

황룡몬

2번째 경우엔 황룡몬인데, 모든 분들이 아시다싶이 이 황룡몬이란 디지몬은 위의 녀석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오래된(?) 디지몬입니다. 데뷔 시기가 테이머즈 시기가 지난 이후엔 프론티어 시기 때 데뷔를 했으니, X항체 디지몬들보다 더 먼저 나온 셈입니다.

어쨌든 이 황룡몬은 이전에 나왔으면서 배틀터미널 시기에 주요 디지몬들 중 하나로 나옵니다. 그것도 무려 오그도몬 다음 가는 보스로요.

그 칠대 마왕은 물론이고 사성수 또한 황룡몬의 위상보단 아래였습니다. 실제로 당시엔 엄청난 위상을 자랑했었습니다. 잡지에서조차 최강! 이라고 칭해줬던 걸 보면 어지간히 잘 나가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말씀드렸다싶이, 황룡몬은 이미 프론티어 시기 때 데뷔한 디지몬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이 등장했었던 스사노오몬, 루체몬 사탄 모드와 함께 3강을 이뤘고, 이 중에서 당연 톱은 스사노오몬이었습니다. 무려 사상 최강의 궁극체였으니.

그리고 스사노오몬보다 아래면 당연히 크로니클 정점인 녀석들보단 아래입니다. 실제로 공식에서 취급도 그랬고요.

그러나, 이 황룡몬은 어째선지 배틀터미널 시기에 최강이라면서 다시 튀어나옵니다. 물론, 이때 엑자몬과 오그도몬은 시동 걸기도 전이었긴 합니다만 전의 취급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뜬금없고 놀라운 상황입니다.

(다만, 이 발언의 경우엔 어느 정도 생각을 해봐야하는 게, 듀크몬X보고 최강의 X항체 디지몬이라고 하는 거나, 듀크몬보고 초궁극체인 오메가몬과 대등하다면서 초궁극체로 진화! 라고 해주는 등,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찌되었든 이전의 취급을 보면 보통은 갑자기 저러는 게 이상하다 봅니다. 한 시기의 단독 최강이면 또 몰라도, 단순히 최상위권에 드는 강자였는데, 후 시기에 갑자기 최강?

(이 부분은 바로 밑 부분과 이어집니다)

2-1: 배틀 터미널 시기

황룡몬 - 엑자몬 - 오그도몬

황룡몬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것도 모자라 엑자몬과 오그도몬도 본격적으로 튀어나옵니다. (물론, 게임 자체는 진짜 조ㅈ망겜이기에 오그도몬이 나오는 순간! 게임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오그도몬vs엑자몬 구도는 어떻게 되었는지 그 누구도 모릅니다.)

이 때 구도 자체는 사성수 - 로얄 나이츠 - 7대 마왕이 각자 자신들의 비밀 병기를 내보내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문구 자체도 정점! 정상 결전! 이라는 문구가 메인이었으니... 

어찌되었든 스토리 자체는 엑자몬이 황룡몬을 혼내주고 마지막으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오그도몬과 맞짱을 뜨러가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즉, 배틀 터미널 시기의 3강 구도 밸런스는: 오그도몬>엑자몬>황룡몬 정도의 느낌.

당연하게도 X항체 디지몬들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당시 발매중이던 TCG에선 등장을 하는데(알파 카드 및 배터 TCG)

놀랍게도 구TCG와는 밸런스 자체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구TCG에선 총합치는 물론 A수치까지 대부분의 수치에서 알파몬 왕룡검>>>황룡몬일 정도로 그 격차가 심하게 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알파 카드 및 배터 TCG로 넘어오면서 이 관계가 이상하게 되는데,

여전히 알파몬 왕룡검쪽이 우세하지만, 황룡몬이 상당히 많이 따라왔으며,

나중엔 아예 역전까지 해버립니다. 물론, 알파몬 왕룡검의 경우엔 알파 카드에만 나오고 후에 배틀 터미널 TCG엔 나오질 않아서, TCG만으로도 나왔다면 어떤 수치를 기록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수치자체는 황룡몬쪽이 조금 더 우세합니다.

그리고 오그도몬과 엑자몬의 경우엔,

비슷한 수치를 들고 나오거나, 혹은 그 이상의 괴랄한 수치를 들고 나오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배터 당시엔 오그도몬이 정점인 걸로 보이니...

그 외 중요한 디지몬들의 경우엔,

(....)

물론, 계속해서 언급하는 거지만 TCG 밸런스가 전체적인 지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 TCG 자체가 생각보다 재밌고, 생각외로 아다리가 잘 맞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면에서 동일한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이 시기에 공식에서 가장 밀어주던 3체의 디지몬은 오그도몬, 엑자몬, 황룡몬이었으며, 당시 기준으로 정점 또한 이 녀석들이었을겁니다.

즉, 공식에서 생각하는 것과 TCG내의 수치로 종합적인 결과를 보자면(그 당시의 밸런스를 보자면),

오그도몬 > 엑자몬, 황룡몬, 알파몬 왕룡검, 오메가몬X, 팔라딘 모드 > 알파몬, 데크스몬, 크림슨 모드 > 데크스도루고라몬 > 루체몬 사탄 모드 > 도루고라몬

배틀 터미널 및 크로니클만 따지면,

오그도몬 > 엑자몬, 황룡몬, 알파몬 왕룡검, 오메가몬X > 알파몬, 데크스몬 > 데크스도루고라몬 > 도루고라몬,

정도의 밸런스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물론 위의 결과는 공식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해석 및 추측입니다. 당시 공식에서 밀어주던 존재들은 황룡몬, 엑자몬, 오그도몬 3체 였다, 말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경우가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배틀 터미널은 처참하게 망해버리고 엄청난 참패를 겪으면서 기기까지 철수하게 됩니다. 진정한 조ㅈ망겜; 알파 카드 및 배터 TCG 또한 끝나버렸고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공식이 여러 특전 세트를 발매하게 되는데 이 때 발매하게 되는 카드들은 전부 구TCG로 발매를 하게 됩니다. 이 또한 제 뇌피셜에 불과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전으로 다시 회귀한 느낌.

실제로 이후에 나온 엑자몬은

비교적 평범하게 나옵니다. 막 낮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용제라는 이명에 비해, 배틀 터미널 시기 주역이었고, 3강 체제를 이뤘던 거에 비하면 아쉬운 밸런스입니다.

TCG 밸런스로썬 영꽝인 그 데크스도루고라몬조차

1000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을 할 정도였으니...

쨌든, 다시 넘어와서, 메모리얼 세트에서 발매 된 알파몬 시리즈의 경우엔,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밸런스가 더 높아졌으며, 효과도 나름대로 실리까지 챙겼고, 플레이버 텍스트 조차 성기사를 억누르는 은자, 전시의 초월자와 같은 멋드러진 표현을 써줌과 동시에 성기사형의 억제력인 설정까지 동시에 챙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엑자몬의 경우엔 용제 하나. 물론 이 용제란 것 역시 엄청나게 대단하지만, 최근에 크로니클X가 나옴으로써 주역이 로얄 나이츠인 성기사형 디지몬인것을 감안했을 땐 생각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아닙니다.

즉, 배틀 터미널에서 어느 정도 밸런스 조정을 하려다 시리즈 자체가 망가져버렸고 큰 참패를 겪게 되자 그 밸런스 조정은 없던 일로 하고, 이전으로 다시 돌린 느낌마저 듭니다.

오그도몬 > 엑자몬, 황룡몬, 알파몬 왕룡검에서

알파몬 왕룡검 > 오그도몬 > 엑자몬, 황룡몬으로 되돌아간 느낌. 어떻게 보면 강판이고, 배틀 터미널 디지몬들에게 있어선 슬픈일이라고 생각도 됩니다.

3. 그 이후에 나옴.

그레이스노바몬 - 라그나로드몬 -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

그 다음으론 배틀 터미널 시기 이후에 나온 디지몬들.

여기엔 대표적으로 그레이스노바몬, 라그나로드몬,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 3체의 디지몬이 있는데, 오메가몬X 떄문에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옅은 머시풀 모드를 제외하면 그레이스노바몬 - 라그나로드몬 두 디지몬 모두 매우 강력한 디지몬일 것이다, 라고 예측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긴 한데...

별 다른 활약이나 언급도 없고, 오히려 설정이나 구도 자체를 생각해보면 이 녀석들 역시 조금 무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먼저 그레이스노바몬.

개인적으론 신인형 두 체의 디지몬이 합체하여 은하형이라는 새로운 종족으로 탄생해서, 이건 은근히 신인형 최강이라 생각되는 스사노오몬을 저격한 느낌이다. 그러니까 이 녀석은 못해도 알파몬-데크스도루고라몬보다 무조건 강할거다! 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있었던 로얄 나이츠 - 올림푸스 12신이 대등 및 대립 관계라는 설정을 생각해보면 조금 무리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저 대등하다, 라는 설정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고, 로얄 나이츠쪽에서 모든 활약과 지분을 다 가져가버리고 X항체까지 얻어서 이젠 사실상 물거품 된 설정이 아니냐 라는 주장도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미네르바몬이 올림포스 최초로 X항체를 얻고 나와 이 설정을 다시 살리려는 느낌입니다. (밸런스를 어느 정도 맞추려는 느낌)

즉, 로얄 나이츠(알파몬 제외) = 올림포스 12신

로얄 나이츠X = 올림포스 12신X + 플루토몬X(어디까지나 나온다면)

알파몬 = 플루토몬X

이런 구도로 갈 것 같고, 그레이스노바몬의 경우엔 팔라딘 모드와 여러모로 유사한 점이 많은데, 비슷한 급의 두 디지몬이 조그레스한 것과 고대 시절에 강림해 완전한 대파괴로부터 세계를 구해냈다, 라는 점을 봐선

그레이스노바몬 = 황제드라몬 팔라딘 모드

정도의 구도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알파몬 왕룡검에 대응하는 디지몬은 플루토몬의 상위체가 될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구도 자체를 새롭게 짜기 위해 유피테르몬X + 플루토몬X = 오메가몬X + 알파몬 같은 새로운 형태가 등장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물론 이 가능성이란 게 1%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지만..)

그 다음으론 라그나로드몬.

설정 자체는 그레이스노바몬에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강함보단 정성)

도감 설정을 보면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들었다 생각이 되고, 20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녀석이니, 더더욱 그렇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강함에 있어서 이 녀석 역시 추측의 영역입니다. 전 이런 형태의 디지몬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이 녀석이 최강일 거 같은 느낌은 들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뇌피셜일 뿐이고...

서로 대립하는 디지몬이 융합 + 특이형 이라는 설정을 봤을 땐 그 카오스몬과 대등한 관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나중엔 이보다 더 강하게 나올지, 더 약하게 나올지, 진짜로 저렇게 나올진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요.

마지막으론 오메가몬 머시풀 모드이긴 한데... 솔직히 이 녀석은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여러모로 팔라딘 모드가 생각나기도 하고, 오메가몬X가 없을 때 나왔으면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오메가몬X보단 더 낮은 위치이지 않을까 싶네요. 때마침 좋은 비교 대상인 오메가몬 즈왈트까지 있으니...

대충 요약:

1. 오메가몬 알터B, 오메가몬 즈왈트D 이 녀석들은 설정이 너무 빈약해서 판단 불가.

2. 카오스몬 시리즈의 경우엔 크로니클 이후인 엑셀 시기에 정점을 먹었던 녀석들이라 상당히 강력한 존재들로 추측이 되지만, 정확한 위치는 판단불가.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얼티메이트카오스몬은 알파몬 왕룡검, 데크스몬에 꿇리지 않고, 카오스몬은 오메가몬X와 비견되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정도. (물론, 공식에서 이런 말 한 적 없음. 어디까지나 개인의 추측이며, 정확한 대답이 나오기전까진 이 녀석들 위상에 관한 건 추측에 불과할듯)

3. 배틀 터미널 시기, 공식은 당시 3체의 디지몬: 오류우몬, 엑자몬, 황룡몬을 대표적으로 내세웠고 밀어주고 있었음. 

이후에 밸런스 자체를 기존에 있던 걸 갈아엎고, 오그도몬 > 엑자몬, 황룡몬, 알파몬 왕룡검, 오메가몬X 정도로 맞추려다 밸런스와는 별개로 게임 자체가 조ㅈ망겜이 되어버리고 참패를 기록하며 기기를 철수함. 당연히 동시기에 나왔던 TCG들 또한 중지.

이후에 발매 된 TCG들은 전부 구TCG였고, 크로니클X가 전개됨에 따라 알파몬 왕룡검 > 알파몬, 오메가몬X > 오그도몬, 엑자몬, 황룡몬의 밸런스로 회귀한 느낌.

4. 로얄 나이츠와 올림포스12신 간의 구도는,

로얄 나이츠(알파몬 제외) = 올림포스 12신

로얄 나이츠X = 올림포스 12신X + 플루토몬X (어디까지나 나온다는 가정하에)

알파몬 = 플루토몬X

황제드라몬 팔라딘 모드 = 그레이스노바몬

알파몬 왕룡검 = 플루토몬 상위체

(만약에 나온다면) 알파몬 + 오메가몬X = 플루토몬X + 유피테르몬X

5. 라그나로드몬은 카오스몬과 같은 특이형에 대립하는 두 디지몬이 조그레스해서 탄생함.

p.s 쓰게 된 계기는 황룡몬 때문에

그리고 개인적인 해석 및 추측입니다. 결코 공식에서 최강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렇다, 저렇다 한 적이 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