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안녕하세요. 츄잉에서 가장 멋지고 예쁘며 귀엽고 똑똑한 데다가 사랑스러운 서리내(=누리범)입니다. 이 성의없는 줄 띄우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오늘 쓸 글은 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닙니다. 그런 게 중요한가요? 제가 입대하는데, 옘병.... 고로 글의 인과관계도 어지간한 병맛 개그만화 이상일 테니, 올바른 정신을 지니신 분들은 적절히 필터링하시거나 그냥 댓글에 초콜릿이 되어라 한 번만 적어주세요, 부우부우. 디지몬에겐 다양한 기술이 있습니다. 헌데 그 중에는 이름만 있고 밝혀지지 않은 기술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기술들은 사람들이 상상이나 이름을 통한 추론을 곁들이는데, 죽창을 한 180개쯤 박아주고 싶을 정도로 제 망상을 팩트라며 떠벌리는 사람들이 간혹 보였죠. 거기에서도 특히 제가 제일 보면서 빡돌았거나 당황당했던(오타 아닙니다.) 사례 몇 개만 적어보겠습니다. 1. 하데스 포스 :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면 누구나 "대기중에 있는 모든 부정적인 에너지를 한 곳에 한계까지 집중시켜서 만드는 초고밀도의 고열 에너지탄"인 {암흑의 가이아 포스}를 초고속으로 연발하는 기술이란 걸 알고 있죠. 샤크 님의 블로그 덕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이 불과 7년도 안 되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도 전혀 다른 기술로 인식되었는데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이 기술은 암흑의 에너지를 모아 쏘며, 대폭발을 일으킨다." 그렇죠, 여기까진 문제업죠. 오히려 공식 설정보다도 더 이름으로 연결이 쉬운 기술이에요. 근데 그 다음이 가관입니다. "그냥 터지는 게 아니고 대폭발이다. 고로 다른 기술을 훨씬 상회하며, 이거 하나로 자기와 다른 급수의 디지몬도 저승행 매표소 티켓을 끊어줄 수 있다." .....ㅋ 혹시나 디덕이 된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위해 적자면 저거 구라 아닙니다. 흔히 분해기, 삭제기, 정신기, 분해는 아니지만 입자 단위로 파괴기(?) 등과 더불어 대폭발기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대폭발은 어마어마하게 강조가 되었습니다. 아니다, 실수네요. 그냥 폭발만 해도 열 빧칠 정도로 강조했네요. 가이오몬 가이아 리액터도 폭발[1]을 일으키니 얘도 칠대마왕을 날릴 수 있다던가. 아, 혈압 오르네. 아무튼 이랬습니다. 그래, 폭발, 특히 대폭발은 정말 강하게 보이는 문구입니다. 근데 그게 마지팩트후레알 다른 기술과 궤를 달리 하는 서술이냐면 그건 그야말로 쿼츠몬입니다. 2. 크로노 패러독스 : 이건 현재진행형이죠. 지금 지옥철이라 짧게 쓰겠습니다. 만일 당신이 이걸 주장한다면, 그리고 디덕의 신이 계셨다면 당신을 복날 개패듯 두들겨 팼을 겁니다. 물론 착한 츄잉 디게인 분들은 그러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인과역전성 필살기? 이게 있으니 지드밀레니엄몬은 인과에서 벗어난다? 그래, 이름 그거 좋다 이겁니다. 근데 그거 공식에서 나오기 전까진 니 뇌피셜리 missing you에 지나지 않아요. 그냥 없는 기술입니다. 이름 보면 모르냐고요? 그럼 헤븐즈 게이트는 진짜 천국(다크 에리어나 천사들 사는 천상계)의 문입니까? 포지트론 레이저는 어디 양전자 광선이니 맞으면 모든 물질은 파괴되고, 듀크몬 크림슨 모드의 인빈서블 소드는 왕룡검이고 뭐고 다 박살내는 절대무적의 검이겠군요. 기술의 이름이란 그런 겁니다. 어느 정도의 과장이나 비유도 있는 거고, 때론 왜 이따구로 지었냐며 코나미를 뚜들겨 패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뭣보다 팩트가 뜨기 전까진 그건 없는 겁니다. 아니, 솔직히 타임 디스트로이어도 직접적으로 시간을 부수진 않잖아요.[2] 3. 타임 디스트로이어 : 어.... 또 지드네.... ㅋ..... 근데 이번에는 현재진행이 아닙니다. 과거의 얘기에요.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네이버 블로거 중 전□태성이란 분을. * 서리내는 익명성을 보장합니다. 그 분의 디지몬 대결글이 유명해지면서 디지몬도 다 망해가는 와중에도 가히 역대급이라 부를 정도의 팬들이 모였고, 그들은 남은 디덕들과 구분하기 위해 "2세대 디덕"을 자칭했죠. 아무튼 그 때였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타임 디스트로이어는 당시, 난또, 무려 2가지의 바리에이션을 지닌 기술이었습니다. 하나의 기술이 전혀 다른 2가지의 형태를 지녔다는 거죠. 하나는 안타깝게도 제가 기억이 안 나고 두 번째는 "이그드라실의 시간을 0년 0시 0분 0초로 만든다!" 이게 뭔 개소리냐고요? 간단합니다. 모든 역사가 다 없던 일이 되고 초기 상태로 돌아가는 겁니다. 이걸 "시간을 파괴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솔직히 이건 저도 이름에 어울리는 건 이쪽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게 맞다고 하는 거랑은 전혀 다른 문젭니다. 저는 이제 전설□성 님 블로그도 그 글들은 죄다 비공개 처리되어서 흔적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있더군요. 지금 네이버 지식in에 타임 디스트로이어 이그드라실의 시간을 이라고 검색하시면 2009년 지식인 질문 하나 뜨는데, 거기에 있습니다. 4. 그란디스 빅뱅 : 이걸로 테스터멘트<그란디스 빅뱅도 있었습니다. 근데 이건 내가 만들었네. .......ㅋ 5. 카피 페이스트 : 하이안드로몬의 통상기입니다. 일단 게임은 제가 잘 안 해서 모르지만[3], 설정은 쥐뿔도 없습니다. 근데 이걸 "상대 디지몬의 기술이나 능력을 그대로 흉내내는 기술"이라며 얘가 아르카디몬도 때려잡는다는 헛소리를 제 전전 블로그 댓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너 나와. [1] 디지몬 웹 기준으론 폭발이란 말이 없었지만, 해외 공식 및 비공식 자료들을 끌어모아 만든 D.V.R.이란 사이트엔 그런 말이 있었습니다. [2] 크로노는 D.V.R. 기준으로 통상기입니다. 틀릴 수도 있겠지만, 디지몬 웹 기준으론 아예 필살기 목록에 없고요. 상식적으로 필사리를 통상기가 그렇게 씹어먹을 리가 없고(메에같은 개그캐도 아니니), 그 이전에 이건 그냥 우린 모르는 기술인 겁니다. 게임이요? 나왔을 수도 있지만 도트 게임이면 버리세요. 타임 디스트로이어가 둔화 기술로도 나오는 게 닷 게임입니다. [3] 전 디덕인 제 친구 말로는 빔 소드라는데, 이거 디알 본 게 분명합니다. 너도 나와. 3년만에 얼굴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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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의 기술, 진실? 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