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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언젠가 반드시 하치만 어록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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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528 | 작성일 2013-06-12 2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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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언젠가 반드시 하치만 어록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내용에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6권 네타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안읽으신분들은 그냥 쭉 내려주세요.

 

 

제멋대로 만들어낸 이미지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완벽하기를 요구해도 되는 존재는 신뿐이다.

남에게 자신의 이상을 덧싀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나약함이다. 증오해 마땅한 악이다.

처벌되어야 한다. 태만이다. 자신에 대한, 주위에 대한 어리광이다.

실망해도 되는 것은 자신의 됨됨이가 기대에 못미쳤을때 뿐이다.

상처입혀도 되는 것은 자신뿐이다.

이상을 따라잡지 못하는 자신을 책망하면 그만이다.

용서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은 바로 나다.

 

인간은 「공감」하는 생물이라고들 한다. 하품하는 사람을 보면 저절로 하품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열광과 광신과 증오는 특히 전염되기 쉽다.

다단계 판매나 종교 전도와 마찬가지다.

고립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교의와 설법과 마찬가지로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은 멋지다.」라는 인식만 심어주면 된다.

분위기란 숫자다.

대중이란 숫자다.

전쟁이란 숫자다.

머릿수를 늘려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만 하면 반쯤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세상은 분위기의 힘으로 돌아간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독재자가 아니라 절대적인 대다수에 의하여, 혹은 그 대다수를 결집시킬 확실한 약속에 의하여 승패가 결정된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다하다.

『히키타니군@노력하지않아』라는 절대적인 패배자가 존재한다면 여론과 대중은 저절로 그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노력하는 녀석은 멋지다.

뺀질거리는 녀석은 히키타니다.

 

시간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은 거짓이다. 단지 모든 것을 망각의 저편으로 몰아내고 그 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문제자체를 풍화시킬 뿐이다.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는 말 또한 거짓이다. 기만이다. 세상은 언제나 개인을 침식하고 틀에 끼워 맞춘 후 삐져나온 부분을 조금씩 갈아낸다.

그러는 사이에 생각하기를 포기해 버리는 것에 불과하다.

세상이, 그리고 주위가 『내가 달라지니 세상도 달라졌다.』고 생각하게끔 강요하고 세뇌해나가는 것뿐이다.

그런 감정론과 근성론과 정신론으로는 세상도 주위도 집단도 바꿔놓을 수 없다.

진정으로 세상을 바꿔놓는다는 게 무엇인지 알려주마.

 

시곗바늘을 느리게 만들 방법은 없다.

내 움직임을 한계 이상으로 빠르게 만들 수도 없다.

그렇다면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것은 두뇌뿐이다.

생각해라.

외톨이의 장점은 그 사색의 깊이가 놀라울 만큼 깊다는 것이다.

원래는 대인관계에 할당되어야 할 리소스를 나 자신에게 집중시켜 반성과 후회와 참회와 망상과 상상과 공상을 되풀이한 끝에

마침내 독자적인 사상과 철학을 일구어낼 만큼 남아도는 사고력.

그 전부를 쏟아 부어 모든 가능성을 모색하고 그로부터 도출되는 결론을 반증하여 부정하낟.

그중에서 완벽하게 부정하지 못한 것을 자기변호 하듯 총력을 기울여 입증해나간다.

타인 비판과 자기변호는 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수(精髓)다.

그러한 과정을 하염없이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해답이 나오기 마련이다.

 

시간은 시시각각 흘러간다.

이제 잠시 후면 타임 오버다.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사가미를 체육관으로 데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완력을 쓴다?

아니, 안 된다.

나와 하야마 둘뿐이라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여자애들이 죽자사자 뜯어말릴 테지.

그 과정에서 시간만 허비하게 될 게 뻔하다.

게다가.

그것은 유키노시타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다. 유키노시타는 어디까지나 사가미 본인의 발로, 의지로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거니까.

유키노시타는 유키노시타의 방식으로 대응했다.

정면으로 부딫쳐 자신의 프라이드를 지키고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그녀만의 방식을 관철했다.

그렇다면 나는.

내 방식을 관철하는 수밖에 없겠지.

정정당당, 대놓고 비굴하고 띠질하고 음험하게.

어떻게 하면 사가미와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취할 수 있을까.

밑바닥 인생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방식은 두 가지 뿐이다.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거나, 서로를 공격하거나.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뿐이다.

       

         -중략-

 

세 사람이 계단으로 사라진 후, 하야마가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 …… 어째서 늘 그런 식으로밖에 해결하지 못하는거지? "

하야마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그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

옥상에 홀로 남겨진 나는 힘없이 벽에 등글 기댔다. 그리고는 그대로 주르륵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하늘이 높다.

하야마, 네가 정말로 멋지고 좋은 녀석이라 다행이다.

거기서 화를 내지 않으면 하야마 하야토가 아니다.

하야마, 네가 눈앞에서 남이 상처 입는 것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는 녀석이라 다행이다.

남을 상처입히는 인간을 용서하지 않는 녀석이라 다행이다.

 보라고, 간단하잖아.ㅡ 그 누구도 상처 입지 않는 세계의 완성이다.

하야마의 말처럼 이런 방식은 잘못된 걸 테지.

그래도 지금의 나로서는 이게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달라질 테지.

언제가는 반드시 달라진다. 바뀌어버리고 만다.

내 마음이야 어찌 됐든, 타인의 눈에 비치는 방식, 해석되는 방식, 평가되는 방식은 틀림없이 달라지낟.

만물이 유전하고 세계가 끊임없이 변화해간다면, 주위가,환경이, 평가의 중심축 그 자체가 일그러지고 달라져 내 존재 형태도 바뀌어버리고 만다.

그러니,

ㅡ 그러니 나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냥 우리 둘 다 조용한 곳을 찾아 이리로 온 것뿐이다.

기본적으로 행동 범위가 좁은 편인데다 생활환경이 겹치다 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졌을 뿐.

실제로 바로 옆 동네에 살면서도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다.

한교 안이니까 이런 식으로 맞닥뜨릴 뿐이다.

혼자라는 점은 마찬가지여도, 나와 유키노시타는 전혀 딴판이다.

ㅡ그렇다.

ㅡ나와 유키노시타는 조금도 닮지 않았다.

ㅡ그래서일까. 이렇게 나누는 대화가 언제나 신선하고 편안하게 느껴지곤 했다.

ㅡ축제의 여운이 몸속을 맴도는 것이 느껴졌다.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 새롭게 이끌어낸 해답은 명확한 결론을 맺었다.

ㅡ 그렇다면

ㅡ 그렇다면 나와 유키노시타는.

 

불현듯 여우의 대사가 머릿속을 스쳐 갔다.

ㅡ말은 오해의 근원이니까.

정말이지 맞는 말이다.

오해는 풀 수 없다. 흘러가버린 인생은 돌이킬 수 없다. 잘못되어버린 해답은 그 자리에 고스란히 남겨진다.

그렇기에 질리지도 않고 되묻는 것이다.

새로운 올바른 해답을 찾기 위해서.

나도 유키노시타도 서로를 알지 못했다.

무엇을 기준으로 안다고 해야 할지를 몰랐다.

그저 서로가 살아가는 방식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었는데 말이다.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무심코 눈을 돌려버리고 마니까.

나는.

우리는.

반년 가까운 시간을 들여 겨우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이르모가 단편적인 인상만으로 이루어졌던 인물상에,

마치 모자이크화처럼 조각하나하나를 끼워맞춰 허상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것도 틀림없이 실체는 아니겠지만.

 

 

 

 

 

 

 

 

후..... 겨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6권 단 한권에서. 그것도 일부분만 가져온 것들 입니다.

원래는 6권 내에서 하치만의 명대사는 더 많습니다.

명장면도 더 많구요.

하지만 너무 많으니까 일부분만 가져왔습니다.

 

하치만. 진짜로 너무 좋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유키노시타보다 좋습니다.

하치만의 가치관과 생각과 자존심과 정체성.

그 모든것을 사랑합니다.

 

결론은..... 언젠가 한 번 1권부터 차례대로 쭉 다시 제대로 정독하여, 하치만이 한 명대사, 어록등을 정리해버려고 합니다.

요즘 읽을게 너무 많아서 그 언젠가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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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1/A:282]
송시니
대단하신 .. ㄷㄷ;;
2013-06-12 21:36:47
[추천0][반대0]
[L:50/A:421]
언트
다크나이트 하치만 ㅠ
2013-06-13 00:33:26
[추천0][반대0]
나레루
본 받을 만한 말들 뿐이군요...
2013-06-13 22:55:37
[추천0][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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