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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라노벨 평가받고자 함
| L:45/A:294
198/210
LV10 | Exp.94%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739 | 작성일 2014-01-23 23: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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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사님 왜 저희가 산속까지 순찰해야 되는 겁니까.” 이순경이 자신의 고참인 박상경에게 물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짜증 섞인 한탄이었다. “그러게나 말이다. 뭔 놈의 노인네들이 도깨비가 나온다 뭐다 해서 왜 이 고생이냐. 뭔 경찰이 도깨비를 체포하라고 있는 직업도 아니고 난 형사까지 돼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 산골마을 주민들의 도깨비가 사람들을 먹는다는 신고를 처음으로 받았을 때는 무시했지만 그 산속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실종되자, 지금은 경찰 내에서 교대제로 3명씩 순찰 팀까지 짜서 산속까지 수색하고 있게 된 경위다. 이순경도 그것을 모를 리가 없지만 그냥 한탄삼아 말해본 거다. “야, 해 저문다. 야산은 아무 일 없어도 실종되기 쉬운 곳이야. 빨리 철수하자.” 박형사의 철수 명령에 이순경은 드디어 끝났다고 생각하며 철수를 하기 시작하며 이제 돌아가는 길에 한잔 걸치자고 했지만 박형사는 아내가 빨리 돌아오라고 바가지를 긁는다는 둥, 너는 오늘 야근인데 어딜 가려 하는거냐는 둥 여러 트집을 잡아가며 산 밑으로 내려가려고 하던 중에 같이 온 박기혁 순경이 돌아오지 않는 것에 의아해 하며 박순경을 부르려고 입을 여는 순간- 갑자기 남성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무슨 소리야!!” 박형사가 고함을 지르며 재빨리 소리가 난 방향으로 뛰어가고 이순경도 박형사를 뒤따랐다. 전력으로 달려 곧 소리가 난 곳에 도착한 그들의 눈에는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참상이 펼쳐져 있었다. 피가 군데군데 튀어 있고, 찢어 발겨져 있는 순경의 시체를 두 명의 사람이 입에 피를 묻혀가며 먹고 있었다. 온몸이 찢어져 있는 시체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사색이 된 채 굳어버린 그의 얼굴만은 아직 남아있었다. 박기혁 순경. 홀로 늙은 노모를 모시며 사는 효도심이 깊고 근래에 들어 보기 힘든 정의감이 강한 청년. 그런 박기혁 순경이 저런 식으로 온몸이 찢어진 채 그 몸을 살인마 따위가 먹어야 마땅한 사람은 아니다. 아니……, 아무리 중죄를 저지른 사람도 저렇게 될 이유는 없다. “꼼짝마라. 당신들을 살인죄 및 시체 훼손죄로 긴급 체포한다. 당신들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당신의 모든 발언이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식인을 하는 사람들에게 총구를 겨누며 미란다의 원칙을 제시하자 그들은 박기혁 형사의 몸을 먹는 것을 멈추고 입에 피를 뚝뚝 흘리며 자신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경찰들을 바라보았다. 근육질에 기분 나쁠 정도로 머리가 길어 눈을 가린 남자 한 명에 금발로 물들인 머리가 허리까지 오는 여자 한 명으로 이루어진 그들의 눈은 모두 충혈되어 있었으며 입가에는 피가 가득 묻어 있었다.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컥!” 박형사가 미란다 원칙을 채 다 말하기도 전에 박형사와 3m정도 떨어져 있던 금발의 여자가 인간이라기에는 무시무시할 정도의 속도로 박형사의 목을 물어 뜯었다. “커억……, 칵……, 컥.” 얼마나 강하게 물었으면 박형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비명조차 지를 수가 없게 되었다. “아, 아~. 역시 늙은 인간의 몸은 별로 맛이 없단 말이야.” 입에 피를 가득 묻힌 채, 여자는 말했다. 마치 식당에 간 보통의 여자가 음식 투정을 하는 일상적인 목소리로. “아직도 한 명 남았나? 오늘은 포식하네~.” 포식. 그런 말을 하는 여자의 표정은 마치 뷔페에 간 아이들처럼 해맑은 표정이었다. “히익.” 지휘를 하는 박형사가 눈 앞에서 목이 물어 뜯겨 죽은 것만으로도 이순경은 자신의 손에 총이 쥐어져 있다는 사실을 순간 잊을 정도로 패닉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했지만 그 여자는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점점 이순경에게로 다가왔다. “으으……오지마!!” 탕! 겁에 질린 이순경의 총구에서 불이 뿜어졌다. 의도적으로 쏜 것이 아니라 두려운 나머지 방아쇠를 당긴 것이지만 경찰들에게 지급되는 실탄이 들어가 있는 리볼버 형식의 권총에서 나온 총알이 여자의 머리에 정확히 명중했다. …………분명 그럴 터였다. “뭐야, 이 장난감은?” 그런데도 금발의 여자는 머리에 총알을 맞은 것에 전혀 개의치 않고 이순경에게로 다가온다. 박혀있던 총알은 구멍 밖으로 나오고 총알이 뚫은 구멍은 점점 아물어가며. “그런 장난감으론 상처 하나 없는데~?” “으, 으아아아아!!!!!!!!!” 이순경은 이내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자신이 걸어온 길로 전력으로 달렸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겨울인데도 땀으로 온 몸이 젖을 때까지 달렸음에도 멈추지 않았다. 달리지도 못하게 될 정도로 지치고 나서야 처음으로 뒤를 돌아봤지만,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약간 안심했다.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이순경은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자신의 상사이며 이번 사건의 책임자인 강차범 반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 . . 최근 무봉산에서 일어나는 실종 사건의 마땅한 단서가 도저히 잡히지 않아 골머리를 썩느라 두통약을 먹으려던 차에 사무용 책상위에 놔두었던 폴더형 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발신자는 이재철. 무봉산으로 순찰을 나갔을 터인 이순경이었다. 혹시 단서를 발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전화를 받자 이순경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 반장님. 살려주세요!! 박형사 님이, 목이 찣어져 죽고 기, 기혁이가, 기혁이 몸이 찣어져서……!!』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이순경의 목소리는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겁에 질린것 같았다. “뭐라는거야, 이 자식아!! 똑바로 말해!!!” 『……용의자를 발견했습니다!!』 첫 실종 사건이 일어난 지 1개월 만의 단서라고 할 수 있는 단서, 그것도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한 것이다. “잘했어. 지금 당장 지원 보낼게!” 『바, 반장님. 이 것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괴물이에……으아아아아아아아!!!!!!!!!!!!!!!!!!!!!!!!- 콰직!』 “이, 이순경! 이순경! 대답해, 이순경!!!!” 이순경의 비명을 끝으로 전화는 거기서 끊겼다. 그 이후 바로 긴급출동을 했지만 끝내 이순경들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있는 것이라곤 잔해가 된 이순경의 스마트폰과 길게 이어진 핏자국. 핏자국의 끝에는 분명 그들의 시체가 있었을 터인 피웅덩이 뿐. 12/11일. 오산의 무봉산으로 순찰을 나간 박철균 형사, 박기혁 순경, 이재철 순경. 이하 3명 실종. 이런 내용을 보고서에 올리는 강차범 반장의 마음은 찢어질 것만 같았다. 기혁이는 노모를 모시며 사는 효자이며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불과 1개월 앞두었었고, ……철균이는 오랫동안 같이 범인들을 잡으며 절차탁마한 동료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며 친구였고 재철이는 어수룩한 면이 있어도 근본적으로 성실한 분위기 메이커였었다. 그런 그들을 죽게 한 범인의 단서조차 잡을 수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분했지만 위에서는 이 일에서 손 떼라는 말 뿐. 대체 기혁이가 마지막으로 말한 그 말은 무엇이었을까. 그 ‘괴물’이란 말은 대체 뭐였단 말인가……. . . . 1월로 접어들어 한파로 인한 추위는 더욱 거세지고 일기예보에서는 최저 온도가 영하 10도라고 말해주는 이런 날의 추위를 비유하기를 살을 에는 듯한 추위라고 한다. 하지만 산에서의 날씨는 그런 표현만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알릴 수 없을 정도로 춥다. 적어도 살이 뜯어지고 뼈가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 잡으려는 추위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춥다. 지금 산에 산다는 악마를 퇴마하러 온 청년은 그 산에서 조난을 당해버리고 말았다. “추추추추워…….” 어릴적부터 분명 등산로를 똑바로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산 속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어 최소 몇 시간 뒤, 최대는 일주일 뒤에야 구조될 정도로 산과는 상성이 안 맞았던 기억이 나지만 지금은 그런 과거를 신경 쓸 때가 아니다. “이이이대대대로가가가다가가아악마자잡기저전에어얼어주죽을지도.” 퇴마에 관련된 무기를 잔뜩 담아놓은 슈트케이스에는 전혀 따뜻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물건이 없다. 헝크러진 슈트차림과 느슨하게 매여 있는 넥타이만을 입고 있는 청년이 이대로면 동사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 없었다. “형은 누구야?” 핸드폰 진동보다 빠른 속도로 떨고 있는 청년이 갑자기 들려온 어린아이의 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염색을 한 것처럼 밝은 갈색 머리에 날짜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같은 흰색 반팔, 반바지만 입고 복장과는 어울리지 않게 검은색 목도리를 두른 초등학생 가량의 남자아이가 서있었다. “추워? 추우면 저기서 주운 이거 줄까?” 남자아이는 앙증맞은 오른손으로 검은색 목도리를 잡은 채로 청년에게 손을 내밀었다. 추위를 탄다고 하면 하면 반팔에 반바지를 입은 이 아이가 더 많이 타겠지만 아이들은 발열량이 많다는 학설이 있다고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며 그 목도리를 받아 냉큼 목에 둘렀다. 목도리를 두른 부위는 한겨울에 외출하고 돌아와 데워놓은 온돌장판위에서 이불을 덮는 기억이 날정도로 따뜻했다. “꼬마야, 넌 전혀 춥지 않나보구나.” 남자아이는 이제 목도리도 없이 반팔에 반바지만을 입고 있는 데도 추워하기는커녕 입술은 건강하단 걸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마치 석류처럼 붉었고, 팔에 손을 대보자 정말로 따뜻했다. 마치 인간이 아닌 것처럼. “응. 하나도 안 추워. 그리고 난 꼬마가 아니라 마루야.” 마루는 어린아이 특유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밝고 씩씩하게 말했다. “그래, 마루야. 너는 왜 여기 혼자 있는거니?” “글쎄~.” 어린아이들은 장난을 좋아해서 종종 물어보는 말에 제대로 된 대답을 안들려주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런 장난을 받아줄 정도로 청년은 심성이 고운 편은 아니다. “마루야……. 형이 많이 바빠요. 어서 집에 가고 싶단 말이야…….” 청년은 애써 나오는 화를 억눌렀지만 목소리는 그 누가 들어도 억지로 참는다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마루는 전혀 굴하지 않고 청년을 뒤로 한 채 달리기 시작했다. “야, 잠깐, 거기서!!” 마루는 청년을 훨씬 웃도는 속도로 달려 거리가 꽤 떨어진 바위에서 뒤돌아 청년을 바라봤다. “메~롱.” 그리고 혀를 내밀고, 눈꺼풀을 내리며 아이들 특유의 장난인 ‘메~롱’을 하고 다시 도망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딩이 아닌 이상 웃어넘기거나 한다. 귀여운 아이가 ‘메~롱’을 해봤자 기분 나쁘지 않고 오히려 귀엽다는 인상을 많이 받기 때문이었고, 실제로 마루는 ‘메~롱’을 해도 귀여웠다. 하지만 애초에 이 청년은 그런 장난을 받아줄 정도로 착하지도 못할뿐더러 사고방식도 어른이라고는 하기 힘든데다 아직 19살이다. 청년은 어느새 추위도 잊고 마루를 따라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뛰는 것을 그만둘 때 청년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산속에서 만난 추위를 타지 않는 반팔의 꼬마아이, 그 아이의 비정상적인 속도, 일부러 자신을 도발해 쫓아오게 만드는 행동, 지고 있는 해……. 청년이 그것을 눈치 채고 멈춰섰을 때는 이미 청년은 포위되어 있었다. ‘하나, 둘-’ 눈에 보이는 것은 두 마리. 비록 사람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사람이 아니다. 하급중의 하급, 굳이 말하자면 악마가 사람의 몸에 깃든 것이지만 되돌릴 방법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 이미 저들의 영혼은 악마에게 먹히고, 몸은 악마에게 지배당하여 악마가 되어버린 거다. 마루는 어디로 도망쳤는지 그들 중에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꽤나 신선해 보이는 인간이네. 샤프해 이미지가 맛있어 보여. 어머, 무서워서 굳어버린건가~?” 금발의 여자에 깃든 악마가 가까이 다가왔다. “흐흐, 요즘 너무 늙은 것들만 와서 입맛이 안 맞던 차인데 잘됐군.” 근육질에 기분 나쁠 정도로 머리가 정돈이 안되서 머리카락이 눈을 거의 가린 남자가 손목시계를 청년에게로 던졌다. “야, 넌 몇 살이냐? 22, 24? 제발 30대라고는 하지 말아줘라. 30대부턴 고기가 질기더라고. 끌끌.” 기분 나쁜 남자는 웃으며 나무 위에서 웃고 있었다. “……열 아홉.” 나이를 듣자 그들은 얼굴에 화색을 띠었다. 그리고 금발 여자는 청년의 턱에 손가락을 집게 갖다 댔다. “어머, 그렇게 어린거야? 그럴 줄은 전혀 몰랐네. 그럼 걱정 하지는 마.” 여자는 양손으로 청년의 얼굴을 양 옆에서 감싸쥐며 얼굴을 가까이 했다. “그 나이대의 애들은 싱싱해서 살점 하나 남기지 않고 먹어치워줄 테니까.” 여자에 깃든 악마가 협박함에도 불구하고 청년은 그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청년이 입을 열었을 땐, 말투, 목소리 모두 겁에 질렸다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당장이라도 터질것 같은 화를 억누르는 듯한 느낌이 강한 어조였다. “혹시나 해서 물어본다. 너네가 요즘 실종사건을 일으키는 주범이냐?” 여자와 남자에게 깃든 악마 2명은 그 말을 듣더니 개그 프로그램이라도 본 것처럼 게걸스럽게 웃어댔다. “이런 상황인데도 모르겠어? 걱정 하지 마. 너도 곧 그 실종자 중 한 명이 될 테니까!!” 여자는 양 손으로 청년의 얼굴을 잡은채 그대로 사람으로선 전혀 불가능할 정도로 입을 크게 벌려 청년을 먹으려고 했지만 청년의 손이 여자의 얼굴을 잡으며 그것을 가로막았다. 청년은 그저 손으로 그 여자의 얼굴이 더 이상 다가오지 않게 밀었을 뿐이다. 여자에 깃든 악마가 아무리 하급중의 하급이라지만 이정도 힘이면 지나가는 고양이가 미는 정도. 악마는 단지 인간이 그런다는 것에 당황해서 더 이상 다가가지 않는 것이었다. “저 손목시계의 주인은 아마도 박철균 형사. 한 집안의 가장이고 자주 바가지를 긁는 아내의 남편이자 이제 초등학생 들어가는 아이의 아빠랜다. 가족들을 위해 몸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열심히 나쁜짓을 한 범인을 잡아넣는 훌륭한 아빠였는데…… 뭐, 남편 하나 없는 가정이 얼마나 힘들어질지는 뻔하지만 말이야.” 악마들은 어안이 벙벙한 채로 모두 그 말을 듣고 있었다. 무엇일까. 왜 당장 죽여서 저 녀석의 시체를 먹지 않는 것일까. 고작 저런 인간 한 명을 두려워하는 거란 말인가. “내게 사건을 의뢰한 강차범 반장이 이들에 대해 설명해 줄 때 얼마나 슬퍼하고 화나있었는지 아냐? 경찰 로서의 자기 체면을 포기해서라도 나한테 범인을 잡아달라고 부탁했거든.” “그게 어쨌다는 거야!!!” 악마들은 드는 생각 그대로를 소리쳤다. 약한 자는 죽는다. 그것이 곧 자신들의 삶의 규칙이다. 그저 인간이 맛있어서 먹은 것뿐. 인간들도 맛있는 고기를 먹는것. 그것과 같은거다. 그런데 그것이 뭐 어쨌다는 것인가. “어쩌긴 뭘 어째.”   청년은 금발 여자의 얼굴을 전력으로 후려 갈겼다. 그러자 악마가 깃든 여자의 얼굴이 맞은 부분이 빠른 속도로 돌처럼 굳더니 부서져버렸다. “너네는 x된거지.” 얼굴이 반 부서진 정도로는 악마를 죽일 정도의 데미지까지는 아니지만, 악마들은 깨달았다. 자신들은 다친 것이다. 약하다고 생각한, 그저 먹이로만 생각하지 않은 인간에게. “죽여!!!” 얼굴이 반이 부서진 채로 여자에 깃든 악마가 분에 못 이겨 소리를 지르자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보고 있던 근육질의 기분 나쁠 정도로 머리를 기른 남자가 청년에게 달려들었다. 인간의 속도를 훨씬 웃도는 속도로 단번에 청년의 목을 몸에서 분리시키려고 하던 그의 몸이 갑자기 엄청난 고통과 함께 타들어갔다. “끄아아아악!!!” “성수?! 이런걸 어떻게!!” 청년은 여자 귀신을 후려갈기고 나서 금발여자의 호령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이미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성수를 공중에다 뿌려둔 거다. 마치 그가 이렇게 올 것이라는 것을 예측한 것처럼. “뭐, 인간에게 깃든 하급악마가 싸우는 패턴이 똑같지. 힘에 자만해서 그 힘 믿고 까불다가 골로가는거지. 뭐…….” 청년은 그리 말하며 성수로 약해져 제대로 반항도 못하는 기분 나쁠 정도로 머리 긴 남자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주먹으로 연타를 날렸다. 강하게 몇 대 정도 때리자 남자의 온 몸이 재가 되어 부서지고, 끝으론 사라졌다. “자, 우선 한 명 끝.” 이제 남은 것은 여자에 깃든 악마 하나뿐. 여자의 몸은 얼굴이 반 부서져 있는 채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사, 살려줘. 제발, 어떻게 넘어온 인간계인데, 사, 살려줘!! 난 아직 죽기 싫어!!” “무섭냐?” 목숨을 구걸하는 악마에게 이 청년은 대체 뭐라고 말하는 것인가. 악마에게 무섭냐고 말하다니 어떻게 되먹은 놈이란 말인가. “넌 여태까지 너희가 먹은 사람들이 살려달라면 어떻게 했냐.” 남자의 말은 겉보기에는 그냥 질문이었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 여자에 깃든 악마의 몸을 더 떨리게 만들었다. “큭…….” 말할 수 없었다. 살려달라고 살려줄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러니까 너네도 포기해.” 포기할 수 없어, 포기할 수 없어! 다행히 자신은 성수를 맞지 않아 움직일 수 있다. 남자가 채 다 오기 전에 흙을 던져 시야를 가리고 전력으로 남자와 반대방향으로 달렸다. 저 남자는 강하다고는 하나 인간의 신체능력. 자신을 따라잡을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그렇게 생각했다. 탕! 총성이 들리고 몸에 큰 충격이 느껴지고 어느새 자신은 넘어지며 달린 속도 그대로 바닥에 충돌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별로 데미지가 되지가 않는다. 몸이 뜨거웠다. 몸이 안에서부터 점점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악마를 사냥하기 위해 성수에다 담가놓은 총알이다. 너네에겐 독이나 같지. 이제 점점 몸이 타들어가면서 죽게 될거야. 아, 너네는 악마라서 죽으면 소멸이던가?” 남자는 자신이 도망쳤던 자리에서 말한 것이지만 악마인 자신의 청력으로 똑똑히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 기도해봐. 혹시 알아? 자비로운 그 분 앞에 갈 지. 조심해라. 그리 자비롭진 않으니까. 그럼-” 사라져가는 의식속 청년의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려오고 청년은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지옥에 있을 때 들은 적이 있다. 자신들 악마들의 왕 ‘사탄’조차 반드시 지옥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선언한 인간. 주기도문을 외우며 악마들을 퇴치하는 악마 사냥꾼. "아멘.” “너 이자시이익!!!!!!!! 반드시 사탄님이 너를 지옥에 떨어트릴 거다아!!!!” “천국따윈 바라지도 않아.” 청년은 실소했지만 이미 악마의 몸은 모두 타버려 재가 되어 사라져버린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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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여기올려봤자 제대로된 평가를 듣지 못할듯. 소설 관련커뮤니티에 올리시는게 좋아요.

그래도 미숙하나마 비평을 해보자면 전체적인 흐름이나 구조는 깔끔하고 필력도 괜찮기는 한데 경찰관 3명이 죽는 장면에서 좀 긴박감이 떨어지네요.
그리고 박기혁 순경은 부터 이렇게 될 이유는 없다까진 차라리 빼는게 더 나아보이네요
2014-01-24 00:34:09
추천0
[L:45/A:294]
어디까지 나오나요, 제 컴퓨터에서는 이상하게 짤려서 나오네요
2014-01-24 00:39:49
추천0
지하
동사한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었다 까지 나오네요.
2014-01-24 00:41:55
추천0
[L:45/A:294]
앜 뭐야 뒷부분 한참 남았는데 다 어디갔어
2014-01-24 00:42:29
추천0
지하
엌 그냥 도입부 부분만 쓰신줄 알았는데 ㅋㅋㅋㅋ
2014-01-24 00:45:54
추천0
[L:45/A:294]
수정했슴다
2014-01-24 00:47:48
추천0
[L:51/A:503]
소푸
직접 쓰신거는 여기보다는 메뉴에서 저쪽 우측위쪽에 '창작공간'을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2014-01-24 00:34:52
추천0
[L:47/A:143]
벌레벌레
주인공조차 등장하지 않았는데 라노벨로서의 평가는 무리라고 봅니다.
다만 일단 서장 부분은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낼만하다고 보이고
문장도 일부 단어의 사용이 매끄럽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2014-01-24 00:43:38
추천0
[L:45/A:294]
아뇨아뇨 츄잉에서 뒷부분이 짤리네요ㅜㅜ
2014-01-24 00:44:43
추천0
[L:47/A:143]
벌레벌레
그리고 쓸모 없는 엑스트라에게 구구절절한 사연을 불어넣는것은 독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2014-01-24 00:46:34
추천0
[L:45/A:294]
넵 감사함다. 그리고 뒷부분 나오게 수정했슴다
2014-01-24 00:48:20
추천0
[L:39/A:418]
유지오
글이 엄청 길면 짤립니다

다른 곳에 올리고 링크를 거는 것을 추천 합니다
2014-01-24 00:47:04
추천0
[L:45/A:294]
수정했어요^^
2014-01-24 00:48:01
추천0
[L:47/A:143]
벌레벌레
흔히 하는 실수라고 할 수 있는게 작가가 독자의 시선에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작가는 알고 있지만 독자는 모르는 것을 독자 또한 알고 있다 생각하고 서술을 해버리는 것인데
이 글에서는 주인공이 나타남과 동시에 급전개가 이루어지며 어떠한 정보도 독자에게 주지 않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라노벨을 쓰시는 이상 캐릭터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건 적이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포위됬다고 서술을 해봐야 독자는 이 부분을 읽으며 무엇에 포위된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저 하급악마라는 식으로 작가의 머릿속에만 있는 개념으로 설명을 하면 안 됩니다.
2014-01-24 01:00:03
추천0
[L:45/A:294]
아..생각했었던 단점들이 그대로 나와서 긴가민가했던게 확정이 되네요, 감사함다
2014-01-24 01:03:11
추천0
[L:47/A:143]
벌레벌레
그외에 문장에 비속어를 쓰는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대사라면 그것은 어느정도 허용이 됩니다.
하지만 1인칭도 아닌 3인칭 글에서 서술내에 초딩과 같은 말을 쓰는 것은 간혹 독자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수 있습니다
2014-01-24 01:03:21
추천0
[L:45/A:294]
어라 서술내에 비속어를 썼던가..대사에서만 쓰려던건데...문제밖에 없는 글이란건 알고있었지만 진짜 문제투성이일 줄이야
2014-01-24 01:05:53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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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3 기타  
역내청 주인공 남자가 [3]
여울별이
2015-07-22 0 570
5152 기타  
오버로드..드라마cd [10]
큘이
2015-07-22 0 1249
5151 기타  
[티레아의 걱정거리] 1권  [1]
악어농장
2015-07-22 0 1101
5150 기타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콜라보 기획은 '다수결 드라마'? [12]
유지오
2015-07-21 0 560
5149 기타  
지금까지 나온 라노벨중 권당평균판매권수가장 높은거 5개만알려주세요. 시리즈 역대판매량도요 [6]
HAMEL
2015-07-21 0 1127
5148 기타  
오버로드 판도라즈엑터는 얼마나강한가요? [4]
라이너
2015-07-21 0 807
5147 기타  
노우코메 11권 일러스트 일부 1장 [2]
유지오
2015-07-21 0 5245
5146 기타  
오버로드3권을 읽엇는데 ,, 주인공이 생각보다 약한건가요? 아님 샤르티아가 쌘건가요? [11]
라이너
2015-07-21 0 2378
5145 기타  
[세계 종말의 세계록] 드라마 CD 정보 공개
유지오
2015-07-21 0 2795
5144 기타  
클락 워크 플래닛 볼만하나요? [3]
이쿠타
2015-07-21 0 336
5143 기타  
츠키츠키 재미있어 보여서 사려고 하는데 12권으로 완결인가요? [2]
흔한로리콘
2015-07-21 0 2675
5142 기타  
흑의 마왕이란 웹소설을 정주행 하는 중입니다. [4]
부처센고쿠
2015-07-21 0 2241
5141 기타  
마솔감사 금기교전 정주행을 하고왔습니다! [4]
학원버스
2015-07-21 0 399
5140 기타  
쇠퇴한 신을 향한 판타지아 재밋나요?
하시
2015-07-21 0 504
5139 기타  
단칸방의 침략자 같은 느낌의 소설 없을까요? [4]
허니베니♬
2015-07-21 0 476
5138 기타  
라노벨 소설 추천받아요... [8]
여울별이
2015-07-20 0 563
5137 기타  
[신살자의 영웅과 일곱 개의 서약] 제1권 발매 예정 [2]
유지오
2015-07-20 0 1541
5136 기타  
비탄의 아리아랑 AA랑 뭐가 틀린가요?? [10]
마지막시작
2015-07-20 0 530
5135 기타  
[파이어 걸] 제3권(中) 발매 예정 [1]
유지오
2015-07-20 0 1953
5134 기타  
오버로드 궁금한게 있는데요 [3]
세균펀치
2015-07-20 0 723
5133 기타  
문제아 여왕기사단들 궁금하다 [3]
Giotto
2015-07-19 0 571
5132 기타  
리제로 분량 걱정; [3]
유지오
2015-07-19 0 3931
5131 기타  
문제아 정발... [1]
쿠도아스카
2015-07-19 0 390
5130 기타  
dxd 리리스는 어떤존재죠? [5]
라이너
2015-07-19 0 560
5129 기타  
이건 잡담인데.. 퀄리디아 코드에 나온 삽화중에 하나.. [1]
클라리스
2015-07-19 0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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