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권-
“그래, 오빠. 제대로 유키노 하고 불러야지.”
“아니, 그건, ……부를 수가 없잖아. 생명이 위험할 수 있거든.”
무서운 나머지, 무심코 마지막 부분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되고 말았다. 공포 탓에 살며시 시
선을 피하자, 그에 응하듯 유키노시타도 살며시 얼굴을 피한다.
“그, 그래……, ………………그렇게 불려도, 곤란한걸.”(코마치가 이름으로 부르라고하자 부끄러워하는 유키노)
-6.25권-
엄청나게 차가운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시로메구리 선배. 그런 건 내버려 둬도 상관없으니 의뢰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세요.(시로메구리가 하치만에게 게속접근하자)
-4권-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조금 부끄러운 듯이 유키노시타가 예를 표한다. 하지만, 진정하고 나니 유가 생긴 건지, '여동생, 유전, 가치, 개인차....'라고 작은소리로 몇번인가 중얼거린다.
'아...................'
큭! 하고 엄청나게 새빨간 얼굴로 노려본다. 당황해서 눈을 피했다. 너무 무서워, 두번 죽어버린다. 그리고, 왜 나를 노려보는 거냐. 말한 건 미우라잖아!
'별로 정말로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지만, 그러한 외견적 특징에 의해서 사람의 승패 등을 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만약 예를 들어 그것에 의해 승패를 겨룬다는 거라면 상대적 평가를 해야만 하는 것이니, 전체적인 밸런스야말로 대상이 되는 것이 평범한 거겠지. 그러니 나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고, 오히려 진정한 승자는 과연 어느 쪽일까 라는 얘기가 되는 거지...'
유키노시타가 노도와 같은 기세로 뭔가 말하고 있었다. 화가 난 탓인지 뺨은 약간 홍조를 띄고 있다.(작은 가슴크기때문에 격려하자)
-6권-
“뭐 어때. 분위기 좋았으니까 됐잖아. 안 그래,히키가야?"
"확실히 분위기는 끝내줬죠.”
내 말에 유키노시타가 두세 번 눈을 깜빡였다.
“……봤니?"
내가 봤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나 보다. 하긴 내가 돌아온 건 끝날 때가 다 되어서였으니까. 뒷보다 무대에서는 안 보였을 테고.
“끝 부분만. ……글쎄, 뭐랄까. 꽤 괜찮지 않았냐? 그게,보면서 감탄했달까.”
그밖에도 칭찬할 만한 부분은 많았던 것 같은데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더듬더듬 투박한 소감을 밝혔다.
내 어눌한 감상에 유키노시타가 홱 고개를 돌렸다.
“아…… 그가, 그거,그건 완벽과는 거리가 멀어. 나만 해도 여러 번 실수를 저질렀고,무엇보다도 연주가 전부 따로 놀았거든. 관객들의 호응이 좋아서 얼렁뚱땅 넘어갔지만 냉정한 상태였더라면 들어줄 만한 수준이 못 되었을 거야. 근본적인 원인을 따지자면 연습 부족도 컸지만 각자의 의사 통일이 부족했던 게 치명적이었지. 하지만 주선율인 내가 곡 전체를 제대로 이끌어나가지 못한 것도 문제였고,그 결과……."(칭찬하자 부끄러워하는 유키노)
-7권-
"잠깐. 어디 가는 거야?“
"엉? 그러니까 나가라고...“
유키노시타 쪽을 바라보자, 유키노시타는 시선을 내게서 토베 쪽으로 천천히 옮겼다.
"여기서 나가는 건 그들 쪽이야.“
"헤?“
나만이 아닌, 토베 녀석들도 굳어 버렸다. 하지만, 그에 상관없이 유키노시타는 말을 계속했
다.
"예의도 모르고, 예절도 갖추지 못한 무리들의 부탁을 이 쪽이 들어 줄 필요는 없잖아. 당장
여기서 나가 줬음 좋겠는데.“
말투는 언제나와 다를 바 없는 그녀답게, 극히 냉정했다. 하지만 그 표정이 기분 탓인지 평소
보다 더욱 차가웠다. 얼어붙은 시선으로 토베를 쏘아보고 있었다(하야마 패밀리가 하치만을 욕하자)
"...같은 반 아이들 얘기의 화살이 나한테 날아왔거든. 왜 그런 얘기를 좋아하는 걸까.“
무, 무슨 얘기였을까.. 흥미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물어 보면 화를 낼 것 같은 분위기라 물어
볼 수가 없었다. 여기선 무난한 말을 해야 한다.
"하지만 뭔가를 물어본다는 건 흥미를 갖고 있다는 거잖아. 좋은 일 아냐?“
"마치 자기는 상관 없다는 듯이 말하는데, 애초에 이건 네가 문화제 때에..“
내려다보던 시선이 반 정도 노려보는 듯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변했다.
"나, 나? 아니, 잠깐만. 난 잘못 없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주장을 해 두기로 했다. 그러자 유키노시타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눈
을 감았다. 그리고 포기하는 듯한 말을 꺼냈다.
"먼저 가도 상관 없는데..“
그리 말한 뒤 마지못해 내 곁까지 걸어왔다. 길고양이를 길들이는 게 이런 느낌일까.
"아니, 뭐.. 딱히 먼저 가 봤자 별 의미도 없잖아. 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넌 그래도 난 곤란하다구.“
이해가 안 가는 그 말에 무심코 되물었다. 말하기 곤란하다는 것에 대해 잘 들리지 않는 척을
하는 것도 매너라면 매너라 할 수 있겠지.
"뭐가.“
"그... 이런 시간에 같이 있는 걸 보면.. 좀..“
그리 추운 것도 아닌데 코트를 여미며 얼굴을 가리는 유키노시타.
"....그, 그래.“
다시 한번 듣고 보니 나도 지금 상황을 냉정히 생각할 수 있었다. 딱히 밤중에 만난다던가,
유키노시타와 단 둘이 만난다던가, 그런 상황은 지금까지 몇 번이고 있었다. 그러니 아무 의
식할 필요도 없었고, 아무 것도 신경쓸 건 없었고, 딱히 별날 것도 아니었다. 전혀 거리낄 일
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유키노시타는 처음 봤다.
주변을 신경쓰면서도 길을 헤메지 않도록 내 발치에 눈을 두고 있었다. 그 부끄러운 듯이 깔
고 있는 눈도, 너무 앞서나가 날 잡으려 내민 듯 만 듯 하다가 깜짝 놀라 거두는 손도, 본 적
이 없다(하치만과 같이 숙소로가면서 부끄러워하는 유키노)
".....네 그 방식, 정말 싫어.“
유키노시타는 가슴 쪽을 꾹 누르며, 날 노려보고 있었다. 갈 데 없는 분노가 눈동자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잘 설명은 못 하겠고, 뭔가 답답하지만.. 네 그 방식, 정말로 싫어.“(에비나한테 하치만이 거짓고백한후)
찾아보면 더있을거같긴한데 이정도만 올립니다일단
|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