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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9권 미리보기 부분
악어농장 | L:15/A: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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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 조회 2,412 | 작성일 2018-09-23 16: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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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노세 호나미의 독백

 

나는 자신을 선인이나 악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저 어머니의 바램대로 솔직한 나 자신으로 있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 때도 중학생 때도 나의 생활은 순조로움 그 자체였다. 

남자아이에게도 여자아이에게도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운동은 좀 서툴렀지만 공부와 똑같이 노력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는 동경했던 학생회장이 되었다. 

사립 고등학교에서도 특대생으로 입학을 보장 받았었다.

 

즐거운 학교생활.

즐거운 사생활.

 

하지만, 그런 나는 한 번의 과오를 저질렀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으며 해서는 안되는 ‘과오’.

 

병에 쓰러진 어머니.

그때의 화난 얼굴.

그때의 눈물.

 

잊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지금도 가끔 그 때가 떠오른다.

떨리는 손끝.

떨리는 몸.

검게 물들여진 감정.

 

나는 중학교 3학년의 반을 헛되게 쓰며, 반년 가까이 방에 틀어박히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느 날 끝을 맺게 되었다.

이 학교의 존재를 알게 된 그 때, 나는 끝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 번 어머니와 여동생의 웃음을 되돌리기 위해서.

그래서 나는 스스로의 ‘과오’로부터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

정면에서 받아들여 보이겠다.

 

라고 맹세했다.

 

하지만 꿈을 품고 입학한 이 학교에서 나는 시련에 직면해 있다. 

한 장에 편지를 바라보며 그저 경직되었다. 

주변에서 동급생들이 나를 흥미 본위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편지에 적혀있는 한 문장을 계속해서 읽어보지만, 다시 읽어도 그 문장이 바뀌는 일은 없었다.

 

「이치노세 호나미는 범죄자다」

 

1

 

사건이 일어나기 한참 전.

소녀는 몹시 긴장해 있었다.

휴일의 학생회실.

 

“1학년 B클래스 이치노세 호나미…인가”

 

“네”

 

목구멍 속에서 목소리를 억지로 끌어냈다.

나구모 부회장을 마주보고 있는 이치노세 호나미의 얼굴의 표정은 조금 딱딱했다.

 

일대일의 특별 면담.

 

“학생회장에게 뭐라고 들었어?”

 

“지금은 아직 시기가 아니라고….”

 

학생회에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이치노세는 입학 초장부터 학생회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호리키타 학생회장은 이치노세와의 면담 후 학생회 가입을 거절했다. 

학생회에 들어가는 것을 강하게 희망한 이치노세는 그 사실에 낙담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부회장인 나구모는 즉시 이치노세에게 말을 걸었다. 

이유는 세 가지. 

하나는 그녀가 A클래스가 아닌 자신과 같은 B클래스인 것. 

둘은 학력이 우수한 것. 

그리고 마지막인 셋은 나구모가 이성에게 원하는 높은 용모의 기준.

그것들을 이치노세가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앞에 말한 두 가지는 어디까지나 부가가치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사물로서 옆에 두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에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다.

 

“중학생 시절에 학생회에 들어가 심지어 학생회장을 했었다고?”

 

“네, 그래서 이 학교에서도 똑같이 학생회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이치노세의 진실이자 거짓이기도 했다.

 

“담임인 호시노미야 선생에게 들었어. 입학 시험도 우수한 성적이었다고 하던데.”

 

“감사합니다.”

 

칭찬받은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였다.

다만, 나구모의 눈을 직시할 수는 없었다.

 

“솔직히, 상당한 인재야.”

 

“하지만 호리키타 학생회장에게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쓴웃음을 지은 후 이치노세는 그런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학생회에 들어가는 것이 스스로 가능하다고 생각해서이다. 

그래도 웃는 얼굴을 간신히 유지했다. 

여기에서 낙담한 얼굴을 보여주어도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리키타 학생회장은 엄격한 사람이니깐 아마도 A클래스에 배치되지 않은 점에서 이치노세의 채용을 관두었을 거야. 

그 사람은 직함을 중요시 여기거든.”

 

“그런…건가요….”

 

그것은 나구모의 거짓말이었다.

호리키타 마나부는 외견상 그런 직함이나 계급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로 인간의 본질을 보고있다.

D클래스이던 A클래스이던 우수하다면 평가하는 인물이다. 

그렇지만 걸러진 이치노세의 시점에서 보자면 나구모의 말이 더 진실감이 느껴졌다.

 

“학생회에 들어오려면 A클래스에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건가요.”

 

“글쎄, 가령 바로 A클래스에 올라왔다고 해도 호리키타 학생회장의 인정을 받을지는 알 수 없어. 

요점은 이치노세, 너가 이 학교에 입학한 시점에서부터 서러브레드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야. 

지금부터 얼마나 노력을 하던 B클래스라는 판정을 받은 학생을 호리키타 학생회장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그 잔혹한 통보에 이치노세는 남아있던 웃음기가 사라지고 말았다.

 

“하…하지만 나구모 선배는 B클래스 출신이시죠? 그러면서 부회장이 되었다는 것은….”

 

그 자그마한 희망을 나구모는 즉시 베어버렸다.

 

“내 경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 

하나는 나를 학생회에 가입시켜준 것은 호리키타 선배가 학생회장이 되기 전, 즉 과거 3학년이었던 학생회장이다. 

다만 그때의 부회장이었던 호리키타 선배만큼은 끝까지 나를 학생회에 들이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어.”

 

이치노세의 얼굴은 흐려지고 있었다 그것을 본 나구모는 마음속에서 들뜨기 시작했다. 

절대로 이치노세를 학생회에 들여 사물로서 귀여워해주겠다고.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내 자신의 잠재력이 높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본래라면 A클래스가 당연한 인간이었다고 자부하고 있어. 

그렇기에 학생회에 들어가기를 희망할 때 먼저 B클래스가 될 법한 원인들을 모조리 고백했어. 

숨김 없이 말이야.”

 

“고백 말인가요….”

 

“그래, 실력으로는 절대 A클래스에 뒤지지 않는다고 증명한 것이야. 그것이 지금의 나에게 연결된 거야.”

 

“그 원인의 고백, 나구모 선배의 고백은 무엇인가요?”


그 말에 나구모는 내심 폭소했다

 

“미안하지만 대답할 생각은 없어. 지금 그 질문을 받고있는 것은 다름 아닌 너다 이치노세.”

 

“저 말인가요….”

 

“나는 납득할 수가 없어.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너가 A클래스에 배치되는 것은 타당해. 

성적 우수에 대인관계 능력도 더할 나위 없어. 

그리고 학생회장의 실적도. 그런데도 B클래스? 그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 거야.”

 

날카로운 나구모의 지적에 이치노세는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이것은 나구모가 미리 이치노세의 담임인 호시노미야에게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추리한 것이다.

 

“생각나는 점에 대해서 지금 여기서 말해. 그리고 너가 A클래스에 어울리는 학생인지 나를 납득시킨다면 책임지고 너를 학생회에 들여 줄게.”

 

“그런 것이 가능한가요?”

 

“확실히 호리키타 학생회장의 권력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호리키타 선배가 졸업 한 이후의 학생회는 어떻게 돼.

1학년이 학생회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이후의 학생회 임원들을 키우는 것은 불가능해. 

그것에 곤란한 건 차기 학생회장인 나야 그렇지?”

 

“…그렇네요….”

 

“이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인간에게 학생회에 들어올 자격은 없어.”

 

이치노세에게는 품고 있는 비밀이 있다.

중학교 3학년의 반을 방 안에서 지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여기에서 일어난 일은….”

 

“물론 누설하지는 않아. 너의 비밀은 너와 나만의 비밀이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려고 생각한 과거. 

그래도 앞을 바라보지 않으면 안된다. 

사람의 신용을 잃어버렸기에 사람을 신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저는…저는….”

 

이치노세는 모든 것을 입에 담았다.

스스로의 ‘과오’를.

 

 

 

++

 

이치노세는 이미 초반부터 나구모에게 구슬려 약점이 잡힌 상태

그런 나구모는 이치노세를 장기말로서 이미 손에 넣은 상태

 

그리고 사카야나기는 이치노세의 약점을 알고 선제공격

 

 

즉 

이치노세 구원이라 쓰고 플래그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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