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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asccc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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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486 | 작성일 2017-03-25 2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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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데 언제 이사갈지 모르기에


이사하기 편리한 7센티 두께 메트리스에서 잠을 잔다.

꿈내용은, 잠을자다가 깼는데, 방바닥에 나랑 똑같이 누가

누워서 뒤통수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뒷통수를 인지 하자마자

그 누군가가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놈을 뒷통수만 보였기에 뒷통수놈이라고 일단 정해서..

튓통수놈:꽃솔로(본인이름)는...... 태어날때...... 탯줄에...... 목이감겨...... 사망하였다......

아주 느리게 이런말을 하기에 읭??!! 뭔소리하나 의문이 생길때 계속 이어서 말을 했다

뒷통수놈:꽃솔로는.....1살때..... 도로에서..... 어쩌구저쩌구......사망하였다.....(이부분은 기억이 잘안남)

허?? 뭐지??라고 의문을 띄웠지만 꿈속이라 그런지 뭐냐고 물어보지도 못했다.

계속해서

뒷통수놈:꽃솔로는....2살때....폐렴으로....사망하였다....
뒷통수놈:꽃솔로는...4살때...2층... 옥상에서...머리부터... 낙하하여...사망하였다...
뒷통수놈:꽃솔로는..어쩌구저쩌구(여기서부터 잘 기억이 안남)

계속 내가 어려서부터 죽었단 이야기를 하였고,말투 또한 점점 빨라지기 시작하더니

뒷통수놈:꽃솔로는.7살때.어쩌구저쩌구사망하였다.꽃솔로는8살때어찌해사망하였다.

이러더니 나중에는 

뒷통수놈:꽃솔로는어여어여오여오여여오ㅕ오ㅕ어ㅗㅗㅗ여ㅗㄹ연옿ㅇ륭노륜ㅇ로ㅠㅓㅗ륭훨앟ㄴㅇ러ㅏ
ㅇ흉ㄹ호ㅠㅏㄴ하ㅓ우루아ㅓㅜㄹ

이런식으로 빨리감기한거 마냥 못알아들을정도로 말하는게 소름이 쫙끼쳤고,

꿈속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꿈속에서도 가위를 눌려보라고 그런건지 깨지도 움직이지도 않아

쩔쩔매며 계속 듣다가 뒷통수놈이 말이 끝났다.

그리고 나서 한템포 쉬더니 다시 말을 시작하는데.

뒷통수놈이 "지금"하며 운을떼면서 천천히 뒤돌기 시작하여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꽃솔로는 전기장판의 합선으로인한 감전으로 사망하였다" 하며 말을 하였고,

뒷통수 놈이 보여준 얼굴은 엄청난 박장대소를 하고있는 나였다. 주먹 한대 쳐주고 싶을정도로.

그 모습을 보고 나서, 소름끼침과 공포와 죽빵한대 놔줘야 한다는 마음이 생겨서인지 그 기묘한

꿈에서 벌떡깨졌고, 동시에 왼손을 "으어엇!" 하며 휘둘렀지만 현실로 돌아왔을땐 아무도 없는

맨바닥이였고, 멈추지 못한 주먹은 결국 바닥을 쳐, 통증만 남기게 되었다

개꿈이라 맘을 진정시켰고 그리고 나서 마지막에 혹시몰라 말한 전기장판을 확인하며 코드를 뽑고

다시 잠을 잤다.

그렇게 얼마지나서 잊혀질때쯤 주말에 어머니가 계신 집으로 내려와

저녁을 먹고나서 조용히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러 현관문을 나서려고 할때 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셨다.

"너는 담배를 끊는다고 한놈이 몇년째 얼마나 피고 있는거냐!!"

그렇게 말씀하셔서 나도

"이제 곧 끊을꺼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2살때 폐렴에 걸려 죽을뻔했던 놈이 계속 담배피다 곧 골로간다!!"

라는 처음 듣는 이야기를 하셨고,

곧 끊을꺼란 말을 한뒤 담배를 피러 복도 끝 계단으로 가서 피우는 와중에 꿈꾼게 생각나 소름이 끼쳤다.

다피운뒤 돌아와 어머니께 다시 물어보니

'2살때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는데 폐가 완전 새하얗게 나왔다.''의사말로는 폐렴이란다'

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한번 소름이 쫙끼쳐 내가 꾼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진지하게 들으시다가 다 들으시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개꿈이네 신경쓰지마,그냥 예전에 폐렴걸렸단걸 들었는데 너가 까먹은거겠지"

라고 일축시켜 주셨다. 분명 첨 들어본 내용이였는데.. 

암튼 지금까지 다행이 아무일도 안 생겼지만. 그냥 꿈내용이랑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게 나에겐 소름끼치기에 끄적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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