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경비 서다가 귀신한테 당할뻔한 사건
이 얘기는 우리 친아버지 얘기인데 내가 충북 오창 쪽에 사는데 내가 사는쪽이 시내쪽이아니고 산으로 둘러쌓인 시골마을이야
그 시골마을에 골프장이 한개있는데 산을깎아서 만든거거든 우리 아버지가 그 골프장경비를 서고계시는데 겪은일이야
그 골프장 경비는 24시간순찰을 돌아야하기때문에 2인 1조로 격일 교대근무를 하는데 그날은 아버지가 야간근무를 하는날이었어
야간엔 야간순찰을도는데 그날은 아버지가 순찰을 돌기로 했었나봐 그래서 한분은 경비실을 지키시고 아버지는 후레시를 들고 순찰을 나가셧어
한참 도시다가 락카룸이라고 직원들이 옷갈아입고 샤워하는 건물이하나있거든 거기에들어가셔서 문단속을 하고 새콤이라는 보안시스템을 점검하시고
너무 피곤하셔서 샤워실 바로앞에 쇼파에 앉아서 잠이드셨는데 몇십분후에 갑자기 전화가 오더래 그전화기는 직원전화기로 회사내에서만 통용되는전화기였거든
밤에 직원이없는데 갑자기 전화가오길래 경비실에 무슨일이있나하고 급하게 받으셧는데 경비실이아니고 통근버스기사 휴게실에서 온 전화였어
받았더니 아버지가 아시는 동네분이시더라고 우리아버지가 무슨일냐고 물어보니까 지금 사고가나서 빨리 와달라고하더래 그래서 급하게 후레쉬를 챙기고 나갈려고하는데 출입구 앞에 왠 여자가 서있더래 그래서 우리아버지가 누구시냐고 하는동시에 그있잖아 귀신영화보면 귀신이 갑자기 자기앞에 싹하고 나타나는거 원래 30미터 정도 떨어져있엇는데 5미터 앞까지 순간이동해서 확오더래 너무몰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서있는데
그여자가 아무말도없이 여자 샤워실쪽으로 들어가더라는거야 아버지가
놀란마음을 추스르시고 여자 샤워실로 들어가는데 10미터 정도에 여자가서있엇는데 순식간에 아버지 1미터앞으로오더니 노려보더라는거야
너무놀라셔서 뒷걸음
치셧는데 바닥의 물이 마른상태가아니라 그대로 미끄러지셔서 쓰러지신거야 그상태로 공포때문이지 뭐때문인지 모르는데 도망가고싶어도 가위눌린것처럼 몸이 안움직이시더래 어떻게든 살아야겟다는 마음으로 30분동안 발버둥 치시다가 후레시도 내팽겨 치시고 그냥 출입구 쪽으로달려서 문을열고 나오셨더라고하더라고 근데 놀라서 아픈것도 모르셧는데 나와서 한참 달리다보니 오른손목이 아프셔서 보니까 퉁퉁부워있다고하시더라고 손목을 부여잡고 허겁지겁 경비실에 들어가셧는데 그경비아저씨가 아저씨도 보셧나보네요 이랫다고하더라 그다음부턴 락카룸에 직원 다퇴근하려는순간 빨리가서 잠그고 온다고하시더라고
근데 내가 그얘기를 듣고 더무서웠던건 여자의 모습이엇는데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고개를 반듯하게 든상태가아니고 반쯤숙인상태에 옷은 청바지에 반팔티를 입고있엇고 가까이서 얼굴을 봣을때 이목구비가 선명하게 보이지않고 흐릿흐릿하게 보이셧다고하더라고 아버지가 생각하기엔 비슷한체구의 골프장 캐디가 사건 몇일전에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아마 그사람의 귀신이지않을까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그 동네분한테 물어보니 전화한적이없다고하더라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