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2ch괴담] 깊은 산속의 가족
Re:zero | L:49/A:279
53/470
LV23 | Exp.11%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33 | 작성일 2018-03-01 22:45:56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2ch괴담] 깊은 산속의 가족

산속을 거니는 게 취미라, 길도 없고 사람도 없는, 산나물이나 캐러 가는 산에 자주 간다.

 

 

그래서 종종 이상한 것도 보게 된다.

 

 

 

새하얀 영양이나, 어른 크기는 훌쩍 넘는 독수리나.

 

 

 

 

 

 

 

하지만 가장 놀랐던 건 그거였지.

 

 

 

가족이 다같이 있던 거.

 

 

 

결코 사람이라곤 있을 수 없는 산속에.

 

 

 

 

 

 

 

평일 오후였는데, 그날은 미야기, 야마가타, 아키타 3개 현의 경계를 따라 걷고 있었다.

 

 

 

커다란 너도밤나무가 빽빽하게 자란 숲이라, 어둑어둑한 것치고는 편한 길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길이 있는 것도 아니라, 산나물 캐러 다니는 동네 사람이나, 나처럼 GPS 장비를 갖추고 온 사람이 아니고서는 들어오기도 힘든 곳이다.

 

 

 

 

 

 

 

그렇게 작은 산등성이를 따라 걷는데, 산등성이 아래 흐르는 작은 골짜기 옆에 사람이 서 있는 게 보였다.

 

 

 

계류낚시라도 하는건가 싶었다.

 

 

 

하지만 금세 의아해졌다.

 

 

 

 

 

 

 

한 사람이 아니라 4명이서 강가에 서 있던 것이다.

 

 

 

거리는 100m 좀 넘게 떨어져 있었기에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넷 있다는 건 확실했다.

 

 

 

개중 둘은 어린아이인 듯 했다.

 

 

 

 

 

 

 

머릿속에 가족끼리 동반자살하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굳이 이런 곳까지 올 이유가 없다.

 

 

 

애시당초 어린아이가 걸어오기도 어려운 길이고.

 

 

 

 

 

 

 

조금 무서웠지만, 손에 든 쌍안경으로 살펴봤다.

 

 

 

네 사람은 나를 등지고 서 있다.

 

 

 

두명은 역시 어린아이다.

 

 

 

 

 

 

 

나머지 두 사람은 어른이고, 남자와 여자인 듯 했다.

 

 

 

얼굴이 보고 싶어 잠시 들여다보고 있었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다.

 

 

 

누가 장난으로 마네킹을 거기 세워놓았는가 싶었다.

 

 

 

 

 

 

 

나는 다가가 확인해보기로 했다.

 

 

 

혹시 진짜 일가가 동반자살하려는 거라면 멈춰야한다고 생각했으니까.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면 도망치거나 강에 뛰어들까봐, 조심스레 다가갔다.

 

 

 

 

 

 

 

바로 근처까지 다가가서야 알아차렸다.

 

 

 

정말 마네킹이었다.

 

 

 

어른 마네킹 둘과 아이 마네킹 둘에, 옷을 입혀 누군가 거기 세워둔 것이다.

 

 

 

 

 

 

황당한 것과 동시에, 소름이 끼쳤다.

 

 

 

이런 짓을 한 녀석이 있다면, 그건 분명 제정신은 아닌 녀석일테니까.

 

 

 

인형 앞을 바라보니, 각각 마네킹에 페인트로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작은 구멍이 수도 없이 뚫려있었다.

 

 

 

산탄총으로 쏜 것 마냥.

 

 

 

만신창이가 된 아이 마네킹의 이마에는 커터 칼날이 박혀 있었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곧바로 하산했다.

 

 

 

지금 생각해도 무섭다.

 

 

 

그 좁은 길을 마네킹을 들고 지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울텐데.

 

 

 

 

 

 

 

혼자 한 짓이라면 두세번은 왔다갔다 해야만 했을 것이다.

 

 

 

재작년 일이니 아직 그 마네킹은 거기 있겠지.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공포게시판입니다.
츄잉
2021-08-11 0 652
5756
비닐하우스..
나가토유키
2021-10-24 0-0 702
5755
내가 미쳤었지.. 귀신보고 놀자고 했어... [1]
나가토유키
2021-10-24 0-0 1253
5754
검은고양이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21
5753
정말 무서운 실화~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16
5752
잃어버린 한시간...
나가토유키
2021-10-16 0-0 498
5751
정말 실화입니다..제가 노래방 새벽알바하면서..정말 실화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16 0-0 998
5750
실화.울산 어느 이상한집에서 살면서 격은 이야기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99
5749
친구 선임의 실화 무서운 이야기
공포쥉이
2021-10-06 0-0 942
5748
정말 오싹했던 꿈이야기 하나 하렵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35
5747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2]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689
5746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 [1]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742
5745
물귀신..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58
5744
제가 격은 이야기 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58
5743
실화 5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484
5742
실화 S.E.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64
5741
실화 4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469
5740
실화 3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25
5739
실화 2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45
5738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1- [1]
공포쥉이
2021-10-01 0-0 833
5737
실화 1편
나가토유키
2021-09-18 0-0 490
5736
납량특집
나가토유키
2021-09-18 0-0 686
5735
보아선 안되는것을 보지 못한다는건 행복한 일이죠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671
5734
고3때 내머리위에 1년 동안 붙어 있었던 여고생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832
5733
아파트와 엘리베이터
나가토유키
2021-09-18 0-0 543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