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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국인의 미군괴담
LupinIII | L:42/A: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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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219 | 작성일 2018-10-13 15: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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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국인의 미군괴담

내 이름은 마이클 해스포드다.

 

나는 72세이고 말기 대장암에 걸렸다.

 

나는 거의 50년 동안 이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다.

 

내가 국가 비밀법에 서명하고 투옥의 위협으로 침묵에 빠지기 전의 마지막 순간이었다.

 

의사는 기껏해야 5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다고 말하고는 했다.

 

특히 오래, 혹은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내 인생은 더 길고 행복해져서 그럴 권리가 있었고 이제 그 이유를 말할까 한다.

 

법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니면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누구든지 믿거나 말거나,

 

나는 그저 가슴에서 이 사실을 빼내야 한다. 나보다 훨씬 말주변이 능숙한 동료 해병의 말을 인용하면,

 

“이 이야기는 진실도 거짓도 아니고 내가 아는 것이다.”.

 

 

 

1966년 여름,

 

나는  미해병에 입대했다.

 

친구들이 동조를 하거나 중퇴하는 동안 나는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베트남에서 싸울 목적으로

 

엉클샘의 잘못된 아이들로 들어갔다. (엉글샘의 잘못된 아이들 이라고 하는것은 군부대 별칭같습니다.)

 

동부 해안에 있는 대학을 고르고 해병대 신병 모집인이 군사 학교에 다니라고 설득하곤 했지만,

 

나는 사병으로 입대하고 서류를 작성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할아버지가 어떤 행동을 하셨는지 보려고 했다. 그리고 나는 할아버지를 자랑스럽게 하려고 결심했다.

 

 

 

그래서 나는 1967년 초 다낭에서 AC130 수송기에서 내려왔다.

 

킬로 컴퍼니의 일원으로, 제 3 대대 - 제 5 해병대

 

나는 다낭 주변의 베트콩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많은 사상자를 냈던 전투 부대에 있었다.

 

수송기의 문이 열리고 베트남의 강렬한 열기가 우리를 강타하는 순간

 

나를 맞이한 첫 번째 광경 중 하나는 수많은 두꺼운 올리브색의 바디백이었다.

 

 

 

다낭 군기지에서의 첫 주 정도는 매우 힘들었다.

 

모기와 포병의 포사격 소리 덕분에 잠이 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밤의 보초 임무를 받았을 때 그나마 안심했고,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해 뭔가, 무엇이든 필요했다.

 

이제 반성할 시간이라는것을 나는 거의 알지 못했고, 입대하겠다는 내 결심에 대해서 심각하게 후회하기 시작했다.

 

소대원들은 고향에서 온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기 살인자들이다!”

 

시위하고 있던 그들은 우리를 ‘나치스’ 혹은 아기 살인자들 이라고 불렀다.

 

한 소대원은 파란색과 흰색 구슬을 신은 여자애가 전투복 차림으로 5번가를 걸어가면서 자기가 있는곳에 평화라는 글씨가 써진 동그란 플라스틱을 뱉었다고 했다. (반전시위?)

 

 

 

자정 무렵, 한 인물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고, 고위 장교의 이중 어깨 막대를 식별했다.

 

에스페라 대위는 기지에서 전설의 군인이었으며 LAPD의 지휘관이었다.

 

에스페라 대위는 기지에 오기전부터 그 아래의 병사들과 사령관으로부터 찬사를 받았었다.

 

 

 

“좋은 밤이지않냐, 그치?”

 

어둠 속에서 그의 얼굴을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그의 따뜻한 목소리가 느껴졌다.

 

“그렇슴다!"

 

“해병, 이름이 헤스포드라고 했던가? 해스포드,.... 옛날 영어 이름 맞지?  해병은 고향이 어딘가?”

 

에스페라 대위는 그리 밝지않은 불빛 속에서 손가락에 반짝이는 커다란 은반지를 만지작거렸다.

 

“노스캐롤라이나 허버트 출신 임다! ”

 

“그런가?  내 아내의 가족이 그곳 출신이고, 제가 레준에서 시간을 낼 때마다 허버트에 가곤하지. 어른이 되기에 좋은 장소였을 거야. 봄낚시가 아주 굉장하다고 들었어.”

 

“감사함다! 하지만 저는 고향에서 동생과 BB탄총으로 다람쥐를 쏘는데 시간을 보냈슴다!”

 

“아!”

 

에스페라 대위가 킥킥 웃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나는 점점 더 불안해졌다.

 

대위는 사람을 안심시키는 그 무언가의 힘과, 진정한 리더십의 질, 점점 더 감사하게 여기게 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전투경험이 있나?”

 

“아님다!”

 

나는 조금 당황한 듯 말했다.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어.”

 

 

 

그는 담배 한 갑을 꺼내 내게 담배를 권했다.

 

"나는 내일 밤 꽤 비밀스러운 정찰 임무를 이끌어야 한다. "

 

대위는 약간 긴장한 표정으로 담배를 길게 빨아들여 잠시 달을 올려다보더니 다시 내게 시선을 돌렸다.

 

달은 훨씬 더 커 보였다. 그것이 보유하고 있는 힘이 습한 밤 공기에 두껍게 매달려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래 수고하도록. 넌 지금 우리부대를 자랑스럽게 하고있다. "

 

“감사함다!”

 

내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의 온화한 태도가 내 불안을 완화시켜 주었고 나는 그의 맘에 들게해서 그의 부대에 가기로 결심했다.

 

며칠이 지나자 대위의 정찰병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시카고 출신의 젊은 해병, 링컨 홀시 상병, 자칭 ‘영혼의 형제’, 소대원 중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복무하고 있었다.

 

“요 해스포드, 들리나? 대위는 어때"

 

“에스페라 대위?”

 

“좆같은 베트남새12끼들땜에 실종당하셨어.”

 

“그가 실종됐다고? 어떻게 된거냐?"

 

“내가 볼땐 여기 좆됀거같은데. 나도 모르겠다.”

 

“야이, 그게  니가 할소리냐?”

 

“대위는 사흘 전쯤에 CIA와 근처 마을 남자 5명과 함께 어디론가 떠났어. 그 이후로는 아무런 흔적도 보이지 않았고. 헬리콥터를 타고 그 지역을 돌아 다니며 수색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지. "

 

“이런 씨34발, 그 대위와 정찰병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 같냐?”

 

나는 대위처럼 전설적인 군인이라도 그냥 실종될 수 있다는것을 믿을 수 없었다.

 

“이 동네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우리 "찰리"가 그분들을 잡았을거라 본다. 아니면 존내 똑똑해져서 밴쿠버로 가는 중이던가.”

 

 

"찰리??? 베트콩???"

 

"형제, 넌 네 원수를 존중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망할걸?"

 

"그래서 나는 적에게 존중하는 의미로 말하곤하지.  "난 너를 석기시대로 보내버릴거다." 라고"

 

"그리고 난 다음달에 집에들려 헤스콕 할머니를 보러갈거야."

 

홀시는 비오는 오후에서 텐트에서 웃었다.

 

 

 

그날 밤, 우리 중 몇 명은 병영 밖에 앉았고 무자비한 열기와 습기때문에 밖에나왔다.

 

웃통깐 해병대원들은 총기수입하거나, 편지를 쓰고, 책을 읽거나, 씹을거리를 먹고있었다.

 

나는 방금 막 새 정글 부츠를 벗은 참이었다. 그때 우리 소대장이 문을 부츠로 닫고 문을 열었다.

 

그의 심한 케이준 억양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날 밤 우리는 공포에 가까운 그의 목소리에서 긴급한 소리를 들었다.

 

“카우보이 마냥 퍼질러서 자고있냐? 침대에서 나와,  지금당장 쳐 튀어나와! 새11끼들아!” 

[사투리, 억양 심한 사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는 우리에게 소리를 지르며 소총을 가리키고 소리를 지르며 해병대원들에게 부츠를 던졌다.

 

우리들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눈이 휘둥그래졌다.

 

 

 

휴이로 모일 때 나는 여전히 플랙 재킷을 걸치고 있었다.

 

조종사가 휴이에 시동을 걸었고, 움직이는 기계의 요란한 소리로 공기가 가득 차면서 휴이의 로터 블레이드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소대를 지휘하는 젊은 대위가 도착해서 소대장과 잠시 말을 주고받고는 우리에게로 돌아섰다.

 

 

 

휴이 헬기 소리때문에 그가 큰소리로 말했다.

 

“해병들, 며칠 전 로 트란 마을 근처에서 에스페라 대위와 정찰팀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근데, 좋은 소식이 있다. 우리 통신병의 무전기가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약하지만 우리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누가하던간에 모스부호를 보내려고 한다. 그들이 보내는 신호가 무엇이든, 우리는 신호를 측량하고 그들이 있는 위치를 찾아낼수있다."

 

"우리는 팀이 살아 있다고 믿는다. 이제 이 새들을 타고 우리 빌어먹을 미운 형제들을 집으로 데려가는 건 어떻겠는가?"

 

“후라!”

 

소대가 일제히 소리쳤다. (후라! 대한민국 해병대의 악! 이랑 비슷한 의미입니다.)

 

“탑승한다 실시!”

 

델로 중사가 소리쳤다.

 

 

우리는 목적과 복수심으로 가득 찬 휴이를 향해 달려갔다.

 

병사들과 무기가 가득 있는 헬리콥터가 날아오르고, 하늘을 가로질러 태양을 향해 달려가는 그런 원시적인 힘을 보는 것은 불안할 정도로 고무적이었다.

 

짧은 비행후, 휴이는 정글의 공터에 병력을 착륙시켰고 다음 연료를 보급받기위해 기지로 돌아갔다.

 

수풀은 휴이의 하강 기류에서 휘청이다 진정되었다.

 

대위가 일어서서 손을 흔들었다. 26명의 소대가 뿔뿔히 흩어져 덮불사이로 부비트랩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정글은 밤에는 끔찍한 장소이며, 대부분의 동물은 야행성이므로

 

낮에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동물의 울부 짖음과 비명 소리가 어둠이 짙게 깔린 이후 더 불길 해지는법이다.

 

은빛 달빛이 캐노피를 관통할때는 완전히 새로운 장면을 보게된다.

 

한시간쯤 지나고 돌같이 무거운 무장을 움켜쥐고 몇몇 소대원들은 서로 속삭이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열기가 너무 강렬했고 무거운 무장은 근육통을 일으켰다. 하지만 아픈줄도 몰랐고 내마음은 다른곳에 있었다.

 

그것은 두려움이다. 그 모든것은 그 두려움에서 시작했다.

 

기분나쁘고 끔찍한 침묵이 허공에 짙게 드리워졌다.

 

그때는 그런 빽빽한 정글이 밤중에 너무도 으스스하게 조용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지조차 몰랐지만,

 

지금 당장은 그게 존나 나쁠수 있을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동물소리도 하나 들리지 않는 정글이라니.

 

우리는 아주 천천히 그리고 한동안 움직였다 발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걸 막으려고 살살 움직이고 있었다.

 

갑자기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앞에 있던 해병이 기합소리를 내며 풀밭에서 뭔가 무거운 것을 끌어냈다 그것은 조용히 꿈틀거렸다.

 

“아아아, 쓸모없는 똥쟁이새11끼야.”

 

소년은 똥을싸다가 해병에게 끌어당겨졌다. 검은색 옷을 입고있었고 트럭 타이어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Lam urn mau su chet, lam urn mau su chet!"

 

베트남 소년은 우리에게 뭐라고 말했다.

 

"좆같은 개새111끼야 닥쳐라"

 

게머리판으로 소년의 뺨을 때리고는 침을 뱉었다.

 

"상병!"

 

대위는 즉각 소년을 폭행하는 행위를 중단하게 했다.

 

그는 소대원 중 베트남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하이고, 저 좆같은 꼬맹이가 똥싸고있는게 그리 무서우셨나?"

 

내 근처에서 해병들이 낄낄거리고 있었다.

 

"그를 무섭게 하는 건 우리 때문이 아니야."

 

티니가 말했다. 티니의 목소리는 너무 깊어서 우리 땅 아래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뭔 개소리야?”

 

해병이 어둠 속에서 씩씩 거리며 말했다.

 

"이 개자식이 우리가 유럽 국가를 침공할 만큼의 좆돼는 화력을 보고 있는데도, 얘가 겁먹지 않았다는 거냐? 저리꺼져라, 멍청한 촌놈아"

 

소대는 교묘한 동작으로 조금 움직였다.

 

티니는 그저 어둠속을 계속 내다보고있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잘 알잖아.”

 

티니의 눈은 공포를 드러내며

 

"여기 뭔가가 있다, 다른 뭔가가 있어!"

 

갑자기 총성이 들려왔다.

 

누군가 우리에게 총을 쏘고있었고 총알은 슉슉 소리를 내면서 우리사이를 재빠르게 지나가고있었다. 베트콩의 매복이었다.

 

"매복이다!!"

 

"사격개시!!"

 

대위가 소리쳤다.

 

"사격개시 이런 씨45발!!!"

 

소년이 몸을 웅크리고있었지만, 이내 전투중이느라 정신없는 대위의 품에서 권총을 빼앗으려고 했다. 그것을 발견한 해병이 소년의 가슴에 총을쐈다.

 

"개새11끼가 어딜..."

 

아비규환 속에서 베트남 소년은 축 늘어진 몸 아래 짙은 핏줄기 위에 둥둥 떠 있었다.

 

달빛 아래 젊은 소대장의 얼굴이 창백하고 겁에 질려 보였다.

 

"뭐....무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놈이 대위님 권총을 뺏어갔슴다, 그놈이 대위님을 존나 씨789팔 엿먹이려던 참이었슴다!"

 

해병이 소리를 내며 총을 쐈다. 이내 총소리가 잠시 멎었다.

 

잠시 후 나는 캐노피의 공터를 알아볼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는 무엇이든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대위가 그 지역을 정찰하기 위해 몇 사람을 보냈는데, 곧 한 명이 나왔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비명 같았다.

 

"중사님!"

 

허스키 케이준이 앞으로 달려가 나무 사이로 엮어내리며 달려갔다.

 

기관총 사수들이 엄호사격을 할 준비를 마쳤다.

 

매복이 올 줄 알았다.

 

이 지역의 베트콩은 동지들을 죽인 총소리를 듣고 분명히 복수하려고했을 것이다.

 

어쩌면 의무감에서, 어쩌면 생존감에서, 어쩌면 둘 다의 한 부분일지도 모른다. 달빛이 비치는 공터를 지나자, 걸음을 옮기고 긴 풀밭을 들여다보았다.

 

내가 본 걸 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팔꿈치에서 찢어진 피가 검은 혈전으로 줄무늬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계속 걸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다다른곳은 동굴인지 터널인지로 보이는 무언가의 장소였다.

 

몇 명의 해병대원들이 휴대용 라이트를 켰고, 처음에는 점점 좁아지는 통로 안에서 밖에보다는 조금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이 동굴 지붕의 이상한 패턴을 지적하기 시작했을 때, 소대원들이 그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었다.

 

라이트 불빛 속에서 알아볼 수 있는 동물과 사람의 조각상이 있었다. 라이트 불빛은 동물과 사람들의 일그러지게 생긴 조각상을 보여 주었는데, 그 조각상이 기괴하게 뒤틀려있었고 웃고 있었다.

 

이제 터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내려갔고, 소대원 몇 명이 어둠 속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무엇인가 침같은 걸쭉한 물질이 해병의 어깨위로 떨어졌다.

 

“야 아발로 씨657발 미쳤냐? 나한테 침을 뱉었다 이거냐?”

 

아발로가 말했다.

 

“아님다.”

 

우리 모두 목소리가 떨렸다 해병은 어깨에 묻은 끈적한 물질을 만져보고는 말했다.

 

“그럼 씨567발 이건뭐야?”

 

소대장이 말했다.

 

“조용히 해라 좆같이 하지말고좀.”

 

나는 지질학자는 아니지만 이 동굴안이 지구 한가운데로 우릴 안내할 수도 있는 것 같았다. 그만큼 깊었다.

 

동굴에는 석순들이 많이있었고 그것은 마치 칼같이 보였다. 동굴에는 쥐들이 많이있었다. 동굴안은 매우 협소했고 우리 모두 기어다닐 정도였다.

 

한시간쯤 그렇게 기어다녔을까. 그다음에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정찰병들이 동굴안에서 희미하게 속삭이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목소리가 비정상적으로 점점 커졌다.

 

“아니 씨88발 이게 무슨소리야?”

 

다른 해병들도 그 소리를 듣고 있었다.

 

“야 씨88발 여기서 존나 빠져나가야겠다. 우린 여기서 나가야 해. 이거 느낌이 존나 안좋은데?”

 

또 다른 사람이 소리를 냈다.

 

동굴 안쪽에서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10만여명이 속삭이는 소리와도 같았다. 이걸어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설명할수있는 최대한의 비유법으로 설명한것이다.

 

그 소리가 나를 관통하는거 같았고 눈물이 났다. 소대원들중 구토하는자들이 속속히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영어가 아니었고 나는 그 말에대해서 이해를하지못했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그것은 인간의 언어라는것이다.

 

정찰병 3명중 2명만이 빠져나왔고 그들은 너무 두려워서 인류를 잃은 것처럼 보였다. 안쪽에 정찰병 하나가 고립되어 있겠지만 아무도 나서려고 하지않았다.

 

빠져나온 정찰병은 울부짖고 숨이 막히는 소리, 예수님 찾는소리, 자신을 어찌 표현하려는 하는것은 없었다.

 

그들은 마치 동물 같았다.

 

한 명은 등 뒤 셔츠가 찢어져있고 다른 한 명은 피로 덮여 있었지만 상처가 없었던 신기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가파른 터널을 기어 올라갔다.

 

소대원들이 우리 뒤 동굴에서 뭔가를 봤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 무엇인가가 벽을 기어오르고 있었다는 걸, 사방에 있었다는것을.

 

동굴 입구에 도착했을 때, 소대원들은 다른 방향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우리 소대장이 함께 있으라고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고, 겁먹은 몇몇 소대원들은 그를 완전히 무시하고 빽빽한 정글 속으로 사라졌다.

 

덤불 속에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우리 소대장도 알아볼 수 없었지만, 우리 중사가 명령을 내린 것은 분명했다

 

우리 라디오맨에게 몸을 돌리며 긴급철수를 요청하라고 신호를 보냈다.

 

몇 분이 지나자 정글을 뒤흔드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안전장치를 풀고 어둠 속을 뚫고 소리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총을 발사하려는순간 동료 해병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것이다.

 

"헤스포트?"

 

홀시는 라이트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아, 이런 씨....”

 

잠시 후 홀시가 무언가에의해 사지가 찢기고 말았다. 내 눈앞에서 무시무시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윽고 전투가 시작됐고, 우리 소대원들은 그 무언가에게 사격을 가했다.

 

그 무언가들에 의해서 공격을 받자 우리 소대원들은 창자와 피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가오는 헬리콥터의 소리를 향해 달려가면서 여전히 어둠 속으로 미친듯이 총을 발사하고 있었다.

 

나뭇가지와 가시가 내 맨 얼굴과 팔에 찰싹찰싹 부딪히고, 소대원들은 넘어지고, 눈에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쓰러졌다.

 

소대원들이 알수없는 무언가에 의해서 목이 뽑히거나 몸이 관통당해 죽었다.

 

우리는 미친듯이 나무줄기를 뚫고 달빛이 비치는 공터로 들어갔다. 때마침 휴이가 나타났다.

 

우리는 부대 구획에서 깜박이는 빨간 불빛을 향해 달려갔다 문포수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어둠을 향해서 무조건 쏘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그들도 공포와 혼란으로 우리를 바라보며 아무것도 못할뿐이었다.

 

해병들이 욕이섞인 소리를 지르자 이내 휴이 조종사들이 정신을 차렸다. 한 해병이 휴이에 올라탄후 긴숨을 내쉬며 말했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어! 빌어먹을 대위도 없어, 개 씨-7-발!!”

 

비명을 지르며 휴이에 올라탄 소대원들은 전부 생존했고, 숲으로 도망간 소대원들과 동굴안에 남겨진 정찰병 한명의 소식은 아직도 모른다.

 

 

 

그 후 9일 동안 CIA는 다낭에서 나를 구류시켰고, 나는 내가 구조 임무를 맡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 적도 없었다.

 

나는 하루에 두 번, 하와이, 센디에이고 해변에 어울리는 여름 여행옷을 입은 CIA 요원 두 명으로부터 심문을 받았다.

 

그들이 그 우스꽝스런 여행옷을 입고 나에게 점점 적대적으로 언성을 높일때 뭔가 좀 웃기기도 했을정도다.

 

 

 

얼마 후 나는 미국으로 돌아가 정신적으로 부적합한 이유로 해병대에서 명예 퇴역해야 한다고 들었다.

 

군인들이 내 앞에 서류를 놓고 서명을 하도록 강요했다. 난 아무말없이 서명했다.

 

그들에게서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못했고. 나에대한 처분에 대해서 말할때에도 마찬가지로 소름끼칠만큼 감정이 없었다.

 

베트콩의 매복과 젊은 미군의 비극적인 죽음, 그것처럼 단순한 일이었다.

 

 

 

베트남에서의 내 시간과 그날 밤의 사건에 대해 생각하기까지 거의 50년이 걸렸고 몇 가지 결론을 내렸다.

 

나는 그 단어들을 이론이 아니라 신중하게 사용해서 여러분에게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UFO 목격, 로즈웰, 달 착륙, 화성인이나 운석충돌 또는 태양 플레어에 대해 B급영화들이 우리의 생각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우주, 다른 행성에 있는 생명체에 대한 개념은 인간의 상상력을 너무 많이 포착하여 정작 우리의 발 아래의 무언가에 대해서 소홀히했다.

 

하늘에서 오는 게 아니라 아래에서 오는 것이다. 동굴과 지하 강에서 우리를 찾아올 것이고, 그들을 마주쳤을땐 우린 준비가 전혀 안됀상태로 당하고말것이라는것을..

 

 

 

하지만 그것이 나를 밤마다 그때 그 기억으로 미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차가운 땀으로 뒤덮인 채, 시트에 젖은 채 깨어 있는 나를 보며 놀라게 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 비밀 법에 서명하는 것은 이 이야기를 내가 입밖으로 내지못하게하는 그런 장치도 아니다.

 

말한다고 나는 그자리서 폭발해서 죽지도 않는다. 난 단순히 그것에대해서 "서명" 만 했을뿐.

 

하지만, 국가 비밀 법에 서명했다고 내가 침묵을 지킨다면, 그날 밤 무언가에 의해 습격받아

 

죽은 전우들의 얼굴들을 하늘에서 차마 볼수가 없기때문이다.

 

 

 

우리가 도망칠 때 정글에서 우리를 공격했던 무언가중 하나가, 바로 에스페라 대위였다.

 

겁에 질린 메인을 잡아당겨 그의 가슴에 메인의 팔다리를 잘라서 가슴에 꽂아넣듯 집어넣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얼굴은 완전히 박살났다. 입술이 찢어져있고 깨진 이빨이 희미한 라이트 불빛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빈 눈구멍으로 드러났다.

 

상체를 덮고 있는 누더기 천은 말라붙은 피와 흙으로 덮여 있었지만 에스페라 대위 가슴에 뭔가가 박혀 있었다.

 

손목은 안쪽으로 부러졌고, 상처가 나면서 날카로운 톱니 모양의 뼈가 튀어나왔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꼬인 손가락에 뭔가가 보였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반지였다.... 거기다 그가 자주 피던 담배곽이 그의 가슴에서 보였다.

 

나는 결국 실종됐던 에스페라 대위를 찾아냈다.

 

 

 

 

곧 보자, 영혼의 형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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