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수호자들
대갈맞나 | L:47/A:442
1,668/2,130
LV106 | Exp.7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37 | 작성일 2018-12-08 20:04:45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수호자들

 

 

남자가 침대에서 깨어났을 때, 곤충을 닮은 커다란 벌레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깜짝 놀라 허파가 터질 듯 비명을 지르고 방에서 급히 뛰쳐나왔다.

그리곤 덜덜 떨면서, 제발 꿈이길 바라며 하룻밤을 꼬박 샜다.

 

다음 날 아침, 방 안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용기를 쥐어짜낸 남자는 문을 살짝 열고 틈 사이로 안을 들여다보았다.

접시에 푸짐하게 담긴 식사가 놓여 있는 것이 보였고, 어제의 벌레들은 살짝 물러나 안심될 만한 거리를 유지했다.

떨떠름하게, 남자는 선물을 받아들였다. 벌레들은 신이 나서 쌕쌕거렸다.

 

매일 아침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

처음에는 벌레들이 자신을 살찌워 먹으려 한다고 생각했던 남자였다.

하지만 너무 기름졌던 식사에 메스꺼움을 호소하자, 다음 날부터는 대신 신선한 과일이 준비되었다.

벌레들은 식사뿐만 아니라 데운 목욕물도 제공했고, 남자가 잘 때는 보초를 섰다.

기이한 일이었다.

 

며칠이 지난 밤, 남자는 총성과 비명 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아랫층으로 달려갔을 때에는 벌레들에 의해 조각난 강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남자는 구역질이 났지만, 가능한 한 신경써서 남은 시체를 처리했다.

벌레들이 자신을 지키려고 한 짓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벌레들이 방을 떠나려는 남자를 막아섰다.

그는 혼란스러웠지만, 벌레들을 믿고 침대로 돌아갔다.

무슨 이유에서인진 모르겠으나 그에게 해가 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몇 시간 뒤 타는 듯한 통증이 온 몸에 퍼졌다.

마치 속이 철조망으로 꽉 찬 듯한 기분이었다.

남자가 발작하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며 벌레들이 쌕쌕거렸다.

살갗 아래에서 끔찍한 꿈틀거림을 느꼈을 때, 남자는 깨달았다.

벌레들은 남자를 지키고 있던 것이 아니었다.

새끼를 지켰던 것이다.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공포게시판입니다.
츄잉
2021-08-11 0 634
5756
비닐하우스..
나가토유키
2021-10-24 0-0 681
5755
내가 미쳤었지.. 귀신보고 놀자고 했어... [1]
나가토유키
2021-10-24 0-0 1209
5754
검은고양이
나가토유키
2021-10-16 0-0 599
5753
정말 무서운 실화~
나가토유키
2021-10-16 0-0 594
5752
잃어버린 한시간...
나가토유키
2021-10-16 0-0 482
5751
정말 실화입니다..제가 노래방 새벽알바하면서..정말 실화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16 0-0 974
5750
실화.울산 어느 이상한집에서 살면서 격은 이야기
나가토유키
2021-10-16 0-0 679
5749
친구 선임의 실화 무서운 이야기
공포쥉이
2021-10-06 0-0 924
5748
정말 오싹했던 꿈이야기 하나 하렵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20
5747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2]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652
5746
흉가의 진실을 밝혀라 [1] [1]
나가토유키
2021-10-03 0-0 702
5745
물귀신..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38
5744
제가 격은 이야기 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10-03 0-0 536
5743
실화 5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465
5742
실화 S.E.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43
5741
실화 4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451
5740
실화 3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07
5739
실화 2편
나가토유키
2021-10-02 0-0 528
5738
내가 무당될 뻔한 이야기 -1- [1]
공포쥉이
2021-10-01 0-0 794
5737
실화 1편
나가토유키
2021-09-18 0-0 473
5736
납량특집
나가토유키
2021-09-18 0-0 664
5735
보아선 안되는것을 보지 못한다는건 행복한 일이죠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637
5734
고3때 내머리위에 1년 동안 붙어 있었던 여고생 [1]
나가토유키
2021-09-18 0-0 800
5733
아파트와 엘리베이터
나가토유키
2021-09-18 0-0 522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