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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우리에겐 서로가 있잖아
대갈맞나 | L:47/A: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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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82 | 작성일 2018-10-06 00: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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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우리에겐 서로가 있잖아

적어도 우리에겐 서로가 있잖아

 

"걱정 마, 프랭크. 저놈들은 못 들어올거야. 가까이 오면, 내가 쏴버릴게."

 

감염이 퍼지고 나서, 스탠리와 프랭크는 몇 달 동안이나 시골 집에 갇혀 있었다. 처음엔 밖에 나가도 괜찮았다. 사람들은 일 년 전까지만 해도 그 이상한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증세가 문명화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3세계의 몇몇 가난한 국가들에 국한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할리우드와 각국 정부에까지 퍼져나갔을 땐 깨닫기엔 늦어 있었다.

 

무엇도 감염을 막지 못했다. 영혼 없이 떠도는 시체들에게 물린 사람은 구제할 방법이 없었다. 스탠리는 "워킹 데드"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었고, 만약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친구들과 농담삼아 떠들곤 했다.

 

이제, 그 농담은 현실이 되었다.

 

스탠리는 주의깊은 사람이었다. 식량과 물을 쟁여 놓고, 음모론자나 사이비 광신도들의 소문이 퍼졌을 때 무기와 탄약도 준비해 두었다. 이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와 프랭크는 무사했고 물이 떨어질 일도 없었다. 넓고 오염되지 않은 시골 환경도 안전을 더했다.

 

남은 문제는 5일 전 식량이 떨어져 버린 것이었다.

 

프랭크는 힘없이 친구를 바라봤다.

 

"힘을 내." 스탠리가 말했다. "방법을 찾을 수 있을거야."

 

스탠리 자신도 그러길 바랐다. 하지만 이제 밤에 몰래 나가는 것조차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었다. 수많은 감염자들이 시야 끝까지 퍼져 있었고, 그놈들은 놀랍게 끈질겼으며 항상 먹이를 갈구했다.

 

"적어도 우리에겐 서로가 있잖아." 스탠리는 주린 배를 참으며 미소를 지었다.

 

대답은 없었다.

 

그 때 집 밖에서 그르렁대는 소리가 들렸다. 아드레날린이 혈관을 타고 퍼졌다. 스탠리는 산탄총을 움켜쥐고 탄환을 장전했다. 그들이 가까이에 있었다. 아주 가까이에.

 

스탠리는 정문을 향해 몸을 돌렸다그와 동시에, 프랭크가 갑작스런 도약으로 그에게 몸을 날렸다. 둘은 뒤엉켜 바닥에 쓰러졌다.

 

"안 돼, 프랭크! 뭐 하는 거야?!" 스탠리는 고함을 쳤지만, 그의 절친한 친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프랭크는 체중을 실어 그를 바닥에 내리눌렀다.

 

몸싸움이 시작됐다.

 

프랭크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스탠리의 정맥을 찾자마자 자신의 이빨을 꽂아넣었다. 스탠리의 고통스러운 생애 마지막 비명만이 집 안을 채웠다.

 

몇 분 뒤, 그는 움직임을 멈췄고, 흘러나온 피가 바닥에 웅덩이를 만들었다.

 

음식이 없는 문제는 당분간 해결되었다.

 

프랭크는 스탠리의 몸 위에서 내려와, 몇 걸음 물러나서 입맛을 다셨다. 그는 숨을 헐떡거리고, 느긋히 새 식량을 먹을 생각을 하며, 물은 아직 충분함을 떠올렸다.

 

프랭크는 꼬리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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