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동남아시아 어느 숲
영원한17세 | L:42/A:604
1,921/2,470
LV123 | Exp.77%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289 | 작성일 2019-03-17 20:32:31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어느 숲

동남아 어느 나라를 다녀왔다.

 

 

 

풍부한 자연 속, 숲을 한가로이 산책하려고 했었는데, 그 와중에 조금 무서운 체험을 해서 글을 남겨보려 한다.

 

 

 

사실 그 숲에는 뱀이 자주 나온다고 해서 혼자 가면 위험하다고는 하는데, 그건 나중에 알게 된 일이었다.

 

 

 

 

 

 

 

내가 체험한 건 뱀과는 관계 없는 일이기도 하고.

 

 

 

스마트폰 GPS를 믿고, 다소 무리하면서도 조금 깊은 숲까지 들어갔었다.

 

 

 

낮이었는데도 문득 정신을 차리니 어쩐지 어둑어둑하고 기분 나쁜 곳에 서 있었다.

 

 

 

 

 

 

 

이전까지 들리던 새나 벌레 울음소리도 어느덧 뚝 그치고, 주변은 죽은 듯 조용했다.

 

 

 

그러는 와중 갑작스레, 저 멀리 앞에서 타탁, 하고 나무를 치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숲속에서 갑작스럽게 소리가 울려퍼지기는 했지만, 그리 신경은 쓰지 않았다.

 

 

 

 

 

 

 

아마 뭐가 나무에 부딪히기라도 한거겠지.

 

 

 

그런데 잠시 뒤, 그 소리가 들린 것과는 반대 편인 뒤쪽에서, 타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소린가 생각하고 있자니, 이번에는 내가 서 있는 곳 오른편 저 멀리에서도 타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때부터는 뭔가 기분 나쁜 예감이 들기 시작해서, 돌아가려고 했다.

 

 

 

이번에는 왼편 저 멀리에서 타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언가에 의해 주위를 포위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는 패닉에 빠질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그 후에도 일정한 텀을 두고, 무언가 신호라도 주고 받는 양, 타탁, 타탁, 하고 나무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같은 곳에서 2번 연속 들리는 경우는 없고, 반드시 다른 장소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어쩐지 내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사방팔방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처럼 들려오고 있었다.

 

 

 

 

 

 

 

무슨 종교적 의식 같은건가 생각하고 있자니, 그 고리가 점점 좁혀져 오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소리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게 느껴졌던 것이다.

 

 

 

등골이 오싹했다.

 

 

 

 

 

 

 

그리고 마침내, 끊임없이 주변을 둘러싸듯 소리가 울려펴지기 시작했다.

 

 

 

타탁, 타탁, 타탁, 타탁...

 

 

 

그쯤 되자 완전히 포위되어, 완전히 나를 목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여권과 휴대폰만 가방에서 꺼내, 가방은 그대로 버려두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옷이 더럽혀지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땅바닥을 기었다.

 

 

 

기어서라도 그 포위망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이었다.

 

 

 

 

 

 

 

뱀 같은 것과 마주칠 위험도 높았지만, 그런 걸 신경 쓸 여유 따윈 없었다.

 

 

 

웅크려서, 또 기어서 움직이면서 계속 소리를 좇았다.

 

 

 

그러는 도중, 포위해 오는 소리 중 한 곳을, 바로 곁에서 지나쳤다.

 

 

 

 

 

 

 

타탁, 하고 엄청나게 큰 소리가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들려왔다.

 

 

 

나무를 치는 소리와 비슷했지만, 아마 나무를 치는 소리가 아닐 것이다.

 

 

 

그렇게 큰 소리가 날 정도로 온힘을 다해 나무를 친다면, 어디서 그러고 있는지 금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터였다.

 

 

 

 

 

 

 

결국 누가 소리를 내는지,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는 알 수 없었다.

 

 

 

조용히 엎드린채 소리가 멀어져 가기만을 기다렸다가, 단번에 달려 도망쳐 돌아왔다.

 

 

 

가방을 버리고 온 건 아쉬운 일이지만, 아마 마지막에는 그 자리를 중심으로 둘러싸였겠지.

 

 

 

 

 

 

 

완전히 가운데에 몰릴 때까지 있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해 보노라면, 지금도 소름이 끼치는 무서운 체험이었다.

 

 

 

돌이켜 보면 숲에 막 들어섰을 때, 동물의 배설물 같은 걸 밟아 화를 내며 발로 나무를 차서 털어냈었다.

 

 

 

그때 큰 소리를 냈던 게, 혹시 무서운 무언가를 불러일으킨 것은 아니었을까...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381?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732
귀신은 있다고 봅니다....실화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09-11 0-0 292
5731
죽어서도 편치 못할 노여움
나가토유키
2021-09-11 0-0 192
5730
꿈이 예측해준 할머니의 죽음(실화)
나가토유키
2021-09-11 0-0 168
5729
예전에 호텔에서 알바하면서 겪은 실제.... [1]
나가토유키
2021-09-05 0-0 309
5728
나 어렸을때 시골에서 있었던일..
나가토유키
2021-09-05 0-0 198
5727
3년전에 겪은 실화입니다.
나가토유키
2021-09-05 0-0 173
5726
90년도 쯤에 겪었던일
나가토유키
2021-09-05 0-0 204
5725
미루엄마 6
나가토유키
2021-09-05 0-0 126
5724
미루엄마 5
나가토유키
2021-09-04 0-0 104
5723
미루엄마 4
나가토유키
2021-09-04 0-0 353
5722
미루엄마 3
나가토유키
2021-09-04 0-0 110
5721
미루엄마 2
나가토유키
2021-09-04 0-0 167
5720
미루엄마 1
나가토유키
2021-09-04 0-0 157
5719
영화관 알바 하면서 들은 무서운 이야기
공포쥉이
2021-08-31 0-0 561
5718
10년째 살고 있는 우리아파트에서 일어난일part3(실화)
나가토유키
2021-08-29 0-0 245
5717
10년째 살고 있는 우리아파트에서 일어난 일part 2(실화)
나가토유키
2021-08-29 0-0 147
5716
10년째 살고있는 우리아파트에서 일어난 일(실화)
나가토유키
2021-08-29 0-0 154
5715
고3 때 친구들끼리 놀러갔다 생긴일..
나가토유키
2021-08-29 0-0 121
5714
해몽을 믿게된 계기
나가토유키
2021-08-29 0-0 198
5713
공중화장실에서 본 핏자국은 뭐였을까
나가토유키
2021-08-28 0-0 142
5712
험한 꿈을 꿀 때마다 계속 나타나는 사람이 있어~
나가토유키
2021-08-28 0-0 277
5711
저승사자는 증말있는걸까. 스압有
나가토유키
2021-08-28 0-0 137
5710
저승사자를 지켜보는 여자
나가토유키
2021-08-28 0-0 140
5709
옥상에서 파마머리 아줌마 본일..
나가토유키
2021-08-21 0-0 317
5708
귀신소리
나가토유키
2021-08-21 0-0 143
      
1
2
3
4
5
6
7
8
9
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