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보고 든 생각
다에가 했던말이나 이번화 프리실라의 대사를 보면 프리실라는 자기혐오와 모순에 빠졌다는게 나오는데요<오두막 안에서>
사랑했던 아버지(자신/가족을 지켜주는) vs 요마가 되어버린 아버지(자신/가족을 잡아먹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 vs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은 생존본능 -> 요마가 된 아버지를 죽임
<아버지를 죽이고 난뒤>
사랑했던 아버지의 사체를 먹고싶지않음 vs 사체를 먹고 어떻게든 살아남고싶은 생존본능(또는 자신을 먹으라고 하는 아버지의 사랑)
-> 아버지의 사체를 먹고 살아남음
<전사가 되고 난뒤>
자신의 몸속에 들어있는, 아버지를 빼앗은 요마의 피와살(혐오의 대상) vs 그몸으로도 계속 살아가는 자신(생존 본능 또는 자신을 먹고 살아남으라고 한 아버지) -> 자신의 몸에 혐오를 느끼면서도 전사로 살아감(요기를 최대한 억누름)
<테레사에게 패배하고 각성을 앞둔 상황>
자신이 혐오하는 요마의 힘이 폭주해서 그 충동에 집어삼켜지려는 것에 대한 두려움 vs 그 상황에서 테레사에게 죽여달라고 해놓고도 거역할 수 없는 생존본능(또는 살아남으라고 했던 아버지의 사랑) -> 테레사를 죽이고 살아남아 요마가 됨(각성)
<각성하고 난 뒤>
요마가 되어버린 자신에 대한 혐오(죽고 싶어한다) vs 인간의 내장을 원하는 욕구를 채워가면서도(아버지를 빼앗은 요마 그 자체가 됨) 살아남으려는 생존본능 -> 이슬레이에게 찾아가 스스로 공격받거나 자신을 확실하게 죽일수있는 테레사(클레어)의 냄새가 남아있는 라키를 따라다니면서 죽고싶어하지만 결국 창생을 통해 죽지않음
프리실라가 자신의 아버지 사체를 먹는 끔찍한 짓을 하면서도 살아남고
계속해서 죽고싶어하면서도 죽지못하고, 자신을 혐오하는것같으면서도 세상을 증오하고
뭔가 이해가 안되면서도 어떻게 보면 불쌍해보였었는데 이번화를 보니까 이해가 되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