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레이에게 "가족의 정" 은 무엇이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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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단란했던 행복한 가족은
심연식인이 이슬레이를 쫓아오며 파괴되었다―――,
이슬레이는 라키에게 검술을 가르쳐 프리실라를 죽일 도구로서 성장시켰다라는 말이 나온다
처음에는 공감하다가―――,
어떤 사실을 깨닳은 시점에서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프리실라가 태어난 고향을 되찾기 위해,
따스한 남쪽 땅 뮤사를 공략하려는 과정에서 이슬레이는 루시엘라와 대치하며,
심연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 결과 조직에서 이슬레이 공략이 시작되었고,
심연식인에 의해서 죽게 된다
이슬레이가 루시엘라를 죽이지 않았다면,
심연의 균형이 무너질 일도 없었으며, 조직에 의해서 쫓겨 죽게될 일도 없었으며,
북의 전란을 시작할 이유도 없어지며, 함께 북쪽 땅에서 계속 가족의 행복을 누릴 수가 있었다
심연이 "둘" 이 아닌, "하나" 가 된다면
그녀를 막을 방법은 없기에 루시엘라를 죽였다 던 리플의 말에 의심이 드는 이유는―――,
이슬레이가 남쪽 땅 뮤사를 되찾으려했던 이유는
그녀의 본래의 모습―――,
"어린 아이의 모습" 으로 돌아간 그녀가
엉엉 울며 "엄마, 아빠 보고 싶어. 남쪽 땅 뮤사의 고향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매일같이 잠이 들어,
신음소리를 내면서 "죽고 싶어, 제발 죽여줘……" 와 같은 대사를 반복했을 그녀를 바라보며,
이슬레이는 괴로워하는 "인간으로서의 그녀" 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라키에게 일부러 검술 연습을 가리켰던 것이 아니었을까?
이슬레이는 최강의 각성체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그녀" 를 사랑했기에―――,
그녀를 가족으로 여기며 "가족의 정" 을 싹 틔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라키를 받아들인 이유는,
라키와 함께있는 동안―――,
그녀가 좀 더 인간다운 모습으로 지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결국 이슬레이가 심연식인으로부터 쫓기게 되자,
최강의 각성체인 그녀의 힘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그녀를 잠시라도 더
"인간의 모습으로 두기 위해서였다" 라는 거고,
그래서 일부러 "심연식인을 피해서,
라키와 함께 쫓아보냈다" 라는 것이 맞겠군요……,
"프리실라를 라키에게 맡기고, 남쪽 땅에서 쫓아낸 것도 정확히 그 즈음인가…?"
"참 이상하지…?"
"처음에는 프리실라를 이용해서…"
"모든 걸 내가 차지할 셈이었는데…"
"어느덧 프리실라를 곁에 두고, 라키의 성장을 지켜보며, 미량의 식사만으로 만족하는 나 자신을 깨닳았다…."
"죽고 싶지 않은데…."
"일시적인 가족…"
"그 모든 게 언젠가는 부서져버릴 환상이었을지라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조금이라도 더 오랫동안 그대로 살고 싶었다…."
그의 최후의 대사는 "인간으로서의 그녀의 행복" 을 바라고 있었다―――,
"각성체의 죽음" 을 바란다는 의미도 포함되지만,
그 죽음이 "테레사" 와 "밀리아즈" 에 의해서가 아닌…,
"그녀의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의지" 로 이루어지길 바랬다는 의미가 아닐까?
테레사에 의해서 허무하게 사라질,
각성체의 운명을 모른 채―――,
이슬레이의 마지막 바램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것"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