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베지트랑 오지터 잡지문구 관련해서 말인데요
'베지트'가 포타라로 탄생한다면, '오지터'는 퓨전으로 인해 탄생한다!!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최강이자 최후의 수단이다!!
저 신극 관련 잡지샷에 소개된 문구를 보면 베지트와 오지터가 사실상 누가 더 강하고 약하거나 하는거 없이
대등한 수준의 강함인 것으로 묘사가 되어있는데요,
문득 든 생각이 그동안 드볼 잡지들에서 나온 이야기들의 정확성이나 신뢰도가 떨어져왔다는 점에서
저 문구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지 살짝 의문이 들더군요.
저게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의 입에서 직접 나온 이야기를 잡지 제작자가 받아적은것이거나
혹은 토리야마 아키라가 인터뷰 내용에서 직접 언급한걸 실은거라면 몰라도
그저 극장판 홍보를 위해 적은 홍보문구일 가능성도 있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동안 드래곤볼 잡지들에서 나왔던 작중 인물들의 강함이나 설정 관련 이야기들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상당히 낮았다는 점에서 저 문구 역시 그런것의 일환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현재까지도 퓨전과 포타라의 비교와 관련해서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주장이라고 볼 수 있는건
원작 만화책에서 노계왕신의 발언인 '게다가 (포타라의)효과는 퓨전 이상이다!' 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드래곤볼 슈퍼에 들어오고나서 노계왕신이 말한 것들중 일부분이 내용 변경&설정 변경으로 인해
부정당해왔던것 또한 사실이긴 합니다.
ex. 자신을 제트 스워드에 봉인한 녀석을 원작에서는 부우 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사악하고 나쁜 놈이
노계왕신이 가진 힘을 두려워해서 제트 스워드에 봉인 시켰다고 했지만 슈퍼에 와서 밝혀진 사실은
노계왕신을 제트 스워드에 봉인한 녀석이 비루스였죠. 1000년에 한 번 있는 파괴신과 계왕신의 정기회의에서
별 것도 아닌걸로 말싸움을 하다가 화가 난 비루스가 봉인해버렸다는;; 이로 인해 노계왕신의 저 발언은
허언을 내뱉은게 되어버렸죠.
이거 말고도 포타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원작에서는 포타라 합체를 할 경우 그 대상이 누구던 상관없이
무조건 영원히 합체하는거라고 설명했는데, 슈퍼에 와서 설정이 변경되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노계왕신은
제대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잘못된 지식이나 허언을 일삼는 계왕신이 되어버렸습니다 -_-;
뭐 여튼... 저런 이유들로 인해 노계왕신의 입지가 원작 때에 비해서 많이 초라해진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저런 것들이 다 원작 연재 당시의 이야기나 설정을 슈퍼에 와서 확 뒤바꿔버린 탓에 생긴 오류인 셈이죠.
그런 오류들을 제껴두고서라도 현재까지 포타라의 효과가 퓨전 이상이라는 말 자체는
슈퍼에 와서도 그걸 부정하는 대사나 그러한 장면이 나온적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가 저 신극 관련 잡지문구가 등장하게 된것이죠.
저게 토리야마 아키라의 의도가 담긴 문구라면야 공식 설정이 그게 맞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다른 극장판 제작진이나 잡지 제작자가 임의로 적은 홍보용 문구 정도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신의 아이템으로 합체하는 포타라 합체가
인간이 만들어낸 합체 기술인 퓨전으로 합체하는 것보단 그래도 모든 면에서
상위호환격이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계왕신의 저 '효과는 퓨전 이상이다' 라는 대사에서의 그 효과가 지속 시간같은걸 이야기 하는쪽으로 퉁친거라면 모르겠지만
노계왕신이 포타라에 관해 설명해주는 원작 파트를 보면
단지 귀걸이를 다는 것만으로 합체할 수 있다 라는 합체 수단의 편리성을 저 말을 하기전에 먼저 알려줍니다.
오공이 거기에 대해 진짜냐고 놀라자 당연하다면서 효과는 퓨전 이상이다 라고 부연 설명을 해줍니다.
그 뒤에 오공이 합체 시간은 얼마냐고 추가로 질문하자 포타라에 그런건 없다면서 영원히 합체상태라고 답해주죠.
그렇다면 대화의 맥락상 효과는 퓨전 이상이다 라는 대사에서의 효과는 합체로 얻어지는 파워업의 정도를
가리키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합체수단의 편리성과 합체시간에 대한 설명을
효과는 퓨전 이상이라는 설명의 앞 뒤로 각각 말해줬으니까요.
정리해보자면, 신극 관련 잡지에서 베지트와 오지터가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최강이자 최후의 수단이라고 나오긴 했지만
저게 토리야마 아키라의 발언이나 뜻이라는게 확실하지 않다는 점,
그동안 드래곤볼 관련 잡지에서 나왔던 작중 인물들의 강함이나 설정에 관한 내용들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매우 낮았다는 점,
그리고 노계왕신이 비록 슈퍼에 와서 설정변경들로 인해 자신이 한 말들 일부가 부정당하긴 했지만
이건 연재당시 20년 뒤에 후속작이 생길거라곤 생각치 않고 당시에 만들었던 내용이 지금에 와서 갈아엎어져서 생긴 오류인 것이며
어찌됐든 효과는 퓨전 이상이다 라는 발언 자체가 부정당하는 설명이나 내용이 슈퍼에 와서도 나온 적은 없고
원작에서 노계왕신의 포타라 관련 설명의 대화 맥락들을 살펴봤을때 저기서 말하는 효과라는건 합체를 통한 파워업을 뜻한다고 여겨지기에
이런 것들을 종합해보면 동일 조건상에서의 합체라면 그래도 포타라 합체가 퓨전 합체보단 더 강한게 맞고
저 잡지 문구는 그저 극장판 홍보를 위한 홍보문구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효과가 퓨전 이상이니까 포타라>=퓨전인 것이므로 1) 포타라>퓨전 2) 포타라=퓨전 둘 중 하나인건 맞을테니
어찌보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최강이자 최후의 수단이라는 말도 아주 틀린말은 아닐 수 있죠.
(이와는 별개로 저 잡지 문구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생각이 맞다면 그게 정답인 거겠죠.)
드래곤볼 관련 잡지 내용은 예전부터 정확성이라던가 신뢰성이 떨어지긴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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